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 없는게 메리트
오늘은 일을 안나갔어요. 뭐...땡땡이? ㅋㅋㅋㅋㅋ사실 몸살이...하...감기에 걸렸다던지 그런건 아닌데, 좀 무리해서 이것저것 일들을 하니까 몸이 탈이났네요;;;
독자님들은 잠 꼭 충분히 주무셔야해요... 밥도 꼭 챙겨드시고, 스트레스 받는 것도 그때그때 꼭 푸셔야해요.
괜찮다고 생각해도 몸은 아니더라구요...그래도 하루종일 쉬니까 좋네욯ㅎㅎㅎㅎㅎㅎㅎ비가와서 발목이 좀 아프긴한데, 좋네욯ㅎㅎㅎㅎㅎㅎㅎ
수요일이니까.. 맛있는거 많이드세요..뜬금 없죠? 제가 생각해도 뜬금 없네요, 그냥 갑자기 학교다닐때 마지막주 수요일은 가정의날? 해서 야자안하던게 생각나서..
요즘 뭐를 먹어야할지 모르겠네요, 맛있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아, 그리고 투표는 이미 무슨 투표인지 아시겠죠? 이번편이 29편이네요. 그럼 다음편은.....^~^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29; 연락두절)
29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왠지 그냥 일찍 집에 가고픈 마음에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향하다가
심심해서 오빠와 카카오톡을 주고받다가 생긴일이랄까..
징-징-
"뭐얔ㅋㅋㅋㅋ진짜했네"
["그럼 진짜로 하지 가짜로 해?"]
"하여튼 걱정은 장난아니야.."
["요즘 얼마나 위험한데...."]
"네~네~"
["그 아저씨가 따라 오거나 그러진않아?"]
"음...어.."
["왜"]
"방금 뒤돌아봤거든?"
["어"]
"한명이 아니라 세네명이네, 우왕 정장이당"
["하....너는...그래서 같은 길로가?"]
"응 골목길은 하나니까~"
["그럼 끊지마, 절대"]
"알았어~"
["너는 진짜...사람 걱정하게 만드는건 진짜 최고다.."]
"조심할게요~"
"저기..."
"네?"
["왜 누군데?"]
"이거 떨어뜨리신거 같은데"
"어...감사합...어...이거 제거 아니예요..아니..아 감사합니다"
["아...진짜...뭐야...여보세요?"]
"오빠"
["어, 왜?"]
"그러....억!!!!!!"
그렇게 내 휴대폰은 가셨습니다. 어떻게?
뒤에 계시던 분들은 정말 순전히 같은 길을 가시는 분들이였고 친구카드지갑을 잠시 주머니에 맡아줬던게 깜빡하고 들고 와버렸고,
그 카드지갑을 떨어뜨린 상태로 길가던중 뒤에 계시던 분들중 한 분께서 주워다 주신거고 처음에는 내것이 아니기에 뭐지..했다가 뒤늦게 깨달았기에 감사하다고 인사드렸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은데....카드지갑을 가방에 넣으려다가 휴대폰을 그만...하...떨어뜨렸다.
급히 주웠지만, 이미 가셨다...액정만 깨진게 아니라 안켜진다...아...
"아....망했어...헐, 오빠 엄청 걱정할텐데..진짜 망했다...."
집가는 길에 휴대폰가게에 들려 가격을 문의 했더니 십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냥 사는게 더 나을거 같기도..
"엄마~"
"왜~"
"그게..휴대폰이..하하하하..."
"깨졌어?"
"가셨어"
"완전히?"
"네..."
"못 고친데?"
"고칠 수는 있는데.."
"가격이 세구나?"
"네.."
"그럼 사"
"..네?"
"사야지, 맘같아선 안사주고 싶은데 너희 오빠를 위해서"
"하하..아, 엄마 폰좀 빌려주세요"
"왜?"
"오빠랑 통화하다가 떨어뜨려서"
"빨리 해야겠네~"
"어딨어요?"
"고치려고 맡겼어"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전화로 해...아, 집전화도 고장났다"
"우리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아빠오시면 빌려다해"
"출장가셨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 집에 전화가 하나도 없어서..어째..그냥 지금살까?"
"지..금?"
"가자"
우리엄마 언제부터 이렇게 쿨하셨죠? 일단, 집에 전화가 하나도 없는 관계로 얼른 밖으로 나가 휴대폰가게에 가서 휴대폰을 하나 골랐다.
물론 최신폰...ㅎ 기왕 사는김에..ㅎ
물론 평일이므로 개통도 바로바로 되었고, 번호는 바꾸지않았기에 바로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끊긴지 3시간만에.
"여보ㅅ..."
["도OO"]
"으...응"
["뭐야, 갑자기 전화가 왜끊겨. 전화도 안받고"]
"그게...일단 진정해봐"
["진정..아..하...그래..얘기해봐"]
"일단 아무일도 없었고, 떨어뜨린 물건 가방에 넣으려다가 휴대폰을 떨어뜨려서 고장났어"
["..그래서 끊긴거야?"]
"응...집가서 바로 전화하려고 했는데....엄마 폰도 고장났고 집전화도 고장났어.."
["허...그래서 고친거야?"]
"샀...어"
["하...너..진짜....."]
"오빠 사랑해"
["이럴때만"]
"하하...."
["일단 바쁘니까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
"응, 밥...잘챙겨먹어!!"
엄마, 사랑해요! 엄마덕에 사건이 일단락 됬네요...하...나 정말 왜이리...일을 만드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