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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갤쓰리 전체글ll조회 852l 7

이건 아니다. 정말 뭔가 이상했다. 나는 나름 미영이와 운동장에서 화해를 한줄 알았다. 하지만 정말 내 나름의 생각이였나보다. 연락도 끊기고 복도나 급식실 화장실에서도 마주치면 날 피하는게 다반사였다. 친구 하나를 잃은 느낌이였다. 아니 잃었는지도 모르지. 황미영은 정말 날 모르는척 하고있으니까 투명인간을 보듯이. 다른애들이 보기에도 고딩 전에는 김태연 하면 바로 황미영을 떠올릴 정도로 우린 친했다. 뭐 목욕탕을 같이 간다거나 그런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우리 둘은 서로 제일 친한존재라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고 황미영도. 어디 옷을 사러 간다거나 노래방을 간다거나 카페를 간다거나 무조건 황미영과 함께갔다. 단둘이 만나는 약속은 아니여도 황미영은 꼭있었다. 그정도로 우린 친했다. 나는 황미영과 화해를 하고싶다. 오해도 풀고싶고 황미영이 날 좋아하고 내가 황미영을 좋아하지 않는다 해서 만나지못할 이유는없었다. 내가 그때 너무 소리만 지른것 같다. 황미영이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까. 커밍아웃은 했지만 나에게 고백했다거나 좋아하는것을 티내지도않았다. 나도 짝사랑은 정수연 말고도 해본적있다. 얼마나 절망감이 큰일인지 모른다. 이성이 아닌 동성이라 고백도 마음대로 못하고 만약 잘못했다가 아웃팅이라도 당하면 전교에서 퍼지는건 순식간이니까. 뒷담 앞담하기를 좋아하는 여중 여고에서는 특히. 짝사랑만 끙끙 앓다가 식어버리는건 흔한일이다. 내가 그런 케이스다 이때까지. 정수연은 내가 끙끙 앓다가 식을수있을까. 아니면 정수연에게 당당히 커밍아웃을 하고 고백할수있을까. 정수연이 포비아면 어쩌지. 앞이 깜깜하다. 나 이러다 상사병이라도 걸리면 어떡하지. 흡 앓다죽을 정수연.

 

정신없이 일주일이 지났다. 뭐 정수연도 이제 점점 활기를 찾은것 같기도. 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화수목금이 지났지만 황미영에겐 카톡 한문장은 물론이요 문자메세지 한통도 없었고 이쁘게 접힌 쪽지한장도 없었다. 황미영이 좀 고민이지만 오늘은 불토다!!! 오늘은 정수연 집에 놀러가기로 한날이다. 부모님이 때마침 제주도로 1박2일 여행을 하고 오신다고 했다. 놀러가는것 뿐만아니라 무려 정수연집에서 하루 자고가기로했다. 이건뭐 날 죽일셈이다. 흐흐흐 오랜만에 기분이 좋다. 꿀꿀한 일은 모두다 잊고 급히 챙긴 몸을 끌고 정수연집으로 찾아갔다. 아파트층수가 9층이였으니 9층을 누르고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몰라서 정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연아 나 너네 집앞이야 문열어!!"

갑자기 전화를 걸어 집앞이라해서 당황했는지 어 정말? 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수연이의 집은 오른쪽이였다. 심심할때 갑자기 쳐들어가야겠다. 집은 좋았다. 나는 수연이에게 너 방이 어디있냐고 물었고 수연이가 가르킨 방문앞에 섰다.

"드..들어가도 되?"

"엉 아까 치웠어 흐히"

나는 긴장감이 느껴져 쉽사리 열지못했다. 수연이의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열어보니 웬걸 온통 방이 하얀색이다. 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정수연이 공주풍으로 분홍색 도배를 해놓았을줄 알았는데 완전 차도녀일세. 심플하지만 있을건 다있다. 옷장에 책상에 침대에 화장대 그런데 화장대는 왜있는거니. 누가 공주아니랄까봐. 쿡쿡 터져나오는 웃음에 정수연이 왜 깔끔하잖아 해서 나는 아니야 깔끔하고 좋네 하며 침대에 앉았고 조금더 둘러보다가 수연이에게 말했다.

"음.. 손님이 왔는데 빈손이네"

"야 손님이 빈손이면 안되지!"

우리는 유치한 말장난을 하다가 수연이는 결국 뭐먹고 싶은데 했다. 점심은 라면이지. 하고 말했고 수연이는 알았다고 하고 라면을 끓이러 부엌에 간다. 라면은 삼양라면이였다. 나 저거 진짜 좋아하는데 면이 진짜 꼬들꼬들해가지고.. 물론 예쁜 여자아이돌이 광고 해서라고 말못해.. 수연이는 냄비에 물을 담는데 저 큰냄비에  아주 흘러넘칠기세로 담는다.

"야 정수연 너무 많은거 아니야?"

"너무 많은가?"

