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남자친구가 동생 친구인 썰 09 (부제: 종인아, 철컹철컹?)
오늘은 나의 고등학생 시절에 있었던 일을 얘기하려고 해!
나는 고1 끝나고 나서 휴학계를 내고 미국에 갔어. 그리고 유학생활 하다가 20살 되기 전에 한국으로 왔거든!
그래서 다들 알다시피 스무살에 종인이랑 세훈이는 새내기가 되었고 난 고2가 되었어!
나랑 종인이가 연애를 시작한건! 미국에 있을 때 종인이가 수능 끝나자마자 비행기 타고 날아왔었단 말이야.
그래서 그 때 종인이가 나한테 고백해줘가지고ㅠㅠㅠ 사귀기 시작했었어! 이 얘기도 나중에 해줄게!
내가 종인이랑 세훈이가 수능 끝날때 쯤부터 한국 갈 준비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종인이랑 같이 정리하면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다가!
부모님도 오시고 세훈이도 와서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다같이 한국으로 왔었어!
그렇게 내 고2 생활이 시작되었지.. 후.. 진짜 옛날이당ㅋ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저번에도 말했듯이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아이들이랑 사이가 별로 안 좋앗어.. 허허
일단 내가 복학한거랑 상관없이 원래 선생님들이 나 되게 좋아해주셨단 말이야! 잘 챙겨주시고!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되게.. 막 뒤에서 수군거리더라.. 허허.
백현이랑 나랑 고2 때 같은 반이라고 했었잖아! 그 때 진짜ㅠㅠㅠㅠ 백현이가 나랑 친구 먹겠다고ㅠㅠㅠ
엄청나게 살갑게 다가오는거야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애한테 너무 미안할 정도로ㅠㅠㅠㅠㅠㅠ
ㅠㅠㅠ왜 그때 내가 그렇게 백현이한테 칼같이 대했으까ㅠㅠㅠ 휴ㅠㅠㅠㅠ 미안해ㅠㅠㅠ 백현아ㅠㅠㅠ 누나가 잘못했어ㅠㅠㅠ
그건 그렇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굥수굥수가 전교 1등하고 있었다고 했었잖아!
학기 초에 고3들 모의고사 볼 때 고3꺼 사설 모의고사를 우리학교는 봤었는데 내가.. 전교 1등을 해버린거야.. 우리 굥수는 2등을 한거지..
맨날 1등하던 애가.. 전교 2등을 해봐.. 얼마나 놀랐겠어.. 미안, 굥수야...ㅎㅎㅎ 누나도 좀 살고 싶었다..ㅎㅎㅎ
여자애들이 자꾸 내 흉 보고 이러니까 그냥 무시하고 학교에서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학교에서 공부만 했었거든.. 진짜...
그 기간에 아마 내가 2학년 공부 내용 한번은 훑어서 공부하고 고3 훑는 중이어가지고..ㅋㅋㅋㅋㅋㅋ 그 학기 초에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올 수 밖에 없엇엌ㅋㅋㅋㅋ 맨날 세훈이한테 욕 먹어가면서 집에서 공부하고 그랬었거든ㅋㅋㅋㅋㅋㅋ
가끔 종인이가 새내기생활 즐기고서 나랑 놀라고 우리집 오면 그 때 가끔 종인이랑 나가서 놀구? 데이트하고 이러는 정도?
그래도 세훈이랑 주말 아침에 조조로 영화보고! 이러는건 놓치지 않았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랑 밥먹고 데이트하고 이런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습을 우리 학교 애들이 봐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기 중간에 소문도 엄청 이상하게 나고 막 진짜 나는 쓰레기가 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말하는 말이 좀 심한 전따 같은 은따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8살, 걔네랑 동갑이였으면 난 진짜.. 심각한 학교 폭력에 시달렸을지도 몰라..
암튼 백현이가 엄청나게 나한테 들이대니까 나도 솔직히.. 외로움 많이 느끼는 애고ㅠㅠㅠ
맨날 같이 다니던 종인이랑 세훈이가 없어서 조금씩 백현이한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중간고사! 첫 시험 준비할 때여서 경수가 모르는게 있어서 질문한다고.. 밥을 백현이가 혼자 먹어야 된다고 막 찡찡거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어처피 나는 혼자... 밥 먹으니까... 백현이한테 그러면 같이 먹자고 했어!
