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나의 옛날이야기 너빚쟁은 언제나 그랬듯이 병실 문을 닫으면서 문 안으로 들어왔어.오늘은 조금 정신이 없고 멍한 기분이라 고개를 푹 숙이고 침대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어. 이제…,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너빚쟁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서 방 안을 바라봤어.너빚쟁밖에 쓰지 않아 언제나 침묵을 지키고 있던 병실 안이었지만 지금은 뭔가 느낌이 달랐어.마치 다른 몽환적인 세계에 있는 느낌이었어. 그렇지만 크게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한 너빚쟁은 갸우뚱거리면서 침대로 다가갔어. 침대 앞에 선 너빚쟁은 이불 위에 놓여있는 종이 뭉치들을 발견했어.아까 나갈 때 방 안을 정리하고 나갔는데 보지 못했던 종이들을 보여서 너빚쟁은 의아한 느낌이 들어 종이는 그냥 평범한 종이였어. 반질반질한 질감의 종이를 집어올리는데 종이마다 무언가가 써있었어.자세히 보니까 너빚쟁 글씨로 가득해. 이런 걸 쓴 기억이 없는데 뭐지 싶어서 너빚쟁은 그 종이들을 찬찬히 읽어봐. "사랑하는 홍빈아""사랑하는 빚쟁아" "아 떠나기 싫다""나도 너 보내기 싫은데" "내 목소리로 사랑한다는 말 들어주고 싶은데""됐지?" "정말 잊기 싫어""내가 다 기억할거야" "그래도 글로 쓰니까 좀 덜 쑥스러운 것 같기도...?" "햇승사자는 아무리 봐도 햇님을 닮았어. 너도 인정하지?""ㅇㅇㅇ근데 햇님이 더 잘생김" "사실 라비가 좋은데 알았어 이홍빈 짱" 종이에 써진 글들을 읽는데 종이로 필담한 것 같은 내용이야군데군데 몇몇 글씨는 너빚쟁 습관대로 찍찍 그어져서 지워져있었어 자세히 보니까 너빚쟁 글씨 말고도 다른 글씨체가 하나 더 있었어반듯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영락없는 남자아이 글씨야.그리고 내용상 이 글씨의 주인은 "이홍빈..." 그 종이를 들고 있던 너빚쟁은 그대로 굳어버렸어.잠깐, 아주 잠깐. 아까 들었던 홍빈의 이야기가 아주 거짓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다시 덮으려 했어.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누군가가 너빚쟁에게 장난을 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어. 아오 이 답답아 상황을 부정하면서 합리화하고 있는 너빚쟁 뒤로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어.뒤를 돌아보니까 아까 엘리베이터 앞에서 봤던 햇님이야.너빚쟁은 지금 무슨 상황인줄도 모르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어. "햇님 아니세여? 햇님?"너는 어떻게 된게 일년이 지나도 멘트가 바뀔 생각을 안하냐 햇님이랑 똑같이 생긴 그 남자가 입을 열었어. 나는 저승사자야, 너가 붙여준 이름은. 햇승사자. 저승사자란 말에 너무 놀란 너빚쟁은 그 남자를 보고 물었어. 그럼 저 이제 죽는거에요? 어쩜 그 멘트도 변할 생각을 안하냐는 그 남자의 말에 너빚쟁은 어리둥절해졌어.언제봤다고 자꾸 안변했다는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거야. "근데, 진짜 박효신 아니에요...? 너무 닮았는데."너는 일년 동안 나한테 그 말을 수도 없이 물어봤고 그 때 마다 내 대답은 No였어. 박효신을 닮은 그 저승사자는 단호하게 대답을 하면서 입으로 손가락을 가져다댔어.그 동작을 너빚쟁은 자연스럽게 따라했고 그 남자는 가볍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갔어. 저기, 종이 보여? 내가 너한테 편지쓰라고 준 종이였어. 저 종이는 네 손을 떠나서 편지받는 사람에게 가면 사라지지 않는데너가 저걸 저렇게 쓰고 이홍빈한테 주지 않아서 나한테 돌아왔어. 아무래도 네가 가지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왔는데. 어때, 마음에 들어? 너빚쟁은 그 남자의 말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어.그니까, 저걸 내가 쓴 거라고? 누구랑? 이홍빈이랑..? 그리고 오늘 너한테 온 이유는 네가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야."어떤 선택이요?"이홍빈이 다 말해서 인정은 못해도 알고는 있을텐데 소원은 간단해. 그냥 두 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거야.친구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냐, 아니면 이홍빈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냐. 뭐 우정이냐 사랑이냐. 평범한 2013년이냐 복잡한 2013년이냐. 그런 것들이지. 