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남징] 13명이서 꽁냥꽁냥대는 썰 101010
밤 12시 59분 막 1시가 되기 일보직전인 상황.
아직도 몇몇 멤버들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음
그 중에선 징도 있는데 중간에 놓인 웨지감자를 먹으며 같이 웃고 있어.
그러다 찬열이 시계를 보더니 징에게 빨리 들어가라고 해.
그래서 징이 당황해서 시계를 보니 아직 1시밖에 안 된 시간에
찡찡거려. 아직 시간이 저거밖에 안 됐다며 원래 자던 시간도 아닌데
갑자기 왜 그러냐고 그래. 평소에도 다른 멤버보다 징을 많이 아끼던
찬열이와 크리스는 급히 징을 재우려고 해. 갑자기 둘이 그러니까 당황한
징은 자기는 자지 않을거라며 열심히 항의하지만 둘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아.
크리스가 징 우리가 강아지라고 부르니까 정말 강아지가 된거야? 왜자꾸 낑낑거려
그러면서 눈높이에 맞춰 쭈그려 앉아서 머리를 쓰다듬어.
찬열도 강아지 그냥 들어가 자 몸도 안좋은게 어딜 자꾸 기어나오려고 씁.
거려. 어이가없어진 징은 헛웃음을 내뱉으면서 다른데로 도망치려고 일어나려하지만
뒤에있던 찬열이 어깨를 꾹 누르고 크리스가 두 다리를 잡아 들면서
찬열, 가자 라면서 눈짓을 보내. 그러자 찬열이 그 눈빛을 받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겨드랑이 부분에 두 팔을 넣어 번쩍 들어.
징이 놀라서 으아앙 형! 형아!! 잠시만 말로해봐!! 라면서 몸을 팔딱팔딱거리지만
나머지 티비를 보는 형들은 어여어여가라며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고 있어. 그 순간을 틈타 황타오는 못먹었던 웨지감자를 입안에 털어놓고 있어
그 모습을 본 징이 더욱 발악하면서 으아아앜 황타오!! 하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찬열이 그래그래 우리 강아지 형아랑 같이 자자 우쭈쭈 형이 머리쓰다듬어줄게 가자 하고는 그냥 데려가.
그렇게 찬열, 크리스와 징이 휩쓸고 간 자리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조용하고 평온해.
다음 날, 찬열과 크리스에 의해 강압적으로 일찍 재워졌던 탓에
아침을 상쾌하게 맞이한 징은 침대에서 내려와 부엌을 향해 걸어가.
발목이 성치 않은 탓에 쩔뚝쩔뚝거리며 걸어가지만 상큼한 아침을 맞이한
탓에 별로 신경쓰지않고 평소와 같이 팔랑팔랑 걸어가. 매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레이는 그것을 다 보고는 혼자 불안불안해하고 있을 뿐이고.
징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레이의 고개도 같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가슴도 콩닥콩닥거려. 일어날까 말까 움찔움찔거리던 레이는
그래 일어나야겠어 하는 순간 누군가 다른 방에서 나와 자기가 놀라며
바로 자리에 앉아버려. 방문을 열고 나온 멤버는 다름아닌 종대였고 졸린 눈을
비비며 레이를 보고는 형 뭐해 하며 신경쓰지 않고 부엌으로 걸음을
옮겼고 레이는 요즘들어 부쩍 아침에 자꾸 놀라는 것같은데 착각인가..?
라며 이 느낌은 무엇인지 고뇌해.
부엌으로 간 종대는 물을 마시고 있는 징을 보며 호들갑을 떨어
다리도 아픈데 나와서 뭐하는 거냐 지금 그렇게 서있으면 안돼는거 아니냐
그러지 말고 여기 안전하게 앉아서 마셔보라는 둥 징의 주위를 돌아다니며
왕왕왕대. 평화롭게 물을 마시고 있다가 불청객을 맞이한 징은 인상을 찌푸리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종대의 입술을 잡아 올려. 종대가 으브브브 거리자
징이 물좀마시자 물좀 형 하면서 자기가 마시고 있던 물컵을 잡고있던
종대의 입술에 닿게해서 물을 흘려너었고 놀란 종대는 읍! 하면서
급히 물컵을 잡아서 물을 마셔.
