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확인 하고 가세요♥.♥ 비타민: 샤르: 크림치즈: 모카민트: 루루: 잇치: 망고: 참기름: 세훈: 뭉이: 타이밍: 바밤바: 스피커: 뚜비: 순희: 허거덕: 에이드: 롱이: 예헷: 오민혁내새끼: 다이어트: 양양: 암호닉: 카메라: 코코볼: 쇼리: 데자와: 셜록: 민트: 세니다니: 체리: -------------------------------------------------------
"야 또 먹음?" "와 너 배터져 그러다.." "야 아무리 애가졌다해도.." 사람의 입을 틀어막는 기계가 있다면 내 몸뚱이를 팔아서라도 저 형들의 입을 틀어막고싶다. 저 형들은 잘지내는 가족 집에 와서 왜 저리 행패일까? "야 내가 먹고싶어서 먹는거야? 애기가 먹고싶으니까 먹지!" ㅇㅇ이는 울컥하며 먹던 빵을 내려놨다.
내가 저 빵 사려고 오늘 새벽 차를 타고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다 겨우 구한 빵인데ㅎ 형들 덕분에 그냥 버려지게 생겼다. "야 그건 변명이지;" "이씨..." 임신때문에 감정 조절이 쉽지 않은 ㅇㅇ이는 금세 눈물이 글썽글썽했다. 나는 이를 꽉 물고 복화술을 했다. "흥들 즉그시프믄 그슥 뜨드세으" (형들 죽고싶으면 계속 떠드세요) 빵 배달을 하느라 잠을 자지 못해 퀭한 내 눈을 본 형들은 주섬주섬 빵을 들어 다시 ㅇㅇ의 손에 쥐어주었다. "야 이해하지 야 당연히 먹고싶은게 너가 먹고싶은거겠어?" "늦었어" "아이 참 오빠들이 뭘 몰라서 그랬어..미안해 이거 맛있다 이거 먹어봐!" 나는 그저 형들을 쳐다봤다. 형들은 더운지 자켓을 벗으며 ㅇㅇ이에게 자꾸만 빵을 권했다. 난 손을 뻗어 찬열이 형이 든 빵을 잡아 던졌다. "형, 찬열이 형?" "으..응..세훈아.." "빵 드실래요?"
난 찬열이 형의 입에 빵을 구겨넣었다. 맛있져 형? 형을 보며 웃어주자 경수형과 준면이 형이 허겁지겁 자진해서 입에 빵을 넣었다.
"아빠 표정 무섭다" "응? 무슨 소리야 아빠 웃고 있잖아" 민혁이가 날 외면한채 쥬스를 마시며 백현이 형에게 갔다. *** "수운대~" "..." "수운대~" "야 오세훈 얘 순대 먹고싶대" 나도 알아 경수 형ㅎ 나도 귀 있어ㅎ 지금 슬금슬금 일어나잖아ㅎ 지갑 챙기잖아ㅎ 말 안해줘도 알잖아ㅎ "가잖아 지금" 경수 형이 내 표정을 보더니 헛기침을 하며 화장실로 사라졌다. "갔다올게" "응!!" 그래도 ㅇㅇ이에게 화를 낼 수는 없으니까 환하게 웃어주었다. 내 표정을 보고 형들은 침을 삼켰지만. *** "너네 다 가!!!!" "엄마 참아!!!" "가라고!!!!" "엄마아!!!!" 순대를 사왔는데.. 왜 집안은 이 모양인거니ㅎ 무슨 일이 있던거니ㅎ 누가 쟤 건드렸니? "야!!!오세훈 얘 좀 말려봐!!!!!" "무슨 일인데요!" "아 진짜 박찬열이 또 건드렸어!!!"
진짜 우리 집은 박찬열 출입 금지를 시켜야겠다. *** 오세훈이 순대 사러간 사이 일을 타졌다. "야 너 진짜 너무한다" "내가 뭐" 가만히 티비를 보고있는 ㅇㅇ이를 박찬열이 툭툭 쳤다. 나는 쟤 성격 무서워서 못건드리겠는데 박찬열은 개념을 잃은채 살아서 저렇게 덤빈다. 좀있으면 울면서 빌거면서. "세훈이 순대 싫어하잖아" "근데?" "근데 그걸 사러가게 하냐" "그럼 니가 사줄거야?" "아니 내가 왜?" 박찬열의 표정은 내가 봐도 한대 치고 싶게 생겼다. 김ㅇㅇ은 한번 참으며 다시 티비로 시선을 돌렸다. 그래 여기서 그만뒀어야했다. 그런데 박찬열은 미친놈이다.
"어릴때도 못됐더니 커서도 이러네" "내가 뭐!" "너네 사귈때 오세훈이 맨날 못먹는 순대 먹어주고~ 챙겨주고~하니까 아주 애가 커서도 버릇이 없어요" "야 그만해" 그때 가만히 듣고있던 백현이가 박찬열을 말렸다. 백현이 표정도 한껏 굳어있었다. 나는 그만하라며 발로 박찬열의 옆구리를 툭툭쳤다. "도경수 왜 쳐!" "아 미친놈아..."
