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남징] 13명이서 꽁냥꽁냥대는 썰
오랜만에 가족회의를 함. 징은 간만에
실력발휘를 해서 간단한 요리들을 하는데 그 요리들이
안주에 매우 적합한 요리들이였음. 다들 막 술들이 땡기는 거임.
여기저기서 회의하다 말고아 아 술마시고 싶다는 소리들이 들려옴.
그래서 결국 어르신 둘(루한, 시우민)이 술을 사오기로 함.
루한과 시우민이 다양한 술이 사가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자 멤버들은 간만에 하는 술파티에 매우 신이남.
빠르게 컵을 가져와 나눠주고 자리에 앉아 병 뚜껑을 염.
매우 신난 찬열은 일단 많이 따놓고 시작하자며 한번에 여러개를 염.
다들 신이나 술잔을 돌리기 시작함. 그냥 마시면 재미가 없다는
비글들의 말에 의하여 게임도 슬슬 발동을 검.
우선 가볍게 왕게임부터 시작했는데 별로
뽑기운은 따라주지 않았던 징은 당연히 왕이 적혀있는
나무젓가락을 본적도 뽑은 적도 없음. 그저 왕이 시키는대로
다 따라하게 됐을 뿐. 늘 그렇듯이 유치한 장난들이 오고갔고
징은 열심히 농락당함. 춤도 췄다가 엉덩이로 이름도 썻다가
심지어 옆사람에게 뽀뽀도 함. 물론 징만 당한 건 아님.
크리스도 옆에서 같이 함. 그러면서 하나 둘씩 술이 들어감.
어느새 분위기가 무르익고 저번 편에서 말했듯이
순수하게 살아온 징은 술을 별로 접해본 적이 없음.
참고로 제일 싫어하는게 담배요, 술도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음.
매우 청렴하게 살아오심. 그래서 자기 스스로 마신 술은 거의
없고 거의 벌칙주로 엄청나게 마심. 술을 마신 적이
없기때문에 술 맛도 모르게 술에 약함. 그래서 벌써 징의
고개는 꼴딱꼴딱 넘어감. 그리고 옆에 있던 아까 뽀뽀의
주인공인 세훈은 막내인 주제에 술은 세서 그 모습을 다지켜봄.
웃으면서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심심했는지
징의 옆구리를 쿡쿡 찌름. 간지럼에도 약한 징인데 이미
술에 취해서 똑바로 저항하지 못함. 이상한 콧소리만 내면서
세훈을 향해 손을 휘휘 젓기만 바쁨. 세훈은 재미있어서 마구마구
더 찌름. 징은 간지러워서 뒤로 넘어감. 그러면서 크리스를 끌고와선
내 곰돌이! 거리면서 자신의 앞에 세움. 크리스가 뭔지몰라서
징한테 이게 뭐야 징 하고 자꾸 묻는데도 징은 계속
내 곰돌이! 곰돌이! 이러면서 크리스를 팡팡 치는것을 반복함.
그걸 보고있는 멤버들은 웃겨 죽으려고 함.
세훈이 안한다는 표시로 양 손을 위로 들고
안한다고 하자 징이 크리스의 뒤에 숨어 얼굴만 빼꼼내밀며
사실이야-? 라고 물음. 이미 취해서 말꼬리는 죽죽 늘어짐.
세훈이 사실이라고 말하자 몇 번을 더 확인하던 징은 그럼 됐어!
하며 크리스를 옆으로 치움. 자기도 모르게 끌려와 방패막해줬더니
이제는 필요없다고 내팽게치는 징에 크리스는 뭐라 하고싶어도
애가 술에 취해서 하지도 못하고 답답한 마음에
가슴만 치며 술만 쭉쭉 들이킴.
케이 멤버들은 사실 저번에 데뷔하고 난 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징의 모습을 한 번본 적이 있음.
그렇기때문에 징 옆으로 가까이 가지 않으려고함.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징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자리를 잡음.
아무것도 모르는 솜 멤버들만 원래 앉았던 그자리에서 그대로
앉아 웃음. 세훈도 은근슬쩍 징을 도발하던 것을
멈추고 케이멤버들을 따라 자리를 잡고 앉음.
세훈이 간지럽힘을 멈추고 나자 뒤로 누운채로
가만히 있던 징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 앉음.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이고 뭔가를 중얼중얼 읊어대기 시작함.
타오가 징 뭐하는 거야? 라며 고개를 숙이고 눈을 마추고
뭐라고하는지 들어보려 했지만 너무 빨라 한국말에 서툰 타오는
알아듣지 못함. 그래도 들어보겠다고 뭐라고 하는 거냐며 한번더
물어보며 고개를 더 가까이 함. 그 순간, 고개를 숙이고 있던 징이
고개와 손을 같이 들며 타오의 머리를 쳐버림.
