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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정해인 변우석 더보이즈 세븐틴
넉점반 전체글ll조회 5384l 11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민규) …………





요즘들어 익숙한 일이었다. 아침마다 여주의 침대에 여주가 없는 것은. 민현의 침대에서 한 번 잠들었던 여주는 잠이 오지 않으면 밤마다 민현의 방문을 두드렸다.





민규) …………




여주의 방문을 닫고 계단을 내려오던 민규는 제 방에서 조심스레 나오는 민현을 보더니 말했다. 형.



민현) ..어. 아침 당번인가?
민규) 응. 여주는?
민현) 자.





잔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민현은 칫솔을 입에 물며 거실 화장실로 들어갔다. 자신의 방에 딸린 화장실을 쓰던 민현이 제 방에서 잠든 여주가 물소리에 깰까 싶어서 한 배려였다.



그리고 민현의 손에 들린 갈아입을 옷을 보던 민규는 고개를 저으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







밤낮이 바뀌는 건 죽도록 싫어했던 본인이었다. 차라리 잠을 못자서라도 남들 깨어있을 때 깨어있고, 잠들어있을 때 자고 있어야한다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래야만한다고, 건강하게 살려면 그래야한다는 글을 많이 봐왔으니까.




“………….”



그리고 홀로 새벽을 지킨다는 건, 얼마나 외롭고 우울한지 여주 스스로도 알고 있었으니까.




“…………..”





지수의 테라스에 멍하니 앉아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고 일어난지 얼마 되지않아 쌀쌀함을 느낀 여주는 한솔이 자신에게 준 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있었고, 지수는 그런 여주에게 따듯한 차를 한 잔 건네주며 옆에 앉았다.





“고마워.”
“뜨거운 거 싫어해도 추우니까 그냥 마셔.”
“…응.”
“……….”
“……….”





“있잖아.”
“………..”
“언제까지 민현오빠 방에서 잘 순 없는건데,”
“………..”
“…안그래?”
“………..”
“빨리 비켜주고 싶어.”
“………..”
“…근데 잘 안돼.”





방에 누워서 아무것도 안해도, 뜬 눈으로 두세시간을 있어. 근데 그 정적이 미치도록 싫어.




여주의 말에 지수는 제 손에 들린 잔을 매만지더니 천천히 잔을 들어 차를 마셨고, 다시금 컵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기다려.”
“………..”
“겨우 일주일도 안됐어.”
너 민현이 방에서 잔지 5일 됐나?
“………..”
“민현이 스타일 몰라? 너 계속 못자면 아무말 없이 계속 침대 내어줄 애야. 미안해 하지마.”
“..그래도. 나때문에-,”
“때문에가 어딨어 여기서.”
이 집엔 때문에는 없어.




“너 잠들어야된다는 부담으로 오히려 더 늦춰진다-“
“…………”
“미안해하지말고, 그냥 푹 자는데에만 집중해.”
“…………”











































“………….”





새벽 1시. 제 침대에 누워있던 여주는 이리저리 몸을 뒤척이더니 한숨을 푹 내쉬곤 몸을 일으켰다. 어두운 방을 둘러보던 여주가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는듯 고개를 숙이더니 곧 몸을 일으켜 방을 나왔고,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다 민현의 방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




또 다시 불러본다.




“…오빠, 자?”




손톱을 탁탁 거리던 여주가, 다시금 입을 열기도 전에,





철컥-.




“안자. 들어와.”
“…………”





민현의 방문이 열렸다.






침대에 누워있던건지, 뭉개진 이불을 보던 여주가 책상에 앉은 민현을 바라봤다.




“..자려던거야?”
“..아. 아냐. 그냥 누워있었어.”
“…………”
“신경쓰지마. 나 나가서 자면 돼.”
“…오빠 내 방 가서 자. 소파에서 자지말고.”
“알았어.”





민현이 웃으며 말하자 여주가 침대에 누웠고, 한참 눈을 감고있던 여주가 여전히 책상에 앉아있는 민현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살며시 눈을 떴다. 그러다 이것 저것 종이를 들추고있는 민현을 나지막이 불렀다.




“오빠.”
“응?”
“…그냥 가서 자.”
내일 일요일이라 출근도 안하면서..





여주의 말에 민현이 종이를 천천히 내려놓더니 몸을 돌려 여주를 바라보고, 은은한 스탠드 빛 하나에 서로 눈을 마주보는게 길어질 때 즈음 민현이 몸을 일으켜 여주의 옆에 앉아 여주를 내려다봤다.






