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너탄X고등학생 전정국의 신혼일기 “근데 너 언제부터 나 좋아했어?” 우린 나란히 침대프레임에 기대어 누웠다. 조금은 어색한 정적을 깨는 정국이였다. “음...모르겠어. 내가 오해하고 있었던거지만 윤기오빠랑 그렇게 되고나서 무서웠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누군가 나를 좋아하는것도. 또 그때처럼 상처받게 될까봐 그래서 나는 너를 좋아해서도,니가 나를 좋아하게 되는것도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으레 못을 박았었어. 근데, 내 옆에서 니가 그렇게 힘들어할 줄은 몰랐ㅇ” “야, 그거는..” 내 말을 가로막는 정국이였다. “일단은, 들어봐. 나 상처 안받으려고 옆에있는 너한테 상처줬다는게 너무 미안했고,여기서 미안하기만 했으면 그건 동정이였겠지? 그건 친구사이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깐” 내 말에 정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너를 볼때마다,이상하게 마음이 아팠어. 초코우유 니가 사줬을때 윤기오빠가 가져가는데 이상하게 내꺼 뺏기는 기분인거 있지? 그래서 다시 뺏었다?내꺼라고. 싸웠을때는,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어 친구랑싸워도 그렇게 신경쓰는 내가 아닌데..” “니가 나한테 강제로 입맞췄을때는 기분 나쁘기 보다 사실 너한테 무슨일이 있는건가 걱정이 먼저였어” “계속 말해봐.” 나를 쳐다보는 듯한 시선에 고개를 돌리니 정국이 웃으며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흠..아부끄럽게 그렇게 쳐다보면 어떻게 얘기해..” 괜히 정국이를 밀쳐냈다. “진짜 나 좋아하는거 맞나보다..” “가짜 좋아하는 것도 있어?” 웃으며 받아쳤다. “오해라도 니한테 상처주는 행동 안할꺼니깐 그런걸로 혼자 끙끙대지 말라고 바보야” “그럴꺼란 애가 아주 지혜인가 뭔가하는 언니앞에서는 헤벌레 아주 좋아죽더만..” 고개를 정국이 반대로 돌리곤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다. “그누나는 진짜 어릴때부터 친했던 누나라니깐” “하...그건 니혼자 생각이고. 그 언니가 너 좋아한다고 했잖아.” “에이..그건 그냥 장난친거지. 누나가 원래 장난을 잘쳐” “ㅡㅡ너 지금 그 누나 편드는 거야?” “아니? 그건 아니고..” “아..암튼 여자의 직감으로 진짜 분명해. 그 언니 너 좋아한단말이야...” 갑자기 시무룩해졌다. 솔직히 나보다 키도크고 더 날씬하고 얼굴도 진짜 예뻤단 말이야.. 누가봐도 그언니지 라고 할만큼.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상관이야.” “상관있지!!.10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눈앞에 예쁜여자가 정국아 난 니가 좋아 하면서 막 꼬리치면 좋아,안좋아?” 깨알 그언니목소리 성대모사까지 해가며 되물었다. “그럼 이모습도 사랑해봐.이렇게 할꺼야” 옆에있던 장난감을 입에넣고 이상한 표정을 짓는 정국이에 웃음이 터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번 찍어 넘어갈 나무였음 이미 수백번은 넘어갔어 내가 무슨 장작도 아니고. 10번찍던 100번 찍던 난 이미 유부남인데? 우리 결혼했던거 잊었어? 범죄야 그거” 아..우리 결혼한거였지. 결혼이 이렇게 좋은건지 새삼 느끼네. “불안해하지마. 나 생각보다 너 많이 좋아해.진짜로” 그렇게 말해주는 정국이에 마음이 안도감으로 가득 차는거 같았다. “응.안 불안해 할게” 그런 내말에 머리를 쓰담는 정국이였다. “마치면 니 반으로 갈테니깐 그냥 기다리고 있어!” 내 반 앞까지 데려다 주고선 자신의 반으로 가는 정국이였다. “입이 귀에 걸렸네. 아주” 들어오는 나에게 먼저 말을걸어오는 윤기오빠였다. “ㅎ...오빠 저 정국이랑 사겨요.” “너무 좋아한다? 그러니깐 말해준거 좀 후회되는데?” “아! 오빠ㅡㅡ 왜 정국이한테 말했어요 진짜!” 쪽팔리게... “얘봐라..은인한테 그러면 못쓴다?” “나 아니였어봐. 어차피 이어질꺼 서로 감정낭비 하지말고 빨리 이어지는게 낫지. 안그래?” “그건인정.....” “전정국이랑 같이 거하게 한턱 쏘고” (점심시간) “아닐 그걸 왜 그렇게 먹어욬ㅋㅋㅋ” “이게 얼마나 편한데, 내나이 되어봐라. 