날벼락을 맞은 타오는 비명을 지르며 왜 그러냐며 소리침.
징은 멍한 얼굴로 가만히 타오를 보고있다 갑자기 타박을 하며
들었던 손으로 타오를 구타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폭풍 잔소리를 함. 너는 초록색으로 까매서 문제다,
뭐가 그렇게 웃음소리가 해괴한거야, 왜 눈치가 없어 둥둥
속에 담아왔던 것을 말하다 하다하다 니 눈썹은 왜
반달모양이야, 넌 왜 중국인이야, 넌 왜 찡그려 갑자기 왜 웃어
라며 어쩔 수없는 것들까지 찡얼찡얼댐. 자기는
관심을 준것뿐인데 이런 대접을 받는다는 것에 어안이 벙벙한
타오는 그냥 열심히 맞으면서 다 당하고 있음.
케이 멤버들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엄청 웃고있고
솜 멤버들은 이정도로 흐트러진 징의 모습은 처음보는지라 신기하면서도
일단 자기가 당하는 것은 아니니 같이 웃음.
그러다 종인이 옆의 종대를 툭툭치며 여기서 끝난거같나며
잘 보라고 말함. 종대는 여기서 또 뭐가 남았냐며 사실 자기는
아까 징이 중얼중얼거릴때 소름이 돋았다고 함. 종인이 징의
술주정이 3번이나 바뀐다고 말해줌. 벌써 2번했으니 아직 마지막피날레가
남았다고 그게 제일 웃기다며 일단 보라고 함.
한참이나 타오를 구박하던 징은 솜 멤버들에게로 다가감.
그러면서 레이를 붙잡고 타오에게 하던 것을 그대로 하더니
타겟을 바꿔 열심히 떠들고 있는 종대에게 감. 종대가 놀라
뒤로 슬금슬금 피하자 징이 멈칫하더니 푹 주저앉음. 종대가 더 놀라서
징에게 다가가려 하자 종인이 종대를 막음. 그리고 눈짓을 함.
종대가 뭔일일까 싶어 징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징이 주저앉아서 애처롭게 종대를 쳐다보고 있음.
그러다 팔로 땅을 마구 내리치면서 우는 소리를 내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사죄를 하더니 아니야 내가 왜 미안해
나는 형들을 사랑해줬어 또 아니야 잘못했어 하면서 지킬앤하이드를
제대로 보여줌. 나중에 이 일이 빅스에게 까발려져
(역시 종대의 힘이 컸다고 함) 니가 우리 노래를 했어야 한다며 한동안 놀림감이
되었다는 소문이 있음.
쨌든 혼자서 단막극을 찍고 있는 징을 뒤로하고 케이멤버들은
쟤 술버릇이 저거라며 신경쓰지 말고 우리는 마실거 마시자며 자기들끼리
놈. 징은 혼자서 그러다 지쳐 혼자 꾸물꾸물거리며 쇼파에 올라가 잠이 듬.
다음 날 아침, 쇼파위에서 깨어난 징은 단편적으로 스쳐지나가는 기억에
아 난 어제 뭘 했지 라며 멍하니 깨어난 그 상태 그대로 누워있음.
누가 나온 소리가 들리자 징은 너무 부끄러워서 다시 자는 척을 함.
하지만 징의 뒤편에 있는 방에서 나온게 아니라 앞의 방에서 나온거라 징이
자는 척하는 모습을 다 봄. 하필이면 놀리는데 도가 튼 백현임.
백현은 징의 옆에 슥 앉으면서 아 어제 징이 많이 돌아다니더니 지쳐서 아직 자고있네?
라며 퍽퍽 때리듯이 쓰다듬음. 징이 쪽팔려서 눈을 더욱 꼭 감자
백현이 어휴 우리 징 형들을 막 사랑해 주고 힘들었겠다 라며 놀리는데 열을 가함.
결국 다른 멤버가 나오기까지 자는 척을 하고 있던 징은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척을 해봤지만 이미 웃음거리가 됨. 아침식사까지도
형들의 놀림이 계속되자 징의 얼굴도 식을 줄을 모름.
거기다 징은 처음 부분만 기억났었지 뒤에 꼬장부린건 기억나지 않기에
그 이야기까지 듣고는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함.
그 뒤로 징은 왠만하면 술을 마시려고 하지 않았다고 함.
+) 다음주가 쇼타임의 끝이라니 흑흑ㅠ
다들 안녕! 반가워요! 간만에 인사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