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i - 니가 좀 짱인듯
세훈오빠는 잘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점점 생각들이 증발해버려서 막상 쓰려고하면 어떻게 써야할지 망설이게 되더라구요(눈물)
하...오늘은 다시 경수오빠로 컴백, 돌아왔어요. 뭘쓸까 고민하다가 이번엔 친구네 남매가 아닌 제 동생과의 일들을 생각하니 어릴때 자주 싸웠던 목록이...
먹을 것이 더라구요? 하하...부끄럽네요. 먹을걸 사오면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아주 그냥 하하...
독자님들은 언니, 오빠, 동생과 무엇때문에 싸우나요? 다들 그 이유가 저와 비슷하겠죠? 싸우다가도 금방 화해하는 것도 같겠죠?
아, 오늘 독자님들의 포인트가 안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써야겠여요! 두 편을 목표로!!!
아, 그리고 내일 다들 새학기가 시작되죠? 다들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 선생님 모든 것에 적응을 잘 하시기를 응원할게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휴식도 중요한거 아시죠? 너무 무리해서 공부하면 오히려 탈이 나니까 적당히 스트레칭도 하고, 잠도 자고, 머리도 식히면서 차분하게
하시는 일과 공부, 모두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독자님들은 잘 하시리라 믿어요!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31; 음식탐지기)
31
카톡,
내가 음식은 좀 잘 찾았지(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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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녀왔습니다!!!"
늘 제일 빨리 집에 오는 사람은 나였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배가고팠다.
그렇다고 밥을 먹을 만큼 배고픈건 아니였다만, 뭔가가 먹고 싶을 만큼 배가고팠고 부모님은 늘 간식거리를 사다 놓으셨기에 문제가 없었지만.
가끔 간식거리가 다떨어지면 그때가 문제인 것이다. 그 날만 되면 나는 집안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으아아 배고파.. 빵빵빵빵 카스테라..? 아...다먹었지? 뭐먹지?"
간식을 채워 넣던 서랍이 비었다. 하지만 돈은 없고 배는 고프다.
혹시나 나올 간식들을 생각하며 이곳저곳 서랍들을 뒤지기 시작하였다. 우선 부엌부터.
"여기엔 없고...여기도 없고...냉장고에도 별거 없고...설마 저 위에 있을까?"
평소엔 쳐다도 안 보는 그 당시 키로는 손이 편하게 닿지않을 만큼 위에 있는, 심지어 올려야 열리는
그 서랍을 열기위해 까치발을 들고 낑낑거리며 열었다.
"으으으어...열었다...다리야...헐? 저건...."
힘들게 연 서랍안에는
"헐 과자다 과자!!!!!!!"
+1 초코과자를 획득 하셨습니다.
2차 사냥터인 오빠방(으)로 이동을 합니다.
똑,똑,
"오빠 실례할게~ 헐, 들어오자마자 발견이다...의자위에 이런걸 두다니..."
+1 소보루빵(을)를 획득하셨습니다.
목이 마르니 냉장고로 이동하겠습니다.
"으아 마실게 물밖에 없는건가? 뭐야 반찬통이 왜이리 나와있....발견"
+1 음료수(을)를 획득하셨습니다.
퀘스트를 완료 하셨습니다.
"오예, 빵이랑 과자랑 음료수까지 다있다..잘먹겠습니다"
배부르게 다 먹어치우고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나는 분명 5시 반쯤 잠들었는데, 분명 30분 후 알람을 맞춰 놨는데...
"일어났어 딸? 저녁먹자"
7시에 집에 오시는 엄마가 계신다..일찍 마친거죠? 아니네요 7시 반이네요...
"헐, 벌써 일곱시 반? 대박..."
"몇시에 잤는데"
"나? 다섯시 반쯤?"
"많이도 잤네, 눈 부은것봐"
"많이 부었어?"
"어, 밥이나 먹자"
평화로히(?)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먹고 치우는 것까지 완료하고 TV를 보기위해 쇼파에 앉아 있는데,
"엄마, 냉장고에 음료수를 못봤어요?"
"음료수? 무슨음료수? 재활용버리는 데에 음료수병 하나 있긴 하던데.."
"어, 누가 마셨나보네...응? 과자...과자도 없어...설마...빵도 없다...도OO!"
"어..어?"
"못봤어?"
"뭐..뭘?"
"과자랑 음료수랑 빵"
"난 있는 지도 몰랐는데.."
"진짜?"
"맛있게 먹었어 오빠"
"야..너.."
"사랑해 오빠"
"하...진짜..."
"정말 맛있더라구"
"너 막 아무거나 그렇게.."
"유통기한 다 확인하고 먹었어ㅎㅎㅎㅎㅎ"
"넌 정말...먹을걸 사놓으면 사놓는데로 다 찾아 먹냐...그게 찾아져?"
"응ㅎㅎㅎㅎㅎㅎ"
"하...좀 사먹어라.."
간식이 없는 날에는 늘 이런일들이 반복된다. 미안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