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cm (부제: 159cm와 181cm)
“으아 추워라-”
“당연하지 바보야 지금 11월이야”
11월 초-
가을에서 겨울로 급하게 바뀐 날씨가 하루하루를 더 춥게 만드는 날, 딱 보기에도 이쁘게 생긴 여학생 둘이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중이야.
“얼른 방학하고 싶다..너무 춥잖아”
“옷 좀 잘 챙겨입고 다녀 또 독감 걸려서 난리치지말고”
“난리는 내가 아니라 정수정 니가 쳤거든요? 완전 츤데레. 이러면서 맨날 걱정해주지?”
앞머리 없는 검은 긴 생머리에 하얀 편인 피부를 가진 도도 함을 가득 담은 이쁜 얼굴,
165cm라는 적당한 키와 딱 봐도 마른 몸매를 가진 정수정이라는 아이 옆에는
앞머리 없는 갈색 긴 웨이브 머리에 새하얀 피부를 가진 웃음이 가득한 귀엽고 청순한 얼굴,
수정과 6cm 차이가 나는 159cm라는 작고 아담한 키와 수정 못지 않게 마른 ㅇㅇㅇ이라는 아이.
“조용히 안해? 빨리 와 지각하기 전에”
“알겠어 알겠어- 얼른 가자”
둘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만큼 친한 친구인 것 같아
.
왠지 둘을 보자니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느낌이랄까?
특히 ㅇㅇ이라는 여자아이는 웃음이 정말 이쁜 아이야.
누가봐도 행복해질만큼이나.
“근데 김종인이랑 오세훈은?”
“음 세훈이가 오늘은 둘이 같이 만나서 온대”
“왠일이래 둘이 징그럽게”
“그러게 말이야 완전 징그러워 으으”
이 둘에게는 왠지 친한 친구가 두 명이나 더 있는 것같아.
그 것도 남자인 친구가 말이야.
근데 수정이랑 ㅇㅇ이는 알까?
둘이 엄청 까고있는 김종인이라는 아이와 오세훈이라는 아이가 뒤에서 걸어오고 있다는 걸 말이야.
“뭐? 징그러워?”
“...뭐야 김종인?”
“어? 종인이다”
“너네 눈에는 김종인 밖에 안보이냐”
“아 너도 있었냐?”
“헤헤 세훈이도 있었네”
징그럽다는 소리가 많이 거슬렸는지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한 걸음에 수정과 ㅇㅇ에게 달려온 둘이야.
종인이와 세훈이는 182cm, 181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수정에게는 17cm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ㅇㅇ이에게는 23cm 정도나 차이가 나서 멀리서 보면 엄청 귀엽게 느껴져.
수정과 종인, 세훈에게도 ㅇㅇ은 친구지만 거의 애기 다루듯이 대하는 편이야.
ㅇㅇ이 키도 작지만 입맛부터 시작해서 살짝 단순한 성격, 엄청 둔한 눈치 감각도 한 몫했어.
“야 ㅇㅇㅇ 너 옷 똑바로 안챙겨입지 또”
“아니이...오늘 이렇게 추울 줄 알았나 뭐”
“진짜 못산다 내가”
세훈은 ㅇㅇ에게 춥게 입고왔다고 잔소리를 하고 ㅇㅇ은 그저 툴툴대며 잔소리하는 세훈을 밉지않게 째려봐.
당연히 ㅇㅇ이 자신을 걱정해주는 항상 고마운 세훈이기에 잔소리도 달게 받을 수밖에 없지.
세훈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주고 마이만 입은 상태가 되고 말아.
“야 괜찮아!!! 너 감기든다?”
“됐으니까 너 입어. 난 감기지만 넌 독감이다”
“그래도..”
“그냥 입어 그대신 내일 옷 잘챙겨입고 나와”
“응응 알겠어 고마워!! 역시 세훈이야”
ㅇㅇ은 몸이 많이 약한 편이라 주위에서 항상 걱정을 사고 다녀.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지만 자주 깜박하고 덜렁대고 실수많은 ㅇㅇ이라 더더욱 챙겨주게 되지.
지금 딱 보면 보이니?
세훈이가 ㅇㅇ이를 잘 챙겨주는 이유는 ㅇㅇ이 빼고 다 알 것같지?
오늘도 앞서서 가는 ㅇㅇ과 세훈을 보며 뒤에서 수정과 종인은 한숨을 쉬어.
누가봐도 세훈이는 ㅇㅇ이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그림이야.
하지만 둘은 연인이 아니지.
왜일까? 명불허전 ㅇㅇㅇ.
세훈이가 ㅇㅇ이를 좋아하는게 티가 확 나는데 ㅇㅇ이는 전혀 눈치를 못채고 그저 헤실헤실 웃고만 있어.
앞으로 이 넷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
글이 사라지는 바람에 재업로드 하기는 순서가 뒤바뀔 것 같아서
01편 앞에 프롤로그인 00편을 붙여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