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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조절이 되지 않네요.

예전이었으면 2, 3편으로 나누었을 것을 한 편에 몰아쓰다보니 생기는 현상.

예전에는 10분에서 20분 사이에 한 편을 썼는데

요즘은 기본 30분.

다른 짓 하면서 느긋하게 쓰면 1시간 정도.

근데 검은 배경은 좀 더 빨리 써진다는 게 함정.

Livin Out Loud-I Can't Stop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봄은 짧게 남준이와 윤기를 스치고 지나갔으면 좋겠다.

날씨가 풀렸다고 생각하기를 며칠.

더위는 성질 급하게 다가와 모든 것들을 달구었으면 좋겠다.

길거리의 꽃과 나무가 짙은 녹음을 띄기 시작하고,

햇빛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져 그 열기를 뿜어내는 계절이 다가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남준이는 하루의 반을 거실에 늘어졌으면 좋겠다.

준아.

윤기의 부름에 거실 바닥에 누워있던 남준이의 귀가 살짝, 움찔했다가 다시 축 늘어졌으면.

윤기는 제 옷깃을 쥐고 펄럭이면서 남준이의 옆에 쭈그려 앉아 머리를 쓰다듬었으면 좋겠다.

본래 항상 몸에 온기가 가득한 편이라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더위를 이기지 못하는 남준이를 보고 윤기가 조심히 걱정을 했으면.

에어컨을 내내 틀어놓자니 냉방병이 걱정스럽고,

그렇다고 그냥 지내자니 더위에 약한 남준이가 거실바닥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아 걱정스러웠으면.

결국 윤기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직전에

선풍기를 샀으면 좋겠다.

가끔 작업실에서 일을 하다가 너무 더워 거실로 나올 때면

선풍기 앞에서 혀를 빼꼼 내민 채 느리게 꼬리를 살랑이는 남준이를 발견했으면.

그럴 때면 아무 말 없이 다가가 남준이의 옆자리를 비집고 앉아

같이 선풍기 바람을 쐬었으면 좋겠다.

남준이가 슬쩍 윤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부비적거리며 열기 속 온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준아.

응...

카페 갈래?

윤기의 말에 고개를 크게 끄덕인 남준이가 두말 없이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으면.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그렇게 남준이와 윤기는 얼른 준비를 끝내고 근처 카페로 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메뉴를 고르다가

빙수 메뉴가 생긴 것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이제 빙수도 팔아요?

여름이 생각보다 일찍 와서요.

사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윤기가 선선한 카페에 그제야 웃음을 찾은 남준이를 힐끗 바라봤다가

달달한 빙수 하나와 아이스커피를 시켰으면 좋겠다.

적당히 바람이 와닿는 곳에 앉아 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렸으면 좋겠다.

얼마 안 가 빙수가 나오고,

남준이는 처음보는 눈꽃빙수에 고개를 갸웃거렸으면.

주인이랑 닮았어.

빙수가?

응. 하얗잖아.

... 우선 먹어, 준아.

윤기의 말에 기대에 가득찬 남준이가 딸려온 작은 스푼으로 얼음을 조금 떠

한 입 먹었으면 좋겠다.

혀를 타고 바로 녹아들어가는 시원함에 어깨를 부르르 떤 남준이가

맛있다면서 웃었으면.

턱을 괴고 그 모습을 다 바라보던 윤기가 입꼬리를 올리며 천천히 먹으라고 했으면 좋겠다.

남준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본인의 입장에는 나름대로 천천히,

윤기의 입장에서는 꽤나 빠르게 빙수를 먹었으면.

그러다 띵 하고 울리는 머리에 남준이가 입을 꾹 다물고 관자놀이를 손으로 누르며 끙끙댔으면 좋겠다.

입에서 절로 타고 나오는 낑낑거리는 소리에 윤기가 그럴 줄 알았다면 작게 혀를 찼으면.

빨리 먹으면 그렇게 된다며 알려준 윤기가 아이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남준이는 그 사이 빙수를 또 한 번 떠서 윤기의 입에 대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윤기는 입을 벌려 빙수를 받아먹었으면.

그 뒤로는 남준이가 윤기를 한 입 먹여주고 자신이 한 입,

그리고 또 먹여주고 자신이 한 입.

빙수를 천천히 비워갔으면 좋겠다.

