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 별의 별(Cause You’re My Star)
사진 출처 - 인썸니아 님
오빠! 공략법 CHAPTER 5 : 마지막
" 으... "
커튼 사이로 환한 태양빛이 들어와 눈살을 찌푸리며 겨우 눈을 떴다.
일어나기 무섭게 울리는 카톡 알림소리.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며 뭐지...? 하며 핸드폰 홀드를 눌러 제일 상단에 있는 채팅방을 들어갔다.
김민규
얼른 짐 챙기고 나와,
김민규
오늘 집 가는 날.
김민규
아, 방 키는 가지고 꼭 나오기.
1분 간격으로 보내온 메시지였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맞다 오늘 마지막 날이지..
벌써 수학여행의 2박 3일이 끝나간다.
-
카톡을 보내고 나니 진짜 이제 못 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19년 김민규 인생에 이렇게 일이 아닌 한 여자에 집중하게 된건 처음이다.
" 저기 오빠! 이거 받으세요- "
" 제꺼도 받아주세요! "
" 그냥 저 여기서 살면 안돼요? 너무 잘생겼단 말이에요... "
곧 우르르 내려올 학생들을 안내하기 위해 로비에 서 있는데,
미리 짐을 다 싸고 나온건지 모르는 여학생의 무리들이 다가와 내 손을 잡아들어 선물과 편지를 쥐어준다.
" 아, 이런 거 안 받는데. 미안하지만 마음만 받을게요- "
원래 원칙 상 이런 선물과 편지는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웃으며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을 했다.
" 민규야. "
여학생 무리들이 아쉬워하며 돌아가는 사이,
언제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는지 이름을 부르는 김칠봉.
" 뭐야, 언제부터 보고 있었어? "
" 선물 받을 때 부터요? "
" 하... "
이마를 손바닥으로 짚으며 작은 한숨을 쉬었다.
" 아니, 아침에 깨우고 가던가. 그냥 카톡만 달랑 보내놓고 나가는데 어딨어ㅇ, "
입술을 삐죽대며 말하는 김칠봉에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 그래서, 삐졌어? "
" 그게 아니고.... "
" 귀여워. "
" 네? "
" 귀엽다고. "
다가가 물어보니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는 모습이 귀여워서 그만 입 밖으로 표현을 해버렸다.
미쳤지, 김민규 진짜.
" 김민규! 얼른 안 나오냐? 학생들 안내 안해? "
훨씬 선배의 동료인 최승철 형이 조금 멀리 떨어져있는 출입문에서 소리를 높였다.
나는 그 말에 김칠봉을 얼른 가라며 재촉했고,
이내 나가자 뒤를 따라 나가 마지막으로 출입문을 닫고 나왔다.
" 야, 너는 김민규 진짜. 거기서 뭐하는거냐? "
" 맞아. 우리 계속 어? 저기 앞에서 일렬로 서 있었는데 힘들어 죽는 줄 알았네. 이리 와. "
세봉고등학교 학생들을 배웅하기 위해 버스가 나가는 정문 양쪽에서 동료들을 바라보고 서. 인사 준비를 했다.
안녕히 가십시오.
라는 말과 함께 지나가는 버스, 그 안에는 김칠봉이 타고 있었고 고개를 들자마자 서로의 눈이 마주치다 그만 속력을 내고 나가는 버스에 빗나가고 말았다.
김칠봉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김칠봉
잘 지내고, 조만간 연락 또 할게요!
김칠봉
아, 그리고 김민규 같은 남자 찾아봐도 없을거에요-
리조트로 다시 돌아가는 와중에 주머니 속에서 울리는 소리에 핸드폰을 켜보니,
와 있는 김칠봉이의 카톡.
이 메시지를 보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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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블루밍이에요!
드디어 오빠 공략법을... 올렸어요~
일단 약속 두개는 지켰네요! 2016년 안에 글 올리기, 오빠 공략법!
계속 밀어지고 텀이 길어져서 그저 죄송할 따름....
곧 그 해 여름도 올라오니 많은 기대를....히히^^
오늘 편, 진짜 망한 거 같기도 한게 제가 거의 한달? 그 정도를 글을 안써서
필력이...어 많이 떨어졌어요 ㅠㅠㅠㅠㅠ 앞으로는 최대한 빨리 와보도록 할게요 :)
그리고 글씨체 변화를 느끼셨나요? 괜찮은가는 모르겠지만 독자님들 맘에 드셨으면...ㅎㅎㅎ
그럼 전 늦지 않게 그 해 여름과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올게요 !
우리 독자님들 MERRY CHRISTM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