“잠들어야 가지.”
“…………”
“네가 자야,”
내가 자.




“…………”
“…………”
“…………”
“…………”
“…왜?”






왜냐는 물음에 민현이 말없이 여주의 머리칼을 정리하고, 여주가 그 손길에 눈을 감자 민현이 입을 열었다.






“밤이 와야, 잠을 자잖아.”
“………….”
“…얼른 밤이 와야할텐데.”
“………….”







잘자.





























































화창한 일요일 오전.








순영) 너이쒸 야! 거기서 받아야지!
찬) 형이 마이마이 외쳤잖아~!
순영) … 그건 마이쮸 먹고싶어서 그런거거든!




아침을 먹은 아이들 중 몇몇은 마당에서 족구를 하고있었고, 정한은 이번 판은 쉬겠다며 마당에 앉아 아이들을 보고있었다. 그러다 나가는 창균에 정한이 창균을 불러세웠다.





정한) 창균아! 어디가?
창균) ..아 잠깐 그냥 요 앞 편의점. 뭐 사다줘?
정한) 아냐! 뭐 있음 전화할게.





정한이 휘휘 손을 흔들자 창균이 알았다며 대문을 열고 나서고, 시끄럽게 족구는 이어졌다.





민현) …………
여주) …………



그 마당에서의 소리가 민현의 방 창을 통해 들어오고, 민현은 방바닥에 앉아 침대에 엎드려 잠들어있는 여주를 바라봤다.






민현) ………….




한참을 여주의 손을 잡고있던 민현은 옅은 미소를 한 채 몸을 일으켰다.





민현) …뭐해?
민규) 아 출출해서. 먹을래?
민현) ㅋㅋㅋㅋㅋ아니 밥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방을 나오던 민현이 과자를 들고 있던 민규를 마주치고, 둘은 자연스레 소파에 앉아 티비를 켰다.




민규) 살찌려나. 요즘 밥먹고 바로 뭐가 먹고싶어
민현) ㅋㅋㅋㅋㅋㅋㅋ 찌면 뭐 어때. 또 빼면 되지.
민규) 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





석민) 형형 이따 저녁에 뭐먹어?
민현) 쟤도 너 못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민규) 아침 먹은지 얼마나됐다고 저녁메뉴 물어봨ㅋㅋㅋ
석민) 난 매일 뭘 먹을지가 궁금해
민현) 생각 안해봤는데. 먹고싶은거 있어?
석민) 시켜먹으면 뭐든 맛있지~





민현) 여주 일어나면 물어보자.
석민) 그래. 맨날 아무거나 아무거나.. 오늘은 여주보고 고르라그래야지.





짧은 대화 후 티비 소리가 거실을 가득 채울 때 현관문이 열리며 창균이 들어오고, 창균은 비닐봉지를 흔들거리며 석민에게 안겨주었다. 간식.




석민) 오우! 왜 사왔어?
창균) 그냥 이상하게 에너지바 땡겨서 이것저것 사왔어.
민현) 그거 맛있어? 난 질리도록 먹어서 그 이후론 입도 안댄다.



창균이 에너지바 먹는 걸 보더니 민현은 진저리가 난다는 듯 고개를 저었고, 곧 소파에 앉더니 한 입 더 베어물며 왜? 하고 물었다.




민현) 고딩 때 밥 먹을 시간 없어서 맨날 그걸로 때웠거든.

처음엔 편의점에서 앉아서 먹다가 그것도 이제 질리고.. 밤에는 내가 편의점에 앉아서 컵라면 먹는데, 창에 비친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보이는거야.


민규) ..그래? 그게 초라한가?
민현) 나도 남이 그렇게 먹는 건 별로 안초라해보여. 근데, 내가 먹는걸 내가 보는게 싫은거지. 그래서 그 이후론 편의점 진짜 안가게 되더라.


식사로 떼우던 그 초코바는 더더욱 안먹고.



창균) 혼자가 아니었다면?
민현) 응?
창균) 편의점에서 혼자 먹던게 아니라,





옆에 친구가 있었으면 그 기억이 이렇게 씁쓸하게 남았을까, 싶어서.























































‘웬 전화야?’
“그냥, 생각나서.”
‘미친놈. 징그럽게 왜이래?’
“잠깐 나올래?”
‘어디로?’
“니네 집 앞이야.”
‘아 왜이래! 애인이냐 미친놈아?!’






