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녤콜/녤국] 핵인싸 체교 녤x핵아싸 기계공 콜국 4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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녤콜/녤국

핵인싸 체교 녤

핵아싸 기계공 콜국

제 4탄!

일어난 용국. 다행히 아침에 수업이 없어서 지각할 일은 없었음.

고양이마냥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피는데 그제서야 다니엘에게 온 카톡이 생각난 용꾸.

"히익... 망했다."

안절부절하며 톡을 보는데 카톡이 꽤 와 있는거임. 그때부터 용국은 망했음을 직감했음.

용국, 집에 잘 들어갔어? 오후 11시 05분

용국, 왜 답이 없어, 벌써 자고 있어? 오후 11시 10분

내일 고양이 산책 간다며 오후 11시 11분

아아아아아아아 용국아 오후 11시 30분

몰라 나 화났어 오후 11시 45분

용국은 정신을 차리고 답장을 보냄

아니.. 다녤.. 어제 너무 피곤해서..ㅜㅜ 오전 10시 48분

정말 미안해 ㅜㅜ 오전 10시 48분

톡을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오는 답에 용국은 톡을 계속함.

사실 다녤은 이때 교양수업 듣는 중이었음 ㅋㅋㅋㅋ

흥, 몰라 오전 10시 49분

내 화를 풀어주고 싶으면 오전 10시 49분

오늘 나랑 같이 냥이 산책 ㄱㄱ 오전 10시 50분

냥이 산책을 하자는 말에 자기 냥이를 바라보는 뇽꾸

어...그래... 수업 끝나고 가자 '♥' 오전 10시 51분

용국의 귀여운 이모티콘에 죽어가는 건 다녤임.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는 어디서 왔나. 광광 울음.

수업? 언제 끝나는데 오전 10시 52분 - 다녤

아..5시쯤에.. 공과대학에서... 오전 10시 53분 - 용국

그래? 알았으니 고양이랑 찍은 사진 ㄱㄱ 오전 10시 54분 - 다녤

장난스레 톡 보내는 다녤이었음. 진짜 보내줄까 생각하면서도 너무 사심을 드러냈나 생각하는 다녤임.

5분정도가 지나도 답장이 안 오길래 시무룩.... 너무 티났나... 하고 있는데 띡 보내지는 사진이었음.

[녤콜/녤국] 핵인싸 체교 녤x핵아싸 기계공 콜국 4탄 | 인스티즈

ㅜㅜ 늦어서 미안, 냥이가 자꾸 도망가서.... 이렇게 하면 너 화가 풀리나 ㅎㅎ 너도 보여줘! 오전 11시 02분

용국의 톡이 귀여워서 발을 동동 구른 다녤임. 이미 화는 풀렸는데 용국만 그걸 모른 듯 했음 ㅋㅋ

용국의 톡에 예전에 찍은 사진 보내는 다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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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오전 11시 03분 - 다녤

오오 역시 고양이는 귀여워 오전 11시 03분 - 용국

하튼 있다가 수업끝나고 보자 오전 11시 03분 - 용국

나 지금 일어나서 아직 씻지도 못했어 ㅠ 오전 11시 04분 - 용국

용국의 톡에 그래 라고 답장 보내면서도 신나서 덩실거리는 다녤.

아니 그럼 얘는 지금 초리얼 소중한 민낯을 나한테만 보내준거야? 지금? WOW......

다녤은 자신의 핵인싸력을 이용해 오늘 5시에 끝나는 공과대학 수업이 뭔지 알아내고 기다리려고 함.

물론 고양이와 함께.

이것은 용국의 집이 어디인지 알아보려는 다녤의 수작이었음.

(물론 용국은 몰랐음.)

5시에 수업이 끝나고 나온 용국! 두리번대고 있는데 냥이를 데리고 온 다녤을 본 용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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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냥이"

넋이 나간채로 냥이를 쓰다듬는 용꾸에 다녤은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출 수 없었음.

"뭐냐, 친구는 뒷전이야?"