다시 특유의 걸음걸이로 거실에 돌아와서는 아직도 고뇌하고 있는 레이의
다리를 탁탁 펴서는 그 위에 머리를 베고 누워서는 레이를 보고
헤 하고 웃어줘. 레이는 습관적으로 징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자기가 하고 있던 생각을 계속 이어나가. 징은 만족한 듯한 웃음을 지으면서
티비를 틀고 그제서야 부엌에서 종대가 걸어나오면서 야! 강아지!
하고 소리쳐. 징이 무슨 일이냐는 듯이 쳐다보지만 종대는 매우 어이없어하며
니가 어떻게 나한테 그래! 하면서 찡찡대. 열심히 생각하고 있던
레이가 방해가 되었는지 자세는 그대로 하면서 팔만 뻗어 종대의 입술을
꽉 붙잡고 흔들기까지 해. 자기가 뭘 잘못한 건지도 모르고 입수을 두번이나 잡힌
종대는 말도 못하고 억울한 눈빛으로 계속 으브브거리거만 해.
그렇게 요란한 아침이 지나가고 그날 하루종일 다른 멤버들의 징 우쭈쭈해주기가 시작돼.
뭐 가지러가려고만 하면 어이구 하면서 징을 다시 앉히고는 자기가
가지러 가고, 물리치료도 같이 가주고, 심지어 비글 세마리들은
아침에 종대와 똑같이 다리가 다쳤으나 팔도 못들게 하는, 즉 아무것도 하지못하게 하다가
징에게 형들이 다과수업을 받아야 했어요 라는 말을 듣고는
풀이 조금 죽어. 아픈 것을 말한 적이 별로 없어서
이런 챙김을 받는 것도 거의 처음인 징이 어쩔쭐을 몰라해.
그래서 병원갔다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재료들을 사가지고 와서는
요리를 하려고 해. 물론 그 마트를 가는 길에도 방해꾼1 (변백현, 모토= 이기회에 걱정이란 걱정은 다해주겠다)
이 따라붙었지만 이젠 조금 익숙해졌는지 무시하고는 장을 봐와.
숙소로 돌아와서는 아직도 뒤에서 시끄럽게 떽떽거리고 있는 비글 한마리를
레이에게 던져주고는 부엌으로 들어가 요리 준비를 해.
그걸 본 준면 ( 엑수호, 방해꾼2) 은 하지 말라며 말리지만 그것역시
레이에게 던져주고는 육수를 내기 시작해.
모든 것을 보고 있던 크리스(갤럭시, 자기만 모르는 방해꾼3)는
처참히 뭉개진 방해꾼 1, 2를 보곤 비웃으며 자신도 부엌으로들어가.
그리곤 징뒤에서서 징이 좋아하는 백허그를 하며 징 이런거 해도 돼? 안힘들어?
하고 물어봐. 징은 다시 레이에게 넘길까 하다가 자세가 마음에 들어서
가만히 있어. 그렇게 좀 오래간다 싶더니 크리스가 안되겠어 하고는
징을 들어올려버려. 징이 놀라서는 이 아저씨가 주책이야 소리치고는
역시 레이에게 던져버려. 이미 던져져있던 방해꾼들은 역시 그럴줄 알았다며
엄청 웃고 자신의 의견 반영은 무시된체 어느새 방해꾼처리반이 된 레이는
이 상황이 뭔지 파악하기 바빠.
결국 정상적인 경수 ( 디쩜오, 아무도 몰랐지만 사실 얘도 징불출) 의 도움을 받고
샤브샤브를 완성한 징은 멤버들과 다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어.
만족스러운 음식 맛에 기분이 좋아진 징어는 와 와 하며
경수에게 박수를 짝짝치며 잘했다 잘했다 잘했다 하면서 기쁜 티를 내.
그게 귀여운 경수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응, 잘했어 하고는 웃어주고.
나름 화목했던 엑소의 저녁시간이 됨. 방해꾼들은 매우 거칠게 샤브샤브를 퍼먹고 있었지만.
+) 손이 아파요 막 곪았어요 엉엉ㅠㅜ 분량은 이해해주세요
여러분은 손 깨물지마요ㅠ 썰쓰는데 시간이 배로 걸리네ㅠ 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