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응, 싫지. 니니 불편하지?
예쁜 옷 입혀주는 동안에도 평소에 안 입던 옷이라 칭얼칭얼거리더니, 다 입고 나서도 옷에 달린것들 죄다 잡아 뜯으려고 하더라
내가 안다는듯이 달래는데도 인상 팍팍쓰면서 싫다는 티 엄청내는데, 좀 편해질까 싶어 셔츠 단추 몇개 풀어주는데도 금방 다시 칭얼칭얼.
이제 꽤 무게가 나가는 종대 안고서 계속 왔다 갔다거리다 간식이라도 주려고 잠시 내려놓는데, 내 품에서 떠나자마자 울먹울먹하더니 울음을 터뜨리는거야
아들, 생일에도 뭐가 그렇게 서러워.
옆에서 덩달아 안절부절못하던 남편이 결국 안아드는데, 불편한거 더 티내려는건지 오히려 더 서럽게 울더라
내가 과자 손에 쥐어주니까 히끅히끅 대면서도 오물오물. 못살아, 우리 아들.
우느라고 아빠 셔츠 어깨부근 엉망된것도 모르고 눈물에 젖어 촉촉한 눈으로 맛있게도 먹더라
내가 놀래서 갈아입을래요? 하는데도 그저 아들에 정신 팔린 남편은 아니, 괜찮아. 하고 종대 머리 한번 쓰다듬었어
"김종대, 엄마 봐. 엄마 오늘 엄청 예쁘지?"
"어엄, 마-"
"아이, 종대야. 엄마 그렇게 하면 화장 다 지워지는데"
이거 봐. 종대 손에 다 묻었다, 그치.
남편이 오물오물 끝까지 야무지게도 먹는 종대 고개 내 쪽으로 돌려주면서 엄마 예쁘지? 하니까 손 뻗어서 내 얼굴 만지더니 꽤 정확해진 발음으로 말하는데, 에그.
작은 손에 화장 다 묻어버렸는데, 내가 종대 눈에 손바닥 보여주니까 뭐가 신기한지 뚫어져라 보고 있더라
물티슈로 닦아주려니까 무슨 고집인지 주먹을 꽉 쥐고 펴 줄 생각을 안하는거야
억지로 억지로, 한 손가락씩 펴서 꼼꼼히 닦아주니까 갑자기 기분 좋아졌는지 방긋방긋.
어, 울다 웃으면 어떡해, 종대?
남편이 웃는 종대 보면서 장난치는데, 알아들은건지, 뭔지. 아빠 얼굴 보면서 고개 도리도리 흔드는거야
아니야? 뭐가 아니야?
남편이 되묻는데 종대는 그저 고개만 도리도리.
종대 때문에 다 번져버린 화장도 다시 고치고, 처음으로. 종대, 우리 아들 생일 축하해주러 갔어
"...자기랑 있으면서 처음 해보는거 되게 많은것 같아요"
"그래? 좋네"
"뭐야, 끝?"
"나도 처음 해보는거 되게 많아"
"....진짜?"
"당연한거 아니야? 나 연애도 몇번 못해봤다니까?"
"그건 아직도 못 믿겠어"
남편 말도 못믿으면서 지금 어떻게 같이 산대. 응?
가는 길에 종대는 곤히 잠들었어
혼자 불편한 옷에 끙끙 힘만 써댔으니, 잘 만도 하지.
종대 조금 더 편하게 해주면서 문득 생각해보는데, 막연하게 남편이랑 있으면서 되게 처음해보는게 많은 것 같은거야
살아가면서 중요한 처음이라는 단어는 다 남편한테 붙는것 같았어
괜히 미묘한 기분에 작게 말하는데, 운전에 집중해서 그런건지 좋네. 하고 끝내버리는거야
나도 종대 태어나고나서 한참을 종대가 먼저였으면서, 괜히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들어서 끝이냐고 하니까 아무렇지 않은 말투로 나도 처음해보는거 많아. 하더라
기분 좋으면서, 괜히. 정말 괜히 다시 묻는데, 자기 연애 몇번 못해봤다고 말해줬어
장난섞인 목소리로 그건 아직도 못 믿겠어. 하니까 억울한지 지금 어떻게 산대. 하고 툴툴거리더라
내가 오늘 사람 되게 많아요, 거기서도 그럴거야? 하니까 또 종대한테 하듯이 한다고 더 툴툴거리고.
