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003 |
"왜이렇게 못먹어, 먹여주기까지 해야되?"
"넌 나보면 밥생각밖에 안나?"
"남자가 이렇게 삐쩍말라서 밖에 나가면 못써"
"니가 뭔상관이야.."
"그냥 먹으라면 좀 쳐먹어, 항상 말대꾸 툭툭하지"
"안먹을래, 밥맛없어"
명수가 친히 밥그릇에 밥을 떠서 성열의 입앞에 내밀면 성열은 손으로 숟가락을 치우며 고개를 돌린다, 뭔가 기분이 상한 명수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다 다시한번 성열의 입가에 숟가락을 대었다.
"안먹는다고, 왜 안먹겠다는데 억지로 그래!!!!"
"먹어!!!!, 그래도 챙겨주는 성의가있지, 한번먹어주면 어디가 덧나냐?"
"억지로 강요하지좀마!!!너도 왜그래..?...싫다잖아 내가!!!"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선 방으로 냅다 들어가버렸다. 뭘 알고 기뻐해주는건지, 뭘 알고선 저렇게 밥먹여주겠다고 손수 밥까지 떠먹여주는지, 사실 좋아야되는 일이지만 여전히 이호원이 걸렸다. 김명수를 볼때마다 자꾸 이호원이 생각나 머리가 지끈거렸다. 김명수는 나를 위해서 했던 행동인데, 왜 이호원이 날 강제로 덮치려고 할때 하필..그생각이 들어버려서, 머리를 한번 부여잡다 곧 입을 다물고 조용히 침대에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데도 문밖에선 아무 소리없이 조용하다.
밥한번 먹여주겠다고 인심썼는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녀석을 보곤 허탈한 한숨만 나왔다. 나름 자기 주연된거 기뻐해줄려고 밥도 차려보고 먹여주기도 해볼려고 했지만, 기분 다 잡쳤다. 명수는 머리를 한번 털고선 자기방으로 들어가 역시 성열과 마찬가지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비개에 얼굴을 묻었다.
결국, 둘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채 방안에 박혀 밤까지 나오지않았다, 거실엔 싸한 기운이 돌았다.
"성열아~나왔...어라, 오늘은 또 왜이렇게 조용해?"
동우가 집에 들어오자 텅빈 거실에 꽉 닫혀있는 성열의 방문을 열어재꼈다. 성열은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핸드폰을 꾹 쥔채로 잠을 자는데 안쓰러워보여 성열의 머리를 손으로 정리해주고 바닥으로 추락하려는 발을 침대위로 올려주며 이불을 꼭 덮어주었다. 이성열을 보면 매사 느끼는거지만, 불쌍하다, 이곳에서 빠져나가게 해주고싶다. 이런 생각을 하며 성열이 자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짓다가 곧 방문을 나갔다. 명수는 안왔나 싶어 방문을 열어보면 또 이놈은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상당히 성이 난 표정을 하고 있다. 인기척에 고개를 들면 동우의 얼굴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별거아니야, 재 뭐하는데"
"재라니, 형이야 이새끼야..성열이 지금 자"
"잔다고? 퍽이나 잠도오겠다, 미친..이상황에도 잠이오나"
"언제는 혼자안갔나.."
"내일 새벽부터, 아예 못들어올지도 몰라. 드라마로 하루종일 새거든,"
"...."
"무슨일 있으면 얼른 둘이 화해해, 성열이 드라마 들어가면 얼굴보기 힘들어,"
"어..사장님 오셨어요"
"성열이는, 어디갔어"
"방에서 자요,"
"깨워"
"내일 새벽부터 촬영장 가야되는데..재워야.."
