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울림(남)고 스캔들 03 |
"우리 동우 보러가자" "밥 먹은지 얼마 됐다고 벌써 체했나봐" "그런가봐" 다음날 점심시간에 셋이 모여 밥을 먹고 있는데 우현의 갑작스러운 말에 성열과 명수는 우현을 이상하게 보며 다들리는 목소리로 서로서로 귓속말을 했다 우현은 옆에 있는 성열의 뒷통수를 때렸고 성열은 왜 자기만 때리냐며 방방댔지만 우현은 '니가 옆에 있으니깐' 이라는 말로 상황을 종료시켰다 "동우가 소개해줄 친구 있다고 부산 오래" "꾸래?" "김명수 억양싸다" 우현의 말은 이미 저 먼 산으로 가버렸고 또 대화가 세버렸다 성열의 말에 명수는 자기 억양 안싸다며 억지를 부렸고 성열은 그런 명수를 실컷 비웃으며 발음 조낸 싸다고 놀려댔다 그런 둘이 부끄러웠던 우현은 슬그머니 식판을 들고 다른자리로 이동했다 "악!" 성열과 명수가 눈치채지 못하게 빠져나오느라 앞을 못보고 가던 우현은 누군가와 부딪쳤고 음식물들이 그 사람에게로 쏟아졌다 우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고 그 사람은 욕을 중얼거리며 우현을 째려봤다 " 남우현 사고쳤대요~사고쳤대요~사고쳤대요~" 둘이 부딪치는 소리에 급식소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은 둘에게로 꽂혔고 성열과 명수역시 그 둘을 봤다 그리고 그걸 본성열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였다 성열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우현의 옆에서 우현을 약올렸고 결국은 우현에게 뒷통수를 한대 더 맞았다 명수는 그런성열을 위로...는 무슨 실컷 비웃어주며 고소하다고 놀려댔다 "이름이 남우현?" "......" 부딪친 사람은 다름아닌 성규였고 우현은 머리를 긁적이며 성규의 시선을 피했다 곧 급식소 아주머니가 오셔서 치워주셨지만 우현은 여전히 굳어선 움직일줄을 몰랐다 "여기 있으면 걸거치니깐 나가자" "......" 성규의 말에 겨우겨우 몸을 움직여 급식소 밖으로 나갔고 우현은 성규의 손목을 붙잡았다 성규는 그에 뒤를 돌아 우현을 봤고 우현은 여전히 성규의 눈을 피하며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성규는 그런 우현의 모습이 약간은 귀여워 살풋이 웃곤 못들은척 다시 되물었다 "뭐라고?" "...미안.. 하다고..." "잘 안들리거든? 좀 크게 말할래?" "아씨 미안하다고요!!!" 우현은 그 말을 하고는 자신의 반으로 뛰어갔고 성규는 그런 우현의 모습을 보며 배를 잡곤 뒹굴었다 자신에게 대들던 우현이 심지어 존댓말까지 하며 사과를 했다 이거가지고 여러번 놀릴수 있겠단 생각에 성규는 어느새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곤 보건실로 향했다 가서 예비용으로 가져다놓은 추리닝으로 갈아입어야겠다 "아씨 뒷통수 졸라아파" "그러게 누가 깝치라디?" 뒷통수를 쓰다듬으며 급식소를 나가는 성열은 옆에서 아직까지 비웃으며 자신을 놀리는 명수를 째려봐주곤 매점으로 향했다 명수는 방금 급식먹고도 또 넘어가냐고 했지만 성열은 그런 명수의 말을 무시하곤과자에 빵에 여러 가지를 사곤 김명수가 계산할꺼라고 하며 튀었다 둘이 친구사이인 것만! 아는 매점 아주머니는 명수를 향해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7천5백 원이야 학생 "이성열 개새끼야!!!!!!" 