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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 짝사랑 - 10cm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9 | 인스티즈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9 | 인스티즈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9












재환이의 부탁으로 알바 대타를 가는 길. 나는 지난 밤 보낸 카톡에 아직 답이 없는 황민현을 생각하다가 또 카페 앞에 바지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놓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익숙한 모습에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빼고야 말았다.




" ... "

" 어, 김여주. "




씩 웃으며 반갑게 손을 흔드는 옹성우를 보면서 얼마 전 나를 기다리고 있던 황민현의 모습이 떠올랐다. 옹성우에게 다가가자 옹성우가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내 옆에 슥 다가왔다. 결국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지 못하고 카페 입구에서 멀찍이 떨어져 멈춰섰다. 옹성우가 내 걸음에 맞춰 자신의 발걸음도 멈췄다.




" 또 왜. "




꽤 딱딱한 목소리로 옹성우에게 말하자 옹성우가 멋쩍은 표정을 잠시 해보이더니 또 왜라니, 섭섭하게. 커피 마시러 왔지. 하며 씩 웃었다. 깊은 숨을 내뱉고 옹성우의 말에 답을 하지 않은 채로 카페로 들어섰다. 딸랑, 종소리가 들려고 어제처럼 지성 오빠의 경쾌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서오...어, 여주! 빨리 왔네~ 지성 오빠의 말에 억지로 웃으며 카운터로 향하자 지성 오빠가 갑자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 어제 온 손님 아니야? "

" 누구요? "

" 너랑 같이 들어온... "

" 아, 네. 친구에요. "




친구에요.


나는 황민현이 그랬던 것처럼 마음을 애써 숨기고 전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친구라고. 지성오빠가 아~ 그렇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참, 여주야. 내가 이럴 때가 아니다. 빨리 가봐야지. 하고선 익살스럽게 웃었다. 오늘도 수고해! 지성 오빠가 내게도 인사를 하며 옹성우에게도 꾸벅 인사를 했다. 옹성우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꾸벅 숙이고는 내가 있는 카운터 쪽으로 다가왔다.




" 오늘도 카페라떼. 마시고 갈거야. "

" 알았어. "




무심하게 말하며 옹성우가 건넨 카드를 받아들자 옹성우가 눈을 꿈뻑거리며 나를 쳐다봤다. 계산을 하고서 옹성우에게 다시 카드를 건네고 커피머신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옹성우가 날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카페에선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나는 옹성우에게 어떠한 불필요한 말도 걸지 않았다. 물론 옹성우도.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유리잔에 우유를 붓고 있는데 옹성우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야, 김여주. "




애써 못 들은 척하며 라떼를 만들고는 뒤를 돌았다. 옹성우의 얼굴이 일그러져있었다. 그 모습을 무시하고서 여기 라떼. 하고 트레이를 건네자 옹성우가 트레이를 받지 않고서 다시 내 이름을 불렀다.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9 | 인스티즈


" 여주야. "

" ...왜. "




나에게 섭섭하다는 표정으로 묵직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옹성우와 눈을 맞췄다. 옹성우가 너... 하고 말문을 열었다.




" 설마 황민현 때문에 나한테 이러는거야? "

" ... "

" 민현이랑 무슨 일 있는 것 때문에 나한테까지 이러는거냐고. "

" ... "




옹성우가 받지 않는 트레이를 옆으로 밀어두었다. 옹성우는 애초에 커피를 마실 생각이 없었던 것 같았다. 그냥 나와 얘기를 하려고, 내가 자꾸 자신에게 뚱하게 구니 그게 불만인 것 같았다. 하. 나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 아니. "

" 그럼 왜 나한테 갑자기 이러는건데? 연락도 잘 안 되고, 지금도 은근 나 무시하고. 황민현이랑 싸운 것도 아니면서 나한테 왜 그러냐고. "




내가 너한테 이러는게 황민현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거야? 황민현이랑 싸워서, 황민현 고백이라도 거절해서 너 보기 껄끄러워서, 소개시켜준 니가 미워서 내가 이러는 것 같아? 속에서 여러 말들이 뒤섞였다. 평소 같았으면 삼켰을 말들이었겠지만 오늘은 어찌 된 일인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민현이의 고백이 내게 그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건지는 몰라도 솔직하고 싶었다. 옹성우에게 지쳐가는 내가 불쌍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참고, 언제까지 이렇게 숨겨야할까. 

옹성우가 조금 전보다 더 격앙된 표정으로, 그렇지만 체념하는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 이럴 줄 알았으면 소개 안 해줬어. 너도 평소처럼 그냥 소개팅 하라고 했을 때 거절하지 왜 받았어. "




나를 질책하는 것 같은 말투였다. 모든게 나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옹성우는 이런 상황이 된 게 황민현과의 소개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전혀 아닌데. 나는 그저 내 마음에 솔직해지고 싶어서, 더이상 너의 뒤에서 서는 일을 그만하고 싶었을 뿐인데. 화가 났다. 내가 소개팅을 받지 않았다면 나는 몇 년이고 너를 앓았겠지. 지금까지 이랬던 것처럼 무수한 시간을 혼자 아파했겠지.




" ...너야말로 왜 그래? "

" 뭐? "

" 언제는 네가 신나서 소개팅 해준다며. 황민현이랑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 네가 그랬잖아. 황민현 괜찮은 애라고 니가 잘해보라고 그랬잖아. "




손님이 없는게 다행이었다. 옹성우가 무슨 말을 하려다 입을 꾹 다물었다. 옹성우가 내 눈을 피했다. 조금은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너야말로 왜 그러는지 내가 이해가 안 돼, 성우야. 홧김에 받은 그 소개팅을 주선해준건 너였잖아. 너잖아.




" ...네가 지금 이렇게 나한테 쌀쌀맞게 구는게 "

" ... "




한동안 말이 없던 옹성우가 나를 쳐다보고 조금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옹성우에게 내가 정말 단 한번이라도 쌀쌀맞게 군 적이 있던가?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바보같이, 정말 바보같이 옹성우의 뒤에서 늘 옹성우를 바라봤던 내 모습들이.




" 나는 적응이 안 돼. "

" ... "

" 네가 나를 이렇게 대하는 이유도 난 모르겠고, 그냥... 그냥 화가 나. "

" ... "




옹성우가 더 표정을 찡그리며 말했다. 나도 모르겠는데, 그냥... 그냥 네가 이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옹성우가 그렇게 말하곤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한동안 또 정적이 일었다. 옹성우의 말에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랐다. 어쩌면 친구로서 느낄 수 있는 당연한 감정인데, 내 마음이 혼란스러워서일까 아니면 옹성우의 저 표정이 뇌리에 박혀서일까 자꾸만 다른 의미로 해석을 하려는 내가 싫었다.




" ...그리고 "

" ... "




노래가 잠시 끊기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기 전 옹성우가 찰나의 정적을 깼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옹성우의 말에 나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다. 옹성우의 마음을 나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옹성우는 더이상 아무 말도 않고 커피를 마시지도 않은 채 나가버렸다. 옹성우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는 더이상 알 수가 없었고, 알고 싶지 않았다.




" 네가 황민현이랑 카페 앞에서 웃으면서 있었을 때 "

" ... "





[워너원/뉴이스트/옹성우/황민현]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9 | 인스티즈


" ...그 때도 화가 났어. "




나는 옹성우가 한 마지막 말을 곱씹다가 주머니에서 울리는 진동에 휴대폰을 확인하고선 그 자리에 한참을 서있다가 옹성우가 입도 대지 않은 라떼 잔을 비우고야 말았다.













미친놈.

성우가 버스정류장에서 앉아 있다가 한숨을 푹 쉬며 고개를 떨궜다. 왜 그 말이 자신의 입에서 튀어나왔는지 본인도 이해를 못할 노릇이었다. 아니, 전혀 대화 주제와는 관계 없는 얘기를 했잖아. 그것도 무슨... 사랑고백같은. 성우가 좀전의 모습을 생각하며 머리를 감쌌다. 아오, 미친 옹성우!!!!