그랬더니 백현이가 엄청 좋아하더라ㅠㅠㅠ 내가 너무 미안할 정도로ㅠㅠㅠ
"누나.. 저 오늘 도경수가 질문한다고ㅠㅠㅠㅠ 밥 혼자 먹으래요ㅠㅠㅠ 저 누구랑 먹어요ㅠㅠㅠ 친구 없는데ㅠㅠㅠ"
"친구가 없다니.. 다 너 친구들이잖아."
"아니예요!!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왕딴데ㅠㅠㅠㅠ 저 친구 도경수랑 누나밖에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럼.. 나랑 같이 먹을래?"
"헐ㅠㅠㅠ 허류ㅠㅠㅠ 저 진짜 누나랑 밥 먹어도 돼요?!! 와!!!!"
"응. 근데 백현아.. 내가 이것만 ㅈ.."
"와!!!! 누나가 내 이름 불러줬어!! 와!! 와! 야!! 누나랑 나랑 제일 먼저 친해졌다아~ 누나가 나랑 밥 먹자고 함!!!"
"..아니.. 백현아.."
"와! 와!!!! 누나 그거 얼른 풀고 나랑 밥 먹으러가요! 밥! 밥! 오늘 김치볶음밥이래요!!"
"응."
나랑 밥 먹기 위해 안달난 백현이 덕에 풀고 있던 수학 문제를 급하게 풀고 핸드폰 들고 식당으로 백현이랑 같이 갔어!
솔직히 전교생들이 나의 존재를 아는데.. 게다가 백현이도 한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는데 둘이 걸어가니깤ㅋㅋㅋㅋ
다들 쳐다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경수도 없이! 백현이 혼자! 나랑!
의아해 하면서도 걍 자기네들 할 일 하더랔ㅋㅋㅋㅋㅋ
나도 별 신경 안 쓰고 식당와서 급식 받아고 자리에 앉아서 백현이랑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밥 먹는데 종인이한테 전화가 온 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전화를 받았지!
"여보세요?"
- 오늘은 왜 먼저 전화 안 해? 밥 안 먹어?
"아.. 나 지금 밥 먹고 있어! 백현이랑!"
- 똥개랑?
"응! 근데 종인앜ㅋㅋㅋㅋㅋ 똥개가 뭐얔ㅋㅋㅋㅋㅋㅋ"
- 오세니가 하는 말 들어보면 똥개던데.
"ㅋㅋㅋㅋㅋㅋㅋ어유! 우리 종인이 질투해?"
- 누가 질투해. 그런거 몰라. 갑자기 똥개랑 왜 밥 먹는데.
"허류ㅠㅠㅠ 그럼 종인아ㅠㅠㅠ 니 여친 왕따처럼 맨날 혼자 밥 먹냐ㅠㅠㅠㅠ"
- 내 말은 왜 갑자기 똥개랑 먹냐 이거야. 혼자 밥 못 먹겠다고 맨날 나한테 전화했잖아.
근데 너는 오늘 똥개랑 처음 밥 먹는건데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는거 까먹고. 그정도로 똥개랑 밥 먹는게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왜 웃어. 난 심각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끅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자꾸 웃으면 나 전화 끊는다.
"앜ㅋㅋㅋㅋ 아냐! 아냐! 종인아! 내가 잘못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후.. 잘못했다면서 왜 웃어. 언행 불일치야.
"흐흐.. 종인이 니가 너무 좋아서~"
- ..말은 잘 하지. 똥개랑 밥이나 먹어.
"아ㅠㅠㅠ 왜ㅠㅠㅠ 자꾸 똥개라구 해ㅠㅠㅠ 백현이 이름 놔두고!"
- 넌 왜 변백현이라는 이름 놔두고 백현이라고 불러.
"ㅋㅋㅋㅋㅋ아라쪙! 아라쪙! 변백현이라구 부를게! 됐지?!"
- 안 됐어. 끊어. 나 수업 있어.
"ㅋㅋㅋㅋㅋ나 우리 니니 수업 없는거 다 아는뎅~"
- ..보강.. 잡혔어.
"ㅋㅋㅋㅋㅋㅋ아닌뎅! 아닌뎅! 나 다 아는뎅! 우리 니니 부끄러워서 나한테 뻥치는거!!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전화하려고 일부러 수업 이 시간에 없앤거 다 아는뎅!! 그래서 전화한거 다 아는뎅~"
- 알면 좀..