어휴, 누가 아기처럼 하고 있는지는 생각 안하고.
돌잔치 장소에 도착해서도 종대는 곤히 잠들어 있었어
덕분에 나도 좀 쉴 수 있었지만.
얼마나 혼자 낑낑댔으면, 피곤했는지 남편이 평소처럼 옆에서 자는동안 몇번을 건드리는데도 미동도 안하더라
그렇게 자고 있다가도 하나 둘, 씩 사람들 웅성거리기 시작하니까 귀신같이 깨서는 제 몸에 있는 것들 빼내라고 칭얼대는데, 곧 낯선 공간 구경한다고 정신없어했어
"니니야! 벌써 생일이야-?"
"선배,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나야 잘 지냈지, 뭐. 와, 엄마 아빠 진짜 섞어 닮았네"
"종대야. 안녕하세요, 해야지"
"우으, 마마-."
와, 이게 얼마만이야. 경리 선배보는데 반가워서 어떡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
선배가 종대 얼굴 하나하나 뜯어가며 보더니, 볼 톡톡 치면서 엄마 아빠 진짜 섞어 닮았네. 하는데, 종대는 낯선 사람에 그저 내 팔만 꼭 잡았어
애기가 낯을 많이 가려요.
선배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다 그렇지 뭐. 하고 축하해. 하면서 종대 손 잡고 살짝 흔들어줬어
회사 사람들도 오랜만에 보고, 친척분들도 오랜만에 보고.
종대보다 내가 더 기분좋게 인사건네고 있는데, 사람들 사이로 혼자 우뚝 서있던 홍빈이가 나 보자마자 손 살짝 흔들고 오더라
"야, 너 이제 나 봐도 안울어?"
"야, 애한테 그럴래"
"...얼마나 다행이야. 누나 덜 닮아서"
"...야,"
"니 눈에는 엄마가 제일 예쁘지? 그치?"
"...나도 그런데"
홍빈이는 거침없이 성큼성큼 종대 앞으로 오더니 너 이제 나 봐도 안울어? 하는데, 내가 핀잔주니까 나 슬쩍 봤다 나 덜 닮아서 다행이라고 하는거야
이 씨. 누가 봐도 나 닮은 구석이 있는거 아는데도, 괜히 그런말 들으니까 약오르더라
조금 꾹꾹 눌러담은 말투로 야, 하는데 종대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니 눈에는 엄마가 제일 예쁘지? 그치? 하는데 옆에서 작게 나도 그런데.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도 놀래서 옆에 보니까 회사 사람들이랑 인사하던 남편이 내 옆에 서서 홍빈이 보고 있더라
갑자기 어색해진 분위기에, 내가 홍빈이 손에 들려있던 쇼핑백 보곤 아, 그거 선물이야? 하니까 멍해져 있던 홍빈이도 아, 어, 응! 하고 급하게 건네줬어
종대야, 저 삼촌이 종대 장난감 되게 많이 사줬어. 고맙습니다, 하세요.
종대한테 작게 말하니까 알아들었는지 안겨 있으면서도 고개를 푸욱 숙이는데, 아유 이뻐.
홍빈이는 웃으면서 오냐. 하고 안으로 들어갔어
"...왜 그래요!"
"아, 아! 아파! 니니야, 보고 있어? 엄마가 아빠 막 때린다, 와."
"아바, 어마-"
"홍빈이 표정 못봤어요? 당황해ㅅ.."
"내가 예쁘다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그래도, 아, 진짜!"
"아, 아으. 여기 사람 많아요 여보"
"아부, 마마아-"
"야, 내가 정신이 없다, 정신이."
홍빈이가 들어가자마자 왜 그러냐면서 아프게 때리는데, 아파하면서 곧장 종대한테 이르는거야
둘이서 티격태격하고, 나한테 안긴 종대는 엄마, 아빠만 불러대고.
목소리가 섞일대로 섞인채로 시끌시끌하고 있는데 수정이가 내가 정신이 없다, 정신이. 하고 말리더라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보는데, 대단한 계집애.
