Lovesick
그를 봐온지가 3년이 넘었다. 옆에 있는 그의 여자친구를 봐온지도 3년이 넘었다. 이제는 무뎌질만도 한데, 그를 볼때마다 내 가슴이 욱신욱신, 아릿해오는게
여자친구와 웃고 행복해보이는 그의 모습을 보면 눈물을 흘리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잊어야하는데, 잊어야하는데 하면서도
병신같이 가슴은 아직도 두근거리고, 눈은 어딜 가던 그남자만 비추니, 나로써도 미쳐버릴 일이다.
하지만 정작 아픔에는 무뎌지지 않고 이런 행동에만 익숙해지다보니, 이제는 무의식적으로 그를 바라보고, 그를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 어? OO아. ”
아, 성용아. 안녕… 조심스레 건넨 인사에 너는 싱긋, 밝게 웃어보이며 안녕. 여긴 어쩐일이야? 하며 물어온다. 가슴이 콩닥콩닥. 미쳐버릴것만 같은데
넌 그것도 모르고 그저 헤실헤실 웃고만 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저 품에 안겨버리고싶은데, 그럴수가 없었다.
그는 이미 나 말고 다른 여자친구가 있었으니까. …내가아닌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 그냥…커피한잔 하러왔지. ”
“ 너도 얘 알지? 내 여자친구야. ”
“ 안녕하세요. ”
성용이의 옆에 있는 여자. …여전하구나 너희는. 안녕하세요, 짤막한 인사가 끝나고 어색해져버린 분위기에 나 먼저 가볼게. 안녕 성용아. 라고 말하곤 카페를 뛰쳐나와버렸다.
카페를 벗어나 카페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급하게 향했다. 그리고 근처 공원으로 향해 벤치에 털썩, 앉았다. 가슴에 손을 대자 콩닥콩닥, 미친듯 심장이 뛰고있었다.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도 정말 그만두고싶다. 힘든데, 정말 힘든데… 맘대로 놓을수가 없는걸 어떡해.
그렇게 며칠이 지났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 액정에는 성용이의 이름이 떠있었고, 급하게 받은 전화 너머 성용이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 헤어졌어 OO아. 라고 말해온다.
헤어졌다고? 그렇게 행복해보이던 너희가? 금방이라도 모든걸 다 줄듯 해 보이던 너희가?… 한편으로는 기뻤지만 가라앉은 성용이의 목소리에 속이상했다.
어쩌다가 그랬는데, 라는 내 말에 금방이라도 울듯한 목소리로 내가 차버렸어. 하… 나 나쁜놈이지. 차놓고 후회하고. 라곤 한숨을 쉬는 듯 전화너머로 한숨소리가 들렸다.
너 어디야. 내가 갈게. 라는 말에 …그래줄래? 고맙다. 여기 우리집이야… 라고 힘없이 대답하는 성용이. 성용이의 대답을 듣곤 전화를 끊고 성용이 집으로 향했다.
“ 어, OO이왔네… ”
“ 성용아…. ”
성용이의 집 안에는 술냄새가 가득했다. 그리고 널부러져있는 소주병들. 성용이는 한마디만 남기고 잠이들었는지 말이 없었다. 게다가 무턱대고 술만마셨는지
안주는 보이지 않았다. 으휴, 이게 뭐야. 하며 널부러진 소주병들을 하나하나 세우고 한곳으로 모아두었다.
어질러진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 쇼파에 올려져있던 옷들과 세탁동안에 있던 옷들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베란다 구석에 있는 청소기를 꺼내 청소를 시작했다.
여자친구는 집에와서 청소도 안해줬었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났다. 차라리, 나한테 왔었더라면 더 잘해줄수 있었는데…
“ 성용아, 성용아 정신차려봐. ”
“ …OO아… ”
응 나야. 일어나봐. 라며 깨우자 성용이가 가까스로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미안해 성용아. 라고 고개를 숙이고 말하자 무슨말이야. 라며 물어오는 성용이.
성용아… 이거 정말 지금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서 말하는거야.
“ 성용아… 좋아해. ”
“ 나도 너 좋아해… ”
“ 아니 그런거 말고, 나 너 남자로써 좋아한다고… ”
성용이의 눈이 순간 커지는 듯 했다. 그러더니 와락, 나를 안아왔다. 왜, 왜 날 안아주는건데. 날 안는 이유가 뭔데.
미안해서? 그런거라면 그만둬. 나 지금도 충분히 두근거리니까…. 두근거려 죽을것같으니까.
“ 미안해… 난 그런줄도 모르고. ”
“ …… ”
“ 근데… 지금 답을 줄순 없을것같아. ”
괜찮아. 내 마음을 털어놨다는것도 이미 속시원한데 뭐. 답을 바라진 않았어. 성용이에게 웃어보이려는데 눈물이 흐른다.
뚝뚝 흐르는 눈물에 어쩔줄 몰라하는 성용이.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닦는데, 성용이가 내 고개를 들게 하더니 눈물을 닦아준다.
아씨. 쪽팔리게 이게 무슨일이야…
“ 그래도. 기다려줄래? ”
“ …응? ”
“ 내가 너한테 완전히 갈수있을때까지만… 그때까지만 기다려줘. ”
응, 기다려줄게. 3년도 넘게 기다렸는데 조금 기다리는것쯤이야 뭐.
헿ㅎ안녕하세요! 끼썽용떄가 왔습니당! 아 필명쓸때마다 쉬프트 연속으로 누르고 있어야 해서 손가락아파요..ㅋㅋㅋㅋㅋ 오늘은 망상글을 들고왔어요~ XX 마지막회는 내일쯤에야 올라올듯.. 오늘은 우즈벡전 보러가야해서요..ㅋㅋㅋ 우즈벡전이후로 아마 쌍용이 흥할듯 싶어요...ㅋ..ㅋㅋㅋ 그리고 저는 XX 끝나면 쌍용 들고올까 생각중인..ㅋㅋㅋ 아 그리고 XX 끝나고 나면 아마 시험 끝나고서야 올것같아요ㅠㅠㅠ!!! 가끔씩 망상글 들고올테니까 너무 실망은 마세요...♡ 암호닉 신청해주신분들 정말 다 사랑하고 읽어주시는 분들도 다 사랑해요~ 비회원분들도 사랑합니당 ♡ 제가 사랑해요 알죠? 제마음? 뿅뿅 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