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오징어 아이디 빌려서 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는 애들도 많을 것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 기집애 친구 정수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아 오글거려ㅋ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가 내 얘기도 한 것 같던데....... 우리회사 박대리님은 다들 알지? 우리 둘 이야기 궁금해 하는 애들 있는것 같길래...반 강제적으로 쓴다...ㅋㅋㅋ
안궁금하다고? 그럼 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박대리님이 징어 짝사랑했던건 오징어빼고는 우리 부서 사람들 거의 다 아는 사실이였어 (눈치 없는 기집애.....그런애가 연애를 한대....)
근데 다들 알지? 박대리님 매너 최강인거...진짜 짱이야...우리부서 여직원중에 아니 우리회사 여직원중에 박대리님한테 흑심 한번이라도 가진적없는사람 없을걸?
물론 나도 제외 못하고ㅋㅋㅋㅋㅋㅋㅋ... 티만 안냈지 솔직히 그 얼굴에 그 성격이면.... 누가 안좋아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리님은 징어 볼때만 그 다른 눈빛이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 말로 설명이 안되는데 진짜 그거 보면 아...나는 안되겠구나...이런 생각들게 한다ㅋㅋㅋㅋ
그럼 뭐해ㅋㅋㅋㅋㅋㅋ 오징어는 부장님한테ㅋㅋㅋ...ㅋㅋㅋㅋ.....
오징어랑 부장님 둘이서 연애 시작할때 솔직히 둘은 티 안낸다고 하는데 둘다 어설퍼서는~ 다~ 티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보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고봐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상대는 누군지 몰라도 둘다 나 연애해요!!! 티나게 분위기가..ㅋㅋㅋㅋㅋㅋㅋ둘다 뭔가 들떠보여서는ㅋㅋㅋㅋㅋ
그래도 처음에는 좀 자제하더니 점점 갈수록 대놓고 연애하시더라?ㅋㅋㅋㅋㅋ 이젠 하다 못해 점심도 같이 먹으러 나간다는데ㅋㅋㅋㅋㅋㅋ 나는 왜 끼우려고그래ㅋㅋㅋㅋ
허 참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들아 커플 사이에 솔로는 너무 잔인하지 않아?ㅋㅋㅋㅋ와....
계속 듣고 있다가는 진짜 나 끼워서 갈 생각이길래 아무나 보이는사람한테 가서 밥먹으러 가자고 하려는데 마침 박대리님이 보이길래ㅋㅋㅋㅋㅋ
힐 신고도 뛰다 싶이 가서 "저랑 오늘 점심먹어요!" 하니까 박대리님이 나보고 놀라시더니 결국에는 네? 네..." 하면서 나한테 끌려나오셨어ㅋㅋㅋㅋ
"죄송해요.. 많이 놀라셨죠?"
"아니예요 그럼 오늘 정사원이 쏘는거예요?"
"네?? 제가요?"
"뭘 그렇게 놀라요. 당연히 제가 살꺼니까 우리 뭐 먹을까요, 그럼?"
아 진짜 매너 짱....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한테 끌려 나오셨으면서도 웃으면서 자기가 살테니까 먹고싶은거 먹으러 가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어어ㅠㅠㅠㅠㅠ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회사 근처 식당갔어 그냥.... 근데 막상 둘이서 밥먹으러 오니까... 진짜 너무 어색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물만 마시고 멀뚱멀뚱 있는데 대리님이 먼저 말걸어 주시더라
"근데 수정씨, 오늘 갑자기 왜 저한테 밥먹자고 했어요?"
"아니! 그게! 오징어가 커플사이에 절 끼우려 하잖...아...헐...."
".....징어씨랑, 종인이?"
"....아...네..하하하하......"
대리님이 나보고 왜 밥먹자도 했냐고 하시는데 내가 그거 듣고 흥분해서 말 실수? 해버린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대리님 징어 좋아하는데...아......저런이야기하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놀래서 아..헐...하니까 대리님이 쓴웃음 지으시면서 징어씨랑, 종인이? 하시길래 어색하게 웃어보이니까 대리님도 웃으시는데
뭐라해야하지..씁쓸해 보이신다고 해야하나..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안그래도 되는데..."
