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AKMU) - Give Love
드디어 민석오빠가 투표 1뜽을 헀어여!!! 늘 2등을 했었는데..이번엔 1등이네여ㅎ
오랜만에 독자님들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렇게 반겨주시니 저는 정말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밖에 드릴 수 없어 슬프네요,
벌써 40편이고, 앞으로 열편정도 남았고 늘 함께 달려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새로히 정주행 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 기뻐요.
이렇게 좋아해주실 줄은 모르고 그저 호기심반을 섞어 쓴 글이였었는데, 많은 독자님들이 좋아해주셔서
저도 이 글에 더욱 애정이 가고 한편한편 쓸때마다 독자님들 뵐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랄까요?
요 근래 힘들었던것도 다 생각이 안날만큼 독자님들의 댓글을 보며 그저 흐뭇하고 즐겁다랄까요..ㅎ 제사랑 퍼가세요 무료에요 무료!
늘 응원해주시는 암호닉분들 뿐만아니라 모든 독자님들 사랑합니다♡
암호닉들♥
제 오빠는 도경수입니다.
(40; 김민석이 소설 속 오빠같다고? 속은 다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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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인 내겐 4살많은 웬수 오빠가 있다.
물론, 내 주변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내게 이런말을 한다.
"야..넌 진짜 복받은거야 세상에 저런 오빠가 어디있냐?"
"진짜 부럽다..완전 소설 속에만 있는 그런 오빠아님?"
"대박..너네 오빠한테 시집가면 안됨? 진짜 부럽다...다정함이란 글자가 너네 오빠를 위해 생긴건가봐"
"나도 너네 오빠같은 오빠가 있음 좋겠다.."
"우리 오빠랑 하루만 바꾸면 안되? 진짜 와...."
"저런 오빠가 실존하는구나..."
허, 진짜... 세상에 저런 오빠가 있네 있어, 소설 속 오빠? X병
그렇다. 나의 오빠인 김민석은 이미지메이킹이 장난 아닌 그런 놈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남들 앞에서는 소설 속 오빠처럼 다정다감 그 자체인 전형적 로망의 오빠라면,
주변 사람이 없든지, 혹은 집이 든지 다른 시선이 없다면 X나 짜증나는 X새X같은 X랄맞은 오빠 X끼가 된다.
이런 이중성을 가진 오빠에 적응한지는 오래이지만 정말 언젠가 내가 그 이미지 다 무너뜨리고 싶다...ㅂㄷㅂㄷ....
"야 김OO, 저기 너희 오빠아냐?"
"어디?..아..나....넌 참 시력도 좋다..."
"인사 안해?"
"왜함?"
"헐...복에 겨운것 너네 오빠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너는 참..'
"야..몇번을 말하냐 그거 다 이미지 메이킹라니까?"
"우리 오빤 그런 이미지 메이킹라도 해줬음 좋겠네, 어? 너한테 인사하는거 같은데?"
"뭐?"
"허,"
"오빠 안녕하세요!"
"야 어디가 야!!!"
도움 안되는 것들...하, 오늘도 김민석은 이미지메이킹을 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하하하하하하
"김OO, 오빠가 인사하는데 인사도 안받아주고?"
"...늬예늬예 반갑숩니돠.."
"됐네요, 점심은 먹었어?"
"지금 3시가 다됐는데 벌써 먹었지'
"마실거라도 사줄까?"
"어 사줘 사줘 사줘 사줘 사줘"
"알았어, 친구들도 같이 가자 뭐마실래?"
"헐, 감사합니다"
"얘들아 비싼거 마셔 우리오빤 누구 사주는거 돈 안아까워하거든^^"
"그래그래, 마시고 싶은거 마셔"
쿨한척 하기는 계산할때 손떠는거 내가 보았다, 이 닝겐아ㅉ.
"오빠 감사합니다, 맛있게 마실게요"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봐요!"
"집에 놀러가도 되죠?"
"그래, 놀러와 다들. 그럼 다음에보자! OO아 집이서 보자~"
"집에 들어오긴 할거냐?"
"당연하지, 저녁에 뭐 먹고싶은건 없어? 사갈게"
"치킨"
"그래, 너무 늦게까지 놀지말고 일찍들어와 치킨시켜줄게"
"집에서봐"
치킨? 진짜? 치킨을 시켜준다고? 김민석이? 저 상습적 구라멘트..
내 머릴 흩뜨리고 가는 김민석에 친구라는 것들은 뭐가 그리도 좋은지 헐,대박을 외쳐대며 또 부럽다니뭐라느니...
실제 모습을 봐야할텐데..저 만두X끼....간장에 찍어먹을 놈...
오빠 말을 듣고 일찍 가는게 아니라 그냥 밤길이 무서운데 김민석은 나와 줄 리가 없으니,
내 몸은 내가 지키기위해 6시에 집으로 갔다. 혹여나 모를 치킨을 생각하며
매우 즐겁게 길을 걷는데 우리집 쪽에서 치킨배달오토바이가 지나간다, 에이 설마 김민석이....(기대)
"나왔다!!!!!"
"맛있는건?"
"뭐래, 치킨이나 내놔"
"무슨 치킨?"
"치킨 사준다며"
"내가 언제"
"아까"
"아까 언제"
"우리 만났을때"
"우리가 언제 만났지?"
