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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김민석(1,만두) 전체글ll조회 1927l 12

[EXO/백도/찬종] Company people 02 | 인스티즈



[백도/찬종] Company people 02

w. 김민석(1,만두)





 ' Rrrrrrrㅡ Rrrrrrrㅡ '

 " ...여보세요? "



 도무지 할 짓이 없어 침대에 누워 뒹굴거리던 경수가 갑작스레 울리는 전화기에 깜짝, 놀라며 전화를 받았다. 아, 놀래라. 워낙 겁이 많은 경수인지라 괜히 쿵쾅쿵쾅 뛰는 심장에 누군지 모를 상대방에게 들리지 않게 조심히 숨을 후아, 하고 내뱉었다. 그리고, 수화기 너머로 어딘지 낯설지 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도경수 씨?

 " 예? 예, 도경수 맞는데... "

 - 어쩜 말끝 흐리는 목소리까지 귀여워.

 " ...네? "



 웃음기가 서려있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에 경수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자의 목소리를 떠올리려 애썼다. 이 목소린 누구지? 분명 어디서 들어 봤는데? 아, 누구지? 경수가 혼자서 몇 초 동안 끙끙대고 있을 무렵, 듣기 좋은 목소리가 경수의 귀에 들려왔다.



 - 면접 본 거 생각 안 나나봐?

 " ...아! 어, 안녕하세요...? "



 생각났다, 포스남. 어렴풋이 떠오르는 백현의 얼굴에 경수는 영상 통화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 벌떡, 일어나 허리까지 굽혀가며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왠지 수화기 너머에서 웃음 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도경수 씨, 궁금한 거 없나 봐? 여유로운 백현의 목소리에 경수가 식은땀을 뻘뻘 흘려가며 말했다. 네? 어... 그니까, 제가 무엇을...



 - 뭐, 예를 들어서 제 나이라든지, 키라든지, 언제부터 그렇게 잘생긴 거냐든지, 속옷 사이즈라든지...

 " 네!? "



 경수가 깜짝, 놀라며 저도 모르게 소리를 키우자 백현이 농담입니다, 농담. 하며 안심시키는 목소리로 경수에게 말했다. 하하. 어색하게 웃던 경수가 저... 그런데 무슨 일로... 하고 백현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요즘은 불합격 통보를 이렇게 회사 사람이 친절하게 통보해 주던가? 경수는 어딘가 마음에 걸렸지만 일단 저에게 전화한 팀장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백현의 목소리에 한껏 귀를 기울였다. 에이, 좀만 더 늦게 물어보지. 그러니까 도경수 씨가...



 - 합격했다고요.

 " ...네? "

 - 아니, 도경수 씨는 한 번 말하면 못 알아듣나? 취미가 네? 예요?

 " 아, 아니... 저... "



 진짜예요? 침을 꼴깍, 삼키며 재차 묻는 경수에게 백현의 픽, 하는 웃음 소리와 함께 가벼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 월요일 오전 일곱 시.

 " ... "

 - 그 때 봬요, 신입 사원 도경수 씨.



 뚝. 전화가 끊겼다. 한동안 멍해있던 경수가 이내 울먹이며 이미 끊긴 전화기에 연신 인사를 했다. 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수가 입까지 틀어막아가며 큰 경사라도 난 듯 엄청난 기쁨에 휩싸여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엄마, 나 드디어 합격했어. 엄마, 엄마 아들 도경수가 드디어.. 드디어... 입을 틀어막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던 경수가 갑자기 흐흐흐흐,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며 실실 웃었다. 합격이라니, 내가 합격이라니. 엄마, 내가 합격이래. 나 이제 회사원이야. 이내 경수는 씨익,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 활짝 미소를 지었다. 배게에 얼굴을 파묻고 발을 콩콩대는 건 옵션이었겠지.






 *






 - 양복은 잘 다렸고?

 " 응. "

 - 신발도 광나게?

 " 당근. "

 - 실수하지 말고, 또박또박, 조리있게. 첫 인상이 가장 중요한 거 알지?

 " 내가 애도 아니고... "



 경수가 푸우, 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난 괜찮으니까 엄마 얼른 더 자. 라며 안심시키고선 전화를 끊었다. 하여튼 주책. 겉으론 엄마의 주책을 탓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은 경수였다. 그래, 회사 합격이 아니었으면 저런 주책은 받지도 못했겠지. 헤실헤실 웃던 경수가 이내 아, 늦겠다! 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가방을 챙겨 집에서 나왔다. 경수는 집에서 나오는 내내 머리를 만지작 거렸다. 오랜만에 힘 좀 줬는데, 감점 요인이 되진 않겠지? 경수의 손목에 가지런히 자리잡고 있는 시계의 시침은 여섯시 반을 가르키고 있었다.






