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W.새벽
항상,
비가오면 니가 우산을들고기다리고있었는데
왜 비가오는데 우산을들고있는 니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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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를 처음봤던건 일년전, 동아리모임에서였다.나는 학교에오고집에가고 그런일상에지쳐있었다.그러다가 그날,권이를본것이다 갖고싶었다.방긋웃는 저모습 그리고 웃을때마다휘어지는 눈.이거저거 대충챙겨주고 하다보니 벌써우리는연락도하고 어쩌다가 가끔만나기도하고 그런사이가됐었다.그런데 지금은왜이렇게된거지 권아?
"민혁이형!"
후배지훈이가 혼자걷고있는나를불렀다.나를잘챙겨주는데 후배라고생각하니 가끔은어이가없지만서도 듬직한생각이든다,권이느 항상내가챙겼었는데 권이...요즘 나는뭘해도 권이생각만 난다.지금 곁에없는권이가 있을때보다 더절실하게생각이난다.권아 알고있니?
"형!사람이부르면 대답을해야죠"
"어...미안미안 왜?"
"권이형 찾았데요..."
"어?"
"권이형이 다시왔다고요"
지훈이의말을듣자마자 심장이무너져내리는것같았다.사라졌던권이가...말도없이나를떠났던권이가..다시돌아왔다는것이다.지금병원에있단소리를듣고 당장택시잡아탔다.너를볼수있다니 온몸이벌벌떨려말이잘니오지않았다.그렇게 근처에있는병원으로갔다.권이는 자고있었는데 경찰이밖에서 의사와얘기중이였다.어떻게된거냐고묻자 혼자사라진것인지 잡혀간것인지알수가없다는것이다.거기에 어떤충격때문에 기억을잃었다고한다.터덜터덜권이의곁으로가 간이의자에앉았다.
"권아,니가나를잊었으면 난어떡하지?"
권이가 살짝눈을떴다.누구세요?라고물으며 나를경계하는탓에 나는무서웠다.권아 넌내전부잖아.넌 아니였어?니가사라진그시간동안 나는없는거나마찬가지였는데 넌 나를 잊은게아니라 잃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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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했던 그날이지나고 다시 비가내리는 봄이왔다,항상 내가 우산을씌워줬었는데 라는생각이들어 민혁이형 하고는 이름을불렀다.
빗속에묻힌것인지 목소리가들리지않았다.내전부였었는데
혜리 드라마 안같고 놀토에서 분장한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