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004 |
"안녕하세요, 이성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성열이 떨리는 목소리로 피디앞에서 인사를 하면 잘해보자며 성열의 어깨를 툭툭두들기며 내심 웃는다, 성열 역시 한번 씨익 웃어보였다. 제작진에게 일일히 인사를 하고나서 사람들에게 안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뒷목을 한번 주물주물하며 목을 풀었다. 너무 숙여서 그런가 허리도 아프고, 허리도 두들기고, 아무리 원하지 않은 길로 이자리에 올랐다지만, 그래도 주연대접은 해주는거같아 나름 씨익 웃었다.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통화목록을 살피면, 김명수. 제일 최근에 전화했던 사람, 학교는 잘갔을라나 싶어 메세지버튼을 꾸욱 눌렀다.
[잘갔냐..난 힘들다.....인사 엄청했어..밥은 챙겨먹었지?]
칼답이다.
[차타고 세트장왔지 바보새끼야..] - [아.]
순간적으로 김명수의 표정이 생각나 풉하고 웃어버렸다. 어느덧 김명수의 이름이 쓰여있는 메세지창이 떠있는 핸드폰을 꾹 쥐으며 잠시 김명수를 생각했다. 처음엔 별 생각 안드는 애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내게서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자식이 되어버렸다. 그러다가 핸드폰을 품에서 내리곤 다시 메세지를 보냈다.
- [ㅇㅇ알겠다고 너나잘해 빠이]
싸가지없는 새끼. 그래도 문자하는 꼬락서니가 귀여워보여서일까, 성열은 씩 웃으며 핸드폰을 다시 뒷주머니에 꽂았다. 무언가 가슴이 울렁거리는게 느낌이 이상해 가슴을 한번쓸다가 조용히 사람들틈으로 나왔다.
"앗!"
정신없게 나와서 인가, 누군가를 친것같다. 고개를 들어 보면 여자가 자기 가슴쪽을 짚고는 성열을 쏘아보고있었다.
"죄송합니다, 급하게 나오느라 앞을.."
"너 지금 급하게 나오는척 일부러 내가슴친거지!!!!!!!!"
이말 한마디에 모두의 집중이 성열과 한 여자에게로 쏠렸다. 성열은 아니라고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손을 휘적휘적 거리는데도 여자는 작정한듯 일부러 쳤다며 성열을 몰아세웠다. 이미 성열을 이상한놈으로 몰고간 사람들도 있었고, 안쓰럽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네? 아닌데요"
"아니긴 뭐가아니야!!!!!!!!!!"
"아니라고 했....."
여자는 성열의 뺨을 덜썩 때렸다. 얼굴이 돌아간 성열은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볼을 꾹 잡곤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때였다.
낮은 목소리, 늘 들어도 무서운 목소리, 이호원이다. 몸을 부르르떨며 맞은 뺨을 잡고 있는 성열을 자기 뒤로 세우며 표정을 싹 굳히며 검지손가락으로 여자의 턱을 들어올렸다. 여자는 약간 무서웠는지 아까 그 자신만만하던 표정은 어디가고 살짝 떨며 썩소를 지었다. 그리곤 호원에 의해 턱이 당겨졌다. 호원은 여자를 향해 얼굴을 가까이 내밀며 나지막히 속삭였다.
"미친년, 상대를 잘못골랐네..경고하는데 재 건들면 너 이바닥에서 없애버릴거야"
"..."
검지손가락을 툭 내리니 여자의 얼굴까지 같이 툭 내려가 여자는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가라며 턱짓하는 호원을 보며 이를 앙깨물며 구두소리와 함께 사라졌다. 그제서야 호원도 뒤를 돌아 어느새 울며 잡고있던 뺨을 계속 부여잡던 성열을 보았다. 뭔가 가슴이 찢겨나가는 느낌에 호원은 거칠게 성열의 얼굴을 손으로 잡아 들어올렸다. 뭐가 그렇게 서러운지 눈물이 얼굴을 덮고, 메이크업도 다 번져버렸다.
"넌 뭘 잘했다고 울어"
"흑..흡...나 안쳤어..안쳤는데..자꾸 쳤대잖아....여기사람들 반이 나 지금 이상하게 보고있어..무서워서.."
"따라와,"
"좀 그만좀 쳐울라고, 우는소리 제일 듣기싫어하는거알지, 니가 안하면 된거야 미친새끼야, 병신아"
"..무서워...내가 이렇게 해서 니귀에 들어가면 니가 때릴것도 무섭고..여기 사람들도 무서워..나 그냥 이거 안할래..안하면안되?"
