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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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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스티커사진찍는 가게가 보였다. 나는 수연이에게 저기서 스티커사진찍을래? 라고물었고 수연이는 흔쾌히 받아주었다. 들어가보니 커플들만 우글우글 거리길래 좀 주춤했지만 신경쓰지않는척하고 수연이와 자리가 비어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수연이와 나는 몇분째 찍고있지않았다. 물론 돈이없는건 아니다. 기계가 고장난것도 아니다. 포즈를 취해야 하는데 마땅히 떠오르는게 없어서이다. 수연이가 처음엔 기본으로 브이를 하자고 하였고 두번째는 팔짱을 끼자고 하였다. 세번째는 팔로 하트를 만드는것으로 정했다. 어이구 누가보면 여여커플인줄알겠네. 물론 난 싫진 않았다. 네번째 포즈를 정해보려고 해도 도무지 떠오르지않는다. 수연이가 네번째는 즉흥적인 포즈로 하자고하였고 난 그걸 받아들였다. 준비해둔 돈을 기계안으로 밀어넣었다. 아니 사진찍는게 무슨 오천원이나해. 그거면 분식집에서 김밥이랑 오뎅이랑... 여튼 기계 모니터에 우리 모습이 떴다. 나 왜 오징어? 나 왜 안 여신?. 수연이는 날 전혀 의식하지 않았지만 나는 내 모습이 너무 오징어같았다. 아놔 정수연 졸라 이쁘게나와 원래이쁘지만.. 잡생각은 그만하고 수연이와 깜찍한 브이 포즈를 했다. 모니터에 비친 수연이 모습이 너무 예뻐 넋이나가다 표정이 넙치처럼 나올뻔했다. 갑자기 내 팔에 자기 팔을 두른 수연에 너무 놀라 정신을 못차리다가 수연이가 빨리 앞에봐!! 해서 앞을보고 표정관리를 하였다. 두번째 사진이 찍히고 수연이가 너 왜이렇게 멍을때려 하고 타박을 주었다. 너 같으면 안 설레겠니. 엉거주춤 수연이를 따라 팔을 하트로 만들었다. 여전히 표정이 너무 어색했다. 완전 억지미소같은데?. 네번째 포즈를 생각하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않은게 보였다.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발을 동동 굴렸다. 정확히 5초가 남았을 무렵 수연이 내 볼에 뽀뽀를 하는 시늉을 하였다. 입술이 닿진 않았지만 나는 얼굴이 빨개졌고 눈이 두배로 커져있었다. 아 오늘 정말 멘붕이다. 이런걸 좋은 멘붕이라고 해야하나. 수연이와 나는 사진을 이쁘게 꾸며 잘나온 사진을 들고 가게를 빠져나왔다. 우리는 다시 사진을 꺼내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난 표정이 멀쩡한 사진이 없다. 수연이는 졸라 이쁘게나왔다. 그리고 자신도 만족하는 눈치다. 칫 난 뭐야. 내 생에 처음으로 내가 이렇게 못생겼나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연이는 너 잘나왔다 귀여워. 하고 말해주었고 당황해서 말을 황급히 돌렸다. 수수연아 또 어어디갈까?. 이렇게 바보같이 말을 더듬어버렸다. 수연이는 옆에서 폭풍 비웃음을 시전하고 자연스레 내 팔에 팔짱을 꼈다. 오늘 기분진짜 날라갈것같다. 내가 보냈던 생일날중에 오늘이 제일 최고로 기억에 남을것같다.

 

아쉽지만 어느새 이곳저곳 옷구경도 해보고 거리도 걸어다녀보고 카페에서 사소한 일상얘기를 주고받으니 오후6시가 되었다. 오후6시가 이렇게 캄캄했나. 자연스레 팔짱을 낀 수연을 쳐다보며 아쉽다는 듯이 이제 집에 가자 하고 익숙하던 방향으로 걸어갔다. 벌써 다왔네 아쉽다. 라고하자 수연이도 나두..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수연이가 완강히 거절했지만 분식집을 쏴준게 너무 고마워서 평소처럼 아파트 입구 앞까지 데려다주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잘가 하며 인사를 건냈더니 수연이는 잠시만 기다려 태연아 하고 엘리베에터를 탔다. 엘리베이터는 9층에 멈췄다. 수연이는 9층에사는구나. 나는 기다림이 잠시 지루해져 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더니 엘리베이터가 띵하고 1층에 서는 소리가 들렸다. 폰을 주머니에 넣고 앞을 쳐다보았다. 그와동시에 수연이는 12시정각에 해주었던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나에게 걸어오고있었다. 얇고 이쁘게 생긴 두손으로 내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를 들고. 노래를 마친 수연은 내가 멍하니 케이크만 쳐다보자 태연아 촛불 불어야지 했고 나는 아 맞다 하고 두손을 모아 소원을 빌었다. 아주 사소한 소원이였다. 후우 하고 크게불었더니 촛불이 한개 안꺼졌다. 남은 촛불한개는 수연이가 마져 후 하고 불어 끈다음 헤헤하고 기분좋은 웃음소리를 냈다. 고마워 수연아. 나는 청승맞게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했지만 왠지 눈물이났다. 다른친구들이 똑같이 해줬을땐 안그랬는데.. 수연이는 내가 울줄 몰랐는지 당황하며 안아주고 내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었다. 난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이아니라 친구들이 껴안고 만지작거려도 별반응없이 넘어가곤했다. 그런데 수연이는 다르다. 옛날 중학교 3학년때 체력장을 했는데 오래달리기를 할때보다 더 심장이 빨리 뛰는것같았다. 수연이가 눈치채면 어떡하지. 여기서 왜 울어가지고. 울음을 그치고 나니 수연이는 껴안던 팔을 풀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쳐다봐주었다. 은근히 계속 안고싶었는데 아쉽게됬다. 폭풍오열을 했어야했나 프히히. 울다가 웃으니까 수연인 내 이마에 콩 소리나게 꿀밤을 먹였다. 놀랬잖아 탱구야 그렇게 감동이였어? 히히. 귀엽게 웃는 수연이에게 고마워 수연아 너밖에없어 나 지금 정말 행복해 하고말하니 수연은 얼굴이 붉어졌다. 나는 그런 수연이가 깨물어주고싶어 수연아 너얼굴 빨개! 하고 장난을쳤고 수연이는 아니거든.. 하고 고개를 숙여버린다. 이러니 안좋아하겠나.