빙수가 다 비워지면

푹신한 소파모양의 의자에 몸을 푹 기댄 채로

서늘해진 몸에 가끔 부르르 떨면서

기분 좋은 정적을 즐겼으면 좋겠다.

윤기의 아이스 커피가 조금 녹아

달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얼음이 흘러내리면

그 차가운 표면에 맺힌 물망울을 보던 윤기가 고개를 올려 남준이를 바라봤으면.

슬슬 추워지는 것 같아 이만 가자고 말하려다가 기분 좋게 나른한 얼굴을 짓는 모습에 작게 웃어버렸으면.

옅게 선잠에 든 남준이가 깰 때까지

윤기는 혹시 몰라 챙겨온 얇은 외투를 걸친 채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가끔가다 카페 문에 달린 종소리가 울리는,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스쳐지나가는,

잔잔하게 틀어놓은 음악이 공간을 채우는,

윤기의 아이스 커피가 녹아내리는 소리가 간혹 정적을 살짝 건드리고 사라지는.

더운 열기를 피해 그렇게 둘만의 서늘한 여유를 즐겼으면 좋겠다.

--

선물 자랑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랩슈] 남준이가 대형견인 썰 133 | 인스티즈

 

예쁜 글씨와 귀여운 그림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트.


암호닉

현 / 2반 / 미름달 / 아몬드 / 린찡 / 날개 / 진달래 / 하앙 / 침침 / 파닭 / 설렘 / 나비 / 작가님사랑해요 / 수조 / 쌍디 / 크롱 / 오월 / 레티 / 루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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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날개입니다! 우와 1등은 처음 해보네요! 토끼 윤기에 이어 대형견 남준이까지, 오늘 밤 잠은 다 잤습니다ㅠㅠ작가님 업데이트 속도 짱짱!!! 이 글을 보니까 저도 카페에 가서 달달한 게 먹고 싶네요ㅠㅠ같이 갈 사람이... 흡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8년 전
비회원46.216
핫 ㅠㅠㅠㅠㅠ 처음으로 댓글 다는것같네요 이렇게 빨리 보다니! ㅎㅎㅎ차가운거 빨리먹어서 머리아픈 남쥬니 왜케 귀엽냐며...ㅜㅜㅜㅜㅜ으우어어엉
자까님...벌써부터 142편이 기다려지는 제가 변태인가요. (왕진지)

