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는 중학생때 첫만남 모습이라서 지금 모습과 다를수 있어요!**
우리 사귀는거 같은가봉가
2편
-점심시간
"아 그만해"
"왜."
"너 먹어!"
"아냐, 너 먹어."
"다 못먹어.."
이미 입안 가득 음식을 채워넣고 오물거리는 백현의 식판에
더 먹으라며 자신의 반찬을 갖다놓는 찬열.
"냠"
"맛있어?"
"응.챱챱챱"
"잘먹는다 백현이"
냠냠 복스럽게도 먹는 백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찬열.
"야.그만하고 너 좀 먹지?"
"응응 알았어"
"헐 준면아, 너 지금 박찬열 걱정하는거야?"
"왜이래 얘는또."
불만 가득섞인 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보는 세훈.
힐끗 세훈을 쳐다본 준면이 다시 밥을 먹는데,
정수리가 따가워 고개를 들면, 세훈이 아직도 쳐다보고있다.
"..뭐"
"....."
아무말 없이 그저 준면에게 눈빛을 쏴대는 세훈.
준면이 한숨을 푹-쉰다.
"좀 먹지?"
"......."
"하아.."
결국 조금씩 신경질이 나기 시작한 준면.
그래도 참으려는듯 다시 젓가락을 든다.
"..오세훈"
"응"
"자."
"....."
준면이 젓가락으로 반찬 하나를 집어 세훈의 밥 위에 올려놓는다.
그에 세훈의 입꼬리가 움찔움찔.
준면이 속으로 봐줬다,하고서 환하게 웃어준다.
"풀린거 다 알아,오세훈"
".....누가"
"니가요"
"........"
표정관리를 한답시고 점점 이상해지는
세훈의 표정을 보고 준면이 재밌다고 웃는다.
"...에이,"
"표정 진짜 이상해"
"김준면 나를 아주 갖고 노는구나"
"응"
결국 씨익- 호선을 그리며 말려올라가는 세훈의 입꼬리.
예쁘게도 웃는다.
"오세훈"
"응?"
"넌 정색하지마"
"왜?"
"못생겼어"
퍽-
준면의 돌직구에 제대로 맞아버린 세훈이 멍해진다.
그러다 갑자기,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준면을 쳐다본다.
"오호"
"..뭐야"
"그럼 나 웃으면 잘생겼다고 생각하는거야?"
"아니"
"에이, 튕기지말고!"
"그나마 낫다고"
"우리 준면이, 잘생겼다고 하기엔 부끄럽구나?"
"밥.먹어."
"네"
오늘도 준면을 이기지 못하는 세훈이다.
"도경수"
"왜"
"밥 좀 먹어,많이"
"..배불러"
입이 정말 짧은 경수.
또 종인의 잔소리가 시작되고, 경수는 익숙하다는 듯 한귀로 흘린다.
"애기냐?응?애기야?"
"배부른걸 어떡해.."
"..내가 너한테 더 말해서 뭘하겠냐."
"........"
울상을 짓는 경수덕에 종인이 결국 항복.
그런데 경수가 할말이 있는건지 우물쭈물대며 종인의 눈치를 본다.
"뭐"
"..어?"
"할말"
"....."
금방 알아차린 종인.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자신을 쳐다보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가 머뭇거리며 입을 뗀다.
"..나..먹고싶은게 있는데"
"뭐"
"......"
"사탕?"
또 종인은 어떻게 안건지 경수가 고개를 끄덕인다.
"먹고싶으면 진작 말을 하지."
"..자꾸 밥먹으라고 그래서.."
"누가?"
"...니가"
슬금슬금, 힐끔힐끔 종인의 눈을 피하며 옹알대는 경수.
"내가 밥먹으라고 그래서 참은거야?"
"......."
"사탕 먹고싶다고 말 안하고?"
끄덕.
끄덕이는 경수의 고개에, 풉 하고 웃는 종인.
여전히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착하다"
"...."
"우리 경수"
가만히 쓰다듬 받던 경수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종인을 똑바로 쳐다본다.
"응.왜 무슨말하게"
"...나!"
"응,너"
"작은거말고!"
"....."
"큰사탕 사줘!"
"......"
"막대사탕 큰거!천원짜리!"
"...풉"
큰 결심이라도 한 듯한 눈빛으로 종인에게 말하는 경수의 모습에,
풉하고 터진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 큭큭거린다.
".....?"
"도경수"
"어어.."
"지금,풉.가자"
"어딜?"
"매점"
그렇게 같이 일어나 매점으로 향하는 두사람의 뒤에서,
여학생들은 카디 터졌다며 난리를 친다.
-쉬는시간
"찬열아아..."
"응,백현...??"
"으..."
"왜그래!어?"
항상 침착했던 찬열이 백현의 울먹거리는 표정에 당황한다.
"이,이거..."
"...뭐야,이거? 아파?"
"무서워서 못빼겠어.."
"이거 누가그랬어!"
백현의 손바닥에 박힌 꽤 큰 가시 하나.