편한게 최고지” 쌈을ㅋㅋㅋ누가 저렇게 먹짘ㅋㅋㅋ “한살차이에 무슨ㅋㅋㅋㅋ” 또 그렇게 먹는 윤기오빠에 너무 웃겨서 계속 꺼이꺼이 웃어되었다. 시선을 돌리다, 정국이가 보였고 눈이 마주쳤다. 정국이가 식판을 들고서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내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왔다. “정국아 왔엌ㅋㅋㅋㅋㅋ?” 멈추지 않는 웃음에 웃으며 정국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뭐가 그렇게 웃겨?” 어딘지 모르게 뽀루퉁해보였다. “어? 아 윤기오빠 쌈먹는거 봐바. 진짜 웃기게 먹어ㅋㅋㅋㅋ” 나는 윤기오빠를 가리키며 정국이에게 말했다. “야..이게 왜 웃겨.이상한 애야. 어? 왔냐 정국이!” 정국이 고개를 한번 까딱하더니 이내 내 옆에 앉았다. “오..?이제 대놓고 연애? 질투날라 그러는데..?” 그런 윤기오빠의 장난스런 말에 정국이 상아래에서 내손을 꽉 잡아왔다. “니 친구들은 어쩌고 맨날 이 형이랑 밥먹어?” “어..? 아..걔네 방송부라 일찍먹어서..” 괜히 얼버무리게 되네.. “내가 같이 먹자고 했어. 너무 그러지 마.” “딴사람이랑 드세요.” 단호한 정국이에 나도 눈알만 살살 굴리고 있었는데, “나와쪄!” 식판을 정국이 맞은편, 윤기오빠 옆에 놓더니 정국이에게 또 이상하게 인사를 하는 김태형이였다. 그덕에 긴장은 풀렸지만. 그 표정은 이해해요.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깐.. “안녕? 오랜만이네.” 그때의 모습과 상반되게 나에게 웃으며 인사를 해오는 김태형이었다. “아..안녕..” 나도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시선이 정국이에게로 이동하더니, 혼자 갔느니, 너무하다느니 투정을 부리는 김태형이었다. “고만해라, 새꺄” 보다못참겠는지, 제지를 시키는 정국이였다. 그렇게 우린 어영부영 4명이서 점심을 먹었다. “너 이따 집에서 보자” 점심을 먹고 헤어지면서 내 귀에 저 말을 속삭이고 간 정국이다. 에휴.. 머리가 아프구나. “생각보다 전정국이 질투가 많네? 앞으로 재미있겠는데?” 뭐가 재미있다는건지, 실실 웃는 윤기오빠였다. “뭐가요..” 골머리가 아프겠구만. “자고로 연인한테는 위기의식이 있어야 해. 그래야, 더 안달나고 좋아하게되는거거든. 가끔씩 질투날 만한 행동을 해야한다 그런거지” “그래요..?” 솔깃하는데..? 야자를 마치고 정국이를 기다렸다. 반마다 종례하는 시간이 달라서 마치는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미안. 많이 기다렸어?” 그 짧은 거리를 뛰어 왔는지 앞머리가 갈라져있었다. “아니?뭐하러 뛰어왘ㅋㅋ” 그런 정국이 모습이 웃겼다. “보고싶어서” 낯간지러운 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뱉는 정국이에 부끄러워져서 헛기침을 했다. “크흠...빨리가자” 앞장 서 교실을 나가는 나를 붙잡고 손깍지를 껴오는 정국이였다. “가자. 집으로” “아..졸려. 졸려” 씻고 나온 내가 침대로 엉금엉금 기어갔다. “자기전에 벌받자” “???무슨 벌”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하고 정국이를 쳐다보았다. “누가 그렇게 외간남자랑 웃으면서 밥먹으래?” “아...음....” 눈알을 돌리면서 대답을 회피했다. “잘못했어? 안했어?” “음...잘못했어...” “눈 감아. 딱밤한 대 맞아야지. 벌이야” 아..전정국 딱밤 진짜 아픈데.... 그래도 벌이라니깐... 눈을 꼭 감았다. “살살때ㄹ..” 쪽 o_o눈을 동그랗게 뜨니 눈앞에 정국이있었다. “미워죽겠어” 때리지도 못하게 눈 꼭 감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애기라서. “헤헤..이게 벌이야?” 살았다. 이마부을 일은 없겠구나 “우리 5번째 뽀뽀” “응..?” 무슨 말이지..? “아무것도 아니야~ 이제 자자.” 너무 늦게왔어요... 미안해요ㅠㅠㅠㅠ진짜!!!!! 앞으로는 더 열일열일하겠습니다ㅎㅎㅎ! 매번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날씨 추운데~감기조심하세요! 옷 따숩게 입고 다녀요:) 암호닉정리는 따로 해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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