"ㅎㅎㅎ좀 뭐?ㅎㅎㅎ"
- 됐어. 밥 맛있게 먹고. 수업 잘 듣고. 이따 봐. 데리러 갈게.
"헐?!! 진짜??? 올거야??? 그럼 나 오늘 야자 안 해도 돼?!!!!!"
- 응. 먹고 싶은거 생각해 놔. 맛있는거 먹자.
"씐난당~ 씐난당~ 공부 열심히 할게, 종인아!!"
- 응. 끊어.
"응응~"
나도 모르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랑 엄청나게 전화통화를 했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 안에 마치 나만 존재하는 것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시험기간인데.. 종인이가 야자하지 말고 놀러가자고 해서 더 신나기도 했었엌ㅋㅋㅋㅋㅋ
그래서 전화끊고 실실 거리고 있는데 백현이가 ㅇㅅㅇ, 이렇게 날 쳐다보는거얔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철벽 해제 돼서ㅠㅠㅠㅠㅠㅠ 백현이 보고 귀엽다고 오구 오구를 한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백현이가 당황해 하면섴ㅋㅋㅋㅋㅋㅋ 누나.. 밥.. 밥..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 맞다! 밥 먹자, 우리! 이러고서는ㅋㅋㅋㅋㅋㅋㅋ
밥을 먹었엌ㅋㅋㅋㅋㅋㅋ 그러는 중에 백현이가 정신을 차렸는지 나한텤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왜 똥개냐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근데 제가 왜 똥개예요!?"
"어? 아.. 기분 나빴지ㅠㅠ 미안해ㅠㅠ"
"아뇨! 근데 제가 왜 똥개예요?"
"아..ㅋㅋㅋㅋ 그게.. 내가 남자친구랑 동생이 있는데 너 얘기 많이 했단 말이야..ㅎㅎㅎ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너보구 똥개래..ㅎㅎ"
"앜ㅋㅋㅋ 진짜요?ㅋㅋㅋㅋㅋㅋㅋ 와!!!!!! 누나 막 누나 가족들한테 그럼 제 얘기 맨날 한거예요?!! 와!! 대박!!!"
"ㅎㅎㅎ아니.. 그렇게까지 그러면 내가 미안한데ㅠㅠ"
"아니요!! 괜찮아요!!!! 저 진짜 짱 좋아요!! 저! 진짜 감동의 쓰나미~ 제가 너무 들이대서 누나가 저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ㅠㅠㅠ 힝힝ㅠㅠㅠ"
"아냐ㅠㅠㅠ 백현아ㅠㅠㅠ 나 너 안 싫어해ㅠㅠㅠ"
"헐!! 진짜죠?ㅠㅠㅠㅠㅠㅠ 와ㅠㅠㅠㅠ 누나랑 짱친 먹었다!!!!!"
나랑 짱친 먹었다면서 얼마나 좋아하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해서 내가 정말 정말 미안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식판 정리 다 하고 교실 가면서 매점 들려섴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백현이한테 초코 우유 사줬단 말이얔ㅋㅋㅋㅋㅋ 그랬더니ㅠㅠㅠㅠ
백현이가 그 예쁜 두 손으로 우리 누나가 사주신 초코 우유님!! 이러면서 초코 우유님을 모셔가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귀엽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서 연하랑 사귀는 거구나 싶더랔ㅋㅋㅋㅋㅋㅋㅋ
물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연하랑.. 사귀는건 아니지만.. 후..
사실 종인이가 나랑 세훈이랑 동갑으로 쳐주지만.. 종인이 빠른이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가끔.. 종인이한테 누나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막 그러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색하고서 하지 말라고 한단 말이야ㅠㅠㅠㅠ 내가 전혀 안 누나스러운데 무슨 누나냐면서ㅠㅠㅠㅠ
진짜.. 억울한게 나는 종인이랑 세훈이한테 누난데 누나라는 말을 듣지를 못 해.. 슬프다.. 진짜..
그래서 백현이한테 더 마음이 쓰이는겤ㅋㅋㅋㅋㅋ 나한테 누나라잖아ㅠㅠㅠㅠㅠㅠㅠ
꼬박 꼬박 누나라고 부르면서 막 애교도 부리고ㅠㅠㅠㅠ 진짜 친동생처럼 막 부둥부둥하고 싶을 정도로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부터는 내가 더 백현이한테 잘 해줘야겠다 싶고 막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말 편히 하라니까 막 놀라면서 안된다고!!
