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게 습관이 되서 그래. 너도 맨날 웃고 다녀. 그럼 더 보기 좋을걸?"
너빚쟁은 여전히 웃으면서 상혁이에게 대답을 했어.
상혁이 표정이 처음에는 뭔가 언짢은 듯 싶더니 곳 너빚쟁을 보면서
웃어줬어. 그 모습이 정말 남동생하고 싶은 귀여움이라 너빚쟁은
웃으니까 귀여워하고 말했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처럼 느껴지는 두 분이라 그런지 너빚쟁은
상혁이가 정말 남동생처럼 생각이 되는거야. 그래서 많이 친해지고 싶어서
이것저것 물어봤어. 학교는 어디로 가는지. 미국에서 사는 건 어땠는지.
한참을 얘기하고 있는데 매니저한테 전화가 와서 시간을 확인해보니까
촬영장에 가야할 시간이 다 되가는 거야. 그래서 상혁이한테 앞으로 종종 보자
하고 일어나는데 상혁이가 손을 뻗어서 너빚쟁을 잡아. 왜그러냐는 눈빛으로
너빚쟁이 상혁이를 바라보는데 상혁이가 자기 휴대전화를 내밀어.
"번호 알려주세요"
너빚쟁은 웃으면서 내 번호 되게 비싼데 너는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이니까
특별히 알려준다고 하면서 번호를 적어줬어. 그리고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연락하면 귀여운 동생이니까 사준다고 웃었지. 할머니 할아버지께도
인사를 드리고 촬영장으로 향했어.
촬영 직전에는 항상 연습을 하다가 스탠바이에 들어가는 너빚쟁인데
오늘은 약속이 있어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실수가 많았어. 그래서 거듭
죄송하다고 촬영을 계속하는데 스태프들도 계속된 촬영에 조금 피곤해서 그런지
오늘은 빚쟁이씨 답지 않게 NG가 많네요~ 하면서 한마디씩을 하는거야.
너빚쟁은 너가 잘못한 걸 알기는 아는데 조금 속이 상해서 풀이 죽은 채로 잠시 대기하고 있었어.
그 때 카톡이 하나 더 오는데 재환이야.
지금 촬영하나?ㅇㄴㅇ
오모오모 빚쟁이 드라마 찍고 있나?ㅇㄴㅇ
괜히 그 카톡을 보는데 반가워서 오늘 실수해서 꾸중 들은 얘기 까지
줄줄이 늘어놨어. 그러니까 재환이가 카톡으로 재미있게 해주는데 그걸 보는 너빚쟁은
마음이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 그래서 휴대전화 화면을 보면서
웃고 있는데 맞은 편에서 누가 걸어오는게 느껴져. 그래서 고개를 들고 봤더니
홍빈이가 커피를 들고 오고 있는거야.
"에이. 우울해할까봐 커피 사들고 왔는데 벌써 웃고 있네요"
하길래 원래 우울했는데 방금 재미있는 거 봐서 그렇다면서 너빚쟁은 홍빈이에게 웃어줬어.
그리고 그 커피 나주려고 사온거야? 고마워! 하면서 커피를 받아. 그래도 조금 우울해서
단거였으면 했는데 마침 카페모카를 사온거야. 평소에 매니저가 있었으면 살 찐다고
못 마시게 했을텐데 매니저는 급한 전화가 와서 지금 옆에 없는거야. 그래서 너빚쟁은
매니저한테 들키면 잔소리 폭풍으로 듣겠다ㅠㅠ 그래도 홍빈이가 사온거니까 얼른 마셔야지~
하면서 호호 불면서 카페모카를 마셔. 그럼 그 모습을 보고 홍빈이가 웃으면서
그렇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맞은편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자기도 커피를 마셨어.
촬영은 밤늦게까지 계속 됐어. 오늘은 홍빈이와 너빚쟁이 따로 찍는 단독샷이 많아서
대기 시간이 짧게 나마 자주 있었어. 그 때마다 너빚쟁은 재환이랑 카톡을 했어.
평소같았으면 차 안에 들어가서 대본을 다시 보거나 모자란 잠을 잤을텐데
친구랑 카톡을 하는게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너빚쟁은 계속 휴대전화를 잡고 있었어.
재환이는 자기 그림 그리는거 너무 힘들다면서 너한테 카톡으로 칭얼대는데
그게 평소에 배우 생활을 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과 하는 카톡 내용과는 너무 달라서
너빚쟁은 그게 너무 좋은거야. 재환이가 너빚쟁을 연예인으로 생각안해주고
진짜 친구 아니면 이웃 이정도로 생각해주는 게 좋아서 재환이에게
자기를 진짜 일반인 친구로 생각해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진짜 좋은 이웃을 만나서 행복하다고 톡을 보내
그리고 재환이의 답장을 기다리는데 너빚쟁이 촬영할 때가 된거야.
그래서 재환이의 답장을 보지 못한 채로 휴대전화를 놓고 다시 촬영을 하러 들어가.
음 지금 써놓은 스토리상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재환이의 이중생활은 음... 아마 4편 정도?! 후 쯤에 나올 것 같아요...★☆
사실 한편한편 어디서 끊어야 될 지 잘 모르겠어요(오열)
이번 편에도 감사합니다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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