" 하아아아... "




성우가 한숨을 크게 내쉬곤 눈을 다시 질끈 감았다. 왜 정말로 그 말이 튀어나왔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었다. 그냥... 그냥 갑자기 튀어나온 말이었다. 정말로 화가 났으니까. 여주가 그렇게 자신을 대하는 것도 화가 났지만 그 카페 안에 있으니 문득 민현이와 여주가 서로를 보고 예쁘게 웃던 모습이, 민현이가 여주를 안고 있던 장면이 생각이 나서 더 화가 났다. 그렇다고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을 하냐? 옹성우 미친새끼.




" ... "




성우가 버스정류장으로 들어오는 버스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문득 열일곱살, 처음 여주를 만났을 때가 생각이 났다. 버스비가 없는 자신을 대신해서 돈을 내준 여주의 모습. 성우가 버스에 올라타 텅텅 빈 자리에 앉고는 창밖을 보고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말을 할 타이밍도 아니었고, 그런 말을 할 상황도 아니었다. 요즘 조금 이상하긴 했다. 김여주가 예뻐보이고, 김여주와 잘 되고 있는 황민현이 아무 이유없이 밉고. 심지어 본인이 소개를 해준 사이인데도. 후회했다. 심지어는. 그 둘을 그렇게 이어준 과거의 자신을 원망했다.




" 미친놈... 옹성우 미친새끼... "




성우가 중얼거리며 버스 창문에 기댔다.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시작을 해서는 안 되는 감정이라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리고 시작할 일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성우가 창 밖의 가로등을 보며 한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 버스에서 처음 여주를 만났을 때가 기억났다.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 고마워. "




김여주는 첫인상이 되게 좋았다. 버스에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하필이면 김여주가 나의 버스비를 내준게 되게 고마웠다. 김여주는 지금이랑 다르게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웬 쓰레기 새끼 때문에 그렇게 된 거지만.




" 아... 아니야. "

" 나중에 학교에서 만나면 버스비 줄게. "




김여주는 고개를 푹 숙이고서 나를 쳐다보질 않았는데, 그 땐 정말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낯을 많이 가리는 앤줄 알았다. 명찰을 흘긋보니 나랑 같은 색이길래 동갑이겠거니 해서 반말을 했더니 김여주도 자연스럽게 반말을 했다. 아, 뭐. 내가 좀 잘생겨서 유명하긴 하지. 그 땐 어려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아니. 괜찮아. 안 그래도 돼. "

" 그래도... "




갑자기 단호하게 말하는 김여주의 모습에 우물쭈물하며 말했지만 김여주는 한 번을 나를 쳐다보질 않고 그렇게 버스에서 내렸다. 내심 아쉬웠다. 착한 일을 했으면 보상을 받아야지. 김여주. 명찰에 적힌 이름은 '김여주'였고, 나는 그 모습과 그 이름을 계속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연히 학교에서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달려가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김여주는 역시나 나를 피하기 일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쪽팔렸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다.

아. 그리고 괜히 이름으로 부르면 스토커 같을까봐... 버스! 라고 불렀는데, 그것도 꽤나 창피했는지 매일 후다닥 도망가곤 했다. 아, 근데 그 반응이 진짜 웃겼다. 버스! 하고 부르면 갑자기 걸음이 빨라져선 슥 복도 코너를 꺾는게 엄청 웃겼는데.




" 버스? 사람 이름이 버스냐? "




매점을 가던 같은 반 친구가 나를 툭치며 물었다. 어? 아니. 이름이 버스겠냐. 내가 그렇게 말하자 뭐야, 그럼 뭐 애칭인가? 근데 쟨 돌아보지도 않는데? 하며 킥킥 웃었다.




" 그러게... 한번쯤은 인사 좀 받아주지. "

" 하긴 니가 복도에서 쩌렁쩌렁하게 버스버스 거리는데 나같아도 도망간다. 됐고, 매점이나 가자. "




아쉬웠다. 네가 그렇게 피하기만 하는게. 그냥 능청스럽게 못 이기는 척 인사라도 한 번 해주지. 이상하게 아쉬웠다. 그냥 그 때부터였나, 너랑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건? 그러다가 동아리 면접대기 교실에서 김여주를 봤다. 와,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는데... 김여주는 잔뜩 쫄아있었다. 지원한 사람도 겨우 5명 뿐인데 왜 이렇게 쫄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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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버스. "




내가 슬쩍 김여주의 옆으로 다가가 자리에 앉자 그제서야 김여주가 날 흘겨보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나 버스 아니고, 김여주거든.


왠지 모르게 경계심을 푼 것 같아서 안녕, 김여주. 하고 부르자 김여주가 고개를 홱 돌렸다.




" 난 옹성우. 1학년 1반. "




그래도 꿋꿋이 내 소개를 했다. 통성명을 하면 또 금방 친해지거든! 나 혼자만의 이상한 철학이었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김여주가 난 1학년 7반 김... 하고 자신의 소개를 하려 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 여주! "




하고 김여주의 이름을 말했다. 김여주는 내가 자신의 명찰을 그 때 보고서야 이름을 아는 줄 아는 눈치였다. 버스에서부터 이미 알고 있었는데. 김여주가 내 말에 그제서야 씩 웃었다. 맨날 피하고, 부끄러워하는 모습만 보다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얘랑 나랑 앞으로 엄청 친해질 것 같다는 그런 이상한 느낌. 내가 자연스럽게 말을 걸자 김여주는 한결 편하게 내 말을 받아주었다.

그리고 역시나 이 옹성우님의 촉이 옳았다. 김여주는 점점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나를 막 대하기 시작했고, 장난도 걸고, 자신의 얘기를 하기도 했다. 물론 내 얘기도 들어주고. 김여주에게 가장 고마웠던 점 중 하나는 이성친구에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연애상담을 잘 들어준 것이라 할 수 있다. 김여주는 한번도 자신의 연애상담을 내게 한 적은 없지만. 아, 연애상담 대신 가고 싶은 대학 얘기를 했었다.




" 넌 머리에 여자친구 만들 생각 밖에 안하지, 옹성우? "

" 그럼 넌? 연애 이런거에 관심 하나도 없고 뭔 재미로 학교 다니냐? "

" 좋은 대학 가려고 열심히 공부할려고 다니는거지. 학생의 본분이 뭐냐? "

" ...어디 가고 싶은데? "

" A대. "




그 날, 같이 노을을 찍기로 했었는데 놀이터 그네에 앉아서 하늘을 보면서 그런 말을 했었다. A대, 라고 말하는 김여주의 표정은 무척이나 희망차보였다. 야, 너라면 갈거야. 공부도 잘하잖아. 너. 내가 그렇게 말하자 김여주가 으이구, 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어떻게 아냐, 니가? "

" 딱 보면 알아. 내가 또 옹촉이라고... "

" 옹촉 같은 소리하네. 야. 지금 사진 찍자. 노을 엄청 이쁘다. "




김여주가 시덥잖은 소리를 하지 말라는 듯이 손을 내젓고는 카메라를 챙겼다. 아, 야. 그러면 너 A대 붙으면 나한테 제일 먼저 알리고 밥 사줘. 내가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기는 김여주를 보며 말하자 김여주가 그래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옹촉의 예언이 맞으면 그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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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지? 진짜다? 밥 사줘야돼. 가격 제한 없다? "

" 아, 예~ 알겠습니다. 옹촉님~ "




김여주가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카메라 렌즈 뚜껑을 열었다. 그 날 찍은 노을은 정말로 예뻤다. 축제 때 전시를 했는데, 다들 동네 하늘 같지 않다면서 막 칭찬도 하고 그랬었는데. 여튼 동아리 활동덕에 나도 모르게 김여주와 붙어다닌 시간이 늘게 되었다. 뭐... 가끔 친한 친구들은 김여주랑 사귀는게 아니냐면서 그런 말을 하고는 했는데 우리는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니었다. 그냥 정말로 친한 친구 사이. 이런 친구를 알게 된게 참 행운이라 생각했을만큼 잘 맞았다. 김여주도 그랬던 것 같고.













" 진짜 데려다 주려고? "




야, 그럼 내가 너한테 그런 무서운 새끼 이야기를 들었는데 안 데려다 줄 수가 있겠냐?

그 말을 하려다 오버인 것 같아서 참았다. 매일 나만 얘기를 하는 것 같아 넌 관심있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없었냐고 묻자 김여주가 어렵게 꺼낸 얘기였다. 말을 하는 내내 힘들어보여서 도중에 힘들면 안 말해도 된다고 했는데 김여주는 끝까지 말을 이었다. 그럴 때보면 참 강한 애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모두 듣고서야 김여주가 왜 처음에 내게 그렇게 대했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남자애를 막역하게 대하겠어.