"....내가 시켜먹고 말지"
"사주는 거?"
"닥쳐 1인1닭으로 먹을거니까"
"돼지"
"간장에 찍어먹을 만두새끼.."
"왕만두 주제에 무슨 말이 많아, 치킨이나 시켜"
"뭐래 내건 내가 오빠건 오빠가 오케?"
"...시켜"
치킨을 시켜두고 슈퍼맨을 보며 준우오빠를 앓고있는데,
나란 여자 착한 동생이기에 아까 음료를 산 오빠의 지갑사정이 걱정이되어 불러보지만
"오빠, 김민석, 야, 만두새끼야, 야, 간장에 찍어먹을 놈아, 옆구리 터진 만두놈아"
핸드폰으로 뭘그리 심각하게 보는 건지 어떻게 불러도 대답 한 마디도 없다.
그래서 바닥에 앉아있던 나는 쇼파 위로 올라가 오빠가 무엇을 그리 진지하게도 보고있는 것인지,
호기심으로 살포시 함께 핸드폰 화면을 감상(?)하였다.
"헐.....김민석..지금 뭐보는거임???"
"헐! 야!!! 왜 남이 하는걸 쳐다보는데!!!!!!"
"불러도 대답없길래"
"아나!!!!!"
"꼴에 남자란거 티내는 거냐?"
궁금하지 그 ㄴ네모난 폰에 무엇이 담겨있었는지, 궁금하지?
안알랴줌ㅋ. 여기 차칸어린이들도 많이 들어올텐데 그런건 말하면 안되지.
굳이 힌트를 주자면 이쁜언니들이 있었어^^
그렇게 김민석은 내게 약점이 잡히고 치킨이 도착하였지. 계산은 누가? 당연히 우리 오빠지^^
"오빠 잘먹을게^^"
"....."
"헐...역시 치느님임.."
"닥치고 그냥 먹어"
"네..아, 내일 애들온데"
"왜?"
"오빠가 아까 와도된다고 했잖아"
"아...몇시"
"몰라 점심먹고 온다고 했으니 2시쯤되려나"
"그쯤 나는 나간다"
"그러든지"
다음날 내 친구들은 점심을 아침삼아 먹었는지 2시가 아닌 12시에 왔고,
그 덕분에 김민석은 더욱 바빠졌다.
"김OO....두시에 온다며......"
"나도 몰라 얘들은 점심이 아침인가보지"
"아나..."
"안녕 또보네^^"
"대박이다 진짜...김민석.."
"득츠르.."
"안녕하세요!!"
"안녕~ OO아 지금 현금이 얼마 없어서 많이 못주고 만원 두고갈테니까 과자라도 사먹어"
"헐 대박...감사합니다!! 야 김OO 너네 오빠는 진짜...와...우리오빠랑 비교도 안된다.."
"맞아 잘생겼지, 착하지, 동생잘챙기지...대박이지.."
이때 난 보았다..김민석의 미소를ㅋ
김민석이 준 만원으로 집앞 마트에 가서 과자를 싹 쓸어와 신명나게 과자 파티를 하고,
6시가 넘어서야 친구들이 돌아갔다.
문제는, 친구들과 DVD를 빌려 영화를 봤는데, 하필이면 엄청 슬픈영화다...분명 김민석이 불어터진왕만두라며 놀릴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마음을 추스리고 세수를 해보지만, 누가 툭 건들면 다시 울것같은 그런 상태에서 김민석이 돌아왔다.
"오빠 왔....너 뭐냐...누가 왕만두에 물부었나?"
"득츠르..."
"왜 혼자 질질짰냐"
"슬프니까 건들지마라.."
"...뭐냐, 무슨일 있었냐?"
예상치 못한 반응에 좀 많이 놀랬다. 그와중에 나는 무슨 일 있었냐는 질문에 영화 본것을 기억해냈고 또 울었다.
"흐......"
"왜...무슨일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와...미치겠다..."
"애들이 뭐라고 했어?"
"흐아...아니"
"그러면, 누가 괴롭혀?"
"킁, 아니.."
"그럼"
"영화봤어"
"어?"
"슬픈영화 좀 봤다고..."
"허, 그래서 아직까지 운다고?"
"어...진짜 슬펐다고...흐....흐헝어유ㅠㅠ"
"너도 참, 아직 애다..."
"슬..킁, 슬픈거에 애,어른이 어딨냐..흐잉..."
"..이리와"
"흐...."
"괜찮아...괜찮아...영화잖아, 응?"
"응....흐, 영화지.."
"뭐봤길래 이렇게 우냐, 속상하게..."
"속상하냐?..킁,"
"어..내가 너 우는거 안좋아하는 거 알면서 그러냐"
"싫냐?"
"싫다기 보단 속상하다고..."
"짜식, 오빤가보네"
"허, 다울었냐?"
"킁, 응"
"코나 풀어라, 물에 빠진 왕만두야"
"꺼져 옆구리 터진 만두"
"저녁은"
"오빠 안먹고 올거 같아서 기다렸지"
"...왠일로? 니가 밥을?"
"사실 과자를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별로 안고팠.."
"니가 그럼 그렇지..뭘바라냐"
"뭐먹을래"
"귀찮다 밥이나 볶아먹자"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