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난 20살 김징어야ㅎㅎㅎㅎㅎ별거 없는데 나도 써보고 싶어서 걍 하나 써보려구 ㅎㅎㅎㅎㅎㅎㅎ재밌게 읽어줘~~~ 오늘 오센이랑 나랑 집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어 우리 둘 다 하는일 없는 백수라...ㅎㅎ....... 아 오센은 걍 초딩때 같은 반이었는데 뭐 엄마들끼리 친해져서 어쩌다보니 지금까지 친구인 애야ㅎㅎㅎㅎㅎ 암튼 둘이 밥 볶아먹고서는 배불러서 걍 오세훈 무릎에 누워서 영화보고 있었어 오세훈이 계속 머리 쓰다듬어줘서 잠들려고 하는 순간 비밀번호 눌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인상 딱 찌푸리고 누가 들어오는지 봄 문 딱 열리고 우리집 공식 망나니 김종인 입성ㅋ 걍 무표정으로 김종인 쳐다보니까 꼴에 오빠라고;;;;;;;오빠 유세하는거야 "어허! 오빠가 왔는데 쳐 누워가지고ㅡㅡ내가 누굴 데리고 왔는지 알아ㅡㅡ?"이러길래 "ㅈㄹ;;;;;;박찬열이나 김준면 도경수 셋 중 하나겠지;;;;;똥 폼 ㄴㄴ해"이러고 다시 영화를 봄 근데ㅋ............. "내 이름은 없네 서운하다 징어야ㅎㅎ" 진짜 나 순간 딱 굳음 걍 아무말도 안하고 굳음 진짜 너무 놀래서 내가 천천히 고갤 돌렸다? 진짜 하..ㅅㅂ...현관에 백현 오빠가 손 흔들면서 웃고 있는거야 오 주여 할렐루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 오빠ㅠㅠㅠ내 첫사랑이란 말이야ㅠㅠㅠ 김종인 ㅂㄹ친구인데 초딩때 오빠 처음 보고 내가 진짜 졸졸 쫒아다님 ㅎ;;;이건 나중에 썰 풀게 ㅋㅋㅋㅋㅋ 암튼 내가 진짜 완전 쫒아다니던 오빤데 오빠 중2땐가? 오빠네 아저씨가 해외 발령나서 호주로 갔었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그때 공항에서 오열ㅋ.....왜그랬는지ㅋ....후.... 그러고나서 한번도 못봤었는데 김종인이 오늘 갑자기 데려옴 ㅋ..ㅅㅂ 내가 진짜 벌떡 일어나서 백현 오빠한테 달려가서 안김 ㅠㅠㅠ "뭐야ㅠㅠㅠㅠㅠ오빠 완전 오랜만이야ㅠㅠㅠ" "잘있었냐 꼬맹이? 왜케 많이 컸어! 오빠 못알아보게~" 와 나 진짜ㅋ 심장어택 핥어택ㅋ 눈 초롱초롱해져서 걍 백현오빠 얼굴 넋놓고 봄 "나쁜 기집애 지 오빠보다 더 반기네ㅡㅡ"아 김종인ㅋ 진짜ㅋ 내가 막 백현오빠 손목 잡구 거실로 데려오니까 세훈이가 날 툭툭 치는거야 "징어야 누구?" "아!!!!!이 오빠는 백현오빠!!!! 망나니 친구!! 내 첫사랑이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첫사랑이라고 말하니까 백현 오빠가 눈웃음 지으면서 내 머리 쓰다듬어줌 ㅠㅠㅠㅠㅠㅠㅠㅠ "아..그래? 안녕하세요 징어 친구 오세훈이에요" "어 그래 안녕 난 변백현ㅎㅎ" 둘이 어색돋게 인사하고 진짜 내가 백현 오빠 옆에 계속 붙어 앉아서 얘기함 ㅠㅠㅠㅠㅠㅠㅠㅠ 오빠 막 힘들진 않았냐 영어 잘하냐 나중에 나 영어 좀 가르쳐 줘라 이러면서 막 얘기하니까 오빠가 진짜 다정하게 쳐다보면서 "오빠 시간 많아 천천히 얘기해 꼬맹이 숨넘어가겠다" 이럼 ㅠㅠㅠㅠ휴바ㅠㅠㅠㅠㅠㅠ 막 계속 오빠 옆에 앉아있으니까 오세훈이 날 끌어당기는거야 막 내 손 주물럭 거리면서 "야 나도 껴줘~" "어? 아 세훈이 아 오빠 얘 세훈이!" "알아 임마~ 아까도 들었어!" "아 그랬나?ㅎㅎㅎ아 오빠 온거 안믿긴다ㅎㅎ" "오빠 오니까 그렇게 좋아 ㅎㅎ?" "응 짱좋아!!" 나 좀 그러니;;;;??ㅎㅎ미안 백현 오빠 오니까 너무 기분 좋아서 나도 모르게 또 오세훈 빼놓고 얘기 한거야;; 한참 오빠 얘기 듣는데 세훈이가 일어나더니 "아 징어가 안놀아줘서 난 그냥 가야겠다" 이러면서 짐 챙기는거야 근데 난 그때 온 신경이 백현오빠한테 쏠려있었어... "아 가려구? 응 잘가! 이따 톡해!" 이러고 세훈이 보내버림 ㅋ... 문까지 친절히 닫고 뒤도니까 백현 오빠가 뙇!! 서있었어 백현 오빠가 나한테 실실 웃으면서 다가오더니 이러더라? "우리 꼬맹이 오빠 없는 사이에 딴 놈이랑 바람 피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