막 안된다고 그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왜ㅠㅠㅠ 이러니까 하는 말이 너무 귀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안돼ㅠㅠㅠㅠ"
"찐짜 안돼요ㅠㅠㅠ 누나ㅠㅠㅠ 저 그럼 진짜 막 누나한테 막 대할지도 몰라요ㅠㅠㅠ"
"상관 없어!!!! 응? 응? 백현아~ 그냥 말 놔!! 응? 듣는 사람 불편해ㅠㅠㅠ"
"안되는데.. 안되는데..."
"말 놓는거다!!! 존댓말하면 진짜 대답 안 해줘!!!"
"아... 아.. 누나ㅠㅠㅠㅠㅠㅠㅠ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ㅠㅠㅠㅠㅠㅠㅠ"
"...."
"아... 아.. 진짜 누나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불편하단 말이야ㅠㅠㅠㅠㅠㅠ"
"싫어요ㅠㅠㅠㅠ"
"아씨.. 그럼 너 마음대로 해.."
그만 다가오라고 쳐냈는데 미친듯이 살갑게 다가온던 애한테 어떻게 내 의견이 먹히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래서 삐진 척 하면서 백현이한테 마음대로 하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서 웃다가도 내 표정보고 막 강아지가 낑낑 거리듯이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신경쓰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교실 들어와서 내 자리 앉아서 책을 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가 쭈뼛 쭈뼛 오더니만 기분이 나쁘냐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이 착한 아이한테 무슨 짓을 한 건가 싶어서...
기분 전혀 안 나쁘다고 삐진 척 한거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사레 치니깤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엄청 신경썼다고ㅠㅠㅠㅠㅠ
귀여워서 죽으려고 하다가 백현이가 갑자기 종인이랑 전화 통화하는거 들어서 미안한데.. 오늘 야자 안 하냐고 물어보는 거얔ㅋㅋㅋㅋㅋㅋ
"누나.. 제가 아까 남자친구님이랑 통화하는거 엿들어서 죄송한데요.. 오늘 누나 야자 안 해요?ㅠㅠㅠㅠㅠㅠ"
"?? 뭘 죄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안 미안해 해도 돼!! 남자친구님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ㅠㅠㅠㅠ 누나ㅠㅠㅠㅠ 진짜 야자 안 해요?ㅠㅠㅠㅠ"
"아ㅋㅋㅋㅋㅋ 응!! 나 오늘 남자친구랑 데이트 할거야! 왜 백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씨ㅠㅠㅠㅠㅠ 저 누나때문에 오늘부터 야자하려고 했단 말이예요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나 오늘은 안 할건데~ 아, 맞다!!! 너도 같이 놀러 갈래?????"
"네??????????"
"내가 종인이 소개시켜줄게!! 종인이가 막 말은 그렇게 해도 너한테 엄청 고마워하고 있을 걸?!"
"???????"
"안되겠다! 우리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생각해 봐!"
"네????????? 아니! 누나!!!!"
나는 진짜 My way가 쩌는 것 같아... 백현이의 우렁찬 소리도 무시하고 먹고 싶은거 생각하라고 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한테 바로 전화를 걸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도 귀여운게ㅠㅠㅠㅠㅠ 전화하니까 바로 받아ㅠㅠㅠㅠㅠㅠㅠㅠ
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남자 진짜ㅠㅠㅠㅠㅠㅠㅠ
"니니!"
- 왜.
"니니~ 삐졌어?!"
- 아닌데.
"ㅋㅋㅋㅋ그럼?"
- 뭘 그럼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화는 왤케 빨리 받았어!! 그리고 내가 전화했는데ㅠㅠㅠㅠ 왜 왜라고 받아ㅠㅠㅠㅠㅠㅠ"
- 전화기다리고 있었는데 한참 뒤에 전화한게 괘씸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웃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
- ..웃지 말라고. 근데 곧 수업이잖아.
"ㅋㅋㅋㅋㅋ응! 아, 맞당! 내가 좋은 소식을 알려줄게!"
- 뭔데.
"좀 이따가 백현이랑 같이 나갈게! 같이 저녁 먹자!"
- ..똥개랑?
"응!!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종ㅇ인앜ㅋㅋㅋㅋㅋㅋㅋ 똥개 아니라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변백현.
"ㅋㅋㅋㅋㅋㅋㅋ우리 니니~ 오늘 왜 이렇게 질투하지~"
- ..끊는다.
