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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이동욱 샤이니
갤쓰리 전체글ll조회 680l 6

나는 그때까지만해도 몰랐다. 황미영이 왜 나에게 그런 카톡을 보냈었는지. 일어나자마자 휴대폰을 켰다. 뭐 학생에겐 이게 일상생활이지. 시간은 오후 1시였다. 뭐? 1시?. 아나 이렇게 황금같은 주말을 낭비하다니. 괜히 밖에서 빨래를 널고 있는 엄마에게 아 왜 안깨웠어! 하며 소리를 질렀고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안일어나더라 하는 엄마의 잔소리만 들려올뿐이다. 칫 말은 저렇게 해도 맨날 안깨우는거 아니야?. 한숨을 쉬며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수연이에게는 카톡이 오지않았다. 괜한 실망감에 입술을 삐쭉이고 폭풍으로 온 단톡이나 갠톡에 답장을 해주며 수연이의 카톡을 기다렸다. 얘는 아직도 자나 이 잠탱이. 역시 일요일에는 잠자면서 티비보고 컴퓨터하는게 제일 재밌는것같다. 수연이에게 카톡이왔다. 올ㅋ 하는 혼잣말을 하며 수연이와 나의 갠톡방을 클릭했다.

태연아 나 이제일어났어ㅠㅠ 나랑놀쟈

놀자도 아니고 놀쟈래. 역시 일요일에는 나가는게 최고지. 금방 생각을 바꿔버리고 답장을 보냈다.

어디갈래?ㅋㅋ

우리 놀이터에서 만날래?

그래 그럼 내가 너네집앞 놀이터로 갈게ㅋㅋ

나 챙겨야하니까 오후 2시까지로 나오삼~

알겠삼ㅋㅋㅋㅋ

나오삼이뭐야. 그걸 또 받아치는 난 뭐지. 고딩인데 정신적으로는 우리 둘다 초딩인게 맞는것같다. 어느새 챙기고 나니 시간은 오후 1시 40분이였다. 중딩때만 해도 챙기는게 1시간이나 걸렸었는데 고딩이랍시고 빨리빨리가 몸에 베였나보다. 나는 편의점에 들려 월드콘을 사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조금의 돈을 챙겨 수연이 집앞 놀이터로 갔다.

편의점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코너로 걸어가니 비비빅 1+1 행사가 눈에 띈다. 사실 난 비비빅을 엄청 좋아한다. 그래도 뭐 수연이가 월드콘 좋아하니까. 내꺼는 비비빅을 사고 수연이꺼는 월드콘을 사서 간다면 수연이가 좀 미안해할것같았다. 아쉬워서 입맛을 다시곤 월드콘을 두개 들고 계산대로 갔다. 뭐야 황미영? 쟤 왜 저기있어.

"너 알바하냐?"

"고2라고 뻥치고 알바하는거야 옷을 사야하는데 돈이부족해서.."

"그래? 수고해라"

하며 돈을 내미니 황미영은 기계로 월드콘을 찍으며 말했다.

"정수연 만나?"

"응 왜?"

"너 요즘 걔 자주 만난다?"

난 표정을 조금 찌푸렸다. 황미영이 그런애가 아닌데 말투가 좀 비꼬는것 같았기때문이다.

"만나는게 뭐"

"아니야 그냥 그렇다고"

"너 정수연이랑 싸운적 있냐?"

"아니"

퉁명스럽게 대답하는 황미영에게 나 간다 하며 아이스크림 두개를 들고 혹여나 녹지않을까 걸음을 좀 빨리걸어 놀이터로 향했다. 편의점을 나갈때까지 황미영이 날 쳐다보는 눈빛이 느껴졌다. 쟤 진짜 왜저러지. 난 그래도 의심이 갔다. 진짜 싸운거아니야?. 수연이에게 물어봐도 되려나 실례인가?. 아 모르겠다 하고 그냥 황미영에 대한 생각은 접고 수연이가 보여 인사를 했다.

"정수여어어언~"

수연이는 그네에 앉아 발끝으로 모래를 툭툭 차며 휴대폰을 하고있었다. 그 모습이 꼭 귀여운 초등학생 같아보여 웃음이 실실났다. 그나저나 요즘 초등학생들은 왜이렇게 키가큰지몰라..

"그 월드콘 내꺼야? 히히"

다알면서 괜히 물어보는 수연에 장난으로 말했다.

"아니~ 내가 두개먹을거지롱"

하며 아이스크림 두개를 입에 넣는 시늉을했다. 수연이는 입을 삐쭉이고 아 갑자기 월드콘이 땡기네 하는것이다. 겉모습만 초딩같은게 아니라 말하는것도 그렇네 생각하며 프히히 하고웃었더니 수연이가 아이스크림줘어어~ 하며 어리광을 부렸다. 더 장난치고 싶었지만 월드콘을 수연이 손에 쥐어주었다.