"내말에 토달아?, 깨우라고"
동우는 어쩔수없이 한숨을 쉬고 성열의 방문을 열었다. 어째 하루하루 안빼놓고 저렇게 찾아오는지 이해할수가 없었다. 성열을 깨우려들자 상당히 미안한마음이 들어 그만 고개를 떨구다 다시 호원에게 갔다. 일어났냐며 눈썹을 꿈틀하는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제가 안깨웠어요 사장님..성열이 자게해주세요, 네?"
"누가 못자게해?, 잠깐 얼굴만 보겠다고, 가서 깨워"
"사장님.."
"말안들어 너까지?"
"성열이 힘들잖아요 사장님,..성열이 사장님떄문에...윽.."
그만 동우의 얼굴에 주먹질을 했다. 동우는 나가떨어지듯 바닥에 내 팽겨쳐졌고, 그것도 잠시 볼을 부여잡고 일어났다. 호원은 동우의 얼굴 가까이에 대고 나지막히 속삭였다.
"일어나자마자 넌 뭔 짓거리야"
"저번에도 동우 떄렸지, 그래서 내가 약속했잖아..너랑....."
명수가 있다는걸 잠시 잊을뻔했다. 고개를 반대쪽으로 다시 돌리면 문틈사이로 살짝 불이 켜져있는걸 보았다. 김명수가 있었다. 순간 말을 못잇고 입을 꾹 다물었다.
"넌 사람을 다 니 샌드백으로 보지, 너도 함 당해봐야 알꺼야, 기분이 얼마나 더러운지"
"그렇게 해봐, 보기좋겠네"
"....내가 널 그렇게 만들꺼야, 꼭."
"풉"
"넌 진짜 병신이야, 너는 니 밑사람들이 다 니 시다로..읍..!!!"
"안돼..가만히 있어..나서면 안되,"
"넌 사람이 저렇게 당하고 있는데..구경만 하고있어?"
"나도 어쩔수가 없어"
"저 병신, 저번에도 저랬다고, 이성열 때리고, 함부로 다루고..저새끼를 가만둬?"
"사장님 가고나면..위로하든 뭘해..니가 어떻게 할수가 없어, 나도 뭘 못하는 내가 싫어"
"자는 사람 저렇게 함부로 깨워서, 씨발새끼.."
"재 언제가는데,"
"곧가, 항상 아침하고 밤에 성열이 얼굴보러와..나도 미치겠어"
"재랑 이성열이랑 무슨사인데"
"...그거까진 안알아도될꺼같아 명수야, 넌 알면안되"
.
"그래도 눈치는 있네, 자리 피해주는거 보면"
"...성열이..."
"아에 숨도 못쉬게 숨통을 틀어막았더니, 보다시피 이래, 받아들어, 물먹여주고"
"....."
"왜, 또 화나?,"
"...."
"이런거 다 내 애정표현이니까, 가급적이면 태클걸지마, 내일 성열이 잘 준비시키고, 나도 내일 거기갈꺼니까 준비단단히해 가본다"
"가지마, 흐어어엉...명수야 너 가면 성열이 죽어..안되..가지마 흐어어엉..."
"....씨발!!!!!!!!!!!!!!!!!..이걸 보고만 있어야되? 씨발.."
명수는 주먹을 꾹 쥐며 성열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의식이 덜깬채 동우의 품에 갖혀 누워있는 성열을 보고 고개를 떨궜다. 둘이 있었을땐 그렇게 해맑던 녀석이, 이호원, 그 존재하나가 나타나자 무너졌다. 저렇게 안타깝게 무너져내렸다. 동우의 울음소리만이 거실을 가득 메웠다.