"아, 미안.. 근데 고양이를 학교에까지 데려왔네.."

"오늘 수업 일찍 끝나서. 자, 가자 너희 집으로."

"...에?"

"고양이 집에 있을거 아냐, 얼른 집에 가자."

그, 그래. 쫄래쫄래 이동하는 용국에 다녤은 내적댄스를 춤.

아싸 목표 달성 완료~

덩실덩실 탈춤이라도 추고 싶건만 어제 밤에 톡 답을 안한 빌미로 무언가를 얻어내기 위해 표정관리를 했음.

"여기.. 우리 집이야.. 냥이 데리고 올테니까 기다려!"
라며 집 안으로 쏙 들어가는 용국에 다녤은 머리를 마구잡이로 굴리기 시작함.

일단 공원에 가서.. 산책 좀 시키다... 기분 나쁜 척 하고.. 용국에게 뭘 얻어내겠어 (근엄)

온갖 생각을 다 하는데 냥이 데리고 나온 용국에 아무렇지도 않은 척 공원으로 이동하는 둘임.

공원에 도착함.

이상하게도 사람이 별로 없었음.

서로 엉키고 뒹굴며 노는 냥이들에 흐뭇한 웃음을 짓는 찰나, 다녤은 계획을 실행하기로 함.

"여기 오니까 그거 생각나."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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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나 보고 도망간거."

"...아...어..."

"그리고 톡 늦게 본 거"

"아...다녤... (발 동동)"

"흥"

짐짓 화난 척을 하는 다녤.

하지만 그는 실제로 화가 난 건 네버네버

다만 삐친 척을 한 것뿐ㅋㅋㅋㅋㅋ

하지만 다녤이 표정관리 하며 정색하니

용국 혼자 안절부절 못하는거..

"저...다니엘..."

"왜"

"미안, 미안해..."

"흥"

급기야 등을 돌리는 다니엘

사실 용국이가 너무 귀여워 죽으면서도 웃겨서 등 돌린건데

엄청 화가 났다 생각한 용국.

헉 어떠케 ㅜㅜ

발을 동동 굴리다 다니엘의 태평양 어깨 & 등판으로 다가가는 용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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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녤...."

"...."

"화 풀어..."

라면서 어깨 몇 번 톡톡 건들다 다녤이 아무 말도 없으니 얼떨결에 다녤 폭 안아버린 용국 ㅋㅋㅋㅋ

등판에 얼굴 묻으며 으헝헝 거리는데 다녤은 곧 코피가 터질 것 같은거임..

아...미션...컴플리트.. 좋은 생애였다...

누가 보면 꼭 사귀는 모양새이기도 하고

일단 냥이들이 서로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어서 아무렇지도 않게 웃는 다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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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 이러면 화 안 풀 거야, 알았지?"

"응 답 꼬박꼬박할게..."

이 말과 함께 고개 끄덕이며 시선 냥이에게 이동한 뇽꾸. 귀욤탱이구요...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냥이 산책한 둘.

집에 돌아와 생각해보니 정말 이상한거임.

다녤이 생각해보니 평소 남자가 자기한테 그러면 징그러울텐데

국이는 너무 귀여운거 ㅋㅋㅋ

진짜 챙겨주고 싶고 귀엽고..

용국이한테 인★생★베★팅 하고싶은 마음인거 ㅋㅋㅋㅋ

용국이 동네방네 자랑도 하고싶고..

용국은 혼란스러움 ㅋㅋ

자기가 왜 그런 행동 했는지도 의문..

그걸 다녤이 왜 아무렇지 않아했는지도 의문..

으으ㅜ 아까 생각만 해도 얼굴 빨개지는 용국임!

이불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생각해봐도

자기는 다녤을 좋아하는 거 같은거 ㅋㅋㅋ

으익 망해따 망해따 거의 울먹이며 발 동동거리는 뇽꾸

이 와중에 두 냥이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각자 주인의 집을

활보하고 있었음.

암호닉 (한글 / 영어 / 외국어 / 숫자 순)

민트초코 / 힐링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