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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감정선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글입니다. 세때홍클 독자님이라면 읽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글쓴이가 요즘 세때홍클이 안써진다그래서 좀 질의응답을 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성심 성의껏 답해주세요. 



























-민규가 이제 변기 커버를 잘 내리나요?
정한) 아뇨. 여전히 잘 안내려요.
-화나지 않습니까?
정한) 나지만 참습니다. 사랑하니까요.
-잠 귀가 굉장히 예민하신 편인데, 독방을 쓰고싶진 않으신지.
정한) …근데 지훈이가 워낙 잠이 많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요즘도 악몽을 자주 꾸시나요.
정한) ………….
-…………



[세븐틴/홍일점] <세때홍클 3> | Q&A (바다 위에 떠있는 수많은 종이배) | 인스티즈


정한) 여주가 오고나서 잘 안꿨는데, 여주가 요즘 잠을 못자고 나서부터 걱정이 되나봐요. 악몽을 간혹 꿉니다.









-약 세달 뒤면 제주도 비행기를 탈-,
승관) 꺄아-! 아주 기대 됩니다. 이번엔 창균이 형도 가잖아요? 그리고 또 두번째이기도 하고, 우리 여주도 돌아왔고, 너무 아주 기대 됩니다!
-..네. 명호가 아직도 채널 예약을 취소하나요?
승관) 안그래도 오늘 하나 예약해놨는데 지켜봐야죠^^
-요즘 걱정 아닌 걱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세븐틴/홍일점] <세때홍클 3> | Q&A (바다 위에 떠있는 수많은 종이배) | 인스티즈


승관) 우리집 실세인 우리 여주양이 잠을 편히 못자는게 걱정 아닐까요? 여주가 빨리 남들 잘 때 잠들고 깨어있을 때 같이 깨어있으면 좋을텐데.











-승관이의 채널을 취소하는 큰 이유가 뭔가요?
명호) 곧 방송이 시작된다고 밑에 뜨는게 싫어서요. 제가 보고있는 화면을 가리잖아요.
-그럼 얘기해주면 되지 않나요?
명호) 소리 지르는게 귀찮아요. 또 애가 뭘 하고 있는지 한 번에 듣고 잘 안내려오거든요.
-아… 그래서 며칠 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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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호) 근데 며칠 전에 취소한 건 정말 제가 아니라 준휘형이 그런거에요!








-승관이의 채널 예약 취소 범인이 맞나요?
준휘) 네.
-…왜 취소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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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휘) 승관이가 소리지르면서 명호랑 뛰어다니는 거 구경하는게 재밌어서요.



-….놀랍군요.















-2층 테라스의 주인으로서 기분이 어떠신가요.
지수) 제 집은 아니지만 뿌듯합니다. 애들이 꼭 진중한 얘기를 보통 테라스에서 나누잖아요. 뭔가 비밀 공간을 제가 관리하는 듯한 느낌이 강해요.
-그럼 혹시 몰래 옅듣나요?
지수) 그거 창문 닫으면 아예 안들려요. 들을 생각도 없고..
-(머쓱)
지수)^^…
-여주가 많이 의지하는 것 같던데. 방에서 둘이 대화도 자주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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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음, 그런가. 더 많이 의지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아직 그 느낌을 못받아서.














-2층 소음은 요즘 괜찮나요?
한솔) 여주가 다시 돌아오고 나서 순영이 형 텐션도 돌아와서 좀 시끄러워지긴 했는데, 음… 조용했던 것보다 차라리 좋은 것 같아요. 계속 시끄러웠으면 좋겠네요 이젠.
-여주에게 담요 선물해줬는데, 또 여주에게 주고싶은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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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글쎄요. 순간순간 필요한게 눈에 보이면 챙기려고 노력해요. 워낙 우리한테 좀 힘이 되는 존재잖아요?









-왜 저녁만 되면 승관이와 방에서 파티를 하는 건지.
순영) 이상하게 밤이되면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승관이랑 신나는 노래 틀고 막 침대를 뛰어다니면 이상하게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고 놀러온 것 같고-,
-네 알겠습니다. 경호 일을 하시다보면 몸이 좀 다치신다던데.
순영) 아, 예. 근데 숙명이죠 숙명. 경호원의 숙명! 영광의 상처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아프시진 않으세요?
순영) 안아픕니다!
-….그렇군요. 그 민혁군은 휴가를 틈틈이 쓰는데 왜 순영군은 몰아서 쓰시나요?
순영) 워낙 저희집이 언제 어떻게 놀러갈지 모르잖아요? 거기에 맞춰서 쓰려고 일부러 모아둡니다.
-요즘 걱정거리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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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영) 아무래도 여주가 잠을 못자는 거 아닐까요? 뭐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서든 빨리 잠들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뜨개질의 신이 되고있다고.
승철) 예. 이젠 목도리 모자를 넘어 스웨터도 넘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나요?
승철) 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 했는데, 집중하다보면 잡생각도 사라지고..좋더라구요.
-경기 들어가기 직전에도 뜨개질을 하나요?
승철) 오히려 경기 직전에 할 때가 많아요. 몸 다 풀고 딱 들어가기 직전에 하다보면 또 경기도 잘되고..
-스웨터는 누구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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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철) 당연히 우리집 실세 드려야죠. 우리 여주.