" 엉? 엉. 어차피 너네 집 데려다주고 바로 버스타고 집 가면 되니깐. "

" ...고맙네. "




김여주의 기분이 좋아보이질 않아서 평소처럼 재잘대니 김여주가 깔깔 웃었다. 아, 난 노잼이라는 말을 듣는게 제일 싫다. 사람들이 날 보고 웃는 모습이 좋기도 하고. 아, 그 중에서도 김여주는 뭐라고 해야할까. 처음에 웃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어서 그런가, 김여주가 내 말에 웃는 걸 보면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런 과거 얘기를 듣고 난 후에 이렇게 깔깔 웃는 모습을 보는건 더 좋고.

김여주와 버스에서 내리고 집으로 가려는데 김여주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렸는데 김여주가 잔뜩 굳어 있는게 보였다. 김여주를 부른 사람이 우리 쪽으로 걸어왔고, 내가 김여주를 보고 놀라 왜 그래, 야. 야야. 김여주. 하고 부르자 김여주가 내 손목을 덥썩 잡았다.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 ...걔...

" ...어? 야. 너 왜 이래. 야. 여주야. "




그제서야 뭔가 이상함을 깨닫고 김여주를 찬찬히 살피자 김여주가 몸을 심하게 떨었다. 걔야..아까 말했던... 걔... 김여주가 간신히 중얼거렸다. 아. 그 쓰레기 새끼. 조금 전 김여주의 이야기가 머릿 속을 스쳐지나가고 내가 김여주의 앞을 가로 막아섰다. 김여주가 내 등에 얼굴을 파묻는게 느껴졌다. 김여주의 떨림이 등을 타고 울렸다.




" 야. 여주야. 너 보지마. 여기 있어. 내가 알아서 해. 그 새끼라 했지? 아까 얘기한 그 집착남 새끼. 떨지마. 야. 아냐. 떨어도 되니까 너 보지마. "




횡설수설. 나도 모르게 마구 말을 뱉었다. 김여주를 진정시키고 싶었다. 김여주가 이렇게까지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처음 봤다. 이상하게도 내가 김여주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조금 전까지 깔깔 웃던 김여주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지금 남자친구라고 말해버렸다. 김여주는 들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김여주 옆에 내가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한 또라이 하거든, 이 새끼야. 마구 욕을 내뱉자 그 남자애가 당황한건지, 아님 똥을 밟았다 생각한건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가버렸다.




" 옹성우... "




긴장이 풀려 주저 앉으려 하는 김여주를 잡아주었다. 안쓰러웠다. 김여주가 내 품에 안기다싶은 모습으로 애처럼 엉엉 울었다. 강하다고 생각했던 김여주가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낯설었고, 안쓰럽고, 지켜주고 싶었다. 김여주가 내 손을 잡고 있길래 더 꽉 잡아주었다. 괜찮아. 내가 옆에 있잖아. 하고 안심시키듯이.




" 야야. 괜찮아. 갔어. 진짜로 그냥 길 가다가 우연히 봐서 너 불렀나봐. 내가 저 미친놈보다 더 미친놈처럼 욕하고 그랬으니까 이제 올 일 없을거야. 응? "

 



달래듯이 김여주에게 말하고 김여주의 등을 토닥였다.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김여주는 다른 여자애들보다 체구가 작았다. 내 품에 기대서 고맙다고 말하는 김여주에게 어쩐지 조금은 이상한 감정이 느껴졌다. 그래도 그 땐 그게 친구로서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다. 처음보는 김여주의 모습에 내가 많이 당황해서, 내가 많이 낯설어서 그런 감정이 느껴졌다고 생각했다.











김여주에게 연애상담을 할 때면 김여주는 늘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곤 했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별다른 해답을 얻진 못했지만 그냥 말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후련했다. 남자애들한테 이런 얘기하면 낯간지럽다고 꺼지라고 하는데. 김여주는 늘 묵묵히 잘 들어주었다. 고 3때인가, 축제에서 혼자 춤을 추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정말로 예뻤다. 긴 생머리에, 하얀 얼굴. 인기가 많은 애였다. 우리 반에 한 다섯명 정도는 걜 좋아했을거다, 아마.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걔가 날 좋아했다.

수능이 끝나고부터였나, 사귀게 됐는데... 음,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그냥 멋도 모르고 좋았던 것 같다. 걘 거의 내 이상형에 근접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으니까. 주위에서는 우릴더러 선남선녀 커플인가 뭔가로 불렀다고 했다. 나도 걔 외적인 모습만 보고 좋아하긴 했지만, 그건 걔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몇 번 데이트를 해도 서로 시큰둥했다. 성격이 잘 안 맞았거든.




" 야. 대박. 그 2반에 네 친구 있잖아. 그 이름이 여주인가 걔. "

" 어. 김여주 왜? "




한참 대학 발표가 날 때였다.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반으로 들어와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내게 김여주의 대학 합격 소식을 전했다. A대. 김여주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대학이었다. 사진 동아리 특성상 사진을 찍으려면 어디론가 가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었는데 그 때마다 나는 김여주에게 연애상담을, 김여주는 내게 대학 이야기를 마르고 닳도록 했었다. 그래서 알고 있었다. 김여주가 그 대학을 얼마나 가고 싶어했는지.




" 근데 넌 몰랐냐? 엄청 친한거 아니었어? "




친구가 그렇게 말하는데 왠지 자존심이 상하는 기분이 들었다. 김여주하면 옹성우, 옹성우하면 김여주. 그게 공식처럼 박혀있는 줄 알았는데. 아. 그러고보니 김여주는 통 카톡도 빨리 답하지 않았다. 평소엔 그냥 시시콜콜한 얘기더라도 답장하는 속도가 빨랐는데 이제는 기본이 몇 시간인데다가... 아. 생각해보니까 내 첫 여자친구였던 걔가 여주를 조금 고깝게 여겼었다. 그래서 김여주가 거리를 둔건가? 걔가 워낙 착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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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했다면서? "




그러다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여주를 만났고, 김여주에게 섭섭하다는 목소리로 말했다. 김여주는 아무렇지 않게 응. 하고 대답했고, 난 또 그 모습에 괜히 울컥했다. 왜 말 안 했어? 내가 따지듯 물어버렸다. 아니 그것보다 너 요즘 좀 이상해. 그리고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많이 섭섭했나보네, 옹성우. 김여주가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 ...내가 뭘. "

" 너, 나한테 화난거 있어? "




김여주가 그렇게 말하는데 서운함이 폭발했다. 내가 뭘? 내가 뭘이라고? 너 요즘 연락도 잘 안 되고...




" ...합격한건 바로 말해줬어야지. 너 1학년 때부터 목표였던 대학교잖아. "

" 그래도 알게 됐잖아. 그럼 된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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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진짜 나한테 화난거 있어? "




서운함을 넘어서 화가 났다. 김여주. 그러면 왜 그러냐고. 요즘 톡도 씹고, 인사도 잘 안하고. 복도에서도 잘 보이지 않는 김여주가, 그리고 가끔은 날 피하는 것처럼 인사를 하려하면 금세 눈 앞에서 사라지는 김여주가 미웠다.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건가 싶어서 물으려고 할 때, 그 때 사겼던 여자애가 저 멀리서 걸어오는게 보였다. 내가 잠시 그 애에게 시선을 돌렸을 때, 김여주는 버스를 타고 가버렸다.




" 성우야~ 왜 카톡을 안 읽어~ "

" 어? 아... 어, 미안. 근데 잠시만 나 친구랑 얘기 좀... "




그리고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김여주는 없었다. 서운하고, 밉고, 화가 났다. 너한테 나는 뭐야? 나는 너를 정말로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너는 아니었던거야? 서운함이 밀려오는 찰나, 김여주에게서 카톡이 왔다. 평소같은 카톡. 그리고 그 카톡에 조금 전에 느껴졌던 서운함은 없어지고야 말았다. 하긴 김여주랑 내가 그렇게 쉽게 깨질 관계는 아니니까. 그렇게 쉽게 깨질 친구 관계는 아니니까.


성우에게 여주는 그랬다. 잃고 싶지 않은 친구, 소중한 친구.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감정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거라고, 영원히 계속 될거라 그렇게 믿었었다. 그 때까지는.