수연아 이제 들어가봐 너무늦었다 케이크는 잘먹을게 고마워

그래 태연아 조심히 들어가 케이크 맛있게 먹고 카톡해!

항상 그랬듯이 수연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두손으로 초코케이크를 든 나는 집으로 향했다.

태연아 케이크 먹었어?ㅎㅎ

나는 오자마자 분식집에서 먹은게 다 소화가 됬는지 단게 땡겨서 초코케이크상자를 벗기고 케이크를 포크로 허겁지겁 퍼먹었었다. 물론 잘먹었다고 보내자. 넌 좀 먹어야해 키커야지ㅋㅋㅋ 라는 카톡을 보고 너도 작거든!! 이라고 발끈했고 수연이는 너 나랑 5cm이상 차이난다ㅋㅋㅋㅋ 하고 내 키를 폭풍비웃었다. 원래 우유급식 신청을 안하는나지만 수연이따라 신청해야겠다. 수연이 보다 내가 키가컸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기때문이다. 왠지는 모르겠다.

나졸려ㅠㅠ 태연아 나 잘게~

하면서 잠을자는 포즈를 취한 이상한 개 이모티콘을 보냈다. 카톡하는것도 귀엽다. 수연이에게 또 카톡이 왔나? 했지만 황미영한테서 카톡이왔다.

태연아 오늘 분식집에서..

미영이는 오늘 분식집에서 만난 얘기를 하려고 하는것같았다.

왜?ㅋㅋ 너 근데 정수연 알아?

정수연? 너 앞에 있던 애가 정수연이야?

응ㅋㅋ 근데 왱?

아니야.. 잘자 태연아 늦었지만 생축!!

응 고마워ㅋㅋ 를 보내고 황미영이 이걸 물어보려고 카톡을 보냈나? 생각이 들었지만 뭐 이름이 궁금했겠지 하고 간단히 생각해 버린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마감은 잘모르겠어요 사실 ㅠㅠ 이걸 조금 써버린 상태여서 그냥 마무리했어요 엉엉 ㅠㅠㅠ 허접하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우주인 곰돌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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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오늘첨봤는데재미써영....정주행하고와야겠네요ㅠㅠ잘보고갑니다!!
11년 전
갤쓰리
아직은 안보이지만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갤쓰리
이제보이네요ㅠㅠ 감사합니다 비회원분이신데 댓글도 달아주시고ㅠㅠㅠ
11년 전
독자1
아니에여 써주셔서 감사하져ㅠㅠㅠㅠ
11년 전
갤쓰리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2
재밌어요!! 탱싴은 S2입니더.....♥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3
연재 계속 해주세여 ㅠㅠㅠㅠ 가뭄에 단비같은 솟픽 S2
11년 전
갤쓰리
흡 ㅠㅠ단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4
안할것처럼하시더니^^
사람놀래키시는데재주있으시네 헿

11년 전
갤쓰리
ㅠㅠㅠㅠ이편이 조금 써놔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5
돌아와주셨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어요 갤쓰리 짱!!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음..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이에요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감사해요
11년 전
독자7
이어서 써주시는거에요?ㅠㅠㅜㅠㅠ제가 늦어도 꼬박꼬박 다 보고 댓글도 달고 있어요 힘내여 갤쓰리님S2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다S2
11년 전
독자8
우왕연재라니ㅠㅠㅠㅜ굿이예유굿
11년 전
갤쓰리
댓글감사합니당
11년 전
독자9
와 너무재미있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번편도 잘 보고 갑니다 하하
11년 전
갤쓰리
흐헤 감사합니다 하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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