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카※치느님※로운※예찬※마지심슨※꽁꽁이※잇치※김종내꺼들※크림치즈※유자차※손페티쉬※
처음에는 볼륨을 좀 높이셔야 들릴 거 같네요.
약 한달만이네요..죄송합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사실 제 귀찮음때문에 그만 할려고 했는데
제가 쓴 글을 다시 보면서 댓글을 보다가 돌아오라고 해주 신 분이 계셔서 그 분을 위해서 다시 왔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분께 감사하며, 구독료는 받지않겠습니다.
근데 그거 아시죠? 언제나 제 글은 망글☆★
[EXO/징어] 알고보니 너징이랑 엑소랑 같은 동네라 사생오해받는 썰12
그 일이 있고 난 뒤, 우리의 티져는 공개됐고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종대는 종대대로, 나는 나대로 한 달이라는 시간을 바쁘게 보냈다. 우리는 마주칠 일들이 점점 줄어나가나가 아예 끊겨버렸다.
폭발적인 반응에 뒤따라온 팬들의 사랑의 보답하기 위해서 미친듯이 연습만 하는 삶을 살았다, 우리는.
회사에서는 종대와 나를 완전히 떨어뜨려 놓았다. 회사에서도 마주칠 수 없도록 연습실도 옮겼다.
종대가 속한 엑소는 마치 혁명처럼 가요계를 뒤흔들어놨다. 그래서 회사에서 개인 연습실에서 연습을 계속 했다.
나도 인기가 많고 그랬지만 종대와 떨어져야해서 연습실을 밖으로 옮겼다.
자연스레 같은 장소에 있지도 않고 숨 쉴 틈없이 몰려오는 스케줄과 밤새 계속 되는 연습은 우리를 충분히 멀어지게 했다.
우리는 짧은 시간안에 높은 위치에 오르게 되며, 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려지기를 반복했다.
어느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바쁜 스케줄을 마치고 연습실에서 연습하다 뻗어서 쉬고 있던 날이였다.
휑하니 혼자 연습실에 뻗어서 가쁜 숨을 내쉬며, 미친듯이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그러다 걸려온 실장님의 전화 한 통에 나는 오랜만에 회사를 가보게 됐다.
격앙된 실장님의 목소리 탓인지 오랜만에 회사로 옮기는 발걸음은 즐겁지 못했다.
연습실 밖으로 나오니, 추위에 떨며 날 기다리고 있던 팬들이 보였다. 이제는 사생이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았다.
연습생때부터 날 따라다녔던 그 어린 팬들은 누구보다 내 상황을 눈치껏 잘 알고 있었고, 거기에 뭐라 묻지도 않았다.
그저 따라다니기 얼마 안된 팬들만 나에게 달려들 뿐이였다.
"헐, 누나. 존나 이뻐요. 진짜 와 쩔어."
"누나, 어디가요? 연습 끝났어요?"
"누나, 사진 한번만 찍어줘요"
"언니, 나 완전 춥게 기다렸잖아요."
"왜 이렇게 늦게나왔어요 짜증나게"
연습실 밖으로 나오자, 금새 나는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나에게 핸드폰을 들이미고 사진을 찍어대는 팬들을 못 쳐내고 있었을때, 연습생때부터 좋아해주던 아이들이 날 도와줬다.
"야, 너네 떨어져. 누나 당황했잖아."
"언니 어디 간다잖아. 좀 비켜라, 길막하지말고"
아이들은 애들을 밀어내고 내가 빠져나갈 길을 만들어줬다.
팬들 사이에서 빠져나와 회사로 발걸음을 옮기면 뒤에선 욕소리가 들렸다.
"지들도 같은 사생끼리 뭔 지랄이야;"
"존나 텃세부리는 것도 아니고"
"너네 조심해 진짜"
날 도와준 애들에게 하는 소리였다. 그러다 급기야 무엇인지 모르는 둔탁한 물체들도 던지기 시작했다.
내가 맞는 소리에 놀라 뒤돌아 보자, 던진 애들은 아무렇지 않게 가버렸다.
"너네 괜찮아? 어떡해"
"괜찮아요. 아 근데 저년들을 확 그냥"
"미안해 진짜"
다행히 크게 다친 데는 없지만, 미안한 마음에 편의점으로 데리고 가 따뜻한 두유 하나 씩 사서 손에 쥐어줬다.
"많이 추웠지? 그거라도 마셔. 사 줄 수 있는게 이런거 밖에 없다.."