"이딴일 하나가지고 무섭다고하면, 앞으로 어떻게 살껀데 병신새끼야, 그만 쳐울라고!!!!!!!!"
'니가 때릴것도 무섭고'라는 성열의 말에 또 분이 차올라 안던 성열을 벽쪽으로 던지듯이 밀곤 그대로 문을 열고 나와 코디에게 '재 메이크업 다시시켜' 라고 말하곤 성이난 표정으로 대기실을 나왔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어?누구.."
"저 선배님하고 같은 회사 연습생이에요, 남우현입니다. 오늘 저도 여기 특별출연해서 왔어요"
"..아..그래...반가워"
"음..저기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친구가 한명이있는데, 괜찮으세요 지금 상태?"
"응..괜찮아 누군데?"
"야!!!아이 저놈이 저기서 안오네요, 선배님 팬인거같아서요, 항상 물어보고 관심많아요 애가"
'김명수' 이한마디에 물을 풉 뱉어버렸다. 다행히도 물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잘못들은건가 싶어 위로 올려다보았다. 김명수다, 진짜 김명수, 근데 뭐?팬이라고?..성열은 그만 웃어버렸다. 그랬더니 명수의 표정은 썩어들어갔다.
성열은 배를 잡고 푸하하 웃었다. 우현은 뭔가 싶어 고개를 갸우뚱했다. 동우역시 명수를 보고 웃음을 지어보였다. 감독이 우현보고 와보라며 소리쳤고 우현은 대답과 함께 명수에게 잠시만 여기있으라며 윙크를 날리곤 사라졌다. 명수는 팔짱을 낀채 앉아있는 성열을 꼬나보았다.
"...나 안보고싶었어?"
"하루사이에 사람이 이렇게 병신이 됐어..어제 집에올까 기다려봤는데 안오더라 연락이라도 좀 해주던가,"
"어제 너무 바빠서..미안, 야!!근데 너 왜 오늘 학교안가!!!내가 빠지지말라고 했잖아!"
역시 잔소리, 명수는 그래도 하루사이에 그 잔소리가 반가웠는지 내심 씩 웃어보였다.
"애가 끌고왔는데 학교를 어떻게 가냐고,"
"얼른가!, 그래도 얼굴은 봐서 좋네, 야..나 친구가없어 동우아니면 없어.."
"아직 못사귀었냐? 왕따냐?"
"그래 왕따다 이새끼야"
"또 밥타령이야?, 나 지금까지 촬영하다 이제 쉬는거야"
"밥도 안먹이냐?, 형 뭐했어 밥먹여주라고 그렇게 부탁했잖아"
"..어...그게..말했잖아..지금 촬영이 끝나서..."
"..."
"너, 이호원이랑 잤지"
성열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동동 구르던 발소리가 멈추고 그대로 여자를 올려다봤다. 흔들리는 눈빛을 애써 진정시키려 눈을 꿈뻑했다.
"이호원이랑 잔게아니면, 너까짓 단역 나부랭이들이 어떻게 한순간에 이렇게 올라왔을까"
"..뭐?"
"한순간에 이렇게 치고 올라오기도 힘들잖아, 누구한테 몸대주는거아니면,"
"그만해라"
"너야말로, 어디서 듣도보도 못한게 몸대주고 올라와선 이렇게 쌍판 내밀고서 거슬리고 지랄이야"
"...그만하라고 했지!!!!!!"
"그냥, 너 건드는게 상당히 재미있다."
"...난 재미없어 괴로워, 놓으라고"
"김명수.."
한쪽엔 하얀봉지를, 한쪽은 여자의 손목을 잡아 여자와 눈을 마주했다. 독기 어린눈이 곧 여자의 기를 죽였다.
"뭐?, 너 말다했어!!!!? 갓어린 고딩같은게"
"고딩은 사람아니냐?, 그만 꺼지라고, 어디서 뭐같지도 않은게 굴러들어와선"
"하..뭐?,"
"못들었어?꺼지라고, 애 밥먹여야되니까, 토나오게 만들지말고 꺼지라고"
"...미친, 씨발"
"안갈꺼야?, 그럼 우리가갈게"
"아니.."
"이성열 나봐봐 바닥좀 그만 쳐다보고,"
성열의 혼란스러운 눈이 명수의 눈과 마주했다. 그 눈이 안쓰러워서였을까, 여튼 알수없는 오묘한 느낌이 명수의 가슴팍을 간질였다. 성열의 눈은 바닥으로 내려갈것없이 계속 명수만 보고 있었다. 결국 일을 내버렸다. 이상야릇한 느낌에 명수는 그만 자기가 앉던 자리에서 일어나 성열의 옆에 앉아 성열의 목을 끌어와 자신의 입술을 성열의 입술에 살며시 포갰다. 곧 떼어내면 성열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명수를 보고 있었다.
