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남자
( 04 : 나는 )
w. 310
"정국아 나 저거"
"솜사탕?"
"응, 나 저거 먹고싶어"
"그래"
꼭 자기같은 것만 먹는다. '잘어울려' 니가 고른 분홍색 솜사탕이랑.
벚꽃이 만개한 4월의 어느봄에 너와 나는 거리를 걷고있다. 아직은 조금 쌀쌀한 기운이 겉도는게 다행인지 꽃구경가자는 나의 말에 너는 거절하지 않았다. 많이 변했다 김탄소, 물론 좋은 쪽으로. 예전의 너같았으면 덥진않아도 귀찮다며 집에 있자고 핸드폰을 보며 거절했을텐데 말이야. 이제는 핸드폰이 아닌 내 눈을 보고 네 예쁜입에서 "좋아-"라는 말이 나오니까,
'좋다'
너랑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아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너의 손을 잡아 깍지를 끼워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고, 예고없이 네 입에 내 입을 맞춰도 너에게 미움을 사지않으니까 난 지금이 좋다.
너를 닮은 계절이 있다면.. 아마도 겨울이지 않을까. 전에 니가 나에게 그랬던 적이 있다.
-
"..땀 좀 봐, 야 전정국 넌 덥지도 않냐"
"덥지"
"..."
"더우니까 여름인거야. 그니까 땀이 나는거고"
"넌 여름같다"
"뭐?"
"여름같다고, 너"
"그게 무슨 말이야"
"그냥 그래. 너 보면 여름같애"
.
.
.
나는 몸에 열이 많아 땀이 쉽게 났다. 그래도 기분나쁘지않다.
"개운하잖아"
땀흘리고 나면.
"개운하기는.. 난 찝찝해 죽겠다"
너는 나와 닮은점이 많다. 몸에 열이 많고, 외동아들 외동딸이여서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 할 수 있었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너희 어머니가 해주시는 미역국이니까.
심지어는 학창시절에 너와 내가 다른반이 된 적은 중학교 3학년 때 뿐이었다. 이 정도면 꽤 많이 닮은 거 아닐까 너희 어머니가 해주시는 미역국을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있겠어.
너와 유일하게 다른반이 된 중학교 3학년 그때 나는 내심 걱정했다. 너를 여자로서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 아니였지만 눈뜨고 나서부터 평생을 붙어 지내던 친구와 멀어질까봐. 단지 그뿐이다.
혹시나 너와 내가 다른 고등학교로 배정받으면 '우리도 어색해질까..' 싶어서, 다행히도 너와 나는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고 매번 같은 반이 되어 3년 내내 붙어 다닐 수 있었다. 18살 때 김태형이 전학생으로 우리반으로 오기 전까지는.
김태형이 전학 왔을 무렵, 나는 너에 대한 감정을 조금씩 받아들이던 때였다. 너를 그냥 김탄소가 아닌 여자 김탄소로 보던 나를.
17년을 친구로 지내던 애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너를 어떻게 대해야할까 고민도 했었다. 그것도 잠시 너와 나는 '친구'라는 단어속에서 나오는 것부터가 어렵겠구나 싶어서 그냥 평소처럼 지내지만 전보다 조금만, 조금만 더 너를 욕심내기로 했었다.
"좀 일찍 자라고 했지"
"핸드폰하면 벌써 2시인걸 어떡해.."
"그니까 핸드폰을 그만해야지"
"너무 재밌는데 어떡ㅎ.."
"전학생 온다고 지난주에 얘기 했었지? 잘지냈으면 좋겠다. 태형아 인사해"
"안녕. 김태형이라고 해, 잘지내자!"
처음보는 사람들이 가득한 교실인데 뭐가 그리도 좋은지 웃음을 그치지않는 놈이였다 김태형은. 그게 제일 맘에 안들어.
내가 아무리 자신에게 기분나쁜 행동을 해도 그저 웃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너에게 다시 말을 걸었으니까.
"탄소야! 나랑 매점가자!"
"..귀찮은데"
"혼자 가기 심심해- 초코우유 사줄게!"
"..."
"더 자, 내가 사올테니까"
"...미안"
"..."
순서대로 정국, 탄소, 태형의 말이었다. 태형은 말이라고 하기 좀 그렇구나,
무슨 생각인지 말을 잇지 못하고 잠시 우리 둘을 보다가 "알았어!"하고는 혼자 매점에 갔다.
김태형이 가는 걸 보고 나도 니가 마실 초코우유를 사러 일어났다. 너가 다시 엎드린 것을 확인하고서.
매점에 다녀왔을때도 너는 아직 잠들어 있었다. 쉬는 시간이니까 굳이 널 깨우지않고 너의 책상위에 조심스레 올려두었다.
