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을 다같이 즐깁시다!
쌈봐!!!!!!!!!!!!!!!!!!!!!!!!!!!!!
현실과 다르게 반영했습니다.
은근히 미묘하게 많이 다를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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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세요"
팀닥터님을 따라 들어온 필드는 혈기왕성한 20대 남자들! 필드위의 짐승들! 요즘 팀성적이 제일 좋은 익스팀 . 쿵쾅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면서 한발한발에 힘주어 걸었다. 와,떨려.
근데 다들 얼음물을 들고선 마시는거 같은데 턱 밑으로 줄줄 흐른다. 나 쳐다보고 그러는건가 설마? 나 그렇게 예쁜얼굴 아닌데?
" 얘네들이 어린여자애는 본지 좀 오래되서 그래.
화이팅하고,"
날 다독여주면서 원래 자리로 돌아가시는 팀닥터님. 아니 그렇게 가시면...저는,
고개를 슬쩍 돌리자 진료타임인지 앉아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선수들의 모습에 또 배로 드는 긴장감에 침을 꿀꺽 삼켰다.
저기 박주영 선수도 있고, 기성용선수도 보인다. 기성용 선수는 무서워서 몇초도 못보고 고개를 돌렸지만. 누가 기식빵아니랄까봐.
축구에는 관심이 없어서 둘밖.. 아 아니다. 구자봉도 안다. 하도 트위터에서 난릴 치는 통에.
이름을 모르는게 흠이지만. 제발 제발. 연신 중얼거리면서 스마트폰에 익스팀 선수명단이라고 쳤는데, 아 여기는 포쥐가 안터지나 포쥐가?
구자봉 선수와 눈이 마주쳤다. 일단 웃고 보는거다, 최대한 수줍게.
난 지금 좀 바빠요 조용히 날 무시해주세요. 하고
그런데 무색하게도 자봉선수가 굴러들어온다. 어 여기는 들어오시면 안됩니다;;;;;;
" 제가 팀 주장이에요.
저는 걸그룹을 좋아합니다.
소녀시대,카라,시크릿,씨스타..."
아, 그렇구나. 걸그룹을 좋아하는구나; 그래서 지금 나 꺼지라는건가?
떨더름하게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고나서 닥터님에게 가려는데,그때부터 쏟아지는 시선들.
특히 얘.
그렇게 자꾸 쳐다보면 나중에 치료 안해줄거야. 뭐, 치료는 내가 하는것도 아니지만.
계속 쳐다볼것 같길래 그냥 무시하고 대충 인사하는척 허리를 꾸벅 숙이곤 돌아서는데, 바람직한 아이를 봄.
얘는 꼭 잡아야만해!!
"......제 소개를 할까요?"
"네,네?"
저 순진해보이는 말투 보소. 순박해보이잖아 딱 봐도?
니가 거절해도 그 거절은 거절한다.
" 이번에 익스팀 팀닥터 조수를 맡게된 ㅁㅁㅁ이라고 합니다.
어릴때부터 운동하다가, 아니다. 지금 스포츠재활과 다니고 있는 학생이에요."
그리고 초면에 이런말 실례지만 좋아해 널.
일단 천지신령님 감사드립니다. 관장님 대학 제대로 안보내준다고 투정부렸던거 죄송해요. 난 진짜 이런 인맥이 있는줄도 모르고 내 사랑을 못 찾을뻔 했어요.
솔직히 내 실력으로 어딜가나 까일텐데 고작 대학생이 팀닥터 조수라니. 말도 안되는 사실에 사기인줄 알고있었건만 이 순둥이는 거짓이 없어요 관장님.
아, 근데 넌 또 왜 여기있니.
"야 손흥민 니가 내 포켓몬 빵 스티커 가져갔냐"
근데 뭔가 벌써부터 일거리가 생긴것 같아요 관장님.
요즘 축구팀은는 빵봉지로 싸우나봐요.
*
며칠후에 이런 기사가 떴다.
' 익스 기성용-손흥민 내부분열조짐? 불화설의 신호가 보이나'
- 여느날같이 연습중인 손흥민 선수에게 먼저 시비를 건 기성용 선수가...
손흥민 선수는주먹을 피했으나 옆에있던 팀닥터가 이를 맞고 쓰러졌다.
뭐지, 난 쓰러진적도 없고 심지어 기성용 선수는 주먹을 휘두른 적도 없는데여?
그냥 스티커 없는 빵 봉지들고 막 난리치던데. 피카츄 어디갔냐고 그래서 손흥민 선수가 모른다던데여.
거기에다가 난 팀닥터도 아닌데여;;;;;;;;;;;;;;;;;;;
그날 나는 자봉선수가 또 굴러오길래 어디로 피하지 이리저리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골대에 머리를 좀 박은거 같은데.
하...☆ 좋은세상이었어 하면서 첫날부터 잘한짓이라고 생각함 (얼굴옆으로 브이자를 그린다)
결론 : 간 때문이 아냐. 자봉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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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까임. 브라질월드컵 . 이청용 더이상 소녀슛이 아니던데...ㄷㄷ;;;;;
기대할게요;;;; 개인적으로 소녀슛은 부드러웠기는 해쑴다.
파워가 없어서 문제였지만 ㅜㅜㅜㅜㅜ 그 이유로 내일은 이청용을 넣어볼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