죽이고 싶다ㅎ "삼촌" 오민혁이 박찬열을 불렀다. 오민혁은 오세훈이랑 똑같다. ㅇㅇ이에 관한 일이라면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들었다. "진짜 듣다듣다 더이상은 못듣겠어" "넌 뭘 몰라서 그래" "삼촌 우리 집 온 목적이 뭐야?" "왜긴 너 동생 생기는거 축하해주러 온거지" "그럼 축하만 해주고 가 왜 남이 먹는것까지 신경써?" "너네 엄마가 왜 남이야 내 동생이지" "동생한테 누가 그렇게 얘기하냐?" 오민혁은 삐딱하게 박찬열을 쳐다보며 따졌다. 박찬열은 오민혁의 모습을 보더니 코웃음을 쳤다. "야 너보다 내가 더 오래봤어" "유치하게 그런걸로 으스대지 말자" "꼬맹아" "나 꼬맹이 아니고 오민혁이야 우리 엄마한테 사과해" "이런거가지고 뭘"
박찬열은 진짜 생각이라는걸 하고 사는지 급 궁금해졌다. 오민혁은 건방진 박찬열의 태도에 한숨을 쉬었고 그때 일은 터졌다. "너 가!!!!!" ㅇㅇ이가 울며 박찬열을 때렸다. 박찬열을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황하며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었다. 하지만 우린 ㅇㅇ이를 도와 박찬열을 때렸다. "삼촌 미워!" "박찬열 미워!" "너 미워!" "가가!!!너 가!!!" 박찬열은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ㅇㅇ인 흥분해서 머리카락을 쥐뜯었고 우린 점점 당황했다. 그리고 그때 오세훈이 들어왔던거다. *** "ㅇㅇ아.." ㅇㅇ인 내 품에 안겨서 계속 울기만 했다. 오민혁은 팔짱을 낀 채 찬열이 형을 내려다 봤다. "삼촌은 오늘 니니삼촌이 없는걸 다행으로 알아야해요!" 오민혁이 맞는 말을 했다. 종인이 형이 여기 있었으면 자기 동생 건드렸다고 찬열이 형을 반죽여놨을거다.
"진짜 미안해 내가 뭘 모르잖아.. 난 그냥 적당히 하려했는데 나도 모르게.. 진짜 미안" "가 그냥" "아니야 너가 용서할때까지 무릎 꿇고 있을게!!" "됐어 가" 나는 ㅇㅇ이를 더 깊게 안아줬다. ㅇㅇ인 내 셔츠에 얼굴을 부비며 눈물을 닦았다. "내가 너 이럴줄 알았다" 백현이 형이 찬열이 형에게 꿀밤을 먹였다. 경수 형은 찬열이 형에게 헤드록을 걸었고 준면이 형은 회초리를 들고 와 찬열이 형을 겁줬다. "진짜 내가 미안" "그냥 가 얼굴 보기 싫어" ㅇㅇ이의 한마디에 형들이 찬열이 형을 질질 끌고 나갔다. 그것이 찬열이 형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는 구라 *** "나 살쪘어?" "아니 하나도~" 침대에 누워 ㅇㅇ이에게 팔베개를 해주었다. ㅇㅇ인 고개를 들어 자꾸만 물었다. 나는 계속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진짜로 안쪘으니까. "근데 찬열 오빠가 자꾸 뭐라해" "그 형이 뭘 몰라서 그래 멍청하잖아" "아냐 오빠 말이 맞아. 너무 많이 먹구 너 맨날 부려먹구" ㅇㅇ인 날 세게 끌어안으며 울먹였다. "여보" "응?" "난 우리 애기 눈은 여보 닮았으면 좋겠어" "왜?" "내 눈은 좀 날카롭잖아, 민혁이 눈은 날 닮았어 그래서 좀 무섭잖아?" "아냐 난 너 눈 좋아! 민혁이 눈도 예뻐" "진짜?" ㅇㅇ인 놀란 눈으로 날 쳐다봤다. "코는 날 닮고" "왜?" "내가 너보다 코 높잖아" "맞아 그건 그래" ㅇㅇ인 수긍하며 다시 내 품에 안겼다. "우리 둘 다 피부는 하얘서 걱정없어" "맞아" "근데 여보" "응?" "종인이 형은 왜..." "...아..." 우린 잠시 말이 없었다ㅎ "손 발은 너 닮았으면 좋겠어" 우린 천장을 보고 누워 손을 위로 뻗었다. ㅇㅇ이 손은 길고 예쁘다. 그래서 진짜 좋다!!!!!! "목소리도, 머릿결도, 피부결도. 다 너 닮았으면 좋겠어" "싫어" "민혁인 나 닮았으니까 우리 애기는 자기 닮아야돼" "그런가?" "근데 그러려면 필요한게 있어" "뭔데?" 난 ㅇㅇ이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며 뽀뽀했다. "날 부려먹을만큼 부려먹어서 잘 먹어야해" *** 박찬열의 최후 난 지금 김종인의 전화를 일주일째 피하고 있다. 그 날 오세훈에 집에서 있었던 일, 우리만의 비밀로 남겨놓기로 했으면서 오민혁과 변백현이 배신을 때리고 김종인에게 일렀다. 난 두려움에 떨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난 겁을 먹은채 거실로 나가 인터폰을 확인했다. "누구세요?" "택뱁니다" 김종인을 피해다니느라 모든걸 주문했다. 하.. 내입이 방정이다. 정말 난 힘들다. 문이 열리고 갑작스럽게 택배원은 우리 집 안으로 쳐들어왔다. 난 덜덜 떨며 택배원을 쳐다봤다. 택배원이 모자를 천천히 벗었다. 김종인이었다. "니가 내 동생 울렸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