햇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너빚쟁은 점점 멍해져.너빚쟁이 2013년을 두 번 살았대.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된대. 한 사람이 일생동안 2013년을 두 번 사는 건 말도 안되니까하나는 아예 세상에 없던 걸로 만들어야 한대. 전자를 선택하면 너빚쟁은 원래 살던 2013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게 될거야.빅스 멤버들과 함께 했던 그 기억은 빅스 멤버들만이 가지고 가겠지.아니, 아예 존재하지 않는 기억이 되면 빅스 멤버들도 그 사실을 까맣게 잊게 될거야.너빚쟁도 그 때를 기억하지 못해.너빚쟁과 빅스가 함께 한 일년은 세상에 없는 순간들이 되어서 모두의 꿈 속으로 사라져버려.그저 지극히 평범한 남들과 같은 스무살의 2013년으로 기억될거야. 후자를 선택하면 너빚쟁은 빅스 멤버들과 함께 한 2013년의 기억을 평생 안고 갈거야.대신에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했던 2013년의 일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겠지.여행을 갔던 것도, 함께 놀러다니는 것도. 맛있는 걸 먹으러 다녔던 것도.어쩌면 그런 기억들은 영원히 너빚쟁의 머릿속에서만 남아서 너빚쟁을 슬프게 만들수도 있어.전자를 선택했을 때 처럼 그 순간 역시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질 수도 있고.대신에 너빚쟁은 오늘 홍빈이가 했던 말들의 진실을 알게 되겠지. 선택은 전적으로 너빚쟁의 몫이었어.햇승사자의 말을 듣고 멍하니 서있는 너빚쟁을 햇승사자는 그저 멍하니 바라봤어. 나는 너의 고민상대나 그런게 아니니까. 시간은 하루 줄게.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올게. 독자님들의 포인트를 지켜드립니다!!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2 中 고개를 돌려서 확인해봤는데 홍빈이가 좋아하는 햇님이야. 똑같이 생겼어그래서 너빚쟁은 지금 자기가 무슨 상황인줄도 모르고 햇님 아니세여? 햇님? 하니까햇님을 닮은 그 남자가 너빚쟁 앞에 있는게 지옥행 급행열차인데 이거 타고 싶냐고 웃었어.순간 섬뜩한 너빚쟁은 정색하면서 그 남자에게서 떨어졌어. 햇님을 닮은 그 남자가 입을 열었어. 자기는 저승사자래.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란 너빚쟁은 그럼 이제 자기 죽는거냐고 되물었어.햇님 닮은 저승사자는 손가락을 펴서 입술로 갖다대 쉿하는 모양새를 만들더니이야기를 이어나가 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22 中 나는 단지 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옆에 있는 저승사자지, 네 친구나 오빠가 아니야. 네 마음 나한테 풀지마. 꽉 막힌 듯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햇승사자에게 말을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햇승사자는 딱 잘라서 거절했어. 나는 네 감정을 해소하는 곳이 아니야. 너빚쟁은 점점 말할 상대를 잃고 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입을 닫고 살아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어. 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H 中 네번째 편지 크리스마스를 너랑 보내서 정말 행복해. 홍빈아.내 진짜 기억 속의 2013년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였는데오늘의 크리스마스는 너와 함께네. 열네번째 편지 진짜 신기한게 햇승사자가 준 종이는 써도 써도 줄지를 않아.신기하지?이거 남으면 나중에 햇승사자가 가져가겠지? +) 독자님들이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빅스 덕후 시리즈 중에 어떤 글에서는 말할 때 "" 큰따옴표를 쓰고또 어떤 글에서는 안쓰고 그랬을 거에요ㅋㅋㅋㅋ 비밀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빚쟁이가 영혼 상태였던 숫자편에서는 따옴표가 등장하지 않구요빚쟁이가 사람으로 나오는 알파벳편에서는 따옴표가 등장합니다! 이번 편에서도 빚쟁이의 말을 따옴표로 나오지만 햇승사자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따옴표로 표시되지가 않죠ㅋㅋㅋ별거 아니져...?ㅎ_ㅎ...★☆ +)떡밥 줍기가 생각보다 힘드네요 허허이렇게 많이 뿌렸었나... [암호닉]코쟈니님문과생님치즈볶이님하얀콩님레오눈두덩님아영님망고님라온하제님큰코님니나노님찌꾸님2721님니풔님투명인간님뎨라프님낭만팬더님타요님태긔요미님솜사탕님라바님와디님허르님깡통님미니님S2님햇님오구오구님별레오님
아이유 - 나의 옛날이야기
너빚쟁은 언제나 그랬듯이 병실 문을 닫으면서 문 안으로 들어왔어.
