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하자, 이거 이뻐~'
배시시 웃고는 계산대로 그대로 직행!
물론 계산은 찬열이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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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옷가게를 나오는데, 훨씬 진짜 너무너무 보기 좋음!
이제 옆에 서도 사람들이 '뭐야 쟤' 이런 눈빛이 아니라 '오올?올ㅋ'이런느낌으로 쳐다봄
그런 사람들 시선이 적응이 안된건지 연신 제 옷만지작거리면서 찌질찌질하게 걸음.
얘는 외관도 외관이지만 소심한 성격하며, 저 찌질한 성격도 좀 뜯어고쳐야할 것 같아..
'아진짜, 얼른 와'
무의식 중에 자꾸 개새끼마냥 찬열이에게 손을 내밀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더 웃긴건 이제 박찬열이 아무렇지 않게 내손을 잡고 옆으로 온다는 거!
'나..이상한가봐 사..사람들이 자꾸 쳐..쳐다봐..이상해..나?'
잔뜩 움틀어진 자세로 고개 숙여 나에게 물어보는데, 왜 귀엽냐 너..
'아 어깨도 좀 펴고! 키도 큰게 그렇게 다니면 나중에 허리 휘어진다?'
잔뜩 움트러진 어깨랑 허리 손으로 팡팡-때려서 펴주고는 근처에 미용실로 직행.
그래 너 그 머리 좀어떻게 하자, 아주 숱도 많은게 답답쩔어..
샵에 들어서자 더 안절부절못하고 큰개새끼마냥 끙끙거리며 그저 내옆에서 옷만 만지작만지작-
미용실 언니가 말걸자 움찔움찔 거리면서 안절부절못한다
결국에는 머리 좀 시원하게 다듬어 달라고 내가 부탁.
나 진짜 개새끼 주인 된 것 같쟈나..
연신 나에게 자기 보이는 곳에 있으라고 말하는 찬열이 덕에 거울 뒷자리에 착석한채
하품도 하고, 가끔 눈마주쳐 주며 괜찮다고 다독여 주며 기다렸다.
그리고 진짜, 피곤해서 한 십분정도 졸았을까? 누군가 조심스럽게 어깨를 쳐서 눈을 뜨는데
왐마....누구세요;;;;;;;;;;
옷이랑은 내가 사준 박찬열이 맞는데..이 잘생긴 얼굴은 누구지...누구..
'나..이상해? 너무 얼굴 들어난 것 같아...징어야..'
잔뜩 울상인데 아..현기증;;;;;;;;;;;너 이렇게 잘생겼니....
오 주여, 소녀들이여, 내가 사람 하나를 구했다!!!!!!!!!!!!!!!!!!!!
'아냐아냐,와......진짜 잘생겼어 찬열아 대박'
그말에 또 금새 고개 숙이고 아니라고 고개젓는다.
아니긴 이자식아!
이제 내가 같이 다니는게 좀 후달리는 느낌이 드는 건...기분 탓일꺼야
어쨌든 계산은 박찬열 카드로.
이제 훤칠한 애랑 다니니까 자꾸 사람들이 쳐다본다.
근데 박찬열은 점점 더 움츠러들어 지하 152000m도 들어갈 기세.
덧붙여 이제는 내 옆에 딱 붙어 손 꼭잡고 다님.
뭔가 애엄마가 된 기분이기도 하면서, 살짝 설레기도 하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아무튼. 오랜만에 돌아다녔더니 아파오는 다리에 한숨 푹 쉬니, 눈치꽝 찌질찌질 찬열이는
그저 내옆에서 나 따라다니기 바쁨.
'카페가자, 나 다리아파'
손 놓고 찬열이를 쳐다보니 놓친 손 한번 보고 눈커지더나 고개 끄덕끄덕.
그리고 내가 먼저 걸어가자 뒤에서 은근슬쩍 또 손을 잡아온다.
이번에도 손 놓으면 상처받은 강아지마냥 쳐다볼 것 같아서 모른척 손잡은 채로 카페에 들어섰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있는데 손은 놓았지만 여전히 시선은 내게, 주위사람들 눈치 보며 쭈뼛쭈뼛
'야, 찬열아. 이런데 여자랑 오면 남자가 먼저 뙇! 뭐먹을래? 이래주는거야. 됐고, 뭐먹을래'
당최 내말이 아니면 움직일 것 같지 않아서 내가 일어나 쳐다보자 그세 따라 일어난다.
'뭐 먹을래? 그때 너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었지? 그거?'
이러면서 카드 꺼내는데, 나란냔 외모지상주의의 폐해인가;;;;;;;;;
왜 뮤비한장면 같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멍때리다가 고개 끄덕이는 이내 씩- 웃고는 주문하고는 커피를 가져다 주는데
아 엄마, 현기증나;;;;;;;;오빠;;;;;;;;;;;
우리오빠도 한잘생김하는데 오빠랑은 차원이 다른 잘생김이다;;;;;;;;;;;;
갑자기 잘생겨진 얼굴에 뭔가 내가 쑥쓰러워져 대충 고개숙이고 빨대만 쪽쪽 빨아먹고 있는데
'징어야, 나 이제 좀 괜찮아? 어색해..'
이러면서 말거는데 하..심장어택..........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응..이제 그러고만 다니면 인기많겠네 뭐,'
뭔가 이제 아쉬운 느낌에, 이미나는 찬열한테 폭탄발언도 했고 이렇게 멋있어졌다고
또 막 좋아하면 속보이니 그저 고개만 끄덕.
누군지 몰라도 내가 변신시켜줬는데, 찬열이 만날애는 복받았네..
그리고 우리는 오늘이 마지막이겠지?
+)작가의 왈왈왈
여러분 내일이 월요일이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
암호닉은 다음편에 정리해서 올게요.
그리고 다음주에는 스타일디렉터 백징!편도 업데이트 하도록 할게요;)
다들 굿밤. 세륜월요일................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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