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다 마무리가 되었어. 그래서 너빚쟁은 다시 차로 들어와서
아까 못 본 재환이의 카톡을 확인해
나도 빚쟁이가 우리 앞집이라서 짱 좋아ㅎㄴㅎ
그 톡을 본 너빚쟁은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데 그 때 문자가 하나 와.
확인을 해보니까 학연이였어. 오늘 출판사와 연락을 했는데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너빚쟁이 쓴 소설을 되게 좋게 봐주고 있다는 글이였어.
그리고 자기가 대신 미팅에 나가보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바로 연락해주겠대.
학연이에게 힘들텐데 대신 해줘서 고맙다고 답장을 보냈어.
얼마 안지나서 매니저가 운전석에 앉아서 차에 시동을 걸어.
차가 출발하는 걸 확인하고 너빚쟁은 차 안에서 잠에 들어.
오늘 굉장히 뭔가 많았던 하루라고 생각을 해.
그 이후로도 너빚쟁은 드라마 촬영을 해야하니까 집에 오는 시간이 들쑥날쑥해졌어.
새벽에 들어오는 날도 많았고 대낮에 들어오는 날도 있었어.
그래서 대부분은 카톡으로만 재환이랑 얘기했는데 재환이가 자기는 항상 집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매일 집에 있다고 해서 둘은 시간만 맞으면 빚쟁이 집에서
야식도 시켜먹고 놀기도 했어. 한번은 재환이 집에 가고 싶다고 너빚쟁이 살짝 물어봤는데
재환이가 곤란해 하면서 집 전체가 작업실이라서 누구를 데려가기가
힘들다고 대답을 했어. 괜히 너빚쟁이 갔다가 잘못 건드려서 재환이 그림을 망치면 안되니까
그럼 나중에 청소할 때라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했고 재환이는 그러라고 대답했지.
아무래도 너빚쟁이 연예인이라 밖에서 만나지는 못하고 항상 빚쟁이 집에서만 놀았어.
한번은 너빚쟁이 드라마 촬영때문에 집에 잘 들어오지도 못하고 제대로 식사도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재환이가 통크게 촬영장에 밥차를 쏜 적이 있었어. 그 때 재환이가 서프라이즈로 온거라서
너빚쟁은 촬영하다가 놀라서 재환이를 봤어. 스태프들이랑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 중에서는
아무래도 재환이가 요즘 신문이랑 뉴스에도 많이 나는 유망한 화가라 그런지 알아보는 사람들이 몇명 있었어.
너빚쟁이 신나서 앞집에 사는 친구인데 완전 많이 친해졌다고 하면서 재환이 손을 잡고
이렇게 신경써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어. 스태프들은 장난으로 둘이 잘 어울리는데~?하고 놀리는데
너빚쟁은 진짜 친구라고 극구 부인하면서 맛있게 많이 드시라고 했어.
"둘이 많이 친하신가봐요. 이렇게 촬영장 위치도 알려주는거 보면"
재환이가 쏜 야식을 받아서 너빚쟁 옆에 앉은 홍빈이가 입을 열었어.
그러고보니까 너빚쟁은 재환이한테 어디서 촬영해줬는지 말한 기억이 없는거야
그래서 어떻게 알고 잘 찾아왔네? 하고 물으니까 재환이는 당황하면서
인터넷에 너 이름만 쳐도 다 나오더라~ 이렇게 대답했어. 그리고 맛있게 먹으라면서
야식을 너빚쟁과 홍빈이 앞으로 밀어줬어. 홍빈이는 살짝 언짢은 표정을 짓더니
무튼 맛있게 잘 먹겠다고 말하고 먹기 시작했고 너빚쟁도 재환이에게 고맙다고 하면서
야식을 먹기 시작했어.
촬영이 재개될 때 쯤에 재환이는 너빚쟁에게 끝나고 같이 갈까?하고 물었는데
너빚쟁은 오늘 촬영은 조금 늦게 끝날 것 같다고 하면서 먼저 들어가라고 해.
그렇게 둘이 서서 얘기하는데 홍빈이가 와서 이제 촬영들어간다고 얼른
가야된다고 하면서 너빚쟁을 데리고 가. 그래서 너빚쟁은 급하게 재환이에게
잘 가!하고 손을 흔들어 주고 다시 촬영장으로 향했어.
[암호닉]
뎨뎨아기님
레오눈두덩님
로션님
까까님
코쟈니님
치즈볶이님
오파리님
설렘님
홀리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