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거 닮았다!!! 이거 보조개 있으면 내동생임
쌍커풀 쪼끔 연하고.
그러하다
아주 그냥 오늘 끝까지 달려보자
왠 미꾸라지 한마리가 기어 들어와서 물을 흐려놓긴 했지만
그 미꾸라지는 곧 잠을 잘거니까 우리 광란의 밤을 즐겨보자
ㅋ 나 내일 오전강의 휴강임ㅋㅋ
부럽징?
은 개뿔 교수님 환불해줘여
Lady First를 몸소 실천하는 아이 |
말 그대로 레이디 퍼스트 정신이 투철한 아이가 내 동생임ㅋㅋㅋ
그냥 별건 아니고... 버스에서의 일화를 말해주겠음.
예전에 말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족은 지방인들임. 나만 학기 중에 타지로 나가기 때문에 지하철도 타고 막 그럼.
여하튼 엄마와 내 동생 그리고 잉여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었던 하찮은 대딩 하나
이렇게 셋이 백화점을 가기 위하여 번화가로 나갔음.
우리 여사님의 투철하신 절약정신으로 우리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음.
여름날이었는데 버스아저씨가 에어컨을 안틀어줬음ㅡㅡ
짜증이 이빠이 난 표정이 구려졌고 표정이 구린걸 본 내 동생이 지가 서있던 자리쪽에
자리가 비자마자
"누나야 일로와"
라고 했음.
"왜" "앉으라고" "엄아가 가. 언넝가서 앉아" 라며 나는 동생의 호의를 상콤하게 거절했음.
그때서야 동생은 엄마를 기억해냈고
'아' 하는 단말마와 함께 엄마를 자리로 에스코트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에스코트지 흔들리는 버스에서 엄마의 팔을 봍잡고 끌어다 앉힌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이 웃겼음
엄마가 서운해 할까봐 걱정하는게 얼굴에 들어났었는데 그때 우리 여사님 한말씀하심.
아 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아직 40대임..ㅋㅋㅋ
심지어 앞에 할머님들도 굉장히 많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에서의 예절을 지키기 위하여 끆끆 대며 참았음
우리 여사님은 모처럼 싸우지 않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남매에 기분이 좋아지셨는지
그 날 우리의 백화점 투어는 성공적이었음ㅋ ㅋ
ㅋ
백화점이 나와서 또 써재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동생은 백화점에서 짐셔틀임ㅋ
근데 짐셔틀을 지가 나서서 하는게 남들과는 다르다는거
진짜 확실히 비교되는게
내가 남자인 친구. 정말 그냥 남자 사람인 친구와 함께 백화점을 갔었음
이시키는 짐을 들어주지 않음 ㅋ
내가
"야 이시키야 좀 들어도" "내가 왜" "나는 연약한 여자니까" "지랄마 니 뼈가 나보다 통뼈야. 그리고 니가 여자였음? 나는 10년이 넘도록 니가 여자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는데" 남자취급을 당했음ㅋ
참고로 이시키 나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인
속된말로 불왈칭구라고 하는 사이임 ㅋ
개새끼야 보고있냐 보고있어도 아는척하지마 난 니가 여잔줄알았어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하지? 너는 혼자 떠들어도 카페에 있는 모든 사기그릇 잔들이 깨질거같아 개샹눔아
왜 내 친구란 시키들은 다 이모양 이꼴임?
아... 잠시 흥분했음
본론으로 들어가려니까 겁나 뜬금없긴 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내동생=짐셔틀 엄마와 나의 머릿속에는 뚜렷이 박혀있는 생각임ㅋ
동생 쒀리 진짜 나와 엄마가 맘먹고 쇼핑하면 쇼핑백이 10개는 넘게 나옴...ㅋㅋㅋㅋ
사치가 아님여
걍 우리는 몰아사는거 뿐이에여 나도 동대문 새벽시장가고 그러는 여자임 나를 된장녀 취급하지 말아여
ㅋ
"벌써힘드냐" "미친거아님? 도대체 몇바퀴를 도는거야!!" "원래 백화점은 백바퀴 돌아서 백화점인거임" 이라는 개드립을 침 근데 사실아님? 나는 심심해서 백화점 폐장시간까지 있었는데.......ㅋ
찡찡대는 동생의 손에
아이스초코 톨사이즈로 하나 쥐어주면 입닥치고 조용히 따라옴ㅋ |
흔한 아이돌 팬질하는 누나를 둔 동생 |
뭔가 덕후 냄새가 나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함 나는 8년째 스엠의 농노임 애증의 스엠
결국 너를 벗어나는건 불가능했다......
여하튼 그 긴 시간동안 팬질을 하는 누나를 본 동생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내동생은 내가 혹시나 모를까봐 이야기를 해주던 착한 동생이었음 과거형임
었다고 과거라고 그럼 현재는 아니라는 얘기겠지?
이시키 나를 겁나 한심하게 봄.
지가 고등어가 되더니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음 근데 솔직히 그정도 팬질하고 내가 다니는 대학 온거면 나는 성공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약 팬질안하고 공부만 했다면 나는 서울대갔을 아니 하버드 갔을거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아이돌로 수능을 보면 나는 만점이야" 진심임 이건 지금도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물론 요즘 신인은 잘 모르겠더라... 너무 많이나와......
엑소는 내가 스엠이라서 아는거 뿐이야..... 그러다 빠졌지..ㅎ 여튼 요즘은 내동생이 나를 매우 한심하게 본다는거. 그러면서 지도 요즘 에이핑크 정은지가 이쁘다면서 개새야
크리스탈도 겁나 이쁘다면서 카라에서는 한승연이라면서
내동생 아이돌 관심도 없던 아이였음
물론 내가 팬질하는 아이돌은 빠삭했음
나때문엨
다른 고등어시키들이 내동생을 물들여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내동생은 누나가 8년간 팬질한 그 아이돌에 대해서는 매우 빠삭함
1986년 6월 4일
그럼 심창민 생일은?
1988년 2월 18일
심창민과 나의 나이 차이는?
그러므로 패스
"아.... 근데 내가 쓸데없이 이걸 왜 외우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동생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너는 내 동생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흔한 덕후의 동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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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늘 끝을 보잨ㅋㅋㅋㅋㅋㅋ
이거 말고 썰 더 풀까?
징어들 잘꺼야?? 아직 자기에는 밤이 너무 길지 않아??ㅋㅋㅋㅋ
아... 그리고 전 글에 잉여로운 미꾸라지가 올린 글에서 나의 본명을 본 징어는
상콤하게 잊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