" 안녕하세요! 옹성우라고합니다. 홍성우, 온성우 아니고 옹! 옹성우요! "




김여주의 부모님을 처음으로 만났던 곳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였다. 친구 부모님을 만나면 뭔가 심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것 같고 그런 기분이 들곤 했다. 적어도 나한테는. 밝게 인사를 하자 김여주의 부모님도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셨다. 여주의 어머니는 아프다고 했다. 나에게는 밝게 웃어주셔서 그런줄 전혀 몰랐지만.




" 잘생겼네~ 성우. "

" 여주한테 이렇게 잘생긴 친구도 있었어? "

" 쟤가 뭐가 잘생겼어... "




김여주가 장난스레 말하고 자연스레 내가 김여주의 옆에 섰다. 어쭈, 야. 니가 이 얼굴에 면역력이 생겨서 그런가본데 나 쫌 잘생겼거든? 내가 그렇게 말하자 김여주가 혀를 끌끌 찼다. 중증이십니다. 정신 차리세요. 김여주가 그렇게 말하곤 다시 웃었다. 나란히 선 우리는 그렇게 사진을 찍었고, 그 사진이 우리가 처음이자 지금까지는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었다. 그리고 그 날 본 여주의 어머니 미소도 다시는 볼 수가 없었다.


스물. 김여주는 그렇게 바라던 A대학교에 입학했고, 나는 B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뭐, 대학이 달랐어도 동네 친구였고 자주 연락을 해서 멀어지거나 할 일은 전혀 없었다. 가끔 학교 끝나고 마치면 저녁을 먹기도 하고, 과 동기들에게 할 수 없는 얘기들을 하기도 하고. 김여주는 그 때도 내 말을 잘 들어줬던 것 같다. 자기의 얘기는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고.




" 그 여자애가 너 좋아하는거 아니야? "

" 좋아한다고? 아냐. 걔 다른 남자애들한테도 다 그래. "

" 아닌 것 같은데... "




하루는 내가 우리 과 여자동기랑 엮인다고 말을 했는데, 김여주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 여자애가 너 좋아하는거 아니냐고. 이 때까지 정황을 보면 걔가 애들한테 말해서 엮어달라고 한 것 같다고. 김여주의 표정이 새삼 심각해서 나도 모르게 덩달아 심각해졌다.




" 걔 엄청 예뻐서 좋아하는 남자동기들도 짱 많은데. "

" ...너도 잘생겨서 인기 많다며. "




김여주가 떡볶이를 먹으며 아무렇지 않게 내게 말했다. 그 말에 나도 모르게 진지했던 표정을 풀고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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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야, 이제 나 잘생긴거 인정하는거? " 





김여주가 그 말을 듣더니 오뎅을 쿡 찍어 내 입에 넣었다.




" 이거나 먹어. 니가 하도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너 고등학교 다닐때도 뭐 한두명이 너 좋아했냐? 대학 들어가서도 똑같겠지 뭐... 아, 여튼 동기들이 자꾸 엮는데 여자애도 안 뺀다며. 그럼 맞겠지. "

" 무슨 엮는다고 다 사귀냐? "

" 그럼 그 엄청 예쁜 동기랑 안 사귈거야? "




김여주가 사뭇 굳은 표정으로 내게 물었다. 그 말에 천천히 오뎅을 씹으며 눈알을 굴리자 김여주가 한숨을 푹 쉬었다. 약간 체념한 것 같았다. 내가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해서 지친건가? 덜컥 겁이나 김여주를 슬쩍 보자 김여주가 흘러내린 옆머리를 쓸어올리며 말했다.




" 확실히 해. 애매하게 굴지말고. "

" ...내가 언제 애매하게 굴었냐? "

" 좋으면 사귀고, 싫으면 마는거고. "




짜증을 내는 것 같기도 했다. 포크를 내려놓고 미간을 좁히는걸 보니... 좀 화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애매하게 굴었나? 하긴 얼마나 나쁜 남자 같겠어. 그럴 수 있지. 혼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알았어, 알았어. 하며 씩 웃었지만 김여주는 웃지 않았다. 왜인지 모르게 자꾸 덜컥 겁이 났다. 김여주가 똑부러지는 애니까 내 행동이 더 애매해서 짜증날 수도 있겠다. 내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김여주의 포크에 떡을 쿡 찍어 건넸다.




" 빨리 먹어. 떡볶이 먹자고 노래 부른게 누군데. "

" ... "




김여주가 못 이기는 척 포크를 집었다. 그 모습에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김여주는 참 신기했다. 내 감정을 이렇게도 만들고 저렇게도 만드는게. 이런 친구가 또 있던가? 김여주는 내게 그랬다. 고등학생 때도, 스무살 때도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였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또 들게 한 친구가 황민현이었다. 대학에서 만나면 진짜 친구가 아니라는데 그 말은 순 거짓말이라고 황민현을 만나고나서 느꼈다. 황민현은 나와 정반대였다. 내가 조금은 캐쥬얼한 스타일을 추구했다면 황민현은 댄디했고, 내가 조금 업되는 스타일이었다면 황민현은 적절한 선을 지키는 차분한 남자였다. 아, 뭐 공통점이 있다면 잘생겼다는거 정도? 잘난척이 아니라 황민현이랑 나랑 동기들이 개안즈인가 뭔가, 보면 눈이 트인다면서 그런 별명을 지어줬었다.




" 민현아. 넌 술 안 마시냐? "

" 아... 죄송해요. 제가 술을 잘 못해서. "




공통점이라곤 잘생긴게 다였던 우리가 친해질 수 있었던 건 새내기 시절 개강파티 때였다. 황민현은 내가 봐도 잘생겨서 약간 선배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았던 게 없잖아 있었다. 성격도 나처럼 아, 형~ 왜 그러세요. 하고 능글 맞은 타입도 아니었고. 심지어 황민현에게 술을 권한 그 형이 좋아하던 누나가 황민현을 좋아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서아마 눈엣가시였을거다. 황민현이 눈 앞에서 찰랑거리고 있는 소주가 꽉 찬 잔을 어찌하지 못 한 채 아랫입술을 꾹 깨물었다.




" 술도 못 마시면서 여긴 왜 왔냐? "

" 아... "




제대로 꼽을 주는데 보기가 좋진 않았다. 그리고 황민현이 워낙 잘생겨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고. 같은 테이블에 있던 내가 아, 형! 제가 대신 마시겠습니다~ 하고 황민현 앞의 잔을 가로채 꿀꺽꿀꺽 마시자 황민현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 크, 형. 오늘 술맛이 죽이네요. 형도 같이 짠? "




내가 그렇게 말하며 소주병을 들자 그 선배가 내 쪽으로 몸을 틀었다. 황민현이 꿈뻑꿈뻑 나를 쳐다보다 씩 웃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황민현은 재수없게 그 모습까지 잘생겼었다. 우리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청춘물을 찍는 줄 알았다며 난리를 부렸었는데... 뭐, 여튼 그렇다. 황민현이랑 그러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근데 알면 알수록 황민현은 진국이었다. 심지어 그 얼굴을 가지고 모쏠이었다. 가지지 않은 건 여자친구뿐인 완벽남이라 이 말이다.




" 와... 니가 어떻게 여자친구가 없냐. "

" 없을 수도 있지, 뭐. "

" 아. 너 보니까 생각나는데 내 여사친 중에도 되게 괜찮은데 남자친구 안 사귀는 애 있거든? 둘 다 진짜 미스테리야, 미스테리... "




황민현은 그런 말에 그냥 웃고 넘길 뿐이었다. 김여주가 언뜻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바른생활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차분해 가지고. 그래서 황민현이랑 나랑 잘 맞다고 느낀건가? 김여주랑 비슷해서?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참으로 질투가 나는 생각이었다.


둘이 닮았다는, 그런 생각은.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겨우 보낸 카톡. 황민현에게 겨우 보냈던 카톡은 고작 여섯글자였다.




민현아. 고마워.




민현아. 고마워. 뭐가 고마운지 이유가 적혀있지도 않은 카톡이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몇번을 지우고 썼다가 보낸 카톡이었다. 뜬금 없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할 수가 없었다. 황민현의 그 마음을 무시하는 기분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지금. 황민현에게 한참을 있다가 온 카톡의 답에 나는 아무런 답을 할 수가 없었다.