'..잘자네'
그렇게 너를 얼마나 쳐다보고 있었을까 수업시간 종이 쳐 너가 슬며시 눈을 뜨더라.
"사왔으니까 마셔"
"오 전정국 땡큐"
그냥 사람 자는게 그리도 예뻐보일 수가 없었다. 너를 여자로 보던 나를 조금씩 인정해가고 있었는데 잠든 너를 보니 한순간에 납득이 가더라- 처음 보는 너의 모습이 아니였는데 왜 그날 나에겐 특별하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왠지모를 나의 질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김태형 때문이었을까.
-
"..."
나 언제 잠든거지. 분명 영화보고 김태형한테 답장하고 전정국이랑 남은 맥주 마시면서 얘기하고 있었던거 같은데 눈을 떠보니 나는 내 방 침대에 편히 누워 이불을 덮고 있더라.
"언제 간거야 말도 없이"
이게 전정국 특기다. 나 재워두고 조용히 가는거. 내가 언제 잠든지도 모르겠지만 너는 언제 간지 더욱 모르겠다.
거실로 나와보니 숙식 해결한 대신에 청소를 해놓고 갔나보다. 역시 청소는 전정국이지.
전송-
[언제 갔어, 나 깨우지]
전정국
[잘 자는 애를 깨우긴 뭘 깨워, 일찍 일어났네]
지금 11시인데요... 방학이 아니였으면 큰일 날 시간에 눈을 떴는데 뭐가 일찍이라는 건지. 그래도 어제오늘 충분히 잔 덕분인가 술을 마시고 잤는데도 개운하다.
'기분좋다'
.
.
.
무서워서 못자겠다던 너는 어디가고 그 후로 맥주 두 캔을 비워내더니 내게 생일선물로 정말 갖고싶은 것이 없냐는 질문을 던져놓고 저는 단잠에 빠져있더라.
"..."
소파에서 너를 재울 순 없으니 너의 무릎 뒤와 두 팔 사이에 손을 넣어 너를 들어올렸다. 밥은 잘먹는데 왜 이렇게 살이 안찌는지.
네 침대에 너를 뉘여놓고 이불을 덮어줬다. 나도 네 옆에 누워 잠든 너를 조금 더 보고 있었고,
"..."
아, 진짜 가야겠다.
여기서 잠들었다가는 내일 너에게 줄 선물을 사러갈 시간도 없을만큼 늦게 일어날거 같거든.
거실에 나와 너와 내가 먹고 마셨던 빈 치킨 박스와 빈 맥주캔들을 소리나지않게 조심스레 구겨 쓰레기 봉투에 넣었다. 다시 네 방에 들어가 벗어놓았던 내 후드집업을 걸치고 짐을 챙겨 나오려했는데..
잠든 너가 너무 예쁜 탓이다. 네 이마에 작에 내 입술이 닿았다 떨어진 것은.
"..."
"...미안"
내 입술이 닿았던 네 이마를 내 엄지손가락으로 살살- 쓸며 잠든 너는 듣지못할 짧은 사과를 하곤 너의 집에서 나왔다.
낮에는 아직도 후덥지근 하지만 새벽 5시가 덜 된 시간인 지금은 조금 쌀쌀하다.
'혼자 있어서 그런가'
집에 돌아와 씻고 바로 내 침대에 몸을 뉘였다. 술까지 마셨지만 쉽게 오지않을 것 같은 잠에 너와 나눴던 대화창을 한번 더 올렸다 내려보며 작은 조소를 띄우기도 해보고 너와 내가 같이 찍었던 사진들을 한장한장 넘겨보기도 했다.
'..목걸이나 사줄까'
내가 너의 생일선물로 준 귀걸이를 하고 있는 사진을 보자 그에비해 조금 휑하게 보이는 네 목이 내 눈에 들어왔다.
내일 생일인 내가 왜 너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냐- 하면 또 얘기가 길어질 것 같은데..
결론만 말하자면 그냥 해주고 싶다. 김탄소에게 내가 선물한 것이 많이 걸쳐져 있었으면 좋겠고 재밌는 것은 같이 즐겼으면 좋겠으며 맛있는 건 나눠먹고 싶으니까.
그래서 그렇다, 이렇게 내 생일마다 너에게 선물한지 이번이 3번째인 것 같네,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너에게 주기 시작했으니까,
.
.
.
오지 않을 것 같던 잠에 들어 선잠을 잤는지 시간은 그리 오래 지나있지 않았다.
"오늘은 하루를 좀 일찍 시작할까"
잠을 띄엄띄엄 잤지만 몸이 찌뿌둥하진 않았다. 오늘 뭔가 예감이 좋네,
꼴에 생일 전 날이라고 들뜬건가 싶기도 하고.