 *






 " ...아니... 어... "



 경수는 저의 앞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는 백현을 보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며 상황 파악을 하려는 경수를 보며 백현은 저도 모르게 푸하하, 웃음을 터뜨렸다. 도경수 씨, 오늘은 머리 세우고 왔네요? 내린 게 더 귀엽고 예쁜데. 물론 올린 것도 좋지만. 백현이 깍지를 낀 손으로 턱을 괴며 경수에게 얼굴을 더 가깝게 들이댔다. 그런 백현을 보며 경수는 또다시 어색한 미소를 짓는 일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래, 그니까 이 상황이 어떻게 된 일이냐면ㅡ 회사가 나름 가까웠던 지라 지하철로 20분 만에 온 경수가 다리에 각목을 끼워넣은 듯 뻣뻣한 움직임으로 회사에 들어섰다. 신입 사원 오리엔테이션 한다 했으니까... 8층 세미나 실이랬지? 이상하리라 할 만큼 조용하고 썰렁한 복도에 경수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내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세미나 실의 문을 열고 끼익, 들어섰는데...



 " 도경수 씨. "

 " ... "

 " 어서 와. "



 일대일은 처음이지? 한없이 넓은 세미나실엔 백현와 경수, 둘만이 자리를 메꾸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백현은 아예 경수의 앞에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아 경수를 보고, 더 정확하게는 관찰을 하고 있었다.



 " 어... 팀장님? "

 " 어떡해... "



 파르르, 입꼬리에 경련을 일으키며 어색하게 저를 부르는 경수에 백현이 사랑스럽다는 듯 그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귀여워 죽겠다는 표정을 내비쳤다. 아마 회사 사람들이 백현의 얼굴을 봤다면 충격을 받아 한동안은 업무에 집중하지 못 했겠지. 경수를 쳐다보는 백현의 얼굴은 우쭈쭈 우리 경수라는 글씨가 적혀져 있는 듯한 착각을 주었다.



 " 그러니까... 지금 시간이... "

 " 일곱 시 오분. "

 " 네, 네. 네. 그렇잖아요. "

 " 응. "

 " 근데 왜 팀장님이랑 저만... 있는... "



 걸까요... 점점 개미처럼 기어들어가는 경수의 목소리에 또다시 백현이 어떡해, 어떡해를 연발하더니 갑작스레 정색을 하였다. 백현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던 경수가 갑작스레 굳어진 표정에 흠칫, 하며 몸을 떨었다. 왜 우리 둘만 있냐고? 라고 말하는 백현의 목소리가 비장하게 들렸다면 착각이었을까.



 " 도경수 씨. "

 " ... "

 " 일곱 시까지라고 했는데 우리 둘만 있는 이유는... "



 내가 도경수 씨만 따로 일찍 불렀거든. 백현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예상 외의 대답이 나오자 어깨를 움츠렸던 경수가 다시 슬금슬금, 피며 긴장했던 얼굴을 풀었다. 티, 팀장님이 저만 따로? 백현의 친절한 대답에도 경수의 얼굴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내비추고 있었다. 그, 그니까 왜요? 재차 묻는 경수에 백현이 얼굴을 바싹, 들이대며 말했다.



 " 도경수 씨. "



 보고 싶었습니다. 백현의 달콤한 목소리가 텅 빈 세미나실에 울려퍼졌다.











-


야 변백현 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너희 둘이 그냥 손잡고 회사 나가버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ㅝㅜㅜㅜㅜㅜㅜㅜㅜ

백도는 사원물이 지젼입니다. 사실 저는 사원물! 하면 사원공X팀장수를 미는 편인데요.

변팀장... 변팀장.... 변백현은 팀장이 제격입니다. 그렇죠? 네, 그렇죠.

앞으로 더 달달해지고 위태로워질 Company people 계속 지켜봐 주세요! 이번 편에 찬종 분량이 없었네요... 이런. 찬종 짱. 겁나 짱.

Company people 도 맞춤법 검사기 못 돌렸어요ㅜㅜㅜㅜ 갑자기 왜 안 되고 난리래.