"ㅋㅋㅋㅋ어쨋든 알았지??! 백현이랑 나갈게!!"
- 변백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랰ㅋㅋㅋㅋㅋㅋ 변. 백. 현이랑 나갈게!! 내가 백현이 소개시켜 줄게!!!"
- 변백현.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으니까 괜찮지? 응?"
- 응. 그럼 차 가지고 갈까.
"음.. 그럴까? 어차피 오늘 백현이 있으니까 술 안 마실거잖아!"
- 변백현.
"앜ㅋㅋㅋㅋㅋㅋㅋ 차 갖고 올거야? 그럼 오세훈한테 차 내놓으라고 해!!!! 걔 자꼬 나 아침에 데려다 주고 다른데로 샌다!!!!!"
- 알았어. 똥개만 데리고 올거야?
"응! 아.. 아니.. 백현이 친구도 있는데.. 걔가 나 안 좋아해.."
- 무슨 소리야.
"저번에.. 말했던 애.."
- 아. 전교 1등?
"응.."
- 데리고 나와.
"..잉? 싫다고 할 것 같은데.. 그리고.. 내가 공부 방해하는 거잖아.."
- 공부 방해하는게 아니라 친해지는거야. 너 똥개랑 같이 다니면 걔는 똥개랑 못 다니잖아. 그럼 다 같이 다녀야지. 오해가 있으면 풀고.
"..으씨. 알았어.. 노력해볼게.."
- 수업 끝날 때 쯤 가 있을테니까. 천천히 나와.
"응."
- 우울해하지 말고. 우리 세니 안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어. 내가 좋아하는데.
"뭐얔ㅋㅋㅋㅋㅋ 니니! 전화끊을게!! 수업 종 쳤다!"
- 그래. 끊을게.
"응!"
전화 끊고서 백현이한테 조금 이따가 다시 얘기하자고 하고 수업을 들었어!
사실 그 시간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는 못 했어.. 굥수굥수를 데리고 나가야한다는 생각때문에..
우리 종인이는 저번 편에서 봤듯이 한다면 하는 성격이잖아..
얘가 은근 철벽치면서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랑 꼭 친해져야되고 막 그럴 때까지 은근 들이댄단 말이야.
그래서 예전에 나랑 세훈이처럼 우리 둘밖에 모르는 애들 사이에 들이대서 지금까지 친한거고 한거거든.
그렇게 어떻게 하지ㅠㅠㅠ 막 이런 생각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수업이 끝나서ㅠㅠㅠㅠ
종 치자마자 백현이한테 달려가서 경수한테 가자고ㅋㅋㅋㅋㅋㅋ 졸랐어..
그랬더니 백현이가 엄청 놀라면서ㅋㅋㅋㅋㅋㅋ 경수한테는 왜 가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이왕 같이 저녁먹는 김에.. 경수랑도 같이 먹고 셋이서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그러니까..
백현이가 엄청나게 환하게 웃으면서ㅠㅠㅠㅠ 그럼 당연히 자기가 같이 가야된다고! 데리고 가야된다고! 지가 더 신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
날 데리고 굥수네 반에 간거야! 내가 들어가기는 좀 그러니까 막 심호흡하면서 후! 하! 후! 하! 이러니까 나보고 뭐하냐곸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긴장돼서 그렇다고 이러니까 걱정하지 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백현이가 날 끌고서 굥수 앞자리까지 가서 경수한테 말을 걸더랔ㅋㅋㅋㅋㅋㅋ
"도도! 나 왔다! 이번에 우리~ 누나~까지 같이 왔지롱!!"
"?"
".."
"아, 누나! 빨리!!"
"아.. 안..녕..ㅎㅎㅎㅎ 경수야...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ㅎㅎㅎ...ㅎㅎ 내가 너한테 부..탁할게 있는데.. 지금 안 바쁘면 들어줄 수 있을까..?"
"누나! 얘가 뭐가 바빠요!!!!"
"ㅎㅎㅎㅎ.. 바쁘면 어떻게 해.."
"저 지금은 괜찮아요. 뭔데요?"
"아... 아.. 그니까... 내가 오늘 야자 안 하구.. 남..남자친구랑 저녁 먹고.. 놀려구 하는데... 백현이도 가기로 했거든.."
"아, 변백현 데리고 가서 노셔도 돼요."
"야!! 그게 아니라!! 병신아!!"
"그럼 뭔데."