"헐, 누나가 사주는 거면 그냥 다 좋아요."
"너네는 아직 어리니까 커피 많이 마시면 안돼. 두유마셔"
"언니! 저희 안 어려요! 아직도 어린애취급하시네"
"알았어, 알았어."
편의점 앞에서 애들과 얘기하다 실장님의 전화가 떠올라 회사로 가려하니, 애들이 뒤따랐다.
나는 그런 애들에게 뒤에 서면 무서우니까 옆에 서라고 얘기했다. 애들은 웃으며, 옆에 서서 얘기를 꺼냈다.
"누나, 한달 간 연습실에만 있었던 적 있잖아요. 스케줄갈때만 나와서 매니저차타고 가버리고"
"아..미안해 얼굴도 제대로 못 보여주고"
"아니, 그건 상관없는데 그냥 많이 걱정했어요. 우리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다른애들은 모르겠고, 너네가 나한테는 진짜 힘이다. 막, 친구같아서 좋아."
"오오! 언니같은 친구면 저희는 완전히 땡큐죠~"
처음에는 무턱대고 다른사생아이들과 다름없이 미친듯이 따라다니고 그랬던 애들이 나를 만나고 나서는 달라졌다.
애들과 나란히 서서 얘기를 하며 회사로 향하다 앞에 도착해서는 애들을 보냈다.
"너네 얼른 들어가. 아직도 춥다."
"네, 오늘은 언니봤으니까 갈게요~"
"누나, 화이팅! 언제나 팬들이 있잖아요."
나에게 따뜻하게 얘기해주는 애들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지다가 눈을 부릅뜨고는 뒤돌아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위로 올라가면서도 냉랭한 회사 분위기 왜 그런지 몰랐다. 그 일이 있고 데뷔 이후로부터는 인터넷을 아예 하지 않아서 그런지 뭔 일이 있는지도 몰랐다.
실장실로 들어갔을 때는 종대가 이미 서있었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인기척에 뒤돌아 봤고 그때 다시 오랜만에 종대를 보았다.
내가 알고있던 종대는 더 잘생겨지고..훨씬 멋진 남자로 성장해있었다.
"너징이도 도착했구나, 그럼 얘기하자."
"네.."
"지금 무슨일 터졌는지 너네 알고있니?"
"아 저는 잘.."
아 역시 또 무슨일이 터졌구나 했는데 또 터진 거였다. 나는 무슨 일일까 생각하며, 빠르게 머리를 돌리고 있을때 실장님이 말하셨다.
"너네 스캔들 터졌어. 연습생때 사진으로, 알아?"
"..죄송합니다."
실장님의 말씀에 종대는 아무말이 없었고, 나는 고개를 숙이고 있느라 표정을 보지못했다.
"저희 이제 다시 만나게 해주세요"
"..!"
말없이 서있던 종대의 말은 날 충분히 놀라게 했다.
"..김종대! 너네 지금 데뷔한지 100일도 안됐어..근데 뭐? 연애? 장난하지 지금?"
"..데뷔도..성공적으로 됐잖아요..이제 충분히 했잖아요.."
"절대 안돼, 회사에서 너네 기사 내리려고 얼마나 힘쓰고 있는 줄 알아?"
"저 너징이 없이 할 만큼했어요..이제는 안돼요.."
실장님은 기가막힌다는 듯이 종대를 노려보다 우리를 밖으로 내쫒으셨다.
종대 앞에 마주한 나는 어색해지는 분위기에 바닥만 쳐다봤다.
"..우리 이제..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종대가 따뜻한 손을 내게 내밀었다. 난 그 손을 내칠까 고민하다 떨리는 손을 뻗어 잡았다.
떨고있는 내 차가운 손을 꾹 잡은 종대의 따뜻한 손은 나에게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고개를 들어 종대와 눈을 마주하고 서로를 바라보던 우리는 웃음이 터졌다. 우리가 지금만을 위해서 다 견뎌냈으니까.
'사랑해, 종대야'
'사랑해, ㅇㅇ아'
우리는 말 없이 서로의 눈을 따뜻하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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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짧네요..
그동안 이 글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12번째 썰을 마지막으로 끝내버렸네요..짧은 감도 있고, 아쉬운 감도 있는데..
일단은 열린결말?로 냅뒀는데..시즌 2를 써야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드는데..
보시는 분들이 계실까 싶네요..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