하트 암호닉 하트

종구 떡덕후 파닭 됴색크레파스 주전자 똥 됴란됴란 곰돌이 비타민 김치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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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변팀장님 ㅠㅠㅠㅠㅠㅠㅠ 아주미치게 하네여 백도 얼른 사구리 해버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겁나 귀여워요 흐으으ㅏ탘ㅋ 암호닉 신청 받으시면 됴레미로ㅠㅠㅠ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어휴 당근 받죠 감사해라.. 감사합니다 됴레미님 앞으로도 재밌게 봐주세요!
11년 전
독자2
떡덕후) 아오 ㅠㅠㅠㅠ 변백현 진짜 발리네요 성격 좀 봐 ㅠㅠㅠㅠ와 와 ㅠㅠㅠ 백도사원물은사랑입니다ㅠㅠ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그렇죠? 사원물 체고시다. 컴퍼니 피플은 길게길게 가야겠어요 (의심미)
11년 전
독자3
비타민이에요! 어휴..변팀장님...설레게..
11년 전
김민석(1,만두)
쓰는 저도 설레네요. 감사합니다 비타민님.
11년 전
독자4
암호닉 김종찾 으로 신청할께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경수 우쭈쭈....
11년 전
김민석(1,만두)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독자5
아후...곰돌이 입니다! 변팀장이 어뜩해어뜩해 하는 표정 상상된다..그앞에서 눈알만 됴르륵 거리고있을 도사원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너무 달달해여ㅠㅠㅠㅠㅠㅠㅠ 잘 읽고갑니다!
11년 전
김민석(1,만두)
경수 표정 상상하면서 썼어요... 우디 경수....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곰돌이님!
11년 전
독자6
됴색 크레파스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엉 진심 달달해 미칠꺼같아요 너무 재미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긴장한는 경수가 상상되서 귀여워 쥬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백현이였어도 저랬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어어어어어 백도 개짱ㅠㅠㅠㅠㅠㅠㅠ재미있게 읽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백도여 영원하라. 됴색 크레파스님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독자7
흑...김치만두 잊어버리신거에요?어제분명커플이였던것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무튼 백도는 손잡고 도망가라...제발...강제행쇼ㅠㅠㅠ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헐 제가 깜빡하고 안 적었네요 메모장에 옮겨놓는다는 게 헐 죄송해요 바로 추가할게요 제 사랑 받으세요 김치만두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해요 하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파닭이에요.. 와 변팀장님.. 수트를 쫙 빼입으신걸 상상하니 굿이시네요 워더네요 진짜.. 근데 우리 됴꼬미를 우짜면 좋을까요 됴꼬미도 같이 워더죠
11년 전
김민석(1,만두)
우리 반반 나눠가질까요? 제가 상체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닭님!
11년 전
독자9
혹시 나중에 텍파로 해서 나눔하실 생각 있으세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네..? 헐 봐주시는 분이 많은 편이 아니라 텍파 나눔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엉엉 나중에 완결 내고 할 수 있으면 꼭 해드릴게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닭님 파닭님 같은 분들 위해서라도 꼭 하는 쪽으로 생각해 볼게요 으헝ㅇ헝ㅠㅜㅜㅜㅜㅜ
11년 전
독자10
꼭 할 수 있으시면 좋겠네요! 이렇게 소장본 갖고 싶었던 글은 처음이에요..하트
11년 전
독자11
으앙 암호닉 해도 되나요? 스폰지밥으로요! 달달달달 할것만 같은 이 백도ㅜㅜ 다음편도 기다릴께요! 넘 재밌어요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감사합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스폰지밥님 얼른 다음 편 들고 올게요
11년 전
독자12
됴란됴란이옝요!변팀장님ㅠㅠ아 완전 좋아욬ㅋㅋ백도짱 작가님짱 찬종짱ㅠ
11년 전
김민석(1,만두)
그 중에서도 제가 제일 짱 ^^. 농담이고요... 감사합니다 도란도란님 다음 편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11년 전
독자13
암호닉 신청하고 가도 되나요? 앙팡으로 ☞☜ 아 진짜 이렇게 귀여운 백도 너무 좋아요!ㅠㅠ 사실 찬종에 끌려서 들어왔지만 어떻게 된 게 백도가 ㄱㅟ여워 미치겠네요 끄앙ㅠㅠㅠㅠㅠ 머리에 뽝 힘주고 백현이 앞에서 ㄴㅔ? 네? 거리는 경수가 상상돼요ㅠㅠㅠㅠㅠ 변팀장님 저러는 것도 좋고...♡ 다음편 기대할게요!
11년 전
김민석(1,만두)
감사합니다 앙팡님. 다음 편 얼른 써서 올 테니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독자14
뭐죠 이 케미는?ㅠㅠㅠㅜㅠㅠㅠ백도 개짱이에여ㅠㅠㅠㅠㅜㅠ변백현 능글거림 발리네여 헉헉 원래 종인수 안보는데 이제 좋아질 것 같네요( 우름) 암호닉 신청 할 거에요 단호박으로 받아주세요 (단호)
11년 전
김민석(1,만두)
정말 단호하시네요. 단호박님 감사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독자14
주전자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ㅠㅠㅠㅠㅠ달달다르해요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백현이모습막상상되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 싸랑합니다!!!
11년 전
김민석(1,만두)
네 저도 봐주셔서 사랑해요 주전자님 알라뷰 베리 라뷰
11년 전
독자15
어서와에서 빵터졌어욬ㅋㅋㅋㅋ
ㅇㄴㅋㅋㅋㅋㅋㅋㅋㅋㄱ하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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