자기는 아기 낳았는지도 모를 몸매로 예전과 별 다름없는 모습으로 있고, 옆에 자기 남편은 백일도 안된 아기 안고, 아기 용품 든 가방들고 낑낑대고 있더라
상상도 못한 광경에 입을 떡 벌렸다가, 헛웃음짓는데 남편이 옆에서 풉 웃으면서 박대리님 가르키는거야
너 나보고 잡혀산다고 그러면서 너는 그러고 사냐.
남편이 놀리는데, 박대리님은 작게 ...그렇게 되더라. 하고 한숨섞인 목소리로 말하는데, 왜. 내가 더 안쓰러운지.
"종대야, 동생이다. 동생."
"우으?"
"종대보다 더 작지, 아이 예뻐 해줘"
내가 박대리님 가까이 가서 종대한테 아기 보여주면서 동생이라고 하니까 종대는 처음보는거나 다름없는 자기보다 어린 아기에 눈 동그랗게 뜨고 이리저리 보더라
내가 아이 예뻐. 해주라니까 방긋 웃으면서 손으로 아기 쓰다듬는데, 너무 귀여운거야
내가 어쩔줄 몰라하면서 흐뭇하게 보는데, 수정이도 마찬가지로 웃음지으면서 보더니 니네 그러다 조금 있으면 싸울거면서. 하고 혀 끌끌차더라
수정이가 자기가 아기 데리고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약속도 하고.
종대도 동생생긴게 좋은지 열매한테서 눈을 못떼더라
사람들 좀 잠잠해지나, 싶을 때 쯤 어떻게 만난건지 어머님, 아버님. 아주버님이랑 엄마 아빠랑 같이 오는데, 세상에.
혼자 앞장서서 세훈이가 걸어오는데, 언제 저렇게 컸대.
아주버님이랑 어머님 아버님한테 인사드리고, 남편한테 종대 맡겨놓고 세훈이 보면서 너 내가 니 누나인건 알아? 하니까 웃으면서 내가 바보야? 하더라
와. 오세훈. 진짜 많이 컸는데?
".....진짜 많이 컸네, 오세훈"
"처남, 이렇게 키 많이 크기 있어? 나보다 크겠는데?"
"아, 오세훈. 너 그거 좀 보내지마. 게임 카톡"
어린아이 커가는 모습보면 세월이 느껴진다던데, 진짠가봐.
벌써 쑥쑥자란 세훈이 보면서 남편도, 나도 되게 멍해지는데 문득 매일 시도때도 없이 오는 게임카톡이 생각나서 말하니까 금새 애처럼 히히. 하고 웃더라
핸드폰 생긴 이후로 지겹도록 오는 게임카톡에, 처음에 세훈이인거 보고 놀랐던것도 잠시.
남매라는게, 금방 짜증나게 만들고 그러더라
어쭈, 웃어?
약하게 꿀밤을 먹이면서 말하는데, 그래도 히히. 그저 웃더니 종대보고 신기한지 한참을 보다 귀엽다. 하고 예쁘게 웃는거야
한 번 안아볼래?
이젠 종대 무게 못 버틸 그런 키도, 몸도 아닌것 같고. 계속 제대로 만지지도 못하면서 내 근처 맴돌고 예뻐하는게 눈에 걸려서 안아보라니까 눈 동그랗게 뜨더라
그래도 돼?
물으면서도 기대 가득한 목소리인데, 내가 고개 끄덕이면서 살짝 안겨주니까 몸 뻣뻣하게 굳어서 어쩔줄을 몰라하다 다시 예쁘게 웃으면서 근데 좀, 무겁다. 하고 말했어
곧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힘들어하길래, 내가 다시 안아드니까 아, 계속 안고 있으면 안돼? 하고 징징.
그러는것 보면 곧장 다시 또 아기같기도 하고.
뭔가 경계선에 있는 세훈이 모습에 조금 낮설기도 했는데, 나도 모르게 금방 또 오구오구 예쁜 내 동생. 하고 있더라
종대는 또 그새 잠들고, 겨우겨우 깨워서 돌잔치를 시작했어
영상보여주는동안에, 종대가 정신없게 하는데, 그 와중에도 잠깐잠깐 본 영상갖고도 혼자 훌쩍훌쩍거렸어
그러니까 수정이가 피식. 웃으면서 왜 우냐? 하고 입모양으로 벙긋거리는데, 내가 아니거든. 하니까 허, 하고 헛웃음 터뜨리면서도 왜 지도 울먹거리는데.