[ 여주야. 잘 지내? ]




같은 여섯글자. 그리고 조금은 뜬금없는 카톡이었다. 내 말을 무시한건지 아닌지 나도 알 수가 없었다. 감히 황민현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헤아릴까. 어떻게 추측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한참을 보고 있다가 결국엔 또 한 번 솔직해지기로 마음을 먹고야 만다.




아니.




두글자. 여섯글자보다 한참 짧아진 두글자를 보내고 나는 폰을 주머니 속에 넣었다. 후우,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나왔다. 오후 11시 35분. 이제는 손님이 얼마 없는 카페에서 잔잔한 음악을 끄고 일부러 조금은 펑키하고 밝은 곡을 틀었다. 가슴에 구멍이 뚫린듯 싱숭생숭한 이 마음을 억지로라도 진정시키고 싶었다. 황민현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보낸 두글자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나는 정말로 황민현 때문에 잘 지내지 못했다. 그 따뜻한 위로에, 그 따뜻한 마음에 나는 오히려 잘 지내지 못했다. 불편하고, 열이 나는 기분이 드는 채로 그렇게 지냈다.

괜찮지 않아도 늘 괜찮다고 말하는 나였지만, 황민현에게는 솔직해지고 싶었다. 황민현의 빨개지는 귀처럼 마음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우웅. 진동이 주머니 속을 타고 흐르고 나는 굳고야 말았다. 어떤 답이 올지 심장이 터지는 기분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떨리는 손을 억지로 꾹 쥐고서 휴대폰을 꺼냈다.




[ 어디야 ]




아. 옹성우에게 느끼는 것과 다른 의미로 마음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투두둑, 바깥에는 소나기인지 갑자기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펑키한 음악소리가 쏴아아, 빗소리에 묻히고 내 심장소리도 같이 묻혔다. 그 소나기에 완전히 묻혀 들리지 않았다. 내 심장소리마저 젖어버리게 한 소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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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너무 오랜만이죠.. 여러분 ㅠㅠㅠ 죄송합니다!!!

10편은 빠른 속도로 물고 오겠습니다 =3

8편 초록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정말로요 ㅠㅠㅠ

댓글은 늘 다 챙겨보고 있어요!! 답글 달려고 항상 노력 중입니당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추천도...16개.. 말잇못.. 사랑해요 열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알신도 갑자기 확 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진자진짜 감사해요

근데 오랜만에 왔는데 내용도 별로 없고..

성우의 이야기는 아마 다음편에서 완전히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항상 댓글 달아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읽어주시고, 신알신해주시는 착한 독자님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암호닉 안 받아요!


암호닉

호두 / 옹옹 / 요뎡 / 옵티머스 / 민트초코 / 콜국 / 푸름 / 빈럽 / 쩨아리 / 헬로키티카 / 꾸쮸뿌쮸 / 여름 / 루쇼 / 다녜리 / 뀨뀨 / 류제홍 / 포뇨 / 옹히 / 애플파이 / 여름동화 / 1111 / 밍밍 ♥ / 뚜기 / 두부 / 흰둥이 / 배배 / 갸똥이 / 윤윤이 / 충성황제 / 쥬쥬 / 옹기종기 / 즈쿠 / 0622 / 햄아 / 1232 / 김짼


님들 마지막까지 달려주세요!!!


다들 현생 사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성우 민현 여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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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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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ㅅㄷ
7년 전
독자4
호두입니다! 오늘도 내용 대박...이네요... 뭔가 성우는 여주와의 오묘한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지만 깨닫지 못했던 느낌? 이지만 저는 여전히 어남황을 지지하고 있어요ㅠㅠㅠ 민횬아 여주 안괜찮아 그러니까 빨리 보러오라구ㅠㅠㅠ 다음편도 너무너무 기대돼요❤️❤️❤️
7년 전
교생친구
호두님!!!! 이제 점점... 남주의 가닥이 잡히는 것 같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사실!!! 하... 저 정말 나쁜 작가같네요 ㅋㅋㅋㅋㅋ ㅜㅜㅜ 정말루 늘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오늘 호두님 댓글도 완전 대박인거 아시져 사랑해요 !!!! ><
7년 전
독자2
1111입니다 헉 혹시 성우는 여주 좋아하는거 깨달았는데 여주는 이제 민현인건가요,,,
7년 전
교생친구
1111님~~~ 과연 어떻게 될까요... 성우의 이야기는 다음화에서 마무리 될 것 같아요...!!! 그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정말로 남주가 나타나겠죠?! 사실 성우와 민현이 모두 제 마음속의 남주지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늘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3
루쇼입니다...점점 어남옹에서 멀어져가는게 느껴지네요ㅠㅠㅠㅠㅠㅡ 눈물이ㅠㅠㅜㅜㅜ흐뷰ㅠㅠㅠ그래도 속으로 성우가 여주좋아하는거 숨기는게아닐까했는데 자기마음도 눈치못챘던 바보였네요ㅠㅠㅜㅠㅜㅜㅡㅜㅠㅡ이번편도 감사해요
7년 전
교생친구
ㅠㅠㅠㅠㅠㅠ눈물을 뚝 그치세요!!!!!!!!!!!! 어남옹분들은 오늘 이야기를 읽고 더 주륵주륵 눈물이 흐르실것 같아요...ㅠㅠㅠ 성우는 바보에요... 자기 감정도 모르는 바보... 아마 다음편은 더욱더 바보옹의 면모를 보실 수 있을겁니다... 언제나 댓글 감사해요 정말로요!! 사랑합니당
7년 전
비회원49.6
작가님! 안녕하세요 맨날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댓글 달아봐요 그 동안 성우랑 여주랑 미묘한 느낌속에서 서로 엇갈린 느낌이 드네요... 서로 이제는 살짝 빗나간 느낌이랄까.. 그 감정들을 작가님이 잘 표현해주셔서 오늘도 너무 잘읽었어요! 저는 어남황이라서,,민현이와 여주가 얼른 만났으면 좋겠어요 ㅎㅁㅎ 10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
7년 전
교생친구
허거걱 댓글 감사해용 ㅠㅠㅠ 전 정말 독자님들의 댓글 보면서 힘을 얻는답니다 ㅎㅎㅎㅎㅎ 맞아요...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죠 ㅠㅠㅠㅠㅠ 과연 그 타이밍이 다시 돌ㅇㅏ올지..!!!!! 두두둥...!!!! 민현이와 여주도 성우 이야기가 마무리하면 뿅하고 나타날거에요 ㅎㅎ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10편 얼른 물고 올게요!!
7년 전
독자5
옹옹입ㅇ니다! 옹성우 바버.... 자기 마음도 모르고ㅠㅠㅠㅠ 이제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네요! 남주 누가 될까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 이번편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그리구 자까님...제가 자소서 때문에 현생 아닌 혐생을 사느라 이제야 댓글 달아요... 댓글 달지 않아도 다 읽고 있으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ㅠㅠ 작가님 제가 많이 러브..그거 합니다ㅠㅠㅠ
7년 전
교생친구
성우는 바보야... 자기 맘도 모르는 바보... 아마 다음편에선... 뭔가 더 확실히 성우의 감정선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ㅎㅎㅎㅎㅎㅎ 옹옹님 괜찮아요!! 댓글 안 달아주셔도 재밌게만 즐겨주시면 정말로 저는 행복할것 같습ㄴ디ㅏ ㅎㅎㅎㅎㅎㅎ 저도 요즘 혐생이라... 텀이 길어졌는데.. ㅎ... 그래도 10편을 얼른 물고 올게요.. 옹옹님 제가 많이.. 애정.. 그거 합니다 ㅎㅎㅎㅎㅎ
7년 전
독자6
옹성우 바보냐구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바보에요 바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교생친구
오늘 댓글은 모두 옹성우 바보로 대동단결 되었네요.. 성우야.. 너 다음편에서 더 바보같을거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7
헬로키티카입니다ㅠㅠㅠㅠ 마지막까자 누구랑 모르겠네요ㅠ 성우도 조금씩 여주에 대한 마음이 바뀌고있는것 같네요!!
7년 전
교생친구
맞아요..! 조금씩 조금씩 바뀌고 있답니다 성우의 감정은 다음편에서 완전히 드러날 예정이에요!!!!! 헬로키티카님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마시길,,,ㅎ 언제나 댓글감사합ㄴㅣ다!
7년 전
독자8
어.남.황
7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독자님 댓글에 빵터지고갑ㄴ디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년 전
독자9
어남황 화이팅입미댜♥♥♥
7년 전
교생친구
오늘 댓글은 1. 옹성우 바보 2. 어남황! 이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정말 독자님들!!! 이러면 제가 빨리 10편 물고 오고싶자나여ㅠㅠㅠ 어남황이 될지!!! 기다려주세욧!
7년 전
독자10
작가님 뚜기입니다 ❤️❤️❤️❤️ 성우 속마음을 알게돼서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후련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합니다 ❤️❤️
7년 전
교생친구
성우 속마음은 다음편까지 쭈욱! 이어질 예정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과연 사이다일지 고구마일지(?) 는 까봐야 아는법..! 10편도 얼른 물고 오겠습니다 뚜기님 언제나 감사합니다 제가 더 많이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11
에공~~여주는 기나긴 짝사랑에 지쳐 민현이에게로 마음이 가고있는데 성우는 이제야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달았네요 ㅠ 처음 만났던 그 때부터 여주보다도 먼저 성우마음은 시작이었는데...성우도 어쩌면 알았지만 여주랑 관계를 잃을까 겁나 무의식적으로 계속 부정해 온 것 같네요~ 이 엇갈리는 사랑을 어떻한데요ㅠ 이미 여주는 민현이 말 한마디에도 마음이 무너져내리는데 힝ㅠ 작가님 잘읽구있습니당♡다음편도 홧팅입니다~
7년 전
교생친구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하지요..! 그 타이밍이 다시 성우를 찾아와줄까요...? 하.. 제가 쓰면서도 참 ㅋㅋㅋ 애잔한 성우에요 ㅠㅠㅠㅠㅠ 정말로 성우가 민현이보다 어쩌면 먼저 시작했을 마음일텐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도 얼른 물고 오겠습니다 애정듬뿍 담긴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7년 전
독자24
옴마야~~제댓글에 답글 처음 받아봐요ㅠ 감사합니당~ 인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남들보다 조금 늦게 글들을 정주행 하다보니 글마다 댓글 달아도 작가님과 소통하기가 어려웠는데~ 더더 열심히 댓글 달아야겟네요^^전 개인적으로 어남옹이어요ㅋㅋㅋ
7년 전
교생친구
ㅎㅎㅎㅎ 정성스런 댓글은 언제나 잘 읽고 있엇답니다 ㅎㅎㅎㅎㅎ 앞으로도 마구마구 달아주세요 감사해요❤️❤️
7년 전
독자12
옵티머스에요!! 여주는 이제 뭔가 성우에 대한 걸 정리하는 거 같긴한데...ㅠㅠㅠ 근데 성우는 그동안 자기 마음을 헷갈렸던 거 같구ㅠㅠㅠㅠ 여주만 좋다면 어남옹도 좋지만 너무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어서ㅠㅠㅠㅠ 그냥 여주가 행복했음 좋겠어요ㅠ
7년 전
교생친구
여주의 행복을 바라는... 어남작입니다... 또륵... 옵티머스님 저와함께 어남작의 세계로<~~ 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여 ㅋㅋㅋㅋㅋ 여주가 빨리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다음편 얼른 델리고 오겠습니당 늘 감사해요 옵티머스님 정말로요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13
작가님 ㅠㅠㅠㅠㅠㅠ
성우가 드디어 마음을 깨달았네요.. 근데 여주는 정리하려하고ㅠㅠㅠㅠ 안돼요ㅠㅠㅠ 흐잉
저는 어남옹을 밀어요.. 안 돼요.. 진짜 엇갈리면 안 돼요ㅠㅠ 흐잉