"내일 월요일이다"

아 잊고있었다. 그말을 하며 수연은 금방이라도 울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또 다음주 일요일이되면 이러고 있겠지 하며 한숨을 땅꺼져라 내뱉고 껍질을 벗겨 한입 베어물었다. 아 이건 딱딱해야 맛있는데. 날씨도 추운데 벌써 녹아버렸다.

"태연아 나 궁금한거 있어"

"뭔데?"

진짜 궁금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는 수연을 보고 내가 더 궁금해지는것같았다.

"너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야?"

그게 그렇게 궁금했니? 대답해주고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그래도 난 역시 강동원님밖에 없다.

"강동원"

그냥 무심하게 대답했더니 수연이가 풉 하고 비웃는다. 뭐야 이자식. 나를 비웃어? 생각하며 수연이의 멱살을 잡는 시늉을했다.

"그럼 넌?"

하고 되물었더니 자기는 온리 다니엘 헤니란다. 나는 주체할수없이 웃음이 터져버렸다. 강동원 비웃을땐 언제고. 으하하하하하 하며 아줌마웃음소리를 내니 내가 얄미웠는지 장난스레 살짝 째려본다. 그눈빛을 보며 이제 수연이에게 절대 놀리지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절대 쫄았다거나 무서웠다거나 뭐 그런건아니다. 마인드컨트롤을 한 나는 정수연을 쳐다보는데 자꾸 황미영 생각이 난다. 황미영 걘 갑자기 그래서 뭔가 나랑 어색해진 느낌이든다. 월화수목금 생각해보면 황미영이랑 안마주친날이없었다. 옆반이고 야자시간까지 학교에 있는데 안마주치는게 더 이상하다. 근데 마주칠때마다 내 눈을 피하고 말을 걸지 않았다. 누구보다 활발한애였는데 무슨일이 있나? 싶을정도로. 혹시 가족중에 누가 아프다거나 아니면 다른 안좋은일이 생긴걸까. 분명 분식집에서도 밝게 인사를 하다가 정수연을 보고 표정이 좀 굳었던것 같기도.. 하며 동시에 황미영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이 떠오른다. 황미영과 정수연 도대체 무슨관계일까. 황미영은 대체 나에게 왜 툴툴대는 것일까. 그건 황미영이 나에게 진실을 말하지않는 이상 생각하지 말기로했다.

"태여나"

왜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대답하니 수연이는 잠시 내 눈치를 보고 말을 걸었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생각을 안하려고해도 자꾸 생각이난다. 수연이는 내가 고민하는동안 계속 날 쳐다보았나 보다. 아니야 아무것도 하니 수연이 나를 수상하게 쳐다보고 말했다.

"너 혹시 무슨 고민있어?"

"어? 어..아니"

"진짜 고민있어? 그럼 나한테 말해 내가 해결해줄게"

나는 말하면 안되는데.. 생각이 들었지만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수연이에게 말해도되려나 하고 거의 반쯤 넘어갔다.

"있잖아 수연아 너 혹시 황미영이랑 싸운적있어? 옜날에 만났다거나.."

 

 

 

 

절묘하게 끊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감 어쩌고저쩌고 해서 죄송합니다 연재는 그냥 하려구요 허접한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암호닉 우주인 곰돌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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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허허허헣일등댓글이닷 너무재미써여♥♥
11년 전
갤쓰리
감사합니다ㅠㅠ
11년 전
독자2
으허허허러ㅠㅠㅠ 제가 우주인이에염 ㅠㅠㅠㅠㅠ 아미영이가 탱구조아하는거 아니에여?? 아니면 소금소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 달달해서 너무조아염 ㅠㅠ 아월드콘이 갑자기.먹고싶어진당ㅋㅋㅋㅋㅋ 아작가님 사랑해요 연재겁나빨리하시고 짱!!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우주인님ㅋㅋㅋㅋ
11년 전
독자3
김치말이국수먹으면서보니까더좋네요
배부르니더달달ㄹㄹㄹ

11년 전
갤쓰리
아 저도먹고싶네요ㅠㅠㅠ흡 댓글감사해요~
11년 전
독자4
아잌ㅋ궁금하게...바로 다음편 있네여 다행ㅋㅋ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ㅋ댓글감사요
11년 전
독자5
ㅋㅋㅋㅋ절묘하게 끈으시다니~~~
저 사이에 껴서 저도 월드콘 같이 먹고 싶...네요
ㅋㅋㅋㅋㅋ귀여워라~~프히히

11년 전
갤쓰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월드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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