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읽고오세염
우리 사귀는거 같은가봉가
1편
엑소 고등학교 1학년 5반
같은반이 된 백현,경수,종인.
입학하고 나서 첫 체육수업이다.
"경수야!"
"응"
"체육복 색깔 이쁘다,그치!"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백현에게 경수가 고개를 끄덕이는데,
자신을 부르는 종인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다.
"도경수"
"응?"
"이리와"
도도도도- 마치 게임에 나오는 효과음 소리가 날것 같이 귀엽게 걷는 경수.
종인의 앞으로 가서 섰다.
"지퍼 끝까지 올리라고 했지"
"불편한데.."
"밖에 아직 추워. 감기걸려"
"..알았어"
직접 경수의 체육복 집업 지퍼를 올려주는 종인.
평소엔 무뚝뚝하다가도 경수에게 하는 잔소리만큼은 주절주절 말이 많다.
"깨가 쏟아지네"
"누가"
"너네요. 사귄지 얼마나 되셨어?"
"안사귄다니까"
또 땡땡이를 친 것인지 다른반인 찬열이 5반에 와있다.
백현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서 찬열을 발견한건지 찬열아!!하고 크게 부른다.
"백현!"
"왜 여기있어?"
"아프다 하고 나왔어"
"뭐? 왜!"
"백현이 보려고"
씩 웃으며 말하는 찬열인데 백현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듯 표정을 구긴다.
"내가 수업 빠지지 말라고 했잖아"
"..아무도 신경안쓰는데"
"그래도! 교실에서 뭘 하든 수업종 치면 나와. 안그럼 너랑 안놀거야"
조곤조곤 찬열의 눈을보며 말하는 백현.
찬열이 픽 웃으며 알겠다며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도경수"
"싫어"
"왜"
"싫어"
뛰는걸 정말 싫어하는 경수가, 종인이 뛰자고 손을 내밀자 고개를 도리도리.
"뛰자,도경수"
"귀찮아"
"......"
종인이 계속 거부하는 경수를 내려다보고 한숨을 쉰다.
그러다, 팔을 뻗어 경수를 일으킨다.
"어어"
"가자."
"아,아! 안간다니까!"
"이러면 땡땡이랑 뭐가달라"
"..뛰는거 싫어"
"으휴"
종인이 겨우 경수를 운동장으로 데려왔는데, 뛰기싫다며 또 고집을 부리는 경수다.
"업어?"
"......"
"안아?"
"......"
"뛸거지?"
끄덕.
입을 삐죽이며 대답을 피하던 경수가 결국엔 고개를 끄덕인다.
"경수야!"
"어, 벌써 한바퀴 돌았어?"
"응! 아 신난다!"
"안 힘들어?"
"응! 좋은데. 흐히-"
뽈뽈대며 운동장을 활보하는 백현.
벌써 경수와 한바퀴나 차이가 난다.
"도경수"
"왜"
"나 심심하다"
"......"
경수에게 맞추느라 달리기를 잘하는 종인이 느릿느릿 뛴다.
그걸 아는 경수는 입을 앙 다물고 종인의 눈을 피한다.
"..미안"
한참 골똘히 생각하다 경수가 뱉은 말은 미안.
"미안하기는"
살짝 웃으며 경수의 머리를 헝클이고선 좀 더 빨리 뛰기시작한다.
"김종인-!!같이가!!"
"풉"
뒤에서 헥헥대며 쫓아오는 경수몰래 풉하고 웃으며.
-7반.
지루하기 짝이없는 수업시간.
세훈이 턱을 괴고 졸린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옆자리에 앉은 준면을 쳐다봤다.
"...참.."
"......"
요번에도 전교 일등으로 들어온 준면답게,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
"....하아-암"
".....쯧"
"헐"
긴 하품을 내뱉는 세훈을 보며 쯧.하고 혀를 차는 준면.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뭐야, 그 눈빛은"
"..한심한놈"
"와,나.."
"시끄러"
세훈이 어이없는듯 반박을 하려다, 준면의 시끄럽단 소리 하나에 입을 꾹 다문다.
준면이 집중할때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에.
"......."
"야"
"..?"
"저거 써라"
툭.
책상에 교과서뿐인 세훈에게 볼펜하나를 던져주며
지금 선생님이 막 쓰기 시작한 짧은 필기를 쓰라고 말하는 준면.
"귀찮아.."
"시험에 나와. 저거라도 맞아야지 등신아"
"...에이씨"
세훈이 느릿느릿 몸을 똑바로 세우고 준면이 건넨 펜으로 열심히 필기를 하기 시작한다.
*
"....이걸 알아볼 수 있냐?"
"응.내글씨인데 알아봐야지"
수업이 끝난 쉬는시간.
세훈이 필기한 것을 보다가 준면이 세훈에게 물었다.
정말 악필중에 악필이다.
"...읽어봐"
"..응?"
"알아볼수 있다며. 읽어보라고"
"..음,"
준면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훈이 책을 들고서 입을 연다.
"근연디사!"
"........"
"..음.."
근현대사라는 말부터 틀려놓고선, 그 뒤로는 읽지도 못한다.
준면이 정말 답이 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므,뭐!"
"..근연디사 아니고, 근.현.대.사."
"..그,그래 그거!!"
"너 못읽겠지"
"으,응?"
준면이 이마에 손을 짚고서 한숨을 쉰다.
세훈은 인상을 쓴 준면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다.
"..오세훈"
"..응"
"특별관리"
"...응??"
"너 엑소대 보낸다 내가"
"엥??거기를 내가 어떻게가!!"
"수능쳐서 가는거야,대학은"
"아,아니 내가 궁금한건 그게 아니라!!"
"뭐."
매서운 눈빛으로 세훈을 노려보는 준면.
불쌍한 세훈이는,
"..아,아니..그냥"
쫄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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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 댓글 달아준 내사랑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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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우아 짱많다!!
흐힣ㅎㅎㅎㅎ
댓글만 쓰고 가지말고
암호닉 신청하쎄여!!
이 글은 끝나면 텍파나눔때 암호닉있는분들
원하는 에피소드로 번외 써드리려고 해요!!
ㅎㅎ
그럼 담편에서 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