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by 세봉이네 하숙집
105. 전원우 VS 권순영 C
#영화상영관 안.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둘은 아무말도 안 했다.
원우는 그냥 무념무상이었고 순영이는 눈치보느라..
팝콘을 가만히 들고 있던 순영이 용기내 먼저 말했다.
"뭔 영화야?"
"공포영화 같던데."
"......(급격히 수축하는 권순영의 근육세포들)"
규모 10.0의 대지진이 순영이의 눈에서 발생했다.
과거 페스티벌 에피 귀신의 집에서 보았던 순영쓰의 겁쟁이 면모는
아직도 건재했기 때문이었다.
"무서워? 나갈래?"
"...볼 거야."
괜한 자존심 또 세우느라 결국 나가지 못한 순영은
팝콘을 동지 삼아 존나 꽉 잡고 봤다.^^
영화 중반부부터는 거의 순영이가 원우한테 매달려 있는 꼴이었다.
한 손엔 팝콘 동지를 한 손엔 원우를..
원우는 그런 순영이 구경하느라 영화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곸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화들짝 놀랄때마다 팝콘이 다시 튀겨지는 줄 알았다고 원우는 그렇게 진술했다.^^
영화가 끝날 때 쯤 존나 징그럽게 생긴 귀신 하나가 갑툭튀 하였다.
"왘 시발!!!!!!"
순영이 무서움에 던진 팝콘은 위로 날아갔고 아름다운 팝콘비가 내렸다. (BGM- 관객들의 웃음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스펙타클한 권순영의 공포영화 탐방기가 끝났다.
#보고 난 후
"하.. 나 배고픈데 뭐라도 먹을래?(통역 : 사과 언제 할거니 순영아?^^)(여전히 화난 척)"
"그.. 그래.."
"그리고, 제발 손 좀 놔."
"왁!! 시발, 왜 잡고 난리야."
"니가 잡았어."
"ㅎㅎㅎㅎㅎ"
누가 권순영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plz..
#원우네 집 앞
순영이가 계산한 패스트푸드 야무지게 먹은 둘은 집으로 가기로 했다.
근데 권순영이 아직도 사과를 안 한 거지..
그냥 걷다보니 어느새 원우 집 앞이었다.
"...야 전원우."
"응."
"존나 미안했다 개새끼야!!(민망해서 큰소리 치기)"
"씨발.."
"조심해서 가고. 그렇다고 남자가 남자를 데려다 주니? 묘하다 야^^"
"씨발 진짜..(수치플)"
원우는 룰루랄라하며 집으로 들어갔고
남겨진 순영이는 엄청난 수치플을 이기지 못해 집으로 뛰어갔다는 전설적인 이야기였다.
#월요일. 학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권순영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 아니다 얔ㅋㅋㅋㅋㅋㅋㅋ"
"닥쳐 씨발."
"자기야 안녕~ 순영이도 안녕?^^"
"다 말했냐?!"
"민규가 궁금하다는데 어떡해. 18년 세포친구 섭섭하게 할 거니?^^"
"...하, 죽고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원우vs권순영 사건은 잘 끝났다고 한다.
*참고 사항*
1. 귀엽네요
2. 둘 다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왜 이렇게 귀여운 거죠?!
5. 왜죠?!!!!!
6. 원우 손바닥안에
7. 순영이가 발버둥 치는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귀엽습니다 아주
9. 귀엽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는겨
10. 근데 귀여움
11. 헤헤헤헷
파트스위치 보셨나요?
와 진짜 쫀귀탱드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렇게 귀엽고 난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거 보고와서 더 귀여운 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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