괜히 울컥하는 마음 추스리는데, 종대가 빤히보다 작은 손으로 내 볼 쓸어주는거야
"엄마 울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어마-"
"자기 울어? 울어요?"
종대가 나 부르는 소리에 남편도 놀란눈으로 보더니, 나 살짝 안아주면서 왜 울어, 하고 달래더라
울음도 잠깐, 유쾌한 사회자분 말솜씨에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는데, 사회자분이 잠깐 저기 누구냐고. 아까부터 뭘 저렇게 사진만 찍으시냐고 하는거야
아직도 잠에 취해서 하품하고, 조금 칭얼대는 종대 달래느라 제대로 못봤는데.
시선을 옮기니까 혼자 열중해서, 사회자분 말도 제대로 못들으시고 있는 아주버님 모습이 보이더라
나도 모르게 풉, 웃는데 주위사람이 눈치주니까 그제서야 네? 네! 하고 대답하는데 나오라니까 내 빼시다가 눈치 보면서 쭈뼛쭈뼛 나오셨어
사회자분이 사진만 찍지말고, 종대한테 하고 싶은 말 하라니까 마이크쥐고 안절부절, 못하시다가 여러 사람들 눈치보고 조심히 말하기 시작하시더라
어, 음. 종대야 아프지말고. 생일축하해. 아빠말보다 엄마 말 잘 들어야 하고.
되게 잘 얘기하셨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저 정도.
마지막에는 남편하고 나 번갈아보더니 장난섞여서 아빠말보다 엄마 말 잘들어라고 하는데, 남편이 그 말에 떨떠름한 표정지었어
아주버님은 남편 표정보더니 아, 너도 해. 하고 마이크 건네는데, 남편은 싫다고 마이크 밀어내더라
"왜, 너 할말 많잖아"
"뭔 소리야"
둘이서 티격태격, 하다 결국엔 마이크 잡더니 한참을 뜸들이다, 앞으로도 잘 살자. 나랑, 하면서 나랑 눈 마주치고, 아빠랑. 하면서 종대랑 눈 마주치고.
귀가 빨개져선 더 못하겠다고 마이크 내려놓는데, 사회자분이 그걸로 한참을 놀리셨어
물론, 나도 뭐야, 방금 그거? 하면서 놀리니까 더 귀 빨개져선, 아 몰라. 하고 내 눈 마주치지도 못하고 종대만 계속 보더라
나도 겉으로는 그랬으면서 오랜만에 설렜던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새겨지는 말인 것 같기도 하고.
혼자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있는데, 사회자분이 오늘 누구 생일이죠? 하니까 종대가 갑자기 손을 번쩍 드는거야
요즘 뭐만 하면 저요! 하는걸 남편이 가르쳐서, 집에서 둘이서 내내 그러고 놀더니.
작은 팔 우뚝 드는 모습에 나도 웃음이 터지고, 사람들도 웃음 터지고.
사회자분이 그쵸? 종대 생일이죠? 하면서 돌잡이상 들고오는데, 종대는 벌써부터 자기 장난감이라고 좋다고 웃으면서 막 손대려고 하더라
결국엔 남편이 안아들고 있다, 돌잡이상에 올려주니까 앉아서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결국엔 마이크에 손 대는데, 내가 볼땐 그냥 입에 넣기 쉬운거 고른것 같았어
둥글둥글해서. 자기 갖고 놀기 딱 좋은거 집어들고 노래나오니까 좋아라, 하고 들썩이더니 아니나다를까 입에 넣고 이도 몇개 없으면서 앙, 물고 있더라
내가 마이크 뺏어들어서 물티슈로 닦아 주려니까 손 높게 뻗으면서 달라고 하는데, 내가 잠시만. 지금은 안돼. 하니까 예전같았으면 칭얼댔을텐데 얌전히 기다렸어
꼼꼼히 닦아서 주니까 신나서 자기만한거 들고 여기도 물어봤다, 저기도 물어봤다. 하는데, 그때부터 자기 생일잔치는 뒷전이더라
경품추첨도 하고, 마지막으로 인사도 하는데 종대는 어느순간 장난감 마이크 손에 꼭 쥐고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
사람들이 다 떠나갈때까지 곤히 자는 종대에, 그냥 옷 편하게 해주고 그대로 집에 와서 재우는데 감회가 새롭다. 는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나는 것 같더라
"오늘 피곤하죠?"
