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89. 물놀이 D
#모닝 컵라면
할인마트에서 벗어나 방갈로로 가니까 기가막힌 장면이 연출되어 있었다.
애들 하나씩 튜브 잡고는 얼굴 빨개지면서 불고 있더라.
이 와중에 윤정한은 아주머니께 가서 2개 기계로 불어 양 팔에 끼고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애들한테 말해줬어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윤정한 진짜!(배신감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이 턱 끝까지 찼었어."
"저 새끼 진짜 노양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네도 가서 불어와. 어유 수고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윤정한은 무슨 우리 10년지기 친구인줄ㅋㅋㅋㅋㅋㅋ
지 혼자 존나 친근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하려고 컵라면 사왔어. 종류 다양하니까 고르던가."
"오예!!! 맛있는 거 내가 먹어야지~"
애들 다 튜브에 바람넣으러 보낸 후라서 또 윤정한 혼자 신나서 고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획적인 녀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진짜 전대미문 새로운 캐릭터같아."
"칭찬 고마워.^^ 난 신라면 먹어야지. 뜨거운 물 오면서 보니까 저기 있더라."
"저거 막 써도 되는 거야?"
고개를 끄덕이며 방갈로에 앉더니 컵라면을 까는 윤정한이었다.
#본격적인 물놀이
아침은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다들 모여서 권순영의 주도하에 물놀이 전 준비운동 중이다.
국민체조를 마스터한 체육부장의 위엄.avi
이렇게 하니까 무슨 학교 운동장 느낌남ㅋㅋㅋㅋㅋㅋ
"끝! 들어가자!!!"
숨쉬기 운동까지 끝낸 후 순영이가 소리치니 다들 튜브 하나씩 들쳐매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이 와중에 최승철 '다치치 말고 놀아!!!!'
진심 아빠인 줄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물놀이를 온 게 처음이었다.
아니, 아예 물놀이가 처음이었던 거 같다.
엄마, 아빠랑의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라서 가족여행 해 본 적도 없었고,
친구들이라곤 나 '그 사건' 터지고 바로 등 돌릴 만한 애들이었고,
그 후 친해진 이 아이들과는 물놀이는 가 본적이 없었으니까.
괜히 신나게 물을 뿌리며 노는 아이들을 구경했다.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서.
그런 나를 느낀건지 승철이가 다가와 말해줬다.
"놀자. 재밌게."
바로 나를 들쳐 업더니 애들 사이에 던져버리더라.
개ㅅ.. 하하하.
내가 중간에 던져지니 더 신난 애들이 다 나를 중심으로 물 뿌리더라고.
해탈이 이런건가.. 이 망할 녀석들^^
눈감고 가만히 맞고 있었다.
어느 순간 왼쪽은 물을 전혀 맞고 있지 않다는 것이 느껴졌다. 승관, 석민이의 야유소리도?
눈을 뜨고 옆을 보니 순영이가 날 감싸듯 서서 눈 감고 있더라.
지가 왜 다 맞고 있어ㅠㅠㅠㅠㅠㅠㅠ
"괜찮은데.."
"가린다고 가렸는데도 많이 맞았네. 난 그냥 물 맞는 게 좋아서 그런거야 짜샤."
뭐야..
평소랑 같은 말투인데 괜히 심장이 떨렸다.
이 느낌이 뭔가 묘하게 소름이라서 권순영 어깨를 밀었다.
세게 민 것도 아닌데 그대로 밀려 물에 빠지더라.
빠지는 순간 권순영 얼굴이 되게 붉었던 것 같았는데..
#대왕을 지켜라!
"야 편먹고 대왕 지켜라 하자!!! 각팀 대왕 일케 해서 막 알지?!"
"좋아!!!!"
"대왕 얼굴이 물 속에 잠기면 지는 거다!!! 엎어라 뒤집어라!!"
급하게 짜여진 팀은 이러했다.
'나'팀 : 지훈, 지수, 석민, 민규, 승철
찬팀 : 준휘, 순영, 원우, 승관, 한솔, 정한
"왜 내가 대왕이야..!"
"그야.. 넌 홍일점이니까.^^"
"뭐라는 거야..ㅠ"
"저도 제가 왜 대왕인지 모르겠어요ㅠㅠㅠ"
"형아가 지켜줄게!(존나 안 믿음직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잘 들어. 난 (만만한) 찬이만을 노린다!!!!"
존나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왕 그딴 거 없이 그냥 물 뿌리고 애들 업어서 던져버리곸ㅋㅋㅋㅋㅋ
난 뒤로 좀 빠져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개판 5분 전이 딱인 듯..
그래도 뭐 승철이랑 지수 저렇게 물 뿌리며 노는 거 보니까 친해지기엔 딱인 것 같았다.
근데 부승관ㅋㅋㅋㅋㅋㅋㅋ같은 팀인 한솔이 물에 던지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한솔이가 좀 더 힘이 쎈지 바로 부승관 물속에 박아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 놈들 대왕 지킬 생각 없어 보여..
게임 룰은 아는 거지..? 나 심심한데..ㅠ
"자기야 안녕!"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뒤를 보니 어느새 온 원우가 환히 웃고 있었다.
"우리 팀이야?"
"아니! 상대 팀이지롱!"
"...던질 거야?"
"내가 자기를 어떻게 던져. 쟤네들 저렇게 놀게 두고 우린 우리끼리 놀자! 여기 타!"
원우가 건네주는 튜브에 올라타니 원우가 끈 잡고 끌어준다.
오? 존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아! 달려 전원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지?"
"겁나 재밌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왕을 지켜라 게임은 어떻게 됐냐고?
파가 나뉘어서 각자 따로 놀게 되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노답.. 뭐하나 제대로 하는 걸 못봤어..
*참고 사항*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의식의 흐름대로 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존나 난장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이 와중에 이과에게 문을 쪼금 연 듯한 승철이가 보이는 군요^^
5. 이렇게 놀면서 친해지고 그러는 것이지
6. 암, 그렇고 말고.
7. 오늘도 순영이가 한 건 한 듯
8. 수녕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 한솔이.. 분량은 다음편에 챙겨서 올 것임
10. 한솔아 누나만 믿어 하핫
11. 아냐.. 믿지마..★
12. 원우는 자기가 튜브에 타는 것이 더 재밌을 텐데
13. 굳이 날 태워서 다니네요
14. 사스가 사심라인 자기야봇
오늘은 딱히 사담으로 쓸 게 없네요.
뭐가 있을까나..
사실 사담 쓰는 게 가장 어려워요.
아! 여러분 이번 주 아예 물놀이로 채워버릴까요?
사실 F까지로 잡아놔서 하고 싶은데 뺀 에피가 좀 있어요..8ㅁ8
차타고 오면서 있었을 순영이의 권다정 에피도 있었고8ㅁ8
오늘 애들 컵라면 대전도 있었고8ㅁ8
은근히 챙겨주는 지훈이 에피도 있었거든요8ㅁ8
의견 듣습니다. 뭔가 답정너같지만, 듣습니다.
(그래봤자 1편 느는 것 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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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더위사냥인데.. 더위사냥 입니다..ㅎ
내일은 탱크보이를 할 것입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