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 생리대 by.띠드버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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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시간대가 끝나 다음 시간대에 일을 하는 알바생이 올때까지 기다리면서도 우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몇일간 성규의 얼굴을 보지못해 우울했던 마음도 모두 사라지는것같았다. 종소리가 울리며 문이 열리곤 다음 시간대에 일을 할 알바생이 들어왔다. 늦게와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이는 알바생에게 괜찮다며 등을 두어번 토닥여준 우현은 여전히 들뜬 기분을 안은체 집으로 향했다.
"으- 춥다"
편의점에서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 우현이 혼자 살고있는 집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기도 애매해서 항상 걸어다녔다. 오늘 아침날씨는 꽤나 따뜻했지만 역시 해가지니 쌀쌀하다. 가디건이라도 걸치고 올껄 하며 후회를 하면서도 우현은 만냥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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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마치고 친구들과 만나기로한 장소로 향하는 우현의 발걸음이 어째서인지 축- 쳐져있었다. 아마도 성규를 못본지 한달이 다되어가서 그런거라 조심스래 예측해본다. 시내로 나갈 버스를 타기위해 정류장 의자에 앉아 하늘을 올려다본 우현은 자신의 마음속과 같이 작은 별 조차도 없는 새카맣기만한 하늘에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처음에 성규를 봤을땐 그저 귀여웠다. 붉게 얼굴을 물들여서는 자신과 눈도 못마주치는 모습에 더 놀려주고싶었던것도 사실이였다. 그런데 성규를 두번,세번 만나다보니 그다음부턴 그냥 보고싶었다. 문이 열릴때마다 성규가 아닌얼굴에 매번 실망을했고 또 고개를 돌렸을때 성규와 조금이라도 닮아있는 사람이라면 그저 반가웠다. 날때부터 자신은 동성애자였으리라고 언젠가 생각했던 우현은 지금 성규를 보고싶어하는 자신의 마음을 자연스래 받아들였다.
"보고싶다..."
하늘을 올려다보며 작게 중얼거리던 우현은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를 살짝 돌려 옆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우현이 올려다보던 하늘에는 작디작은 별이 제 존재를 알리듯 반짝이고있었다.
"......"
"......"
눈을 동그랗게 뜨곤 자신을 보고있는 성규에 우현의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 그와 동시에 놀란표정을 짓던 성규는 점점 얼굴이 굳어갔고 자신을 계속해서 빤히 쳐다보는 우현에 조금씩 뒷걸음을 쳤다.
"오랜만이에요"
"......"
우현의 인사에 움찔한 성규는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뒷머리만 긁적일 뿐이였다. 그런 성규의 모습도 귀엽다는듯 웃은 우현은 자신의 옆자리를 치며 성규에게 앉기를 권했고 성규는 괜찮다는듯 고개를 저었다.
"어디 가시나봐요?"
"네? 네..."
우현은 자신의 물음에 어색한 웃음으로만 답하던 성규가 처음으로 말로 답해준것이 감동이라는듯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근데...왜 편의점 안오세요?"
"...네?"
우현은 자신의 물음에 당황스러운듯 되물은 성규를 보며 아차싶었다. 편의점이야 살 물건이 있으면 오는거고 없으면 안오는것인데 왜 안오냐니...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황당했는지 우현은 작게 미소지었다.
"이제 생리대나...숙취음료 안필요하신가봐요..?"
"......"
우현의 말에 성규의 표정이 굳더니 얼굴이 서서히 붉어졌다. 그런 성규를 보며 우현은 성규몰래 살짝 웃었다. 역시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저기요.."
고개를 숙이며 자신을 부르는 성규에 우현은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체 성규의 부름에 답했고, 이어지는 성규의 말에 우현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계속 생리대,생리대 하시면서 놀리시는거 저 정말 불쾌해요, 남의 쪽팔리는 기억가지고 계속 놀리니깐 재밌어요?"
"아니..저는..."
다다다 쏘아붙이는 성규에 당황한 우현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성규는 거의 울듯한 표정을 지으며 우현의 말을 듣기싫다는듯 정류장을 나갔다.
"다음부터 우연찮게 만나더라도 말걸지 말아주세요"
성규의 뒷모습을 보며 어깨를 축 늘어뜨린 우현은 울상을 지으며 다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어느새 별이 사라지고 없었다. 아마 아무도 자신을 봐주지않아 제풀에 지쳐 모습을 감춘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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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을 하자면......
인스티즈에 들어와지긴 하는데 초록창쪽이(메뉴들이있고 로그인하는것도있는) 안떳어요....
요렇게......
그런데 오늘 학교에 있다가 갑자기 생각난게 F5누르면 되지않을까...해서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 켜가지고 인티들어와서 해봤더니....
되드라구요....그래서 후딱썼죠...
그리고 또 변명을 해보자면....갑자기 머리가 아파와서 더쓰고싶어도 못쓸것같아요 ㅠㅠ
지금 눈도 아프고.....ㅠㅠ
빨리 보여는 드리고싶고 .... 더쓰고는 싶은데 몸이 안따라주고....
그나저나 오늘 분량 진짜 없네요....ㅠㅠㅠㅠㅠㅠ
정말정말정말정말
죄송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호닉도...다음편에 올리겠습니다 ㅠㅠ
암호닉,신알신 언제든지 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