-승철군은 스웨터 딴다던데.
찬) 저도 같이 스웨터 배우고 있습니다. 진짜 너무 어렵던데요?
-찬 군도 여주 줄 건가요?
찬) ….그럼 누굴 줘요? 줄 사람이 없는데..?
-ㅋㅋㅋㅋㅋㅋ그렇군요. 요즘 운동은 잘 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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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네. 무탈히 잘 하고 있습니다! 한 획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중입니다!









-요즘 빠진 게임이 있나요?
원우) 얼마전에 백화점에서 산 게임에 맛들려서 창균이랑 계속 하는 중입니다.
-원래 독방이었는데 창균군과 쓰게 됐잖아요. 어떠신가요.
원우) 괜찮아요. 패턴도 잘맞고, 조용하고.. 같이 있어도 간혹 혼자 있는 것 같고.
-둘이 보통 어떤 얘기를 하나요?
원우) 게임 얘기? 아니면 여주 얘기? 보통 둘 중 하나에요.
-여주 얘기는 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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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우) 창균이가 여주가 미국에서 어땠는지 간혹 말해줘요. 전 여주랑 소품샵 다녔던 얘기를 해주고.











-이제 입주하신지 꽤 됐는데 소감은?
창균) …사람 사는게 이런거구나. 싶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걸 많이 느끼나요.
창균) …아침 밥 먹을 때, 많은 인원 안에서도 누가 없는지 체크를 해요.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어딜 나갈 때도 어디 가는지 물어봐주고, 간혹 뭔 일 있냐고도 물어봐주고, 티비도 혼자 보는 일은 거의 없어요.
-………….
창균) 당연한 얘기 같고, 별거 아닌 사소한 일 같지만, 이런 걸 다 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은 무수히 많을 겁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렇게, 사람 사는게 달라지는데.
-..그럼 이젠 행복한가요.
창균) …………
-………….
창균) 여주가 잠을 잘 못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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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균) 여주가 빨리, 푹 잘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요즘 걱정거리가 있다면?
지훈) …전화번호를 바꿀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왜요?
지훈) 받고싶지 않은 연락이 너무 많이와서요.
-어떤 연락이요?
지훈) 내 소식을 궁금해하는 연락이요.
-그럼 알려주면 되지 않을까요?
지훈) 차라리 제가 죽은 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지훈) 다음 질문. 없나요.
-아, 저번에 여주랑 무슨 영화 봤나요?
지훈) 판타지요. 여주가 좋아하는 장르.
-재밌었나요?
지훈) 몰라요. 전 몰래 여주 보느라 바빠서.
-..아.










-요즘 병원은 자주 가시는지.
민규) ..이젠 세달에 한 번씩 갑니다. 원랜 달마다 갔었는데, 여주가 오고나서 좀 나아졌대요.
-혼자가나요?
민규) 네. 아마 형들이나 애들은 제가 언제 외래인 줄도 모를걸요. 제가 말을 안하거든요.
-아직도 일어나자마자 여주의 안부를 확인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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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네. 사실 아직도 여주가 없을까봐 불안하거든요. 사실 여주가 아예 들어온지 1년이 된 것도 아니고.. 사라졌던게 7년인데, 어떻게 빨리 아물어요.












-민규의 외래 날짜를 아나요?
석민) ..이번 달은 없을 걸요? 저저번달에 갔으니까 다음달에 가겠네요. 왜요?
-민규군은 사람들이 자신의 외래 날짜를 모른다고 알고있더라구요.
석민) ㅋㅋㅋㅋㅋ민규가 티나게 말도없이 사라지는 날짜가 외래 날이에요. 요 앞 편의점 갈 때도 시끄럽게 떠드는 애가 외래 날에만 조용히 나가거든요.
-민규도 여주도 많이 걱정되겠네요.
석민) 그쵸. 민규는 그래도 요즘 나아지고 있지만 병원을 계속 가고, 우리 여주는.. 잠을 요즘 잘 못자니까.
-괜찮습니까?
석민) 좀 많이 걱정되죠..아무래도-,
-아니 둘 말고, 석민군은 괜찮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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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아 저요. 저.. 저는 뭐.. 괜찮아요. 둘 만 괜찮아지면, 저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별 일 아무 일도 없는데, 제 친구 둘이 아픈게 제일 걱정이죠. 그것만 좋아지면, 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침대를 여주에게 준 기분은 어떠신지.
민현) …이제 일주일 째인데, 이게 한달이 되고 두달이 될까 걱정이네요. 또 아플까봐, 어떻게 어떤 상탠지 모르니까 답답하면서도, 묵묵히 기다리는 방법 뿐 인 것 같아요.
-어디서 주무시나요.
민현) 푹 자고 싶으면 여주 방에 올라가서 자거나 그냥 소파에서 잡니다. 소파도 편하거든요.
-여주가 잠드는 걸 보고 자러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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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현) 네. 보통 책상에 앉아서 일 좀 하다가 자는 것 까지 확인하면 나와요. 여주가 잠들기 전에 나와버리면 여주도 못자고, 저도 못자니까요.