귓가에 울리는 민혁이의 목소리에 창균은 옅게 웃었고, 빨리 나오기나 하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곧 제 머리 위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꽃잎들을 보며 휴대폰 카메라를 켰고, 가로등 빛을 받으며 떨어지는 꽃잎들을 찍었다.



“………..”










[세븐틴/홍일점] <세때홍클 3> | 21 제 세상엔 항상 비가 내려요 ; 내 세상에 아직 밤이 안와서 | 인스티즈



예쁘지. -












하숙집 단톡방에 올리자 아이들이 어디냐며 혼자 꽃을 보러 간거냐는 물음과 언제 올거냐는 그 무수한 메시지를 보며 웃었다. 그러다 민혁의 목소리가 창균을 향했다. 야!





“뭔데! 왜 집까지 오고 난리야!”
“그냥 생각나서 왔다니까 왜이렇게 지랄이야.”
“무섭게 하지마라.”
“마셔.”



창균이 민혁에게 이온음료 한 캔을 건네고, 민혁은 음료를 받아들었다.


치익- 탁!


“와. 우리 이거 고딩 때 존나 많이 마셨던 거 아니냐?”
개추억이네.
“….그치. 추억이지.”
“………..”



“아. 맛도 그대로여? 이렇게 보니까 우리 고딩 때 같다 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밤까지 공부하다가 나온 것 같아.”
“..그니까.”
“왜 불렀는데?”
“………..”
“………..”
“누구한텐 추억인데, 누구한텐 악몽이야.”
“..뭐가. 이 음료수가?”
“뭐든지.”
“………..”



창균의 말에 민혁은 갸우뚱 거리다가 한 입 더 홀짝였다. 그런 민혁이에게 창균은 오늘 낮에 들었던 민현이의 이야기를 느지막하게 풀어냈고, 민혁은 가만히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니 생각이 났어.”
“………..”
“나도, 너가 없었다면 편의점에서 혼자 먹던 모든게 싫었겠지. 싶더라.”
“..참나. 뭐 그런거 갖고.”
“…………”
“…………”
“…내 유년시절에, 그리고 지금도,”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아이씨, 너무 야밤이야 새끼야! 너 안들어가?!”
“야. 여섯시가 무슨 야밤이야. 돌았어?”
“아 몰라! 가서 저녁이나 먹어!”
“같이가자.”
“어딜!”
“우리집.”
“…니네집에 내가 왜가.. 나 집가서 저녁 먹을거야.”
오리고기 사놨단 말이야.
“우리집엔 피자 치킨있을텐데.”
“자랑하냐?”
“같이 먹자고.”
“그걸 니 혼자 결정할 사항이냐. 됐다.”




됐다고 손을 휘휘 저어보이는 민혁에, 창균은 민현이에게 전화를 걸어 스피커 폰으로 바꿨고, 얼마 지나지않아 민현의 목소리가 둘을 향했다.



‘왜?’
“이민혁 데려가도 돼?”
‘아- 나간게 민혁이 만나러 간 거였어?’
“응. 근데 얘도 아직 저녁 안먹었대.”
“야이쒸 됐어! 나 집가서 오리고기 먹을거라고!”
‘ㅋㅋㅋㅋㅋ데려와~ 우린 치킨이랑 피자 먹는다고 말해줘~’
“야! 다 알거든?! 왜 자꾸 자랑인데!”
“알았어. 금방 들어갈게.”








야, 가자.
























































Epilogue



-잠들지 못한 어느 날의 대화











“…오빠,”
“..응?”
“………..”
“………..”
“…내 하늘엔,”




왜 비만 내릴까,




“…………”
“…………”





여주의 힘없는 물음에 민현의 펜이 멈추고, 곧 몸을 돌려 여주를 쳐다봤다.



“…………”
“비가 그치면 그 다음날은 해도 쨍쨍하잖아.”
“…………”
“..근데 비가 안그쳐서,”
“…………”
“내 하늘엔 해가 쨍쨍한 날이 없어.”
“…………”





여주의 눈에 눈물이 고이고, 옆으로 투둑, 툭 하고 떨어져 이불을 짙게 적셨다. 그러자 민현이 여주의 시선에 맞춰 앉아 눈물을 닦아주며 입을 열었다.





“…어쩌나,”
“……….”
“매일 비가와서 어쩌지.”
“……….”



우는 여주가 속상해, 자신도 똑같이 눈물을 흘리는 민현에 여주가 입술을 앙다물었다. 흔들리는 목소리완 다르게 여주를 위해 올린 입꼬리가 참, 묘한 감정을 들게 만들었다.



