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이라는걸해보려그랬는데 실패!
글쓰고싶어서ㅋㅋㅋㅋ정신력을이기지못하는..별별
글짧아도양해해줘요...길게쓰다가금방끝날것만같아..흡!
브금은다운을못받아서...ㅁ7ㅁ8
어반자카파 떠나는사람,남겨진사람이랑같이읽으면좋을거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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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행방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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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 잘다녀왔어요?”
다정하고 아무렇지않은듯 물어보는지호가 자기에게 손을내밀고 자연스레짐을들어주는지호가 이리도익숙해졌다는생각에 감회가새롭다. 자꾸만 울려대는핸드폰을 가방깊숙히 쳐박고 지호의손을잡고 택시를탔다. 지호를보니 잘생겼다 갸름한얼굴 길게빠진눈과 오똑한코 이렇게가까이마주하고있다. 민혁이 지호의말에 대답없이 지호를쳐다만보고있자 뭐가좋은지 실실웃는다.그 남자와겹쳐보이지만 아니다 지호는다르다 그런새끼랑은 다른사람이다 지호는,내 지호는
한 시간정도를달린것같았다.어느새 피곤했던 민혁은 꾸벅꾸벅졸고있었다. 이 형은집에가서안쉬고 뭘하다온거야 툴툴거리면서도 자기의어깨를 민혁에게 내주고 또 뿌듯하게쳐다보고있다.민혁이 요즘들어피곤해보였다 몸보신해준답시고 밤새인터넷을뒤적거리며 백숙집을밤새찾았다.
“ 형 일어나요 다왔다!” “ ...ㅎ..ㅏ......지ㅁ...” “ 형?” “ 어?어어!” “ 그렇게피곤했어요?어제잠도안잔사람처럼”
말을얼버부리며 여긴어디야?묻자 금새 대화화제가바뀌어서 위화감없이 대화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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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백숙을먹고 주위를둘러보면서 바람도쐬고 바깥구경을하다 숙소로돌아왔다. 초저녁이조금지나서들어왔는데도 숙소에는 아무도없었다.
“ 아무도없네,몸도찝찝한데씻어야겠다 형 형은요?” “ 같이씻자고?” “ 예?!?!?!!”
놀란지호가 귀까지빨개져서는 아니아니요!하고 화장실로쏙들어가버린다. 몸이천근만근무거웠다.지호에게 미안했다 죄책감이들었다.몇시간만에꺼낸핸드폰 전화랑 카톡이랑 문자까지 골고루폭탄이왔다.다 그새끼......중에2통은집에서온전화 바로 다시전화를걸어 잘도착했다고 말씀드렸다.그러자 엄마께서
“ 너 요즘 형이랑연락잘안한다며? 서운해하더라” “ 아..아니..오늘얘기잘했어요...” “ 그래 알겠어 연락좀자주하고 친형처럼따르더니 왜?” “ 새앨범이니뭐니...좀바빠서요”
이래저래 핑계를대고 둘러대며전화를끊었다.이래서 안부전화도하기싫었는데 항상 전화내용에는 그새끼가엮여있으니까 아무도모르겠지 내가 ....그때일은 떠올리고싶지않다 어제밤도....내자신이역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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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가씻고나오자 민혁이고개를푹숙이고있었다.조심스레다가가니 흐느끼고있었다.흐르는눈물은 주체할줄을몰랐다. 손으로 눈물을닦아주었다.형...왜그래요 아무리물어도 대답은없다 그저 지호의눈을보며 계속울기만했다 계속
“ 미안해...미안....”
사십분만에 첫마디였다.흐느낌에묻혀 듣지못할뻔했던소리, 간신이알아들은지호는 왜..뭐가미안해요 무슨일있어요?계속물었지만 또 다시대답은없었다.얼마나울었을까 눈은퉁퉁부어있었다 하도눈물을흘려 옷앞부분은 축축해있었으며 손으로계속눈물을닦아주던 지호의 옷소매도 축축해젖어있었다. 때마침 조금씩비가내리기시작했다.민혁은 창문을멍하니쳐다보았다.빗소리가좋은것일까
“ 가라앉고싶어 지호야”
흐느끼며말했다.눈물은멈춰도 흐느낌은 멈추지않았다.
“ 형 괜찮아요 다”
지호는 가만히 민혁을품었다,조심조심 구름이햇살을품듯이 그렇게 민혁을 자신에품에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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