"...아....바보..."
"괜찮아요, 벌써 차였어요..."
"아...., 네?"
"알면서도 고백했다가, 보기좋게 차였어요. 너무 불쌍하게 보진마요 나도 정리 금방할거예요"
"..아......"
"이러다가 점심시간 다 끝나겠네 빨리 밥먹고 들어갑시다"
내가 미안해하니까 대리님이 그러지말라고 하시면서 벌써 차였다고 하는데.....아.... 오징어 복에 깔려 죽을 기집애.....ㅠㅠㅠㅠㅠㅠ
내가 놀래서 눈 크게 뜨고 대리님보니까 자기도 금방 정리할거라 하시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괜찮으신척하는데도 다 티나..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이후에 별 대화는 없었어....ㅋㅋ..ㅋㅋㅋ....솔직히 저 대화 이후에 더 어색해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말없이 밥먹고 회사 들어가면서 대리님이 나한테 "..다음에도 혼자 커플사이에 낄거 같으면 나 불러요." 하시는데.... 배려심..진짜...하...ㅠㅠㅠㅠㅠ
그 이후에도 몇번 같이 밥먹으러 다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오징어가 나한테 같이 가자고 한 적은 별로 없었는데...그냥 내가 먼저 밥 같이 먹자고 하고 그랬어
근데 신기한게 몇번 같이 다니니까 어색한것도 많이 없어지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버스타고 다녀서 몰랐던건데, 대리님이랑 나랑 같은 동네 살더라고? 내가 장난식으로 그럼 태워주세요! 하니까 알겠다고 하시긴했었는데 나는 진짜 농담식이였는데...
그 다음날 아무 생각없이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대리님이 차 빵빵 거리면서 왜 여기있냐고 하시고 막.....
아무튼 처음보다 많이 친해졌었어!!! 썸타는 기류도 좀 있고.......
솔직히 나는 누구처럼 모태솔로도 아니고~ 여자들 어느 정도 느낌이라는게 있잖아 아, 이사람이 나한테 호감이 있구나 싶은?
그런게 느껴지긴하는데.... 박대리님은 나한테 아무 말도 안하시는거 보니까... 그냥 친절에 속은건가 싶기도 하고.... 좀 기분 이상했어...ㅠㅠㅠㅠ복잡했다고 해야하나..ㅠㅠ
"...수정씨,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왜요?"
"...그냥...."
"대리님은요?"
"......음...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
한동안 기분이상해서 복잡했는데 어제 퇴근할때 데려다주시면서 나한테 좋아하는 사람 있냐고 물으시는데 내가 대리님한테 먼저 물으니까 있으시다고 하는거야....
그냥 나는 아닌것 같았어.....느낌이....뭔가 씁쓸해서 그냥 아...이러고 있는데 "...여자들은 뭐 좋아해요?" 하시는거야 그때 느꼈어. 아, 나는 아니구나ㅋㅋㅋ....
"사람마다 다르죠. 징어가 핫초코좋아하고 저는 아메리카노 좋아하는것처럼"
"음..그런가? 그럼 수정씨라면 받고 싶어하는 선물 있어요?"
"저요? 음...저는...신발이요"
"신발? 그거 안좋은 의미 아니였어요?"
"...신발 선물하면 도망간다, 뭐 그런소리 있던데 저는 안믿어요. 신발만큼 하루종일 저한테 필요있는 물건은 없으니까"
"...아..."
"...그렇다고 그 여자분한테 신발 선물해주진마요. 진짜 도망가요ㅋㅋㅋㅋㅋ"
"여자? 무슨여자요?"
"아까 좋아하는 사람 있다면서요, 그 사람 선물해주려고 저한테 물은거 아니였어요?"