-창균군이 집 앞에 찾아왔을 때 기분은?
민혁) 미친건가 싶었어요. 이새끼 날 위해도 너무 위하는데? 이러면서 내려갔어요 ㅋㅋㅋㅋㅋㅋ
-창균군한테 민현의 얘기를 들었을 땐 어땠나요.
민혁) 창균이가 고맙다고 했지만 저도 솔직히 창균이한테 고마웠거든요. 창균이는 편의점에서 같이 먹었기 때문에 고마웠던거고, 또 저는 창균이가 다 사주니까, 자꾸 뭘 주려고 해서 고마웠던거고..
-아이들의 7년을 봐온 사람으로서 아이들에게 여주란 어떤 존재인 것 같나요.
민혁) 정확히 7년은 아니지만.. 여주가 없던 애들을 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애들한테 여주는 바다죠, 바다. 



여주는 아이들을 바다로 보내려하지만 본인이 바다라는 걸 몰라요.



마음 껏 헤엄칠 수 있게 하는, 여주는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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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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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투닥거려도 결국은 서로 위하는게 부럽고 예쁘네요
☺️

3년 전
넉점반
맞아요. 저도 참 부럽고 부럽습니다… 😂☺️
3년 전
독자2
🥕winsome🥕 입니단!
오늘은 1등 놓쳤다요😭😭 작가님 저 질의응답 안 보는데 작가님 건 ⸌◦̈⃝⸍ʷʰʸˀ̣ˀ̣ˀ 질의응답도 재밌죠…? 앞에 진짜 조금 읽었는데 쭉 읽어야 될 정도로 너무 재밌어요ㅠㅠㅠ 저 알바 끝나고 방금 집에 와서 진짜 녹초였는데 갑자기 기운 펄펄 벽 뚫을 것 같아요💖💙💖💙💖💙 언넝 씻고 강의랑 과제 좀 후딱 하고 자기 전에 볼게요🥲 오늘도 감사하고 하루 일과 보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상하게 요즘은 달이 안 떠서 슬퍼요😢 그래두 맑은 하늘이랑 바다 찍은 거 보고 작가님 기분도 맑게 행복하면 좋겠어요☺️ 오늘도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조금 많이 이르지만 안녕히주무세요💛🌙🌟

3년 전
독자3
민들레:)
어떡해ㅜㅜㅜㅜㅜ 작가님 질의응답 진짜 완전 재밌게 읽었어요 마지막 여주는 바다라고 얘기하는 민혁이까지 너무너무 예쁜 글 아닌가요? 아이들이 서로 걱정하고 위해주는 마음이 정말 괜히 몽글몽글 해지고 좋네요. 작가님 덕에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해요😭💛

3년 전
독자4
열일곱
여주를 바다에 비유하는 거 진짜 작가님다운 느낌인 것 같기도 하고,, 되게 멋있는 비유네요. 바다로 보내주고 싶은데,, 그 바다가 자긴데,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른다,, 뭔가 좋아요 =)

3년 전
독자5
세봉해

바다로 돌려보내려고 했으나 아이들에게 바다는 여주였다.. 표현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사실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는 내가 과연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인지, 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나에게 있어 바다같은 존재도 그 사람은 자신이 바다인지 모를거구, 만약 제가 누군가에 바다라면 저도 만약이라는 단어를 붙였듯 모르는 거구요ㅎㅎ
민혁이까지 큐엔에이를 써 주시는 센스...!!! 민혁이의 향후 거처를 미리 알려주시는 스포일까요~~~??
글이 안 써져도 괜찮아요. 우리에겐 지나온 세때홍클이 있으니 읽고 또 읽으며 기다릴 수도 있어요. 내가 담요가 되어주었던 글이 작가님에게는 답답하게 얽메이는 존재가 되지 않았음 해요. 저는 기일게 작가님을 만나고 싶거든요ㅎㅎㅎㅎ
가을 장마가 참으로 기네요. 오늘같이 비 오는 날 서로를 자기보다 더 아끼는 아이들의 모습에 포근한 밤을 맞이할 수 있겠네요:)

3년 전
비회원79.72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얘들의 솔직한 마음을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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