"..."
"..아..아니야!!!!!!!이..이거 완...완전맛있다..맛있어 죽겠다...크..커컥 흡!!"
"야..진정하고 물마셔, 왜이래 갑자기"
"헉..컥큽...고마워"
물을 받아마시고 사레들린 목을 잠시 진정시키다가 명수를 진득히 바라보았다. 새끼, 잘생겼다. 한참을 입을 떡벌리고 옆모습을 구경하다 명수가 다시 성열쪽을 돌아보았다. 떡벌린 입을 보고 풋 웃었다. 민망해진 성열은 머리를 긁적이며 테이블을 괜히 한번 발로 툭 밀었다.
"그렇게 내가 잘생겼냐?"
"못생겨서 본거다, 옆모습이 어쩜 그렇게 못.....잘생겼냐고..너.."
"풉, 은근히 사람볼줄아네 우리 성열이"
"무슨!!저리치워 니손!!, 너아까부터 내가 무슨 개새끼마냥 머리를 그렇게 쓰다듬냐?"
"그냥, 니보면 막 그러고싶어져,"
명수와 그렇게 밥을 먹으며 꽁냥꽁냥대기 바빴다.
"형도 피곤하지, 형 다크서클이 입까지 내려왔어"
"응..가서 자야지, 이거 뭐 1회찍는것도 이런데, 앞으로 남은 15회 어쩔꺼야..하.."
"오늘은..뭐 별일 없었지..?"
"있었지, 많았지, 성열이 한순간에 왕따되고, 개가 아까 너보고 친구없다고 했잖아, 그거 진짜야"
"왕따를 왜 당했는데,"
"그 빌어먹을년때문이지 뭐,"
"빌어먹을년?"
"아니 아까 누구랑 문자를 하고 나왔는지 기분좋게 웃으면서 핸드폰넣으면서 나오는데 모르고 쳤나봐, 지 가슴쳤다고 지랄이잖아"
동우는 그때 생각이 나서 또 열받았는지 운전을 하다가 운전대를 한번 퍽 치곤 이를 앙 꺠물었다.
"그래서긴, 아니라고 했는데 주변애들 다 성열이 이상하게 보고, 그래서 아무도 친해질려고 안하고,"
"..."
"근데 다 이상하게 보고있을때 하필 사장님이와서, 난 그자리에서 성열이 때릴줄알았다, 이미지 하락시켰다고"
"...그 사장이 또 때렸어?"
"아니, 성열이 자기 뒤로 숨겨놓고 여자한테 존나 지랄하다, 성열이 끌고 들어가는거까지봤어. 코디가 말해줬는데 안아줬데나 뭐래나"
"..."
'여튼 이호원같지 않은 짓을 했데, 우는애 안아주는거 이호원이 했다니 놀랍지않냐"
"놀랍긴 무슨..."
"여튼, 성열이가 뭔잘못인데 그러는지, 애는 항상 어디가도 시비가 붙어서 항상 지가 피해보는지..불쌍해죽겠어 우리 성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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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대들!제가 왔어요!!!!!!!
으엉 매번 와주시는 그대들 매우고마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크리가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흡...흡.....
하나 말할게여..저 내일 자격증 시험 결과나와요!!!(두근두근)
벌써 2번째 떨어진건데 3번째는 붙었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좀 어떤가요, 나름 자상한 호원이를 넣어봤는데..명수한테 묻혔나?>_<..흐흐....
요즘 금을 칠했(?금손아니아님..)던 손이 똥으로 변해가고 있네여..흡...흡...진짜..흡
제가 언제한번 댓글 꾸준히 써주시는 그대들을 위해 편지를 꼭 쓸꺼에여!!!!!!!!!!!!!!!!!
특히....몇몇분계시죠 제가 다 알고잇습니당...ㅎㅎ!!!!!!!!!!!!!!
곤충그대..곤충일화 볼려고 4화썻.......이 아니고 내가 4화를 쓰면 곤충일화가 올라올꺼기떄문에 쓰네여!!!!!!!!!!!!!흥췻
감히 저를 조련하시다니!!!!!!!!!!!!!!!!!!!!!!!!!!!!!!!!!!!!!.....네..죄송해요 그대들...
저는 그대들을 항상 사랑해여..진짜 제 픽 봐주시는거에 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얼마전엔 너는펫 비회원으로 눈팅했다가 가입해서 글써주신 분이 계셔서 완전 감동열매받았어요
비회원 여러분들 사랑해요..☆★ 내 독자님들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