8년 전
독자2
#pillowtalk 예쁘다. 작가님 이 글 분위기가 제가 봤던 영화랑 비슷 한 것 같아요. 일본 영환데 ' 바닷마을 다이어리 ' 라고 내용은 아니지만 행복하고 나른한 오후, 그런 분위기는 되게 비슷한 것 같네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8년 전
독자3
와 하앙쿼카에요! 빙수까지도 달달하게 먹는 우리 랩슈들 부둥부둥 안아주고싶다...! 너무 좋아... 햄볶아요... 검은배경이 빨리 써지신다면 ... 기다리겠습니다^^! 잘 봤어요
8년 전
독자4
슈비두밥이에요! 이번 화는 되게 제 스타일이 많은 것 같아요. 사소한 부분을 배려해주는 윤기의 태도도 자주가던 카페에 새로운 빙수가 생긴걸 알아채는 세심함도 남준이를 깨우지않는 배려심도 외투를 챙겨온 꼼꼼함도 멋있네요ㅎㅎ 잘 보고 가요!
8년 전
독자5
뜌입니다 아까 토끼썰에서 다음편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날 줄이야.. 너무 좋아요..ㅎ 이번편 몰입 짱인거 같아요 애들이 더워할때 저도 더웠고 애들이 카페가서 빙수 먹을때 저도 추웠네여ㅋㅋㅋ 지금 제 방 온도는 적당한데...ㅎ 작가님 작가님 빙수보고 하애서 주인닮았다고 한 귀여운 남주니랑 그에 부끄러운 귀여운 윤기 잘 보고가여ㅠㅠ(하트하트x∞)
8년 전
독자6
새벽하늘입니다 랩슈는 언제나 서로를 위한 사소한 배려가 참 예뻐요 저도 여름이면 축쳐져서 늘어져 있는데 저한테는 윤기나 남준이 같은 남자가 없더라고요ㅜㅜ
8년 전
독자7
★껌★ 서로 빙수먹여주다니 꿈같은일인데 저긴 꿈을 이뤘네요ㅋㅋㅋㅋ볼때마다 이쁜분위기 이쁜커플 ㅜㅜ
8년 전
독자8
맹공자. 역시 랩슈에게는 그냥 평범한 일상적인 이야기조차 따쓰하게 풀어져나가 잘 어울리게 되는 게 참 제 취향입니다... 큰 사건들도 좋겠지만 이렇게 자잘한 일상들이 더 달달하게 와닿고 그러네요 랩슈도 예쁘고 작가님 글도 너무 예쁩니다ㅠㅠㅠ
8년 전
독자9
끄엥언제봐도참으로나부러운울애긔들의연애 ㅠㅠㅠ사랑스러웡
8년 전
독자10
연나입니다 작가님 여름에는 진짜 움직임도 최소한으로 움직이고 불쾌지수 가득인데 집도 좋지만 카페만큼 좋은 곳이 없죠 선선하고 얼마나 좋아요 랩슈 너네는 더 좋다 예뻐 죽겠어 TㅁT... 아 빙수랑 윤기랑 귀여웠어요 감사합니다 작가님!
8년 전
독자11
솔선수범입니다 여기 배경은 여름이네요 지금 겨울인데도 랩슈들의 빙수 먹방에 이 추운 날씨에 갑자기 눈꽃 빙수를 먹고 싶어 졌습니다 ㅜㅠ
8년 전
독자12
슈비누나에요 여름에나도이렇게한번해봐야겠어요 너무달달하당.... 빙수도 아이스커피도 전부 다 달달한것같아요 글 쓰실때 시간이 오래걸리실텐데 하나하나 신경써가면서 써주셔서 읽는 독자로써 너무 좋은것같아요 히히 예쁜글감사합니다!
8년 전
독자13
하앙... 이거 보니까 빙수가 땡기네요 카페에서 저렇게 자다가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 걸리는 건 아닌가 몰라 김남준 시원하니 기분 좋았나봐요 귀여워라
8년 전
독자14
사과폰이예요 밖은 아직도 추운 겨울인데 괜스래 여름이 온 기분이네요 여름이 기다려져요 더운 가운데 먹는 빙수는 꿀맛이죠!!
8년 전
독자15
슙슙이에요!!!별다른 일은 없는데도 따뜻하고 몽글몽글하고 예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좋아요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16
너무좋아해요... 진짜 어쩜 글을 이렇게 잘쓰시나요... 진짜 최고입니다ㅠㅠㅠㅠ
8년 전
독자17
민꿉입니다!!오늘은 여름의 랩슈네요! 봄에도 여름에도 겨울에도 항상 랩슈는달달하네요ㅠㅠㅠㅠㅠ열기 속 온기를 찾는다는 말이 진짜 좋은것같아요ㅠㅠ순간 심쿵...작가님이 표현하는 말들 하나하나가 정말 이쁘고 따뜻한것같아요!ㅎㅎ항상 좋은글 감사해오♥
8년 전
독자18
슈가행성입니다. 윽, 제가 보고 싶어했던, 여름에 더위 먹은 랩슈가 벌써...;ㅁ; 랩슈는 여름을 나기 위해 더위를 나누네요. 서로 선풍기 앞에 기대어 앉아서 바람을 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은 붙어있겠죠. 좋은 때네요...;ㅁ; 둘이 저러고 있는 것도 예뻐 죽는데 카페로 피서라니요. 가끔 뭐랄까, 랩슈는 그사세같아요. 저들끼리만의 세상이 있는. 그 세상은 윤기네 집이겠죠. 실제로도 둘만 있는 날이 대부분이고. 그렇다고 외출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해서 이렇게 간혹 밖으로 나올 때면 아 얘네가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공존하는 애들이구나 하고 깨닫곤 해요. 정말 둘만 있는 세상이라니까요. 질투 반, 설렘 반. 빙수 나눠먹는 랩슈 좋네요. 선잠 든 준이 바라보는 윤기도 좋고, 뜨겁고 청명한 여름 속에서 통유리 너머로 눈 감은 준이와 그런 준이 응시하는 윤기가 그려지면, 이게 상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ㅅ; 현실보다 상상 속 세상을 원하게 만들 정도로 설레는 글, 오늘도 감사합니다;ㅁ;
8년 전
독자19
꼬맹이
이곳은 벌써 여름이네요 ㅎㅎㅎ
겨울도 싫지만 여름도 싫어요...ㅋㅋㅋㅋ