7년 전
교생친구
오늘 어남옹 롬곡옾높 예상합ㄴ디ㅏ...!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성우의 마음은 다음편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데 과연 그 타이밍이 다시 돌아올지..!!!!!!!! 기대해주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10편 얼른 데리고올게요!!
7년 전
독자14
옹은 바보에요. 내가 만약에 여주였으면 아마 민현이를 만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 바보같은 친구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그 바보같은 친구도 저를 좋아하더라도, 지금 마음이 가는 민현이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글 너무 잘 읽고 있어요 작가님ㅜㅜ 브금까지 딱 찌잉해서 참 예쁜 글인 것 같아요ㅎㅎ 아무튼 작가님 저는 민현이요!!(속닥속닥)
7년 전
교생친구
사랑은 타이밍.. 전 오늘도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며 다시 한번 외칩니다 ㅠㅠㅠㅠ 브금이.. 정말 제목도 짝사랑... 세사람의 이야기인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앞으로도 절절 브금 나올 예정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어남황 지지자 분들이 점점 느시는것 같아요 ㅎㅎㅎㅎㅎㅎ 어떻게 될지 기대해주세요 10편도 얼른 데리고 올게요 정성스런 댓글 정말로 감사합니다!
7년 전
비회원69.155
윤윤이입니다! 작가니뮤ㅠㅠㅠ 성우는 여주를 좋아하고 있었던 거네요..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 이렇게 여주와 성우는 엇나가버리는 걸까요...ㅠㅠㅠ
민현이도 안타깝지만, 저는 오랜 인연을 믿어보겠습니다! 성우성우 화이팅!! 저는 여전히 어남옹이니까요!!! (민현아,미안...)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작가님 글 보고 가슴이 득훈득훈 하네요~~

7년 전
교생친구
댓글을 보면볼수록 어남옹이 많은 것같아요....! 이렇게 된 이상 세명이서 연애하는 수 밖에...? 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 저도 윤윤이님 댓글 보고 늘 두근듀근하답니당>< 항상 감사해용 ❤️
7년 전
독자15
헐헐할헐류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작가님 글은 대박이에오.. 최고!!!!!ㅠㅠㅠㅠ 진짜 누가 남주가 될지... 으아 너무 ㅅ기대되네용ㅎㅎㅎ 10화로 빨리 돌아오길 기다리겠습니당!!~
7년 전
교생친구
독자님 댓글도 최고십니다.. 저 그렇게 자꾸 칭찬래주면 날아가요 ㅜㅜㅜ 날아가지말구 얼른 십편 데리고 오겠습니당! 구편 보다는 텀이 짧을거에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16
애플파이입니다ㅠㅠ 성우야ㅠㅠ 좋아하는거자나 친구한테 왜 그러겠어ㅠㅠ 성우는 이제 조금씩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데..
7년 전
교생친구
성우의 감정은 다음편이면 완전히 드러날구에요...! 애플파이님 너무 안타까워마시길,,,!! 항상 댓글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17
으아악 어또케여ㅠㅠ성우 이제 여주한테 마음 생긴건가여ㅠㅠ안되는데 민현이랑 잘되야되는데ㅠㅠ그렇다고 민현이랑 잘되면 옹이가 불쌍하구 따흐흑
7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독자님들의 마음을 갈팡질팡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ㅎ... 조금만 더 있으면 진짜 남주가 똬앟!!!! 십편 올른 데리고 오겜씁니다 전 정말 세사람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용 댓글 감사합니당!
7년 전
독자18
콜국입니당!
아 작가님 작가님은 항상 들고오시는 글마다
취향저격이예요 제가 작가님 글 보는거에 삽니다8ㅁ8 진짜로요ㅠㅠ 애들 감정선이나 그론게 너무 다 공감되고.. 모쏠인 제가 봐도 정말 감정이 이입되고 그럽니다ㅠㅠㅠ 그나저나 기다리던 민현이한테서 연락이 왔네요!!
민현아 기다렸어!!! 이제 성우도 여주에 대한 마음을 인식하게 되는걸까요ㅠㅠㅠ 아 둘다 너무 좋다.. 좋은디 너무 슬프구ㅠㅠㅠ 아니 작가님 사랑해요ㅠㅠ