동우와 명수는 성열에게 계속 물을 마시게 하다 곧 반쯤 의식을 찾은거같아 침대로 옮겨 성열을 지켜보다가 곧 의식이 돌아와 반쯤 감긴 눈으로 동우와 명수를 훑었다. 다행이라며 가슴팍을 쥐는 동우와, 그 옆..묵묵히 나 자신을 지켜보는 한사람, 김명수. 눈을 뜨자 금세 손이 떨리며 괜찮냐고 손을 꾹 잡는 김명수를 보며 눈물을 쏟았다. 다행이다, 내눈앞에 보이는게 입술하나로 내 숨통을 조이는 이호원이 아닌, 지금 손을 꼭 잡아주며 괜찮냐고 물어주는 김명수여서..토닥토닥 두들겨주는것도 잠시, 동우가 입을열었다. 입을 여는 동시에 시계를 보면 새벽4시, 4시간이나 기절한채 뻗어있었던 것인가,
"성열아..미안해..미안한데, 우리 지금 나가야되, 드라마..스...케줄.."
"......나가자..가야지"
"준비 잘하고..좀이따가 사장님온데......떨지말고..."
"...."
"...."
"하..."
"나 괜찮아, 흡. 니가 잘하는 밥 잘 차려먹고있어..오늘은 금방올거같으니까,"
"니나..니나 잘하라고..제발...남생각하지말고 너나잘해..제발"
그렇게 급하게 서둘러 준비하곤 성열이 쇼파에 앉아서 동우를 기다리고 있을때 명수가 성열의 곁으로 다가와 핸드폰을 달라며 손을 내밀었다. 성열이 손쉽게 내어주자 자기번호를 찍어주곤 전화버튼을 눌러 성열의 번호를 손쉽게 따내고 핸드폰을 돌려주었다.
"뭐야?"
"정말 급할때 전화해, 무슨일 있고 그러면 전화해, 그새끼가 너 존나게 괴롭혀도 전화해"
"..."
"진짜 한순간에 달려갈게, 전화 꼭해, 바보 병신처럼 당하고만 있지말라고"
"..."
"니가 원하던 주연됐잖아, 가서 열심히하고, 배고프면 동우형한테 밥꼭 사달라고 하고.."
"밥...또 밥이다 또..내이름보다 밥얘기를 더 많이 듣는거같다 풉.."
"몰라 니면상만 보면 밥밖에 생각안나, 여튼..진짜 무슨일 있으면 꼭 전화해 내가 단축번호 1번으로도 해놨어"
"...칫..누구맘대로 1번이야..야..있지..미안해, 아까..나도 모르게 승질나서 그랬어.."
"너가 자꾸 뭘 억지로 시키냐고 그말에 왜이렇게 예민한진 모르겠지만..여튼 나도 잘못한거니까 사과따윈 안받아"
"...."
"성열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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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상당히 오랜만에 왓습죠ㅠㅠㅠㅠㅠㅠㅠ제가 엄청 아파서 5일동안 식물인간처럼 시름시름앓고
누워만잇다가 이제 간신히 살거같아서 일어나서 픽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독감이라는 너란아이..정말 날힘들게했어..
어제는 상당히 아파서..하...진짜 4일동안 하루종일 누워만있고..아 하루는 시험보러갓는데 식은땀줄줄나는데도 보고왔어요....
여튼 독자님들 생각많이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기다리시는 독자님들 있으실까봐...흡....
이러캐 올리고가요.,....., , ,....흡...이번 픽은 상당히 분위기 돋아서 달달은 조금 찾아보기 힘들거에영...흡...호원아...제발...
뭔가 눈물나고 참좋네여........흡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성여리..진짜..하.....
아 진짜 저랑 처음부터 또 달려주시는 그대들 진짜 고마워요...ㅠ_ㅠ그대들만 잇으면 되요 초록글이나 이런거 다 없어도되요!!!!!!
읽어주시는 그대들만 잇으면 전 행복하담니당...^ㅡ^...간혹 너는펫 초록창에 검색해보곤 하는데, 평 좋아서 기분도 좋고!!!!뜨압..오늘 처음 쳐봣는데 흡...!
진짜 넬님노래..오늘 픽하고 나름 어울리고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넬님 진짜좋아요
.....사랑해요 마지막으로 내 수줍은 고백을 받으세영..♡>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