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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멘뿐♡ 전체글ll조회 706l 1

 

 

 

[]안의 글은 중국말로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08

 

 

 

 

"이 친구도 이씽선생님이 맡아줘야겠어."

 

"전 김민석학생 전담인데.."

 

"그 친구를 다른 선생님한테 넘기든지.."

 

"그건 안됩니다. 소장님"

 

중후한 나이의 여자소장이 조곤조곤하면서도 무책임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그럼 이씽선생님이 알아서 시간조율을 해가지고 관리해주세요. 우리 센터에 중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분이 선생님 말고 누가 있습니까?"

 

"예 알겠습니다.."

 

레이가 소장실을 나와서 인상을 찌뿌렸다.

저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소장이라니.

이러다 센터를 북송시키라면 자기만 쏙 빠지고 넘기겠어 아주.

 

.

.

.

 

"미안. 너무 늦었지?"

 

[미안. 너무 늦었지?]

 

한국말과 중국말로 민석과 첸을 둘 다 대했다.

 

"앞으로 둘이 같이 수업을 해야할 것 같아"

 

[앞으로 둘이 같이 수업을 해야할 것 같아]

 

"선생님.."

 

"응?"

 

"저 중국말 할 줄 알아요"

 

[아 그래?진작 말하지~ 앞으로 둘이 같이 수업을 해야될 것 같아. 아직 둘 다 남한에 적응하기는 미숙하니까. 괜찮겠지?]

 

[네. 전 괜찮아요]

 

[저도 괜찮아요.]

 

[친구는...이름이 뭐지?]

 

[저는 첸입니다.]

 

[첸..성은?]

 

[고아라서..보살펴주셨었던 형들이 지어주신 이름이 첸입니다. 그래서 성이 없습니다.]

 

레이의 주선아래 둘이 서서히 자신의 정보를 교환하면서 친해졌다.

민석이 경수이야기를 꺼내지 않아서 다행히 첸은 민석이 경수 친구인지 몰랐다.

 

.

.

.

 

"전화기 써도 돼요?"

 

"당연하지"

 

"빌려주세요"

 

"완전 남한사람 다됐어."

 

"뭐가요. 빨리 빌려주세요"

 

"어 그래."

 

경수가 다짜고짜 전화기를 빌려달라고 했는데도 당황하지 않고 찬열이 능글맞게 반응하며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스마트폰을 아네?"

 

"일하던 곳에서 터치패드를 좀 사용해서."

 

"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잘 몰랐던 경수는 미리 외운 종인의 전화번호를 천천히 눌러치니 번호표시라인 밑에 '[게임좆밥] 010-xxxx-xxxx' 이라고 같은 번호가 저장되었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채 전화를 했다.

 

"뭐야. 국제전화는 절대 안하는 좆밥년이"

 

"예..?여보세요"

 

"어. 누구세요"

 

"나 경수예요"

 

"아~디오!!!디..오?너가 왜 이 새끼 전화로 전화해?"

 

"내가 도착한 센터 선생님 전화인데.."

 

옆에서 그들의 통화를 듣고 있던 찬열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도경수가 말을 저렇게 나긋나긋하게 할 때도 있다니"

 

경수가 찌릿하고 째리자 찬열이 다시 눈을 깔았다.

 

"이 핸드폰 주인 좀 바꿔봐."

 

"왜요?"

 

"내 셔틀이야."

 

"셔틀?"

 

셔틀이라고 경수가 되묻는 말을 듣자마자 찬열이 경수의 전화기를 빼앗아 화면을 확인했고. 화면엔 '게임좆밥'이라는 전화명이 떠있었다.

 

"아 씨발 뭐냐."

 

"너 탈북자들 봐주는데서 일하냐?"

 

"어. 너새끼랑 아주 다른 삶이지?"

 

"야 나랑 방금 통화한 그 사람 내가 안전하게 보내준거야 삼촌한테 연락해서. 너랑 나랑은 그냥 인성의 스케일부터 달라"

 

"꺼져 좆밥아."

 

"내가 곧 찾아갈테니까 우리 경수 잘 데리고 있어라.그리고 한국 들어가면 전화할테니까 가방들러 공항와라"

 

"뭐래"

 

"경수 바꿔줘. 오랜만에 통화했단 말이야"

 

찬열이 개새끼..라고 중얼대며 경수에게 전화기를 넘겼다.

 

"잘 지내고 있지?"

 

"그럼요 잘지내죠.덕분에"

 

"곧 한국에 들어가니까 그땐 딜러랑 서비스맨 말고 그냥 형동생으로 만나자. 콜?"

 

"네"

 

"그래 잘 있고, 박찬열한테 '국제전화 잘썼다 종합셔틀세트야'라고 전해줄래?"

 

"네 그럴게요"

 

"그래 다음에 봐!"

 

종인이 깔깔대다가 전화를 끊었고, 찬열이 전화기를 받으며 뭐래? 하고 경수에게 물었다.

 

"선생님한테 국제전화 잘썼다 종합셔틀세트야.라고 전해달래요"

 

"뭐????"

 

찬열이 핸드폰을 확인하고, 소리를 지르며 좌절했다.

경수가 화들짝 놀랐다.

뭐야 이 사람들..

 

.

.

.

 

"오늘 재밌었어?"

 

"오늘 굉장히 신기한 일이 있었어"

 

"왜?"

 

"카이 기억나지?"

 

"당연하지"

 

"카이의 친구가 찬열선생님이래"

 

"뭐??정말??"

 

민석이 큭큭대며 물었다.

 

"그렇다니까~"

 

민석이 왠지 모르겠지만 루한이 생각나 다이어리에 자신이 기억하는 루한을 그렸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열심히 그렸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는지 민석이 에잇!하면서 수첩을 덮었다.

