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친구 변백현~절친 오세훈 속에서 이미지 실추 당한 김종인의 아련아련 매력 회복을 위한 글!!!!!!!!!!!!!!!! '방백' 이 글은 김종인 편과 박찬열 편이 있습니당:) 박찬열 편도 기대해주thㅔ여!!!!!! ---------------------------------------------------- 줄을 잘못서있던 너의 어깨를 두드렸을때 그냥 왠지 모르게 손이 떨렸어 긴장한 모습으로 '어?' 라는 말과 함께 너가 뒤돌았을때 멍청하게 너만 보고 있었지 "아..줄 잘못섰어" "여기 9반 아니야?" "응 여긴 7반이야" 너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9반이라고 적힌 종이를 찾더라 단발머리에 조금은 어색한 새교복을 입은 너가 신기했어 아니 사실대로 말하자면 귀여웠어 너의 손목을 잡고 너네 반이 있는 줄로 데려다줬을때 안도하며 고맙다고 말하는 모습이 예뻤어 그리고 그렇게 너랑 난 친해졌지 너와 친해진 후, 난 박찬열과 친해졌어 나랑 말이 잘 통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지 널 박찬열에게 소개해주고 너랑 박찬열이 친해지는 모습을 보며 난 너무 뿌듯하더라 우린 영원히 친구가 될 것 같아서 그런데 너가 나에게 고백을 한 후 난 처음으로 너와 박찬열을 친해지도록 만든게 미치도록 후회했어 "종인아" "응?" 너가 입을 열자마자 내 몸은 자연스럽게 널 향해 당겨졌어 가만히 빨대를 잘근잘근 물며 너가 무슨 말을 할지 너의 입술만 바라봤어 "나 찬열이가 좋아" "어?" "박찬열이랑 친구 못 할 것 같아" 넌 얼굴을 붉히더라 난 마른 입술을 핥고 시선을 아래로 떨궜어 그리고 손가락만 만지작거렸지 순간 난 마음에 없는 말을 했어 참 바보같게도 "내가 도와줄게" "어?" "내가 도와준다고" 시간을 돌리고 싶더라 속으로 날 얼마나 욕했는지 몰라 사실 너한테 고백할 용기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찬열이를 통해서 대리 만족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내 말에 넌 정말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웃고 난 너의 표정에 가슴이 덜컥했어 나한테 다른 남자 얘길 하는 넌 너무 미웠는데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네 표정은 정말 예뻤거든 "고마워 종인아" 내 손을 잡아오는 너의 손에 울컥하더라 난 더이상 장난으로라도 네 손을 잡지 못하겠다는 기분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천천히 너의 손을 토닥이곤 너와 카페를 나왔어 한동안 추웠던 날씨였는데 유독 더 춥게 느껴지더라 그렇게 너와 박찬열은 친구에서 연인 사이가 되었어 난 여전히 너의 친구라는 자리에 멈춰서 있었고 "야 박찬열, ㅇㅇㅇ 집 가자~" 저기 복도 끝 마주보며 웃고 있던 너흴 보며 난 뒤 돌아가지도 못하고 그 자리에 멈춰 한동안 너흴 쳐다봤어 그리고 고갤 돌리는 너와 눈이 마주치고 난 웃으며 말했지 "아 종인아!" "와 이제 커플 티 막 내는구나?" 수줍게 웃는 널 보니 내가 다 설레더라 그리고 박찬열이 미치게 부러워졌어 걘 매일 너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잖아 그냥 널 매일 볼 수 있잖아 매일 널 보고 말 할 수 있고 너한테 모든 표현을 다 할 수 있잖아 "가자!" "아 종인아..." "응!" "우리 오늘 둘이서 가볼데가 있어서.." 너희 둘이 마주잡은 손을 내려다보며 그 얘길 듣는데 그 얘긴 정말 별 얘기 아니었는데 그냥 웃으며 알았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그냥 눈물이 고였어 "그래! 그럼 나 먼저갈게!" 너가 우는 날 볼까 괜한 노파심에 난 빨리 뛰어내려갔어 그리고 너가 없는 빈자릴 느끼며 집을 가는데 하염없이 눈물이 나더라 웃기지? 매일밤 기도했어 너가 박찬열과 헤어진 뒤 나에게 오게해달라는 기도. 난 너희 둘과 친구를 못하겠더라 그런데 너흰 내 기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일년이 지나고 이년이 지나 어느덧 삼년을 향해가네 그 긴 시간동안 널 보면 웃음 대신 울음이 먼저 나왔어 마냥 행복하지만 않은 널 보면 몇번이고 널 데리고 오고 싶었어 "종인아 나 너무 힘들어" "왜그래 무슨 일 있었어?" 널 생각하고 있는 밤이면 넌 나에게 힘들다며 전화를 했지 희망고문이라고 하지 이런걸? 그런데 난 그 고문도 너라면 받을 수 있어 "박찬열 이제 진짜 힘들어" "왜그래 무슨일인데" 날 잡으며 우는 널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안아줬어 넌 너무 힘들어하는데 날 잡는 네 손길에 떨려하는 내가 우습더라 "걔 또 다른 여자랑 연락하더라" "뭐?" "이제 나 그만할까봐" "ㅇㅇ아" "박찬열 이제 지겨워 희망고문같아" 희망고문, 말이 너무 재밌지 않아? 희망 그리고 고문 너무도 안어울리는 두 단어가 정말로 잘 어울리는 한 단어가 됐다는게 재밌고 웃기고 짜증났어 그런데 내가 말했지? 너라면 난 괜찮아 행복했어 넌 너무 힘들어하는데 난 너무 행복했어 혹시 네가 나한테 올까 괜한 기대감을 가지며.박찬열이 너무 고맙더라 그런데 박찬열은 널 놓지 않아 재수없게 "난 네 의견에 따를게 난 네 편이야" 천천히 그리고 좀 더 세게 널 끌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었어 그래 그렇게 나에게 와 난 여기서 있을게 입밖으로 내뱉지도 못할 말을 하며. "종인아!" "ㅇㅇ아!" 날 보며 환하게 뛰어오는 널 발견하자마자 난 벌떡 일어났어 그리고 널 향해 뛰는데 뒤에서 박찬열이 걸어오더라 날 향해 뛰어오는 널 잡아당기며 어깨동무를 해 그리고 날 비웃듯 쳐다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왔어 마치 보란듯이 넌 내 여자가 아니라 박찬열 여자라는 걸 보여주듯이 "나 찬열이랑 화해했어 어젠..진짜 미안" "아..아니야 화해해서 다행이다" 넌 항상 이렇게 날 실망시켜 근데 너가 밉진않아 그냥 조금 아쉬울뿐 넌 고맙다며 날 보고 웃고 너희 둘은 점점 나에게서 멀어졌어 한숨을 쉬고 멀어져가는 네 모습을 볼 때 박찬열이 뒤돌아 나에게 입모양으로 말했어 "니 자린 거기야 종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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