어제 너에게 목걸이를 선물해야겠다 싶어 검색해본 악세사리 매장에 왔다.
"..."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아.. 그냥 선물하려고.."
"아- 여자친구분 선물이시구나!"
"..."
"이게 어제 나온건데 인기가 좋아요"
"아.. 그래요?"
그럼 이걸로 포장해주세요.
이걸 받은 네 표정이 어떨까. 내가 내 생일날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무슨 염치로 받냐며 한사코 거절하던 너이기에 이번에도 한 2번은 분명 거절하겠지. 3번째 때는 내 고집에 못이겨 받아줄테지만.
오늘 하루종일 너없이 나 혼자 사람많은 번화가를 돌아다니며 그 동안 미뤄뒀던 너에 대한 내 생각정릴 했다. 또 이번에는 뭐라고 하며 자연스럽게 너에게 목걸이를 선물할지도 고민하고. 일찍 출발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시곗바늘이 7시 25분을 가르키고 있더라-
이제 그만 들어가야겠다 싶어 집 쪽으로 발걸음을 돌릴 쯤에 너와 같이 있을 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와플 가게가 생긴 걸 알아챘다.
'...'
나는 원래 와플 같은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저 카페에 가면 니가 먹는 걸 보기만 해도 괜찮았으니까 딱히 먹고싶단 생각은 못했거든.
그런 나에게 비해 너는 와플을 참 좋아했다. 같이 카페를 갈 때엔, 내가 카페에 들렸다 너를 만나러 갈 때에 너는 나에게 와플을 사다달라고 종종 아니 매번 그랬으니까.
딸랑-
와플가게에 들어와 니가 가장 좋아하는 딸기 와플을 하나 포장했다. 뭐 맛있게 생기긴 했네,
집에 들려 간단하게 저녁을 대충 때웠다. 부모님과 형은 각자의 직업으로 잠깐 외국에 나가 계셔 이번 생일은 원래도 그랬지만 더욱 김탄소 너랑 둘이 보내겠다 하며 생각하면서.
저녁까지 먹었는데도 이제야 8시 38분밖에 되지 않는다.
'..그냥 일찍 가야겠다'
사실 너의 집으로 다시 가려했던 건 적어도 10시가 넘어서 가겠다 생각했지만 뭐.. 와플도 있고, 네 얼굴을 빨리봐서 나쁠건 없으니까.
너에게 줄 목걸이와 와플 상자를 챙겨 집을 나섰다. 그래봤자 제 집에서 늦어도 5분거리에 위치하는 너의 집이지만.
-
"아 뭐라 쓰지"
전정국에게 대뜸 향수만 내밀기도 좀 뭐 한거 같고, 내가 너에게 편지를 써준적이 되게 오래전인 것 같아 생각난 김에 너에게 짧게라도 생일 편지를 쓸까 해서 펜과 편지지를 제 앞에 꺼내놓긴 했는데.. 사람이 안하던 일을 하려니까 죽을 맛이다.
겨우겨우 6줄 정도 되는 편지를 꾹꾹 눌러담아 쓴 뒤 향수와 같이 작은 쇼핑백에 넣어놨다. 내일 만날 때 줘야겠네,
띵똥-
"누구지.."
올 택배도 없고 사람도 없는데.. 아, 전정국이 있구나.
"뭐야 또"
"또?"
"또지 그럼, 우리 얼굴 안 본지 몇 시간 안지났거든요"
"그래도 보고싶어서"
"...뭐래"
훅 들어온 너의 말에 괜스레 심장이 평소보다 조금 빨리 뛴 건 기분탓일거다. 내가 전정국이랑 그렇고 그럴 사이는 절대 못되니까.
갑자기 찾아온 전정국의 옷차림은 얇은 흰셔츠에 검은 슬랙스, 그리고 작지도 크지도 않은 백팩?
"왠 가방을 메고 왔어, 더울텐데"
"뭐.. 그냥?"
사실 너에게 줄 목걸이를 그냥 대놓고 손에 들고오기 뭐해서 고민하다가 메고 온 가방이다. 더워 죽는 줄 알았어,
"그냥 가방을 메는 사람이 어딨냐"
"여기 있네"
"..."
"아 근데 갑자기 왜 또 온거야. 뭐 두고 갔어?"
"아니"
"그럼 왜"
"그냥 생일 축하 빨리 받고 싶어서?"
"...아직 11시도 안됐거든요, 이 남자야"
"아, 여기 와플. 너 저녁도 안 먹었을거 아니야"
"..정국아... 감동"
"이럴때만 정국이지"
"내가 언제- 늘 정국이였어"
"..."