"응? 아니, 괜찮아요"
"...종대랑 같이 자요"
"자기는?"
"종대 이유식 만들어 놓고 자야해요"
그럼 난 자기랑 같이 잘래.
남편은 옷 갈아입지도 않고 수트입은채로 쇼파에 몸을 기대는데, 언뜻봐도 피곤한 모습에 종대랑 같이 자라니까 눈 느리게 깜박이면서도 나랑 같이 자겠다고 하더라
그럼 옷갈아입고 있어요.
먼저 자라고 몇번이 얘기해도 듣지않는 남편에 결국 그럼 옷 갈아입고 있으라니까 고개 끄덕이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옷 갈아입고 나오더니 내 옆에서 알짱거리는거야
정신없게 하지말고 가라는 내 말에 옆에서 입을 삐죽이더니 갑자기 뒤에서 안아왔어
왜 이래요, 위험하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안밀어내니까 푸스스 웃으면서 맨날 종대만 안아주잖아. 하고 장난반, 투정반 섞인 목소리로 말하더라
"어, 근데 자기 살쪘어?"
"...내 몸에서 니니 나왔거든요"
"...아닌데, 니니 낳았을때보다 더 찐 것 같은데"
씨이. 안그래도 수정이 몸매보고 조금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장난인 줄 알면서도 괜히 저리가. 하고 밀어내니까 급하게 에이, 장난이지. 장난. 자기야, 응? 하고 다시 붙어오더라
계속 안고 있다, 아무말 없는 나보고 목덜미에 뽀뽀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하지마. 하고 밀어내니까 내 몸 돌려서 자기 입술에 뽀뽀하게 만들었어
나도 모르게 비실비실 새어나오는 웃음에 몸 돌리려니까 아예 허리 단단히 잡더니 깊게 입 맞추려고 하는데, 옆에서 아부-.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나도 놀라고, 남편도 놀라서 크게 몸을 움찔했다 쳐다보는데 종대가 아장아장 걸어오고 있...걸어오고 있어?!
나보다 남편이 먼저 옳지, 니니 이리오세요. 하면서 더 걷게 만드는데, 손 크게 휘적이면서 한 세걸음 가다말고 이내 주저 앉아버리더라
최근에 계속 곧장 일어서긴 잘 일어섰는데, 걸음은 못 떼더니.
신기한 마음에, 기특한 마음에 종대한테 달려가듯이해서 붙잡고 뽀뽀. 하니까 예쁘게 뽀뽀하는데, 얼굴 가득 웃음이 피어오르더라
아빠도 뽀뽀.
남편이 바닥에 누워서 종대 머리 만져주다 뽀뽀해달라니까 야무지게 두 손으로 얼굴 잡고 쪽 소리나게 뽀뽀해주는데, 너무 예뻐서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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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하셨는데 오타가 있으셔도 일단 그대로 적어 놓을게요. 확인 꼭꼭 해주셔야 해요!
비회원분들은 댓글 보이는대로 추가 해드릴게요!
생각보다 연하남을 다들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좋습니다만! 흐흐.) |
사실 이글 완결 타이밍을 못찾고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은 살살 연재를 같이 해야할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암호닉은 나중에 따로 받는 글 올릴예정입니다 :) 아, 아기 종대는 저도 참 보고 싶은데요..ㅠㅠㅠ(끙끙) 여러분 월요일이라고 우울해하지말고! 시험기간이라고 우울해하지말고! 어차피 지나갈 것들이에요 전부다 :) 우리 함께 힘힘! |
암호닉 정리했어요! http://instiz.net/writing/443798여기로 다시 신청해주세요! :)
암호닉 신청은 항상 받습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셔서 해주세요!
오타나 표현 지적은 거침없이 박력넘치게 해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