매점 아주머니께서 모르는 사실은 둘이 웬수 사이라는거다 명수는 어쩔 수없이 주머니를 탈탈 털어내선 돈을 지불했고 매점 아주머니는 아주 좋은 친구 사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훔치셨다 그걸 본 명수는 어색하게 웃곤 성열을 잡기 위해 달렸다 "많이도 샀네 돈이 남아 도냐?" "내 돈도 아닌데 뭘" "... 김명수 불쌍한 새끼" 교실에 있던 우현은 먹을껄 한가득 품에 안곤 들어오는 성열을 보곤 혀를 차며 말했고 성열의 말에 명수가 불쌍해져 남몰래 눈물을 훔쳤더랜다 그러다 어느새 과자를 뜯어 먹고 있는 성열을 빤히 쳐다봤고 열심히 먹는 것에 열중하던 성열은 우현의 시선에 고개를 돌려 우현을 바라봤고 과자를 한주먹 내밀었다 "필요 없고 " "그럼 왜 그렇게 부담스럽게 쳐다보는건데" "안 튀어도 되겠어?" "응?" "이성열 씹새끼야 넌 뒈졌어 씨발 새끼야!!!!!" "튀어야겠는데 " 복도에 우렁차게 울리는 명수의 목소리에 성열은 누구껀지 모를 체육복이 들은 쇼핑백에서 체육복을 꺼내 쇼핑백에 과자와 빵을 털어놓곤 앞문으로 튀었다 타이밍 좋게 뒷문으로 들어온 명수는 주위를 둘러보다 우현을 발견했고 우현은 자기도 튈껄 괜히 반에 있었던것같아 후회하며 명수를 쳐다봤다 "이성열 개새끼 어딨어!?" "몰라 내가 아냐" "방금까지 여기 있었지!?" "아 몰라니 마누라를 왜 여기서 찾냐고 딴대가서 알아봐 새끼야" "아오!!!!" 그래도 나름 성열과는 거시기 친구이기 때문에 성열을 숨겨줬고 명수는 늑대가 울부짖듯이 울부짖곤 교실을 나갔다 명수와 동우는 중학교때 친해진 친구이다 우현은 동우와 같은반으로 배정을 받았고 성열은 명수와 같은반을 배정받았었다 문제를 많이 일으켜서 선생님에게 눈총을 많이받던 우현과 너무 착해서 탈이였던 동우가 어떻게 친해진지는 미스테리였고 성열과 명수는 만남부터가 시끄러웠을 것 같다 "하여튼 시끄러운 새끼들" 복도에서 울리는 욕설들과 성열의 비명을 들으며 우현은 중얼거렸고 곧 선생님의 고함소리에 복도가 고요해지자 한껏 불쌍한척을 하고 있을 둘을 생각하며 살짝 웃곤 남은 점심시간을 잠으로 보냈다 나머지 수업시간마저 잠으로 보내서 탈이였지만 "호원아!" "와?" 동우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호원을 찾았고 다른 친구와 얘기하던 호원은 동우를 보며 물었다 그에 동우는 해맑게 웃으며 호원에게 다가가 말했다 "내 친구들이 방학 때 부산 올꺼야!" "니가 그래 씨부리던가들?" "응! 내가 너 소개시켜주겠다고 오라고 했거든 헤헤" "내를? 됐다 오랜 만에 친구 만나는긴데 내가 눈치없구로 말라고 끼어드노" "너도 친해지면 되지?" "그래도..." "걔들이랑은 금방 친해질꺼야! 걱정마!" 첫만남부터 시끄러웠던 셋과의 만남을 생각하며 동우는 한번 더 해맑게 웃으며 말했고 그런 동우의 모습에 귀가 약간 붉어진 호원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한번쯤은 만나보고 싶었다 항상 자신의 친구들 얘기를 하며 웃던 동우가 많이 행복해보였으니깐 |
분량이 너무 작은것같아서 내일...쓸수있으면 쓸게요!!
근데 못쓸수도있어요 ㅠㅠ
아,사투리...못알아 들으시겠나요? ㅠㅠ
제가 ..부산애라서 ㅋㅋㅋㅋㅋ사투리는 자신있지만 혹시..못알아들으시면 큰일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