“……….”
“…여주야.”
“……….”
“….그 비 내리는 여주의 세상에,”
“……….”
“….그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있어.”
“……….”
“그 사람들은 해가 뜨는 걸 기다리는게 아니래.”
“……….”
“…그냥 그 세상이 좋아서 서있는거래.”
“……….”





“…그냥 가지.”
“……….”
“바보처럼 왜 서있어.”
“…좋으니까,”
“……….”
“비가 많이 오든 안오든,”
..좋아해서.



“…여주야. 비가 많이오는 건 신경쓰지마.”
“……….”
“그냥 우산만 쓰고있어.”
“……….”
“그럼 내가 어떻게든,”



“..어떻게 해서든,”



여주가 해가 보고싶으면,






해 뜨게 해줄게.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자..



조금만, 제발 조금만..




민현의 조용한 울부짖음에 여주는 힘없이 눈물만 흘렸다. 




















































**

제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앞 부분은 여주의 세상, 근데 그걸 세미콜론을 붙여서 자세히 설명하면 민현의 세상입니다. 여주가 잠에 들지 못한다는 건 민현의 세상에서 아직 밤이 오지 않았다는 걸 뜻해요 :)









**



정신이 피폐해요. 너무 아파요. 어디 숨어서, 함박눈이 펑펑 오는 날 깨어나고 싶어요.


그냥, 그렇게 하고 싶어요.














넉점반의 함박눈 같은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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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파란하트입니다!! 오랜만에 선댓 남기구 읽으러 출동함니다...💙
3년 전
독자4
아이구 ㅠㅠ 창균이가 하숙집 단톡방에 꽃 사진 찍어서 보내고 아이들이 주르르 답장 보낼 거 생각하면 왜 이렇게 애틋하고 그렇죠... 괜히 막 가슴이 따땃해짐과 동시에 아리네요..... ღ 그것보다 우리 작가님 이렇게 또 와 주시면 저희야 너어어무 감사하지만 바쁘신데 무리해서 오시는 거 아닌가 걱정이에요 ㅠㅠ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지칠 때에는 정말 그 누구한테도 휩쓸리지 않고 내 생각만 해 줘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야 지친 나도 쉴 수 있게 해 주고 편안하게 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 작가님도 다른 생각 없이 푸욱 쉴 수 있으셨음 좋겠어요 눈 딱 감았다가 뜨면 지금 괴롭게 만드는 것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는 현실을 알기에 작가님 힘드신 거 반은 제가 가져가겠슴니다. 오늘 밤은 걱정도 고민도 없이 편안히 잠드셨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독자2
🥕winsome🥕입니다‼️

자까니이이이이이잉이이ㅣ잉ㅁ‼️‼️‼️‼️‼️‼️‼️‼️ 진짜 이렇게 자주 와주시면… 걱정 되잖아요😢 솔직히 오히려 좋아요💖💙 너무 무리하시면서 오시는 건 아니시죠??? 진짜 진짜 진짜 지이이이인짜 감사합니다😭 읽고 다시 올게요🥰😭

3년 전
독자5
작가님 무슨 일 있으신 건 아니시죠…? 걱정 돼서요… 잠은 잘 주무시고 계세요?? 밥은 잘 챙겨 드시고요?? 와주셔서 보고 웃다가도 울고 해서 행복하고 좋지만… 작가님 컨디션까지 망가트리고 싶진 않아요… 정말 괜찮으신 거죠…? 언제든 괜찮으니까 도움 필요하실 때 얘기 해주세요😢