"아..음....아..여자...맞아요.."
엥? 뭐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한테 물은거 그 여자 주려고 그런거 아니였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여자한테 신발 선물해주지말라하니까 못알아들으시다가 내가 아까 좋아한다는 사람한테 선물해주려고 했던거 아니였냐고 하니까 아..맞다면서 그러시더라..뭐야..
그러시면서 크리스마스에 약속 있냐고 하시는데...오징어도 부장님이랑 놀테고...나야 약속이 있겠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약속 없다고 하니까 그럼 오후에 전화할테니까 나오라고 하시더라
"왔어요?"
"네! 근데 왜 부르신거예요?"
"...아...비밀이예요"
크리스마스에 기분이나내자 싶어서 예쁘게 꾸미고 나가니까 대리님도 되게 멋있게 하고 나오셨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내심 기대하면서도 좋아하는 여자...생각나서 살짝 씁쓸하면서도.... 왜 불렀냐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비밀이라고 하시더니 나 차에 태우시는거야
백화점에 차 주차하시더니 나 끌고 신발 매장으로 가시는데.....엥?.....
"..선물할 신발 좀 골라줘요"
"아니...그건 제 취향이구요... 진짜 신발선물하면 도망간다니까요?"
"빨리"
"아..진짜 안된다니까요? 네? 대리님? 네?"
"내가 알아서 해요. 그냥 수정씨 마음에 드는걸로 골라봐요"
나보고 선물할 신발 좀 골라달라고 하시는데 내가 절대안된다고 막 뭐라했거든ㅋㅋㅋㅋㅋ아니 여자한테 신발을 선물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놀래서 안된다고 안된다고 하는데도 나 떠밀면서 자기가 알아서한다고 골라봐라 하시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아...이건 좀 아닌데...싶으면서도 차라리 그 여자 선물받아서 확 도망이나 가버려라...하는 못된생각도 들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내가 마음에 드는거 하나 골라들고 대리님한테 "근데 그 여자분 신발 사이즈는 알아요?" 하는데 모른다고 하시는거야
"신발 사이즈도 모르면서 어떻게 선물을 하겠다고 그래요?"
"..그러게요.."
"...제가 240 신는데 보통 여자들 비슷비슷하니까 얼추 맞을거예요..."
"그렇겠네요"
대리님 답답하게 내가 하는말에 그렇겠네요. 그래요. 맞아요. 이런 식으로만 대답하시길래 결국에는 내가 직원한테 이거 240으로 달라고 했거든
그러니까 대리님이 웃으시면서 나 보다가 예쁜지보게 한번 신어보라 하시는거야
아니 이걸 내가 왜 신어.....;;;;;;;;; 내가 싫다고 하니까 자기가 여자신발은 처음사봐서 그런다면서 신어보래....
한숨쉬면서 신고 대리님한테 보여주니까 웃으시면서 계산해달라 하시더라
내가 스니커즈종류로 골랐는데 대리님이 풀린 신발끈 무릎꿇어서 묶어주시면서 "마음에 들어요?" 하시는거야..;;;;
"네?"
"이거, 마음에 들어요?"
"...제 마음에는 드는데 그 여자분은 마음에 드실지는...."
"그럼 마음에 들거예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내가 우물쭈물하면서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은근히 눈치 없네요..." 하셨어
내가 멍하게 대리님보니까 대리님이 영화표 보여주시면서 "...이제 영화보러갈까요?" 하시는데 내가 아무 대답도 안했거든.....;;;;;
"...진짜 이거 신고 도망갈꺼예요?"
"..네?"
"..그럼 안되는데...."
대리님이 살짝 고민하시다가 내 양손 잡으시고 내 눈 마주치시면서 말씀하셨어
"...선물, 받을거죠?"
"...네?"
"..그거 수정씨건데? 나는 뭐 없어요?"
"아...뭐 갖고 싶은거 있으세요?"
"....선물보다는 해보고싶은거. 우리도 까짓거 해보죠. 사내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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