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이돌 위주로 편성된 가요계에서 싱어송라이터였던 성규는 설 자리를 잃고 6년째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좋게 말하면 공백기를 가지는 신비주의 아티스트이며 사실은 백수 상태로 6년을 보내왔다.
96년 데뷔앨범을 내고 어느덧 18년, 그는 수심이 깊어 보였다.
그는 천천히 CD장에 있는 자신의 음반들을 보며 고뇌하고 있었다.
다시 나설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멈춰있는가. 아니면 그만 둘것인가.
41살의 성규는 고민이 많다.
_김성규's Discography
1집 (1996.08) 타이틀 곡: 내버려둬
9곡이 수록되었던 내버려둬는 대기업 lg에서 인디뮤지션을 발굴하는 음반으로 발매했었다. 높은 경쟁력을 뚫고 캐스팅이 되어 꿈에 부풀었었다.
그러나 너무 작은 양의 예산이 집행되었었고, 실용음악과를 막 졸업했던 성규는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음반을 만들었었고,
마케팅마저도 부진했었다. 밀리언셀러들이 넘쳐났던 그 당시 성규는 만장을 판매하고 음반활동을 접게 된다.
타이틀곡인 내버려둬는 학교 체육대회때 앉아서 쉬고 있는 자신에게 '일어나! 일어나!'라고 외치는 선후배들을 바라보다가 쓰게 되었던 노래이다.
학교에서 그는 21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노인규'의 별명을 얻었었다. 말그래도 내버려둬는 노인규의 심경고백 같은 셈이다.
당시 보도자료
[당찬 신예 '성규' 락은 자유로움 성공은 관심밖]
2집 (1999.07) 타이틀 곡: 바보상자 그러나 히트곡은 'she's back'
96년 나왔던 1집 앨범이 깔끔하게 시장에서 사장된 뒤, 성규는 다시한번 와신상담하게 되어 2번째 앨범을 만들어 낸다.
당시 성규는 집에서 TV를 보는 그 자체가 너무 즐거웠었다. 하루에 15시간가까이 TV를 끼고 있었을 정도로.
TV를 바라보며 성규는 생각했다. '테레비젼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그렇게 바보상자가 탄생했다. 그러나 2집도 정말 지독하게 안팔렸었다. 성규의 소원은 묻힐 것만 같았다.
타이틀 곡 바보상자는 펑크락장르의 곡으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평을 받았으나 그 당시 유행은 h.o.t , 이정현 등등
댄스곡과 테크노의 광풍이 불고 있었다.
그러나 기다리는 자에게 기회는 온다고 했다. 수록곡 (심지어 엄청 구석에 쳐박혀 있던 9번트랙) 이었던 She's back 이
스포츠 의류의 BGM으로 삽입된다. 노래가 전반적으로 시원해서 여름철 인기를 끌었고
성규는 꿈꾸었던 대로 바보상자에 출연하게 된다. 앨범은 30만장이 판매되었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성규는 낯을 가리는 편이었던데다 2달간의 강행군으로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쳐 더이상 집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다.
보도자료
[광고 삽입곡 'she's back'의 김성규 재기발랄한 당찬 신예 알고보니 준비된 아티스트형 가수]
3집 (2000.08) 타이틀 곡: 고마워요
she's back 으로 제법 곡이 히트하자 기획사는 she's back 과 비슷한 색의 곡을 요구했었고
she's back 같은 스타일의 곡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당시 인기를 얻는 법을 알게 되었고 그만큼 성의가 없다는 냉혹한 평가를 듣고 2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마감하게 된다.
보도자료
[She's back의 김성규 다시한번 흥행돌풍 이어간다]
4집 (2003.03) 타이틀 곡: 60초
3집의 실패후 다시한번 지난날의 실패를 어머니로 다시한번 야망차게 앨범을 작업하게 된다.
대중들은 한 곡이 히트하면 그 다음에 변신을 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멈춰있는 것은 의미 없음을 알게되고 새로운 변신을 위해 고민하게 된다.
1,2집은 펑크록 그리고 3집은 2집의 히트를 기반으로 한 흔하디 흔한 러브송이었다면
4집부터는 성숙한 뮤지션으로써의 모습을 찾기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곡,작사,편곡에만 1년이 걸렸고 보컬 녹음에만 다시 1년이 걸린다.
그리고 힘들게 음반을 발매하고, 앨범활동을 시작한지 3주만에 성규는 허리디스크와 혈액염으로 투병을 시작하게 된다.
1년간 이어진 긴 투병, 그 와중에 영화에 60초가 삽입이 된다. 성규의 노래는 다시한번 큰 인기를 얻게 되고
싸이월드 bgm차트를 정복하고 라디오 신청곡 1순위로 떠올라 블루칩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당초 회사에서는 큰 흥행을 예상하지 않아 만장만 찍었었던 CD는 발매후 1년동안 3,000장밖에 판매되지 않았었지만
영화에 삽입되고 난뒤 갑자기 흥행하게 되어 2005년에는 7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었다.
절판되어서 삭제되었던 CD 데이터를 찾기위해 회사에서 진땀을 뱄었다.(망한 줄 알고 삭제했었는데 갑자기 성공하게 되었다)
보도자료
다시한번...기적은 일어난다. '김성규 60초' 60초로는 끝날수 없는 그의 인생이야기, 그리고 성공이야기
5집 (2006.03) 타이틀 곡: 남자가 사랑할때
성규의 5집은 발매되자 마자 흥행에 성공한다. 남자가 사랑할때가 원체 곡이 좋기도 했고 60초가 히트했을때 활동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리고 성규는 부르는 곳 어디에서건 노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방송활동을 하게 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동률의 포유'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를 3회 이상 출연했고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에도 출연하게 된다.
(자우림과는 언더시절 절친했었다.) 또한 노래가 후에 드라마에 삽입되면서 한번 더 인기를 끌게 된다.
앨범은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5만장이나 나갔고 라디오 고정게스트도 많이 했었다.
보도자료
김성규 대중곁으로 방송활동에 주력할 것.
그리고 성규는 어릴 적 꿈꾸었던 자신의 밴드를 꾸린다.
2008년 디지털 싱글 The infinite - '출발'
타이틀곡은 너에게 간다.
영화에 삽입되면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노래도 함께 가라 앉게 된다.
라디오 활동을 많이 했고 네이버같은데 더 뮤지션 코너로 글을 썼다.
이후 6년이 흘러버렸다.
다시 한번 돌아갈 수 있을까? 그리고 다시한번 전성기가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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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0초입니다~^^
음 뭔가 싱어송라이터 성규의 재기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음 성규는 뮤지션이지만 가수는 별로 안 알려지고 노래가 많이 알려진 그런 가수로 설정해놓았어요.
전반적인 이야기는 김성규라는 아티스트가 새 음반을 내는 이야기일텐데요.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는 기대하시길....^^ 그리고 새로 낸 음반이 성공할지 안할지도 지켜봐주십쇼.
일단, 이야기를 쓰기 전에 싱어송라이터 김성규님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듯 하여, 1편은 김성규씨를 소개하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려용.
김명수님은 어떻게 등장하련지...기대해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