8년 전
독자20
설탕맛입니다. 사계절을 내내 함께하는 랩슈는 오늘도 달달하네요. 역시 여름이면 빙수죠. 둘이 카페가서 빙수도 사이좋게 나눠먹으면서 연애도 하고, 시원하고, 이 얼마나 좋은 모습인지요.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8년 전
독자21
오리, 요새는 하루의 끝을 작가님 글을 보고 잠들어요, 자꾸만 늦게자고 이러니 이런저런생각을 하다 인티들어와서 작가님의 글을 보면 모든게 풀려요 따듯해요, 옆에 온기가 남아있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8년 전
독자22
누누슈아에요 나른한 오후에 카페에서 꽁냥거리는 랩슈라뇨ㅠㅠㅠㅠㅠㅠㅠㅠ 으허허허허허허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취저취저 취향저격 탕탕탕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독자23
변호인입니다. 오랜만에 인티 접속해서 읽을께 산더미네요... 토끼는 언제나온건지 제가 모르는 사이 윤기토끼도 나왔네요. 토끼는 지금부터 정주행 달리는걸로.
8년 전
독자24
민트슈가예요! 와 벌써 여름이네요 남준이가 더위에 약한가봐요 에구 ㅠㅠ 카페에서 서로 빙수 먹여주는 거 왜 이렇게 달달한거죠ㅠㅠㅠㅠ
8년 전
비회원78.220
박짐뿡입니다! 글에선 벌써 여름이 찾아오고 있네요. 늘 느끼는 바이지만 작가님 표현력은 정말 최고예요...♡ 남준이 아무 것도 모르고 빨리 먹다가 머리 띵해 하는 것 넘 귀여워요ㅋㅋㅋㅋ 서늘한 여유라는 게 정말 너무 좋아요. 그리고 둘이서 그 여유를 잘 즐기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좋은 것입니다ㅠㅠ
8년 전
비회원130.123
자몽소다예요 여름이라니..현실은 겨울이지만 더운기분이예요ㅋㅋㅋㅋ빙수 빨리 먹다가 머리 아파하는 남준이ㅠㅠㅠㅠ너무 귀여워요ㅠㅠ오늘도 잘 어울리는 랩슈였습니당
8년 전
비회원81.54
에이블
얕은 잠에 든 내 사랑을 가만히 지켜보는 것. 으 달달해 랩슈.. 이제 여름이니 비오는 날의 랩슈가 보고싶습니다! 소나기!

8년 전
비회원33.47
고요_ 글을 읽다가 작가님 표현이 너무 좋아서 가만 들여다볼때가 있는데요 정말 너무 좋아서 울고싶어요... 감탄스러워 작가님 하트
8년 전
독자25
한소입니다. 와 랩슈네는 벌써 여름이네요. 진짜 여름에는 선풍기가 필수품이죠. 없으면 떠죽어요... 와 빙수. 빙수 먹고 싶네요 갑자기. 빙수가 윤기를 닮았다기에 뭔 소린가 했는데 하얗다니...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윤기는 겁나 하야니까요. 둘이 같은 스푼으로 먹네요. 간접키스... 한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자면 진짜 꿀잠이죠... 근데 생각할수록 사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시네요. 갈때마다 시킨거 다 먹고도 자리에 한참을 앉아있는데 절대 눈치 주지 않으시는... 대천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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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一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피가 잔뜩 배어 너덜너덜해진 수의를 입고. 꽤 오랜 시간 곪은 듯한 얼굴 상처는 짐승이 뜯어 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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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五정국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도 자꾸만 아까의 상황이 그려졌다. 저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살랑이던 바람. 하천의 물결 위로 올라탄..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by 알렉스
[배우/남윤수] 너를 삭제,ㅡ단편ㅡ  ㅡ내가 봐도 유치한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어젯밤은. 발단은 돌아버릴 것 같은 심심함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나는, 내 앞으로 산더미처럼 온 시나리오 책들을 읽고 또 읽고 있었다. 툭, 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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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쏘
아저씨! 나 좀 봐요!나는 지극히 연애쪽으론 평범한 백설 ... 25년 인생 100일은 단 한 번도 넘겨본 적 없는 암묵적인 모쏠(?) 백설이다...사실 나는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걸수도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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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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