하숙집 애들이 점점 하나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느끼고 말하는 사소한 것들이 닮아가는 것 같아서 괜스레 기분이 좋아요 여주도 지금의 날씨처럼 비는 점점 그치고 낮에는 매미, 밤에는 귀뚜라미 소리 들을 수 있는 쌀쌀하기도 하면서 따뜻한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여주가 혼자 보내는 시간마다 비를 맞고 있었다고 얘기를 한다면 애들이 여주가 비 맞고 감기 걸리지 않게 우산을 씌워주는 중 아닐까 싶어요 민현이가 바다로 나갔지만 아직 고등학교 때처럼 혼자 있던 기억이 생각나는 걸까요…? 바다에 혼자 도착을 해서 여주랑 같이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민혁이도 창균이처럼 점점 하숙집에 스며들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사실 어쩌다보니 제주도에 오게 됐어요 작가님 글을 봤던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남아서 그런지 아쿠아리움부터 생각이 나더라구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넓어 보이지만 넓지 않은 물속을 바라보며 생각 정리를 하고 싶기도 해요 이젠 정말 작가님이 제겐 아이들에게 여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나봐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가끔은 혼자 있으면서 생각 정리를 하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물론 도시의 소리 보다는 자연의 소리 같은 걸 듣다가 보면 빨리는 아니더라도 조금씩은 생각 정리가 되더라구요 작가님도 저처럼 그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때론 상대를 생각하고 대하며 배려를 해야 될 때도 있지만 이기적이게 자신 생각만 하고 다 놔버려도 된대요 그러니까 작가님을 지치게 만든 그것들 가끔은 놓아보는 건 어떨까 해서요… 자주 와주시고 오실 때마다 기쁨을 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작가님이 우선이신 거 아시죠??💙 오늘은 자기 전에 정주행이 아닌 오늘 올라온 글을 한 번 더 읽어봐야겠어요…ෆ 오늘 작가님의 고민과 힘든 것들은 제가 다 받아서 널리널리 파도로 흘릴게요 그러니까 오늘은 편안하게 잠만 잘 수 있었음 좋겠어요🥰 때론 구름 위에 올라온 것처럼 말이에요 먹구름 때문에 구름이 제대로 찍히진 않았지만 오늘은 하늘 아래에서 본 하늘이 아닌 위에서 본 하늘을 작가님과 나누고 싶어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작가님🥰 새하얀 구름들처럼 까만 먹구름이 없어지면서 맑은 하늘의 밤이 찾아오길 바라요💛 안녕히주무세요 작가님☁️🌙🌟

3년 전
독자3
전 보통 글을 읽다보면 글을 쓴 작가님들의 생각이 투영된 글들이 많아서 그 책들을 좋아해요. 이 글 또한 마찬가지구요! 가볍게 보기 시작했던 글들이 어느샌가 진짜 저를 대입해서 글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니 내용 하나하나가, 한 문장문장이 잔잔하게 저를 울릴때가 너무 많더라구요! 오늘의 글이 그런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작가님의 말을 보면서 더 크게 느껴졌어요 언제라도 괜찮으니 작가님이 우선이니 더 잘 챙기셨으면 좋겠어요 :) 물론 우리 작가님이 더 잘 하시겠지만 덕분에 항상 좋은 글을 보고있고 어떤 소재라도 부담없이 읽을거니까 작가님 세상에 꼬옥 행복한 일들이 많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겨내주어서 너무 감사드려요 ♡
3년 전
독자6
세봉해

작가님 바쁘시다면서 이렇게 저희 생각해주셔서 와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ㅠㅠㅠ 진짜 저는 너무 좋은데 작가님이 너무 무리하시는 것은 아닌가 걱정되네요..

저도 편의점에서의 식사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같아 어느 때는 참 내 자신이 뿌듯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렇게까지 하면서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일 시간에 쫓겨 편의점에서 먹던 컵라면과 삼각김밥도, 그게 질려 빵으로 대체하던 것도.. 이젠 추억이라 가아끔씩 땡기기는 하지만, 그 때 정말 제 옆에 누군가가 있었다면 그건 씁쓸한 기억이 아니라 하나의 인상깊은 추억으로 남아있었을까요?
밝은 모습을 유지하며 창균이를 튕기는 민혁이도 어쩌면 그 집에서의 저녁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혼자였던 시간이 길어 익숙할법도 한데 그래도 살아계실 때의 부재와 돌아가셨을 때의 부재란 다른 것일테니까요. 그걸 창균이도 아니까 민혁이를 데리러 간 거였겠죠??
해가 뜰 걸 기대하는 것보다 그 곳이 좋아서 그 곳에 서 있는다는 표현이 참으로 깊게 와닿네요. 나는 해가 보고 싶은데, 해가 안 뜨는 내 세상이 너무 야속한데 여주에게 민현이라는 그 세상을 좋아해준 사람이 있듯이...