왠지 다시 베이징으로 가고 싶기도 했다.

이 생각을 문득 하다가 민석이 자신의 뺨을 때렸다.

미쳤어 김민석.

 

.

.

.

 

"수첩 한 번 볼까?"

 

민석이 레이에게 다이어리를 건넸다.

레이가 여러장을 넘기더니 한 페이지에서 넘기던 손을 멈췄다.

 

"우와..그림을 정말 잘그리네? 이 사람은 누구야?"

 

"이건..내가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사람~?"

 

"중국에서 나를 돌봐주었던 사람이요."

 

"와..잘생겼네?"

 

"실제로 보면 더 잘생겼어요"

 

"이름이 어떻게 돼? 내 친구 중에 기가막히게 닮은 친구가 있는데"

 

"루한..이라고 했어요"

 

"정말? 내 친구 이름도 루한이야!"

 

민석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설마..카이랑 찬열처럼 레이와 루한도 친구 사이인가 내심 기대를 했다.

 

"내가 그 친구한테 연락해보고 알려줄게!"

 

.

.

.

 

2달이 지났다.

민석이 여덟시간씩 자는 동안 경수는 두세시간도 안자면서 미친듯이 공부에 매진했다.

식사를 하거나 어딘가로 이동하는 등 한 자리에서 집중을 할 수 없을 때엔 찬열에게 빌린 PMP로 한국드라마를 보고 노래를 들으며 문화를 익히는데 힘썼고,

공부가 가능한 시간엔 남한의 역사와 남한말과 영어와 수학과 그 외 고등학교 기본 진도를 공부했고,

운동을 알아야 어울리는게 편하다는 말에 찬열을 조르고 졸라 농구 야구 축구 배드민턴 족구에 풋살까지 다 섭렵하려고 밤 내내 운동하고 와서 씻는 동안도 노래를 듣고

씻고 나와서 다시 공부를 하고 그렇게 새벽까지 쉴새없이 몸과 머리를 놀렸다.

쓰러지지 않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하지만  다크서클하나 내려오지 않고 신경질 한번 내지 않았다.

그런 경수의 열정에 다들 박수를 쳤다.

 

"경수는 열심히 하는데 난..."

 

"경수는 하고 싶은게 있으니까 열심히 하는 것이고, 너는 하고싶은 걸 찾고 있는거잖아. 기죽을 필요없고, 너같은 경우가 보통이야. 다른 친구들도 그렇잖아!"

 

레이가 웃으면서 한숨을 내쉬는 민석의 등을 토닥였다.

 

.

.

.

 

"내일?벌써 내일이야?"

 

"야..이렇게 빨리 일반 학교에 다니게 되는 앤 너가 처음이야"

 

"다들 느린거죠"

 

훗-하는 그 어투에 찬열이 저 잘난척은 뭐지...하면서 훠이훠이하는 손짓을 내비쳤다.

 

"이제 어색한 점 없죠?"

 

"그..그렇네"

 

"설마 학교에..나 탈북자라고 말한건 아니겠지?"

 

"안 했을걸? 그런건 그..중국에서 오신 실장님이 수속을 주로 밟아주시는데..아! 너도 알거야"

 

"누군데요?"

 

"김준면 실장님이라고..알지? 북경대사관에 계셨다는데"

 

"김준면 실장님..???어디계신데?"

 

"야 너 언제부터 나한테 말 놨냐?"

 

"왜"

 

"왜에?"

 

"빨리 어디계신지 알려줘"

 

찬열이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어제꼈다.

 

.

.

.

 

"경수야!"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

 

준면과 경수가 포옹했다.

찬열이 둘을 급히 떼어놓았다.

 

"뭐하는거예요 사내끼리"

 

"뭔 상관이야"

 

"우리 경수, 막 대하다간 큰일나요 찬열씨.하하"

 

준면이 사람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

.

.

 

"나 오늘 준면아저씨 봤다~"

 

"나도 만났어. 찬열선생님이 알려줬거든."

 

"이야~난 진짜 반가웠다!"

 

"나도..근데 난 내일이 빨리 오면 좋겠다~"

 

그 전부터 교복이나 가방이나 교과서를 미리 받고 설레하던 경수였다.

그렇게 독하게 공부를 하더니 불과 두 달만에 사회에 적응을 시작한 것이다.

그의 남한말은 아주 일취월장했다.

영어발음도 네이티브수준으로 했다.

어떻게 저렇게 금방 늘지? 라는 의문을 갖기도 전에 거의 남한에서 태어난 학생 그 이상으로 경수는 완벽한 남한의 고등학생이 되어 내일 학교로 떠날 준비를 했다.

물론 그 날 오후 수업이 끝나면 다시 돌아올테지만 다들 첫 날은 떠난다고들 했다.

 

.

.

.

 

"도경수라고 하고, 사정이 있어서 학교는 처음다녀.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형식적인 박수와 함께 경수가 선생님이 가리킨 빈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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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어후ㅠㅠㅠㅠㅠㅠ좋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나저나 레이친구가 루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될지 진짜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잘됐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언제나 잘보고있어요!!!!!
10년 전
준멘뿐♡
재밋게 읽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호올 루한과 레이가 연락이 닿으면 경수와 민석이는 어떻게 되는걸까요ㅠ.ㅠ 위험하ㅐ지지않을까 걱정되네요... 오늘도 재밌게 잘보고가요 작가님*^ω^*
10년 전
준멘뿐♡
어떻게될까요...?ㅎㅎㅎㅋㅋㅋㅋ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3
헐 설마 경수가 그 막 천재라서 크리스가 그렇게 애타게찾은건아니겠졍!!! 잘읽고있어요 작가님^*^
10년 전
준멘뿐♡
음...과연 그럴까요~? 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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