오늘은 조금 정신이 없고 멍한 기분이라 고개를 푹 숙이고 침대가 있는 곳까지 걸어갔어.
이제…,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너빚쟁은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어서 방 안을 바라봤어.
너빚쟁밖에 쓰지 않아 언제나 침묵을 지키고 있던 병실 안이었지만 지금은 뭔가 느낌이 달랐어.
마치 다른 몽환적인 세계에 있는 느낌이었어.
그렇지만 크게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한 너빚쟁은 갸우뚱거리면서 침대로 다가갔어.
침대 앞에 선 너빚쟁은 이불 위에 놓여있는 종이 뭉치들을 발견했어.
아까 나갈 때 방 안을 정리하고 나갔는데 보지 못했던 종이들을 보여서 너빚쟁은 의아한 느낌이 들어
종이는 그냥 평범한 종이였어.
반질반질한 질감의 종이를 집어올리는데 종이마다 무언가가 써있었어.
자세히 보니까 너빚쟁 글씨로 가득해.
이런 걸 쓴 기억이 없는데 뭐지 싶어서 너빚쟁은 그 종이들을 찬찬히 읽어봐.
"사랑하는 홍빈아"
"사랑하는 빚쟁아"
"아 떠나기 싫다"
"나도 너 보내기 싫은데"
"내 목소리로 사랑한다는 말 들어주고 싶은데"
"됐지?"
"정말 잊기 싫어"
"내가 다 기억할거야"
"그래도 글로 쓰니까 좀 덜 쑥스러운 것 같기도...?"
"햇승사자는 아무리 봐도 햇님을 닮았어. 너도 인정하지?"
"ㅇㅇㅇ근데 햇님이 더 잘생김"
"사실 라비가 좋은데 알았어 이홍빈 짱"
종이에 써진 글들을 읽는데 종이로 필담한 것 같은 내용이야
군데군데 몇몇 글씨는 너빚쟁 습관대로 찍찍 그어져서 지워져있었어
자세히 보니까 너빚쟁 글씨 말고도 다른 글씨체가 하나 더 있었어
반듯반듯하게 쓰려고 노력한 것 같지만 영락없는 남자아이 글씨야.
그리고 내용상 이 글씨의 주인은
"이홍빈..."
그 종이를 들고 있던 너빚쟁은 그대로 굳어버렸어.
잠깐, 아주 잠깐. 아까 들었던 홍빈의 이야기가 아주 거짓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다시 덮으려 했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누군가가 너빚쟁에게 장난을 치고 있는거라고 생각했어.
아오 이 답답아
상황을 부정하면서 합리화하고 있는 너빚쟁 뒤로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어.
뒤를 돌아보니까 아까 엘리베이터 앞에서 봤던 햇님이야.
너빚쟁은 지금 무슨 상황인줄도 모르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어.
"햇님 아니세여? 햇님?"
너는 어떻게 된게 일년이 지나도 멘트가 바뀔 생각을 안하냐
햇님이랑 똑같이 생긴 그 남자가 입을 열었어.
나는 저승사자야, 너가 붙여준 이름은. 햇승사자.
저승사자란 말에 너무 놀란 너빚쟁은 그 남자를 보고 물었어. 그럼 저 이제 죽는거에요?
어쩜 그 멘트도 변할 생각을 안하냐는 그 남자의 말에 너빚쟁은 어리둥절해졌어.
언제봤다고 자꾸 안변했다는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거야.
"근데, 진짜 박효신 아니에요...? 너무 닮았는데."
너는 일년 동안 나한테 그 말을 수도 없이 물어봤고 그 때 마다 내 대답은 No였어.
박효신을 닮은 그 저승사자는 단호하게 대답을 하면서 입으로 손가락을 가져다댔어.
그 동작을 너빚쟁은 자연스럽게 따라했고 그 남자는 가볍게 웃으면서 말을 이어나갔어.
저기, 종이 보여? 내가 너한테 편지쓰라고 준 종이였어.
저 종이는 네 손을 떠나서 편지받는 사람에게 가면 사라지지 않는데
너가 저걸 저렇게 쓰고 이홍빈한테 주지 않아서 나한테 돌아왔어.
아무래도 네가 가지고 있는게 좋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왔는데.
어때, 마음에 들어?
너빚쟁은 그 남자의 말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어.
그니까, 저걸 내가 쓴 거라고? 누구랑? 이홍빈이랑..?
그리고 오늘 너한테 온 이유는 네가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야.
"어떤 선택이요?"
이홍빈이 다 말해서 인정은 못해도 알고는 있을텐데 소원은 간단해.
그냥 두 가지 중에 하나만 선택하면 되는거야.
친구들과 함께 한 크리스마스냐, 아니면 이홍빈과 함께 보낸 크리스마스냐.