7년 전
교생친구
콜국님 취향저격이라니...말잇못 ㅎㅎ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써야겠어요 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잘 써서가 아니라 콜국님이 푹 빠져서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정이 잘 이입되는걸거에요 ㅎㅎㅎㅎ히히힣 콜국님 정말루 늘 감사하고 사랑합니당❤️❤️
7년 전
독자19
푸름이에요 옹스옹ㅇ스옹..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까님..어차피 남주는 누구에요ㅜㅜㅜ진짜 2017 최대 난제인듯해요 매 편 볼 때ㅐ마다 어남황 어남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있어요ㅠㅠㅠ하 ㅡㅋㅋㅋㅋㅋㅋㅋ잘 읽었습니다 작가님!!
7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2017 최대 난제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남황과 어남옹....! 과연 어떻게 될까유 ㅎㅎㅎ 저 정말 점점 못된 작가가 되고 이쓴ㄴ 것 같디만 ㅎ... 어쩔 수 없어요 푸름님은 이미 제 노예(?) ㅎㅎㅎ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
7년 전
독자20
안녕하세요 작가님...저 정주행하느라 댓글을 한참 못쓰다가 이제야 쓰게되서 죄송해요..ㅠㅠ 너무 애잔하고 너무슬프고 으엉어엉 저는 어남옹인데 사랑은 타이밍이라지만 ㅠㅠㅠ진짜 타이밍이 맞았으면 너무너무좋겠어요 작가님 흑흑 ㅠㅠㅠ여주가 6년간 좋아한마음도 그걸 몰라준 성우도 너무하지만 지금에서야 조금 깨닫게된 성우랑 잘됐으면 좋겠습니다ㅠㅠ 민현이도 좋지마뉴ㅠㅠㅠㅠ엉어엉ㅇ 그냥 글이 너무 좋네요 사랑합니다.
7년 전
교생친구
어머어머 정주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당 ㅠㅠㅠㅠㅠ 정말 독자님 댓글에서 성우와 여주가 잘 되길 비는게 엄청나게 느껴지고 잇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될지는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나올거랍니다!!!! 저는 민햔 성우 여주도 좋지만 독자님도 너무 좋네요 ㅎㅎㅎㅎㅎ 사랑합니당
7년 전
독자21
흑흑 왠지 모르게 짠내나는 성우 때문에 어남옹이었던 저는..오늘 편을 보고 눈물을 쏟았습니다..바보 같은 옹 때무네..옹..넌 바보야..사실 민현이도 너무 좋은 사람이라 어남황도 좋아요..제 주제에 뭐..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글잡 글 중 이 글이 제 최애 글입니다ㅠㅠ
7년 전
교생친구
ㅋㅋㅋㅋㅋㅋ독자님 주제라니요 ㅜㅜㅜㅜㅜㅜㅜ 독자님들 덕에 제가 이렇게나 얄심히 쓰고 행복하게 답글을 다는걸요....! 다음편도 옹이의 얘기가 이어질거에요...퓨ㅠㅠㅠ 와 그리고 글잡 최애글이라니... 와... 진짜 저 엄청 감동받았어요 ㅜㅜㅜㅜㅜ 저 빨리 십편 데리거 올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님이 절 울리샸슴니다 책임지세요 사랑합니다❤️
7년 전
독자22
쥬쥬입니다!!ㅠㅠㅠㅠㅠ허어ㅓ 성우도 여주를 친구로만 보지는 않았군여.. 이게 뭐야ㅠㅠㅠ 미년이는 왜 소개시캬줘가지구! 이사단을..!!ㅠ 상황이 아주 복잡해져버렸네여..ㅠ
7년 전
교생친구
맞아요... 꼬이고 꼬인 이 상황은 과연 언제 풀어질까요 ㅠㅠㅠㅠㅠ 쥬쥬님 앞으로도 재밌게 즐겨주샸으먄 좋겠슴니당 히히힣 항상 감사해요!
7년 전
독자23
작가님!!!!!!! 기다렸어요!!!! 으어 드디어 성우의 마음이 나왔군요ㅠㅠ 처음에 여주의 마음은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건 아닐까 했는데.. 우리 옹.... 바버... 여주 마음도 모르고 자기 마음도 모르고 흐어ㅠㅠㅠㅠ 친구라는 그 끈끈한? 관계가 너무 좋아서 옹이 더 자기 마음을 몰랐던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저번 마지막에여주가 민현에게 보냈던 답장은 고마워였군요 뭔가 전혀 생각치도 못했던 답인데 여주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말인것 같아요 진짜 작가님 감정표현? 감정선? 최고최고 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갈께요❤
7년 전
교생친구
옹이는 바보야... 자기 맘도 모르는 바보.... 다음 편에선 더 자세한 이야기가 나올가랍니다....! 저의 똥손을 칭찬해주시니 전 또 기쁘게 답글을 달아봅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최고에여 독자님 짱짱 댓글에 힘 앋구 갑니당!
7년 전
독자25
이 작품을 왜 지금 알게 된 건지 ㅜㅅㅜ 오늘 정주행 했는데 진짜 재미써요 ㅜㅜ ♡♡ 신알신 할게요!
7년 전
교생친구
꺄아아아악 신알신 ㅜㅜ 감사합니다...! 이제라도 찾아와주셔서 전 정말 감사한걸요!! 십편도 얼른 데리고 올게요 ❤️
7년 전
독자26
여름입니다!! 어남옹이든 어남황이든 여주 햄보케라ㅠㅜㅠㅠㅠㅠㅠ이제야 성우가 마음을 깨닫고 있는데 여주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는게 민현이라니ㅜㅜㅜ성우야 분발해ㅜㅜㅜㅜ아니 근데 민현이도 못잃어ㅜㅜㅜ모두가 행복한 결말 원합니다ㅏㅜㅜㅜ아무도 아프지마??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7년 전
교생친구
점점 남주 필요업고 여주 행복파가 늘고 있어요 아주 바람직합니다 ㅎㅎㅎ 여름님 더 응원해주세요 ㅎㅎㅎㅎㅎ 저도 세사람 모두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ㅠㅠㅠㅠ 아픈건 내가 다할게 얘두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름님 댓글 항상 감사해요 사랑합니당❤️
7년 전
독자27
요뎡이에여 자까님!!!
이번 화 내용 진짜 대박이에요 최곱니다 정말루
성우의 저런마음 이해되고 여주 심경변화도이해되고 다 이해되능데 너무 슬퍼요ㅠㅠ

7년 전
교생친구
ㅠㅠㅠㅠㅠ 이해가 되면서도 슬픈게... 참 아릿한거 같아요 ㅜㅜㅜ 요뎡님 댓글도 최곱미다 정말루요 ㅎㅎㅎㅎㅎ 늘 감사해요❤️
7년 전
비회원44.59
즈쿠입니다!!!! 아마 이번화에서 처음으로 성우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보니 성우는 여주를 좋아하지만 잃고싶지않아서 그 감정을 우정으로 포장한 것 같기도하네요 ㅠㅠ 그치만 여주 너무 힘들었을거란것도 알수있었어요ㅠㅠㅠ 오랜만에 연락해도 여전히 스윗한 민현이.. 배경음악도 오늘 몰입 짱. 잘됐어요♡♡♡♡ 오늘도 감사합니당♡♡♡^
7년 전
교생친구
즈쿠님~~~ 맞아요 이때까지 성우의 이야기는 한번도 나온 적이 없지요 ㅠㅠ 그래서 성우 이야기가 조금 더 아리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ㅠㅠㅠㅠㅠ 배경음악은 항상 몰입에 최적화되는 걸루 고르고 있슴니당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그저 감사할뿐..❤️ 사랑합니당 즈쿠님
7년 전
독자28
여름동화 입니다! 작가님 지이이이인짜 오랜만이에요ㅜㅜㅜㅜ 제가 얼마나 기다렸다구요ㅜㅜㅜㅜ 이제 드디어 성우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는 건가요!!! 회사에서 비명지를 뻔 했습니다ㅜㅜㅜㅜ
7년 전
교생친구
여름동화님!!!! 회사에서 비명 지를 뻔 하셨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이죠...ㅠ 죄송해요 현생이 절.. 못살게 만들어요 ㅜㅜ 하지만 십편은 구편보다 훨씬 빠르게 돌아올 예정이랍니다 ㅎㅅㅎ 성우의 이야기는 다음화까지 쭉 이어질 거에요 여름동화님 항상 감사하구 고맙습니다 정말루요 ㅠㅠㅠ❤️
7년 전
독자34
이런 현생...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ㅜㅜㅜ 언제나 독자들은 작가님을 반갑게 맞이할거니까요♥♥♥ 항상 설레고 갑니다♥♥♥
7년 전
독자29
어디야에 제 마음도 녹아요 녹아ㅜㅋㅋㅋ
오랜 친구사이였던 만큼 성우나 여주가 자기 마음을 많이 속이고 있었던거 같아요ㅜ