"그게... 아니라.. 너도 같이 가자구.. 같이 맛있는 거 먹고.. 같이 놀자구..ㅠㅠㅠㅠ"
"네?"
"아유!!! 증말!!! 누나랑 같이 놀자고!!! 병신아!!!! 셋이서!!!!!!!!!"
"ㅂ..백현아.."
"아."
"..ㅎㅎ 누나..ㅎㅎ 죄송해여...ㅎㅎㅎ"
"아니야..ㅎㅎ 일단 경수야.. 음.. 내가 공부 방해하려는 것도 아니구.. 같이 친해지고 싶어서.. 같이 놀자구 하는 거니까.. 오해없었으면 좋겟어.."
"오해 안 해요. 그럼 제가 수업 끝나고 누나네 반으로 갈게요. 고마워요."
"어???"
"아싸!!! 야, 도경수. 먹고 싶은 거 카톡으로 고고!!"
"어. 누나 좀 이따가 봐요."
"응응!! 고마워!! 우리 맛있는 거 먹자!! 열공해!!!"
"네. 누나도요."
"도도! 우리 간다~"
"어."
답답한 거 싫어하는 백현이 덕분엨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한테 할 말 하고 같이 놀러가기로 약속도 받고 이러니깤ㅋㅋㅋㅋㅋㅋ
기분이 너무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교실 가자마자 종인이한테 카톡을 보냈어!!
애들 데리고 갈 수 있다니까 종인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다고 뭐 먹으러 갈건지 알아서 정해오래서 알았다고 하고 남은 수업을 다 들었지!
수업이 끝나자마자 나는 종인이도 보고! 경수랑도 놀고! 백현이랑도 논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해서 급하겤ㅋㅋㅋㅋㅋㅋㅋ
짐을 챙겨서 나가려고 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임 샘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 부르시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희야."
"네???????"
"바쁜 일 없지?"
"네???? 저요???"
"응. 바쁜 일 없지? 선생님 좀 도와줘."
"...샘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오늘 종인이랑ㅠㅠㅠㅠㅠㅠ 아니예여... 많이 도와드릴거 없죠...?"
"응ㅎㅎ 그럼ㅎㅎㅎㅎ 백현아, 너도 좀 도와줄래?"
"..네?! 넹.."
결국 나랑.. 백현이는.. 담임 샘과 함께 교무실로 내려갔어..
아무래도 교무실은 중간고사 출제 준비때문에 출입이 불가하겠지 싶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거야...
사실 내가 아까 담임샘한테 종인이 얘기를 끄냈쟈나... 선생님도 종인이 아시거든...
왜냐면 이 샘이.. 세훈이랑 종인이 2학년 때 담임 샘이셨거든...
그래서 더 나를 골리려고 하셨던거야!!!! 부들부들..
왜냐면 샘 따라서 교무실 갔다고 했잖아? 갔더니.. 아무것도 할 일이 없었어!!!! ㅇ0ㅇ
선생님이 막 장난치시면서 말씀하시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급하게 챙겨서 골려주고 싶으셨다고...
부들부들... 우리 담임 샘... 여자셨거든...ㅎㅎ 좀 젊은 여자 샘...ㅎㅎ
"샘.. 진짜 아무것도 안 도와드려도 돼요..?"
"응ㅎㅎㅎㅎ 세훈이가 끌고 다니는 차 보여서 너 골려주려고ㅎㅎㅎㅎ"
"...샘ㅠㅠㅠㅠㅠ 저 종인이한테 혼나는거 아시면서 그러세요ㅠㅠㅠㅠㅠㅠㅠ"
"ㅎㅎㅎㅎ모르겠는데~? 백현아, 너는 좀 할 일이 있지 않겠니? 넌 왜 이렇게 급해, 또?"
"네?!"
"샘.. 제가 백현이랑요.. 옆 반의 경수라고 데리고 가려고 했.."
"경수야!! 어머! 샘! 경수도 데리고 오셨네요!"
"네. 경수 이 녀석도 필요할 것 같아서요."
"아, 맞다! 세희야! 너는 가봐도 돼! 이건 남자애들 시켜야겠다!"
"네????"
"백현아, 경수야~ 선생님 좀 도와줘~"
"..네.."
"..네."
"세희 안녕~"
"네.. 얘들아.. 다 하구 내려왕..! 나 기다리고 있을게!"
"네.. 누나.."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고 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수랑 백현이랑 남자애들의 도움이 필요하셨던거야...