"책상이가..나 자다가 찔렸어..."
"양호실 가자"
가시가 박힌 채로 시간이 더 가면 백현만 아파지기에,
찬열은 얼른 백현을 양호실로 데려가려 했다.
"시,싫어!"
"..백현아, 이거 빨리 빼야 좋아"
"....다 말이야.."
작게 중얼거리는 백현의 말을 잘 듣지못한 찬열이
얼굴에 걱정을 가득 담은 채로 백현을 계속 쳐다봤다.
"..아,아프단말이야!"
"......"
꽤나 진지한 얼굴로 말한 듯한 백현.
찬열의 점점 올라가는 입꼬리를 보고서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인다.
"백현아. 안아프게 뺄수있어!"
"......"
"눈 가리면 안아파. 금방 끝나."
"....."
"계속 그상태로 있으면 안좋잖아.응?"
"....."
찬열의 말을 듣고도 한참 망설이던 백현이 결국 양호실로 향한다.
"..선생님"
"응"
"..살살..해주세요.."
"응?..풉"
웃음이 터져버린 양호선생님.
백현이 아직도 불안한 표정으로 집게를 들고있는 선생님의 손을 바라보자,
찬열이 큰 손으로 백현의 눈을 가렸다.
".....으"
"다됐다,백현아"
"아,아"
"아냐아냐.괜찮아 끝났어"
따끔거리는 손바닥때문에 으으,하며 작은 소리를 내는 백현을 달래는 찬열.
"다됐다."
"휴으..."
"안아프잖아 백현아."
양호선생님께 소독약이 묻어있는 솜을 받고서 양호실 밖으로 나왔다.
"손."
"...왜?"
"소독해야지"
"..아,아 따가워!"
"아냐 괜찮아"
"으.."
"후-후-"
따갑다고 칭얼대는 백현의 손을 살짝씩 불어주는 찬열.
소독을 다 하고서, 찬열이 솜을 버리고 오니 백현이 없어져있다.
"..백현아?변백현!"
".........."
벽 뒤에 숨어서 손만 파닥대는 백현.
찬열이 얼른 걸어서 백현의 앞에 가서 섰다.
"왜그래?"
"........"
"응?백현아"
"...창피해"
"......."
"........"
"...풉"
"우,웃지마!!"
푸하하하하.
찬열이 빵 터져버리고, 그럴수록 백현의 얼굴은 빨개져만 갔다.
-매점
"먹어"
"읍브븝"
사탕 껍질을 잘 못까는 경수에게 사탕을 까서 입에 물려주는 종인.
그 큰 사탕을.
경수가 뽑.소리를 내며 사탕을 입에서 뺀다.
"아파!"
"가자"
"씨.."
아프다며 투덜대는 경수의 머리를 한번 흩뜨리고
매점을 나서는 종인을, 경수가 곧 뒤따라 갔다.
-7반.
"준면아"
"왜"
"사탕먹을래?"
"...응"
준면이 제일 좋아하는 딸기우유맛 막대사탕.
세훈이 사탕을 준면에게 쥐어준다.
"......씨"
"......."
항상 껍질을 잘 까던 준면인데, 오늘따라 껍질이 잘 안까진다.
낑낑거리는 준면의 모습을 보고 세훈이 귀엽다는듯 웃는다.
"까줘?"
"내가 할거야"
고집은 또 세서, 자기가 까겠다며 계속 낑낑대는 준면.
세훈은 준면의 앞자리에 앉아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쳐다봤다.
"......."
"......."
결국 포기한듯 세훈을 쳐다보는 준면.
"까줄까?"
"....."
끄덕.
자신의 눈을 요리조리 피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준면에
풉 하고 웃음이 나오려던걸 겨우 참는 세훈이다.
"여기"
"......"
세훈이 건넨 사탕을 입에 무는 준면. 그러고선 피곤한지 책상 위로 엎으린다.
준면의 앞에앉은 세훈이 준면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세훈이 머리를 만져주면 곧잘 잠이드는 준면이였다.
"......"
"..오세훈"
"응"
"공부는 좀 하고있어?"
"..그얘기좀 그만해.."
오늘은 사탕줬으니까 바줬다는 생각으로 준면이 고개를 끄덕인다.
"준면아"
"왜"
"샴푸 뭐써?"
".......변태"
"헐."
둘이 앉아있는 교실 안으로,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와 머릿결이 살랑거린다.
오랜만에 조용한 세훈과 준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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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내사랑들 ♥
낑깡
파이리
치즈
감다팁
롤롤
펠리컨
유유
이니스프리
매미
하림
비올라
준멘션
비회원
홀니
단호박
또라에몽
낭랑찬혤
뿅망치에여*_*
이해안가는 부분은 댓글로 쏴주세염!!
암호닉은 3편까지만 받을게용 ㅎㅎㅎㅎ
여러분 이 편에 있는 암호닉은
1편에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에요!
여기에 암호닉이 없으신 분들은
1편에 댓글을 안달아주신거랍니당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