7년 전
교생친구
어디야~ 집이야~ 안 바쁨 나와봐~ 죄송해옄ㅋㅋㅋㅋㅋㅌㅋ 맞아요... 덜컥 마음을 드러낼수 없었던 상황이었겠죠 성우도...? ㅠㅠㅠ 다음편에서도 이어지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0
으앙 ㅠㅜㅠㅜㅠ 와진짜 대박입니다 작가님...ㅠㅜㅠㅜㅠ say상에나.. 드디어 성우도!!! 여주한테!!!!!!! 마음이있다는게!!!!!!!! 끼얏호!!!!!!!!!!!!!!!!!!!!!!! (흥분) (신남) (팔딱팔딱) 여주는 참... 복받은 여자임미다ㅠㅠ 나도 황미년..... 나도 옹성우............. 롬곡줄줄.. 작가님 오늘편 진짜 대박 재밌어요ㅠㅠ 민현이와 여주의 스토리도 나오려고하고 성우의 속마음도 나오고ㅠㅠ 으앙 다음화 너어어어어어어어무많이 기대됩니다ㅠㅠ 진짜 작가님 넘나넘나넘나 좋은것 베이베!!!!!!!!!!!!!!!!!!!!!!!!!!!!!!!!!!
7년 전
독자31
저도 고쓰리라 현생에 치여서 너무너무 힘들고 지치는 하루를 보내고있습니다.. 인티에 들어와서 작가님 글이 뜬걸 볼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치유되는듯한 느낌을 받는지 아시나요ㅠㅠ 정말로 작가님 너무너무 좋아합니다ㅜㅜ 현생 많이 바쁘시겠지만!! 날씨도 갑자기 쌀쌀해지고 에어컨도 많이 키는 요즘 감기조심하시고 현생에 지쳐서 너무 힘들어하지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ㅜ ( 물론 제가 드릴 말은 아닌것같지만.. 현생에 치여서 고생많이하시는 것 같길래 남기고갑니다!! 작가님의 아름다운 현생을 응원합니다 :D )
7년 전
독자33
성우는 여주가 늘 옆에 친구로 있어서 다른감정으로는 생각을 못해본거였네요ㅜㅜㅜㅜㅠㅜㅜㅠㅜ민현이를 생각하면 민현이랑 잘됐으면 좋겠고ㅠㅠㅠ그러다가 또 성우가 걸리고ㅠㅠㅠㅠㅠㅠ무튼 누가되던 모두 다 행복했으면 좋겠아여ㅠㅠㅠ작가님 글 잘읽고가요♥
7년 전
독자35
우오...정주행했네요..
제가 만약 여주 친구였다면, 꼭 고백하라고 충고해주고 싶어요.
짝사랑에도 용기가 필요하다고 민현이가 여주에게 말했고, 그거에 일부 동의하지만
관계를 깨버리기 위한 고백에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여주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지라, 여주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지만, 한 번도 그 틀을 깰 생각을 안했던 여주가 안타깝네요...
그건 용기가 아니라 두려움이라고 생각해요. 6년 동안 똑같이 친구로서 곁에 있고, 친구로 대하고 심지어 친구로 남아있으려고 일부러 꾸미지도 않는다면 그 누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니? 여주아....ㅠㅠ 갑자기 피하고 연락 끊고 이런 식으로 시위하는 여주짱....그런식으로만 행동하면 어떡하니.....
변하지 않은 관계에서 3자가 끼어들어 이제야 성우도 여주에 대한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천천히 헷갈려하고 있는 것 같네요. 여주의 주체적 행동이 아닌 3자으ㅣ 개입으로!
그게 안타깝네요ㅠㅠ 여주가 한 번 크게 용기를 내보았으면 좋겠어요. 이대로 민현이한테 가더라도 지난 6년에 대한 마음을 자신의 입으로 터뜨려 봤으면 좋겠어요.
여주가 지금 민현이의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입하고 동질감을 느끼며 끌리고 있지만! 민현이는 자신의 얘기와 마음을 고백하는 용기를 냈고, 자기 자신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는 걸 알아챘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여주는 성우를 원망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요... 원망하고 있지 않는 것 같지만ㅎㅎㅎ
감사합니다~

7년 전
독자36
끄어아앙 작가님....ㅠㅠ 진짜 너무 흥미진진한거 아닌가요ㅠㅠ 이렇게 명작을 이제보다니.. 신알신 신청하고갑니다❤️
7년 전
독자37
와 작가님 저 오늘 이 글 처음 봐서 정주행 한 사람인데 왜 이 글을 지금 봤나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말너무재밌고 필력도 좋으시구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 정말 오랜만에 이랗게 좋은 글잡을 찾은 것 같아서 너무 좋네옇ㅎㅎㅎㅎㅎ신알신하고가겠습니당
7년 전
독자38
우와 ㅠㅠ 여주랑 민현이 둘다 진짜 진국이니요 ㅠㅠ 성우도 생각하면 넘 눈물나요 ㅠㅠ 아 정말 작가님글매일 기다리고 있습니다..
7년 전
독자39
드디어 성우 시점에서도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친구였는데 왜 요즘 들어서 왜... 왜죠... 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왜 마음이 생겨서 싱숭생숭하게 해...
7년 전
독자40
어디야라니ㅜㅠㅠ 진짜 여주 이리 치이고 저리 칭네요ㅜㅠㅠㅠㅠ 으아 제 맘이 다 아파요ㅠㅠㅠㅠ
7년 전
독자41
하 성우야 민현아 너네 둘다 어떡해야 좋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 정말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
7년 전
독자42
내용이 별로 없다뇨! 진짜 대박 리얼 헐 재밌어요ㅠㅠ
7년 전
독자43
아 성우도 이제 조금씩 자기도 모르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한 건 가요ㅠㅠ전 그래도 아직 여주만을 바라보는 민현이를 밀겠어여ㅜㅠ
7년 전
독자44
옹성우 진짜 바보 아니냐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 좀 빨리 잡으라고!!!!! 만약 제가 여주였다면 민현이한테 넘어갔을 거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5
헐 설마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나요... 성우의 마음 제가 생각하는 그 마음 맞나요...!!!!!! 두근두근...
7년 전
독자46
브금이랑 글이랑 넘. 알맞는거 같아서 더 슬퍼요... 작가님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다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7년 전
독자47
성우 너무해.. 그렇게 여주 마음 고생 시켜놓고...ㅠㅠ 불쌍한 여주랑 민현이... 애꿎은 민현이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ㅠㅠㅠㅠ
7년 전
독자48
어디냐면 지금 네 마음 속으로 달려가는 중... 여주 마음은 미년인거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49
ㅠㅠㅠㅜㅠ너무 재밌어서 잠을 못자겠습니당...
7년 전
독자51
성우 마음이 드디어 여주에게로 가는 건 가여ㅠㅠㅠㅜㅜㅠㅠ 마음 쓰인다우ㅜㅜㅜㅜ
6년 전
독자52
만약에 브금이 소나기엿으면 막판에 뭔가 울엇을지도ㅠㅠㅠㅠ중반이 넘어서니까 점점 성우의 진짜 속마음이 차차 드러나네요ㅠㅠ
6년 전
독자53
성우는 자기마음이 뭔지 깨닫지 못한 느낌인데 자기마음을 정확하게 알게되면 어떻게 될지ㅠㅠㅜㅜ 진짜 두근대요ㅠㅠ
6년 전
독자54
작가님 전 성우 지지해요오ㅠㅠㅠㅠ얼른 다음편 볼께요오 !!
6년 전
독자55
ㅜㅜㅜ많이 먹먹하네요 으아 어느 한 쪽은 꼭 상처를 받을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56
뭐야 오요ㅓㅇ우ㅜㅜㅜㅜ 이제 와서 햇갈리게 하기 있나요ㅠㅠ 민횬이 정말 멋진 거 같아요ㅠ 사길 성우도ㅠ
6년 전
독자58
성우는 이제 깨달아가는데ㅜㅠㅠㅠ 여주는 과연 어떻게 할까..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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