그 시험 유인물로 나갈꺼 옮기고 정리하고 좀 하라구... 원래 이런거 여자애들이 더 잘하기는 하는데..
샘들은 종이가 나름 무게가 있으니까 남자애들한테 시키시더라고... 후..
그래서 나는 일단 애들한테 기다린다고 하고 막 급하게 학교 건물에서 나와가지고 종인이가 서 있는 교문 앞으로 우다다 달려가기 시작했어ㅋㅋㅋㅋ
근데 자세히 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가 엄청 인상 쓰고 핸드폰을 만지면서 차에 기대서 서 있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로 쳐다보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교복입은 우리 학교 여자애가 그 앞을 다가가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봐도 저건 우리 종인이가 너~~무 멋있어서 벌어진 상황이니까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랬더니 결국엔 여자애가 종인이를 톡톡 건들이더니 되게 조심 조심한 말투로 말을 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
"오빠.. 저.. 죄송한데요.."
"?"
"저.. 번호 좀 주시면.. 안될까요..?"
"? 뭐야? 안 뛰어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 말고 얼른 와. 아, 그리고 미안한데 난 철컹철컹하기 싫어."
"..아..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철컹철컹~~ 종인아! 철컹철컹?!"
"후.. 까불지?"
"ㅋㅋㅋㅋㅋㅋ종인아! 철컹철컹~~~?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ㅋㅋ"
"..너 들어가서 공부해. 오늘 야자 해."
"아, 왜!!!!!"
"야자하기 싫으면 그냥 있어."
"ㅋㅋㅋㅋㅋㅋㅋ아라떵~~~"
"애들은."
"아, 선생님들 도와주러 교무실!"
종인이가 결국 슬금 슬금 걸어오고 있던 날 발견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오라고 하면서 웃지말라고 그랬단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여자애가 놀라서 상황 살피니까 종인이가 그 와중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철컹철컹하기 싫다고 얘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웃겨가지고ㅋㅋㅋㅋㅋㅋ 진짜 계쏙 웃엇단 말이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여자애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대답하고 돌아가는것도 귀엽고 그래서 막 웃으면서 철컹철컹 따라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솔직히 나도 교복 입고 있었으니까 누가 보면 철컹철컹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종인이가 들어가서 공부하라고 해서... 놀리는거 포기하고 애들 교무실에 있다고 대답해주고!
교무실에서 아직 안 온 애들 기다리면서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막 나혼자 떠들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도 그랬어? 응. 막 이런 대꾸만 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학교 교문 앞에서ㅋㅋㅋㅋㅋㅋ 그것도 교복입은 여자애랑 인상 되게 쎈 남자애가 서 있는뎈ㅋㅋㅋㅋㅋㅋㅋ
다들 한번씩 보고 지나가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그 날 종인이가 배역 오디션때문에 앞머리 엄청 올리고 막 그렇게 해놨었단 말이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들... 분위기가 엄청나게 무서워보였는지 힐끔 힐끔 쳐다보고 심지어는 속닥거리는 소리를 들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딩 여자애 잡아서 뭐 어떻게 할 것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소리 듣자마자 끅끅 소리내면서 웃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왜 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인오~빠~ 오~빠~ 오늘 여고생 하나 잡으셨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저 데리고 뭐 하시게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컹철컹?!"
"..그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상상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을 왜 빨개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철컹철컹.. 은팔찌.. 후.."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무슨 생각을 했는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철컹철컹 거리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팔찌 막 이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얼거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왜 빨개지는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긴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까치발 들고(그래봤자 안 닿지만...) 종인이한테 내려오라고 한 다음에 얼굴 양 손으로 붙잡고 무슨 생각하냐고 물어보고 있는뎈ㅋㅋㅋㅋㅋㅋ
누가 누~~~~~~나!!!!!! 이러면서 뒤에서 부르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긴 누구겠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인이한테 뽀뽀하고는 왜?! 이러면서 뒤 돌아봤더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엄청나게 ㅇ0ㅇ 이런 표정ㅇ으로 놀라서 우릴 쳐다보고 있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CARON |
9편을 드디어 데리고 왔습니당!!! 다음 편까지 이어지는 내용이구요!! 이번주 한 주 재미있게 보내세용!!!!! 아, 그리고 댓글은 웃으면서 잘 보구 있습니당!! 항상 감사합니당!
♡암호닉♡ 루루님, 시카고 걸님, 푸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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