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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899l

 

 

 

w.녹차하임

 

 

 

"어떻게 된거야?"
"..."
"이민... 가는거 맞아?"
"... 응"

 

 

 

 

백현은 그저 종대를 노려볼 뿐 아무말이 없었고 찬열이 침착하게 물었다.
한동안 대답없던 종대는 끊임없는 찬열의 질문에 잠긴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울먹거리는 대답에 찬열도 괜히 울컥하여 눈시울이 붉어졌다.
종대가 아무말도 없는 백현을 힐끔 쳐다보았다.

 

 

 

 

"울었냐? 눈 좀 봐. 완전 붕어네, 붕어."

 

 

 

 

갑자기 운 티가 나는 종대를 놀리며 킥킥 웃어대는 백현에 찬열은 멍하니 백현을 바라보았다.
종대도 백현을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 발끈하며 운거 아닌데?! 이건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런거야!하며 소리쳤다.
그런 종대를 계속해서 놀려대던 백현에 이상함을 느낀 찬열은 자신과 같이 눈시울이 붉어져있는 백현의 눈을 보고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 찬열까지 놀려대던 백현의 말소리가 점차 작아지더니 백현의 고개도 역시 떨구어졌다.
그런 두사람의 모습에 결국 종대는 다시 울음을 터뜨리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흡... 흐어어엉... 나 가기싫어어어... 왜애애애가야대애애애... 너네랑 헤어지기 싫단말이야아아... 흐아아아앙"

 

 

 

 

헤어지기 싫다는 종대의 말에 찬백도 곧이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셋이 부둥켜 안고 엉엉 우는 모습에 문을 살짝 열고 지켜보던 종대의 엄마의 눈시울마저 붉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남편의 사업상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그저 그들을 지켜보는 것만이 최선이었다.
한참을 엉엉 울면서 가기싫다, 가지마라 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지쳐 서로 부둥켜 안고 잠이 들었다.
세 아이들에게 이불을 덮어준 종대의 엄마는 괜히 자신이 아이들을 억지로 떼어놓는 듯한 미안한 마음에 아이들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주고는 방에서 조심스레 나왔다.

 

 

 

 

종대가 떠나기 며칠 전, 졸업식을 마치고 학교 뒷편에서 모인 비글들은 열심히 땅을 파고 있었다.
그들의 옆에는 조그마한 상자가 놓여있었다.
어느날 종대가 갑자기 찬열과 백현의 집으로 찾아와 타임캡슐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모두 각자 집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장난감이나 세사람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을 가져와 상자에 집어넣었다.
땅을 파고 그 구멍에 상자를 집어넣고는 다시 흙으로 덮었다.
꽤 힘들었는지 백현이 털썩 주저앉더니 벌렁 드러누웠다.
종대가 백현을 가리키며 킬킬 웃더니 자신도 똑같이 벌러덩 드러누웠다.
찬열도 같이 드러누우니 백현이 번쩍 손을 하늘을 향해 펴올렸다.
두사람도 같이 손을 들어올리며 백현의 손쪽으로 모았다.

 

 

 

 

"타임캡슐은 10년 후에 여는거래."
"그럼 우리가 24살이 되면 볼수있는거네?"
"그 전에 보면 안돼?"
"안되지! 꼭 10년 뒤에 우리 세명이 함께와서 꺼내보는거야!"

 

 

 

 

주먹을 꽉 쥐고 10년 후에 다시 모여 이곳을 다시 찾길 약속하면서 세사람은 베시시 웃어보였다.

 

 

 

 

종대가 떠나는 날, 찬백의 부모님들은 기꺼이 그들을 데리고 공항에 나가주었다.
워낙 그들의 우정을 알고있던지라 최대한 그들이 종대의 얼굴을 보고 배웅하게 해주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였다.
하지만 비글들은 씩씩했다.
종대가 떠난다는 사실을 알았던 그 날 이후로 그들은 절대 울지 않았다.
서로 웃는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더욱 심하게 장난을 치며 놀기바빴다.
세사람은 지금의 헤어짐이 영원한 이별이 아님을 알았고 누구보다 믿었기에 활짝 웃으며 헤어질 수 있었다.
오히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님들의 마음을 울적해졌다.

 

 

 

 

"김종대, 돌아오면 꼭 연락해."
"응, 돌아왔는데 막 나 모른척하면 안돼!"
"찌질해져서 돌아오면 모른척할거임."
"그래, 너 더 못생겨져서 와도 안놀아줄꺼다?"
"아, 왜애애!!! 너네 두고봐, 너네보다 훨씬 멋질테니까!"

 

 

 

 

종대가 찬백의 합동공격에 발끈하자 찬열과 백현이 낄낄 웃어대며 더욱 놀렸다.
비행시간이 가까워지자 종대의 부모님이 다가와 이제 인사할 때가 됐다며 말하자 순간 세사람은 입을 다문채 멍하니 서로를 보았다.
백현이 종대를 끌어안고는 조심히 다녀와, 하고 속삭였다.
종대가 순간 울컥했지만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껴안고 있는 종대와 백현을 찬열이 함께 안은 채 셋은 한동안 떨어지지 않았다.
종대가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열심히 흔들던 찬백은 게이트 문이 닫힌 후에도 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손을 내릴 줄 몰랐다.
부모님이 두사람을 부를 때야 손을 내리고 활짝 웃으며 돌아서는 찬열과 백현이었다.

 

 

 

 

"혀..ㅇ... 혀어어엉!!!!!"

 

 

 

 

저 멀리서 큰소리로 외치며 달려오는 종인을 발견했다.
찬백의 앞까지 달려와서 헉헉, 숨을 고르고는 종대를 찾는 종인에 찬백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미 들어갔다는 대답에 종인이 울쌍을 지으며 주저앉았다.
종대를 보지 못했다며 울음이 터져 엄마아빠를 원망하는 종인에 찬백이 머리를 긁적이다 종인을 달래주었다.
그리고 종대가 종인에게 전해달라던 말을 전해주었다.
그 한마디에 종인이 울음을 그치고 눈을 꿈뻑이다가 억지로라도 웃어보이자 백현이 주저앉아있는 종인의 머리를 헝클여뜨렸다.

 

 

 

 

"종구는 울면 못생겼으니까 울지않기! 나중에 울었다는 소리 들리면 돌아와서 매일 놀려줄거야!"

 

 

 

 

종대라면 진짜 돌아와 놀릴 것이라 생각한 종인이었고, 종인이라면 자신의 말이 진짜라는 것을 알 것이기에 그렇게 말한 종대였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두사람이고 그것은 백현과 찬열 또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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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슬프다ㅠㅠㅠㅠㅠ 종대결국가버렸어..★☆ 종인이마지막에오는거너무슬프다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도울고찬열이도울고종대도울고종인이도울고 ㅇ오늘은다우럭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으어ㅠㅠㅠㅠ결국 가버렸어....ㅠㅠㅠ종대ㅠㅠㅠ비글트리오는 잠시 깨졌지만 다시 모일꺼니까1!ㅋㅋㅋ종인이 마지막에...ㅠㅠㅠ
10년 전
독자3
ㅠㅠㅠㅠ 슬프지만 다시 만나니까!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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