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경수] 택배요? 아~도경수? 경비실에 맡겨주세요(단호) 下

악에 바쳐서 한판 더 한다는걸 겨우겨우 끌고 팝콘사고 콜라사고 나쵸사고 영화관에 올라가는 길

인스티즈l저장/캡쳐 금지

"무서운 영화 잘봐요?"

"네"

어렸을때부터 스릴, 공포 이런걸 즐긴터라 별 감흥 없는 나완 달리

약간의 기대와 긴장을 하고 있는듯한 도대리

"도대리님은 무서운 영화 잘보세요?"

"..."

뭐지

"대리님?"

"오징어씨"

"네?"

"호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니  대리님한테 대리님이라고 부르지 대리님 아니면 대리님을 뭐라고 불러야하나(대리님폭탄)

이 상황 전에 한번 있었던것 같은데?

"경수씨라고 부르는건 어때요?"

뭐지 이 똑같은 전개는

"회사에서 그렇게 부르면 안될텐데요"

"둘만 있을때만 경수씨라고 불러요"

"흠"

"내가 불편해서 그러니까"

"알았어요"

결국 K.O.

"그럼 들어갈까요 경수씨?"

"네?네! 그래야죠..들어가야죠...."

자기가 먼저 제안했으면서 부끄러워하는 경수씨의 모습이 여간 귀여운게 아니다ㅋㅋㅋㅋㅋㅋ

-

중간이라서 사람들을 헤쳐 겨우겨우 찾은 자리

앉자마자 시작하는 영화에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경수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하아"
"경수씨?"
"네?"
"혹시.."
"아니요! 저 무서운 영화 잘봐요!!"

말도 안했는데 괜히 찔려서 난리야ㅋㅋㅋㅋ

영화가 시작하고
처음에는 그냥 스토리 전개가 나오니 경수씨도 조용히 잘 보더라니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으! 오, 어!! 호, 흐, 끄, 억!!!!!!!!!!!!!"

어느새 영화는 뒷전.

경수씨 반응 구경하는데 재미가 들린 나는 경수씨 얼굴만 쳐다보다가

이러다간 사람 하나 기절하겠다 싶어

"경수씨"

"헉...헉.....네? 으악!!!!"

"많이 무서우면 나갈래요?"

"아니요, 허억..... 저 지금 되게 재밌는.. 끄악!!!!!!!!!!!!!!!!"

결국 그 많은 사람을 또 헤쳐 대리ㄴ.. 아니 경수씨를 끌고 나왔다

"미안해요.. 나때문에 영화도 끝까지 못보고...."

시무룩해진 경수씨 기분을 업시킬 방법을 생각하다가 장난을 치기로 했다

-예상한 시나리오-

"경수씨 무서운 영화 진짜 못보네요ㅋㅋㅋㅋㅋ"

"놀리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지마요ㅋㅋㅋㅋ"

"아 자꾸 생각나ㅋㅋㅋㅋㅋㅋ"

"큼, 밥, 밥이나 먹으러 가죠"

그래 바로 이거야

"경수씨 무서운 영화 진짜 못보네요ㅋㅋㅋㅋㅋ"

"놀리지 마세요..!!"

여기까진 예상 시나리오 그대론데

오히려 삐진듯 반응 없는 경수씨에 당황하고 있자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그렇게 사라져버린 경수씨

"왜 이렇게 안와...."

30분째 안오는 경수씨에 짜증도 금방 사라지고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 여리여리한 몸으로 납치라도 당한거 아니야?

어떡하지 어떡해? 어떡하면 좋지?

일단 무작정 남자화장실 쪽에 가보려고 코너를 튼 순간

"...경수씨?"

"징어씨?"

"거기서 왜 그러고 있어요?"

"생각할게 좀 있어서.."

"뭐야 안와서 걱정했잖아요"

"걱정했어요?"

"에? 아 그니까 음... 그래요 걱정"

"....밥먹으러 갈래요?

"좋아요"

-

그렇게 허무하게 풀려버린 경수씨 기분

의외로 면허까지 있었던 경수씨는 날 집까지 바래다줬다

"조심히 들어가요"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월요일에 회사에서 봐요 아, 맞다 징어씨"

"네?"

"이거"

난희? 오징어?

"이게..."

"길에서 주운... 게 아니라 봤는데 징어씨 생각나서 샀어요"

경수씨가 나에게 건넨건 다름아닌 오징어 인형ㅋㅋㅋ

마치 둘리에 나오던 꼴뚜기 왕자를 연상시키지만 그거랑은 다르게 하얗고 귀엽다

"와ㅋㅋㅋㅋ 고마워요 잘받을게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쑥쓰러운지 급하게 차를 타고 가버리는 경수씨다

하여간 좀 귀엽네

경수 분량보소

작가는 모든 출연진들의 분량을 공통 분배하기 위해서 도대리를 한동안 출연정지... 는 무슨 다음화에도 나올것 같음

우리 찬열이랑 민소쿠랑 준멘도 나와야죠

스토리 짜내느라 작가는 우럭ㅋㅋㅋ

그럼 댓글 달고 포인트 돌려받아가세요 :D

[독자1]

우와 ㅠㅠㅠ 경수야, 이름이 그렇게 불리고 싶었니?? 귀여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자2]

ㅋㅋㅋ짤이 절묘하네요ㅋㅋㅋ

[독자3]

도경수겁나귀여워요ㅠㅠㅠㅍㅍㅍㅍ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고가요 짤상황에진짜잘맞는거같아요!!

[독자4]

경수 짱귀세젤귀네요 우리경수 저랑 공포영화보러가시죠 ㅠㅠㅠㅠㅠ짤도 엄청절묘하고 글에 더 집중되는거같아요

[독자5]

오징어인형ㄱㅋㅋㅋㄱㄱㅋㄱㄱㅋ ㅋㅡ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잘보고가요작가님ㅎㅎ

[독자6]

오징어인형ㅋㅋㅋㅋㅋㅋ닮아서주는거라잖아!! 기분 안나빠하는 이유좀!!!!ㅋㅋㅋㅋ

[독자7]

경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낰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