뭐 우정이냐 사랑이냐. 평범한 2013년이냐 복잡한 2013년이냐. 그런 것들이지.
햇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너빚쟁은 점점 멍해져.
너빚쟁이 2013년을 두 번 살았대. 뭐가 어떻게 되는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된대. 한 사람이 일생동안 2013년을 두 번 사는 건 말도 안되니까
하나는 아예 세상에 없던 걸로 만들어야 한대.
전자를 선택하면 너빚쟁은 원래 살던 2013년의 기억을 안고 살아가게 될거야.
빅스 멤버들과 함께 했던 그 기억은 빅스 멤버들만이 가지고 가겠지.
아니, 아예 존재하지 않는 기억이 되면 빅스 멤버들도 그 사실을 까맣게 잊게 될거야.
너빚쟁도 그 때를 기억하지 못해.
너빚쟁과 빅스가 함께 한 일년은 세상에 없는 순간들이 되어서 모두의 꿈 속으로 사라져버려.
그저 지극히 평범한 남들과 같은 스무살의 2013년으로 기억될거야.
후자를 선택하면 너빚쟁은 빅스 멤버들과 함께 한 2013년의 기억을 평생 안고 갈거야.
대신에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했던 2013년의 일들은 모두 사라지게 되겠지.
여행을 갔던 것도, 함께 놀러다니는 것도. 맛있는 걸 먹으러 다녔던 것도.
어쩌면 그런 기억들은 영원히 너빚쟁의 머릿속에서만 남아서 너빚쟁을 슬프게 만들수도 있어.
전자를 선택했을 때 처럼 그 순간 역시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질 수도 있고.
대신에 너빚쟁은 오늘 홍빈이가 했던 말들의 진실을 알게 되겠지.
선택은 전적으로 너빚쟁의 몫이었어.
햇승사자의 말을 듣고 멍하니 서있는 너빚쟁을 햇승사자는 그저 멍하니 바라봤어.
나는 너의 고민상대나 그런게 아니니까. 시간은 하루 줄게.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올게.
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2 中
고개를 돌려서 확인해봤는데 홍빈이가 좋아하는 햇님이야. 똑같이 생겼어
그래서 너빚쟁은 지금 자기가 무슨 상황인줄도 모르고 햇님 아니세여? 햇님? 하니까
햇님을 닮은 그 남자가 너빚쟁 앞에 있는게 지옥행 급행열차인데 이거 타고 싶냐고 웃었어.
순간 섬뜩한 너빚쟁은 정색하면서 그 남자에게서 떨어졌어.
햇님을 닮은 그 남자가 입을 열었어. 자기는 저승사자래.
그 말을 듣고 너무 놀란 너빚쟁은 그럼 이제 자기 죽는거냐고 되물었어.
햇님 닮은 저승사자는 손가락을 펴서 입술로 갖다대 쉿하는 모양새를 만들더니
이야기를 이어나가
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22 中
나는 단지 너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옆에 있는 저승사자지, 네 친구나 오빠가 아니야. 네 마음 나한테 풀지마.
꽉 막힌 듯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풀어보고자 햇승사자에게 말을 몇 번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마다 햇승사자는 딱 잘라서 거절했어. 나는 네 감정을 해소하는 곳이 아니야.
너빚쟁은 점점 말할 상대를 잃고 소리를 들키지 않기 위해 입을 닫고 살아야 하니까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어.
빅스 덕후 너빚쟁이 빅스 만나는 썰 H 中
네번째 편지
크리스마스를 너랑 보내서 정말 행복해. 홍빈아.
내 진짜 기억 속의 2013년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 파티였는데
오늘의 크리스마스는 너와 함께네.
열네번째 편지
진짜 신기한게 햇승사자가 준 종이는 써도 써도 줄지를 않아.
신기하지?
이거 남으면 나중에 햇승사자가 가져가겠지?
+)
독자님들이 느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빅스 덕후 시리즈 중에 어떤 글에서는 말할 때 "" 큰따옴표를 쓰고
또 어떤 글에서는 안쓰고 그랬을 거에요ㅋㅋㅋㅋ
비밀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빚쟁이가 영혼 상태였던 숫자편에서는 따옴표가 등장하지 않구요
빚쟁이가 사람으로 나오는 알파벳편에서는 따옴표가 등장합니다!
이번 편에서도 빚쟁이의 말을 따옴표로 나오지만 햇승사자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에 따옴표로 표시되지가 않죠ㅋㅋㅋ
별거 아니져...?ㅎ_ㅎ...★☆
떡밥 줍기가 생각보다 힘드네요 허허
이렇게 많이 뿌렸었나...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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