와플 하나에 이렇게 좋아하는 걸 보니 자주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 와플 댓가로 니가 불러주는 내 이름도 듣고,
'좋네'
그렇게 내가 사온 와플을 먹는 너를 구경하고, 너와 별 시덥지않은 얘기를 나누며 또 간간히 웃음이 나는 티비프로그램도 보다보니 벌써 12시가 40분밖에 남지않았다.
"전정국 이제 곧 생일이네"
"..그러게, 우리 산책할래"
집에서 주는 것보단 낫겠지 싶어서 그래.
"그래, 아 너 먼저 내려가 있어"
"알았어"
먼저 내려가 있으라는 너의 말에 가방에서 목걸이 케이스만 빼내어 손에 들고 내려온 나다. 폼 안나게 가방메고 주기는 좀 그렇지않나.
케이스를 뒷 주머니에 넣어 아무일 없는 척 내려온 너에게 말을 건다. 내려온 너는 손에 작은 쇼핑백하나를 들고있더라
'...여자애가 무드없이'
누가봐도 내 생일선물이잖아.
"왠일로 덥단 소리도 안하고 내 말을 들어줘"
"..생일이니까"
"매일 생일이였으면 좋겠다"
"좀 알아듣게 말해라 너는"
"너가 멍청한거야. 좀 걷자"
내가 너가 알아듣게 말하면, 그럼 우리 사이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까 김탄소.
나는 좀 무서워. 지금 이 소소한 행복도 잃을까봐,
너와 평소같은 대화를 나누며 아파트 내에 공원을 3바퀴 정도 돌았을 때쯤 9월 1일로 넘어가는 시곗바늘이 12시의 5칸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김탄소"
"왜-"
"..우리 친구 맞지?"
우리가 친구사이가 맞냐는 내말에 앞만 보고 걷던 너가 드디어 내 쪽을 봐줬다.
"야 전정국, 우리 21년 째 친구하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
정말 너는 나를 친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정해놓은 걸까.
"눈 감아봐"
"...또 무슨 눈을 감으래"
말로는 안 감아줄 것 처럼 굴더니 걷던 걸음을 멈추고 내 쪽을 향한 채 눈을 꼭- 감는 너다.
그런 너를 잠시 보고있다 케이스에서 목걸이를 꺼내 너의 하얀 목에 채워주었다. 채워줌과 동시에 너는 눈을 뜨고 날 바라봤다,
"..야, 전정국"
"응, 왜-"
"왜?"
"왜 탄소야"
"이건 또 뭔데.."
내가 자신에게 채워준 목걸이의 팬던트를 만지작 거리며 조금은 속상하단 듯이 강아지처럼 눈을 축- 내리곤 나에게 말을 하는 너다.
"그냥 예쁘길래"
"..."
"너 생각나서 산거야"
"..."
'예쁜 목걸이를 보는데 왜 내 생각을 하는건데, 전정국'
"그냥 예쁘게 하고 다니기나 해"
"..그래도 미안하잖아..."
"미안하긴 뭐가 또 미안해"
"너 생일인데 왜 맨날 내 선물을 사오냐구..."
"..."
솔직하게 이번엔 너가 알아차릴 수 있는 말을 해도 괜찮을까.
"내가 너한테 해준게 많았으면 좋겠어. 너가 이 목걸이 볼 때마다 너도 모르게 내 생각나게"
"..."
"다른 남자 향수 냄새 나는 것도 싫어. 내가 너 좋아한다고"
"...전정국"
"...김탄소, 지금 말은 알아들었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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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끊어줘야 될 거 같죠?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독자님들 오래보고 싶은데 이렇게 가다가는 어서 알콩달콩해지면 어떡하나 걱정이에요.. 오늘도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월요일이라 많이 피곤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ㅁ^
또 금방 올게요, 오늘도 잘자고 좋은꿈만 꾸시길 바라겠습니다♡
♥ 감사한 암호닉 ♥
노츄 님 / 피치 님 / 꾸꿍 님 / 꾹스 님 / 김태형여사친 님 / 난나누우 님 / 국숭 님 / 내가그렇지민 님 / 봉석김 님 / 오빠아니자나여 님
핀아란 님 / 뿡빵빵 님 / 초코아이스크림2 님 / 코코몽 님 / ■계란말이■ 님 / 치즈맛벚꽃잎 님 / 코코몽 님
정구가 님 / 쫑냥 님 / 밍죠 님 / 땅위 님 / 나로 님 / 아듀 님 / 1218 님 / 보보 님 / 콘쪼코 님 / 뿜뿜이 님
암호닉은 매일 감사하게 받고 있습니다! 제가 독자님들 암호닉을 적기전에 전 편 댓글을 다 확인하긴 하는데요. 그래도 혹시나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으니까요!
암호닉은 항상 최신화에 [ ] 대괄호 안에 넣어서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도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