저에게는 작가님이 그런 존재였어요.
어제였죠? 제가 예전 글에 댓글을 다시 남겼어요. 너무 내 세상이 힘들어서. 정말 비만 며칠 째 오는 것 같아서.. 근데 그런 제 세상에 우산을 들고 가만히 나를 토닥거려주신 작가님이 있었어요. 답글을 바라고 쓴 글도 아니었고, 그냥 '나 힘들어요 근데 그걸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 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는데 작가님이 답글과 함께 엄청난 선물을 남겨 주셨더라구요. 덕분에 제 세상에는 비가 멈췄어요. 구름이 아직 가득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예요!! 그런 제가 이젠 제가 작가님의 우산이 되어드리고 싶네요. 그 세상이 좋아서 그저 자리에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작가님이 원하는 것처럼 펑펑 함박눈이 내려 온 세상을 덮듯,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힘든 것이든 간에 다시 제로로 시작하게 해 주는... 어떤 것이 작가님을 힘들게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그랬듯 작가님이 이 곳에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자기 감정을 솔직히 공유 해 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께 위로만 받았던 제가 작가님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작가님이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것처럼 저도 작가님만큼 큰 위로는 되어드리지 못하겠지만 제게 위로가 되어 주었던 글귀하나 남겨드릴게요.

✨당신의 눈 앞에 항상 길이 있기를
바람은 언제나 당신을 스쳐가고 밝은 햇살만 당신을 감싸주길
신께서 늘 함께하시길✨
- 뮤지컬 시데레우스-

오늘 하루보다 더 찬란한 내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늘 보다 더 따뜻할 내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늘은 부디 평안한 밤 보내시길...💛

3년 전
독자7
민들레에요..! 민혁이랑 창균이 대화는 읽을때마다 항상 흐뭇한 웃음을 짓게 하네요.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너무 힘이되는 존재라는게 느껴져요. '날 믿어. 나도 너와 같아. 흔들리면 잡아줄게.너도 그래줄래?' 하고 이야기 해주는 느낌이에요.

어..저는 말 주변도 없고 글 쓰는 재주도 딱히 없어서 사실 댓글다는 것도 항상 망설이다가 쓰는데요
작가님께서 ❄️함박눈❄️이라고 표현해주시기도 하고 또 조금이나마 작은 위로? 힘이 되어드리고 싶기도 해서 오늘도 몇 글자 적어봐요. 빗소리도, 비가 와르르 쏟아지는것도 좋다고 하셨으니까 굳이 작가님의 세상에 비가 그치기만을 바라지는 않을게요. 때론 비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니까요. 저는 작가님 글을 읽기 시작하고나서 마음이 많이 여유로워져서 하루하루 무던히, 편안한 삶을 보내고 있어요. 부디 작가님의 하루에도 건강한 마음이 되찾아오길 바라요💛💛

3년 전
독자8
열일곱

선뜻 댓글 달기 어려워서 쓰는 지금도 망설여지는데,,별 말 아닌, 짧은 댓글이라도 쪼금은 힘을 보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댓글 달아봅니다.
무슨 일 때문에 얼마나 크게, 오래, 힘들어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가님이 힘들 때 글 싸서 찾아오는 이 인티에서 독자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조금씩 더해져 보다 큰 힘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저렇게 글의 분위기를 통해, 혹은 작가의 말을 통해, 아니면 대놓고 힘들다고 말하는 글을 통해서라도 털어놓고 조금은 마음의 짐을 내릴 수 있기를. 길고 짧은 댓글들의 진심을 전달 받아 미소지을 수 있기를 소원해 봅니다.

ㅎ 소원,,막 이런 말 쓰니까 괜히 종교가 있는 기분이네요. 작가님,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년 전
독자9
또지에오
오늘도 잘 읽고갑니다
댓글에 좋은말들이 너무 많아서 저는 그냥 힘만 드리고 가겠습니다ㅎㅎ항상 화이팅 하시고 좋은 생각만 하세요
예를 들면 자까님 글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 생각?ㅎㅎ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계속 쭉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3년 전
독자10
글은 새로 뜨고 바로 읽었는데 답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했어요 그러다가 그나마 할줄아는게 그림뿐이라 고민고민하다가 그려봤어요 작게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3년 전
독자11
사실 그림을 놓은지 한참이였는데 작가님을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다시 그림을 그려봤어요.. 그림을 놓은지 오래되어서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위로가 되길 바랄게요.
3년 전
넉점반
사실 그림 선물을 받아본 적은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받으니 받는 사람 기분이 어떤지 알 것 같네요. 너무 잘그리셨고 색감도 너무 좋고 보자마자 바로 저장했어요. 세때홍클에서 여주가 아이들을 기적이라고 말하면서 벚꽃이 떨어지는 움짤이 있잖아요? 그 움짤 생각이 나면서 독자님도 역시 제게 기적이 아닌가 싶어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그림 선물도 주시고.. 큰 위로가 됐어요. 고마워요! :)
3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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