하고 찔금 물을 버리는 정수연이다. 내가 라면을 끓인 경력은 벌써 6년차. 수연이 손에 들리 라면냄비를 뺐어 물이 적당하다 생각이 들때까지 들이부었다. 음 이정도여야 적당하지. 나는 만족스러운 듯이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얹히고 불을 제일 세게로 맞췄다.

"수연아 넌 라면 끓일때 뭘 제일 먼저 넣어?"

이건 사소하지만 아주 중요한 문제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프를 먼저 넣는다. 국물이 우려나올때 면을 넣어야지 뭔가 더 맛있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수연이가 대답했다.

"물 바보야"

"올ㅋ"

나는 할말이 없어졌다. 그래 라면 끓일땐 물 먼저 넣어야지 그래.. 나는 가볍게 수긍하고 벌써 맛잇게 끓여진 라면위에 준비해둔 식초를 한숟가락 넣었다. 이래야지 더 면이 꼬들꼬들해진다고 스펀지에서 본적있다. 지금은 폐지됬지만 참 유용한 정보였다. 식탁위에 마주보고 앉아 라면을 먹자니 급식실에서 먹는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다. 뭔가 색다르네. 수연일 보고 한번 웃어주고 라면을 먹었다. 라면은 날 위해서 만들어진 음식이 아닐까 싶다. 어쩜 내 입맛에 이렇게 잘맞는지 참.. 수연이도 내가 끓인 라면이 맛있었는지 아주 씨에프를 찍어도 될정도로 맛있게 먹는다. 그림 좋네 프히. 라면을 다먹고 설거지 내기 가위바위보를 하기로했다. 여자는 가위다.

"가위 바위 보!"

결과는 내가 우승이다. 하하하하하 거만하게 웃어준뒤 식탁의자에 앉아 설거지 할준비를 하는 정수연을 지켜보았다. 표정봐 완전 시무룩해. 그게 또 귀여워서 이젠 턱에 손을 받치고 대놓고 감상을 했다. 뒷태도 귀엽네 정수연은. 설거지 하는 여자의 뒷모습이 이쁘다는건 거짓말이 아니였다. 설거지가 끝남과 동시에 정수연의 뒷태 감상도 끝났다. 난 아쉬워서 입맛을 다셨다. 저러니까 진짜 천상여자네. 나와 수연이는 라면을 먹고 포만감에 찬 배를 두드리며 티비감상을 하는중이다. 고딩팔자가 상팔자다.

"태연아"

"응?"

티비를 보다 수연이 목소리가 들려 수연이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러니까..그게.."

"그게뭔데?"

수연이는 말을 꺼내기 어려운지 자꾸만 음..그게.. 만 반복할뿐이다. 나는 옆에서 아 왜에에 앙탈을 부리며 수연이를 쳐다봤고 수연이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나 사실 봤어"

"뭘? 야동?"

내 뜬금없는 유머에도 웃을 생각을 하지않는 수연이 이상했다. 갑자기 분위기가 찬물을 부은마냥 가라앉았다.

"너 운동장에서 미영이랑 안고있는거.."

나는 애꿎은 리모컨만 만지작거리다가 순간 멈칫했다. 내가 지금 잘못들은거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다시면 더 감사합니다 연재가 언제까지 나갈지 모르겠네요 ㅠㅠㅋㅋㅋ

제목이요 Say you love me라고 댓글로 추천해주셨는데 괜찮나요? 이걸로 써도되죠? 앞으로 제목은아직미지정 말고 Say you love me로 쓰겠습니다 헷갈리시면 신알신!

암호닉 우주인 곰돌이 제빠님 감사합니다 사랑머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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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미있어요!!!!!!!ㅋㅋㅋㅋㅋㅋ
오 세이유럽미도 좋네요ㅋㅋㅋㅋㅋ아
재미있다ㅠㅜㅜㅠㅠ깨알 삼양라면 ㅋㅋㅋㅋㅋㅋㅋㅋ
작가님 댜릉해여

11년 전
갤쓰리
저도 댜릉해요
11년 전
독자2
오 오늘첨봤는데 짱재밌어여 신알신하고 정주행하러갈게요!!
11년 전
갤쓰리
올ㅋ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저 우주인이에요! 으어어어어 드디어 재목이 정해졋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전 끝까지 미지정으로 갈줄알앗는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거너무재밋어요 ㅋㅋㅋㅋㅋ라면끓일땐 물먼저너어야죠 구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완전기대되요!!
11년 전
갤쓰리
항상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ㅋㅋ
11년 전
독자4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 제목 좋네요! 다음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5
쎄이유럽미!좋네요ㅎㅎㅎㅇ이거너무재밋어요ㅠㅠ
11년 전
독자6
아 저 제빠에용ㅋㄱㅋㄱ
11년 전
갤쓰리
아 제빠님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둥
11년 전
독자7
재밌어욥!!!!ㅋㅋㅋㄲㅋ뭔가진짜실화같고귀여워요!!!저는제목미지정인것도좋지만Say yo love me도좋네여ㅠㅠㅠ잘보고갑니다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8
ㅠㅠㅠ너무재밌어유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다유
11년 전
독자9
헐 말하는것도 들었을까여...궁금ㅠ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댓글감사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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