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르- 떨리는 두눈가가 어쩜 그리도 아름다운지, 준면은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세훈을 바라보며 콧노래를 불렀다. 재밌다- 선분홍빛 입술을 깨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다가가려 한발자국 내딛자 어깨가 살짝 긴장하는게 눈에 보인다. 새벽을 아름답게 수놓는 빗소리는 아직 끝나지 않고 준면의 귀에 맴돈다. 마치 주문처럼…
[수호/세훈] 늦은 아침
마치 꿈을 꾸는 황홀경에 준면은 새빨간색으로 부어오르기 시작한 자신의 손을 한 번 내려보다 불어튼 세훈의 볼을 쳐다봤다. 한쪽으로 고개가 치우쳐저서는 아직도 멈추지않은 비처럼 주륵주륵 눈물을 쏟아낸다. 눈도 채 뜨지 못한채 콜록거리며 조금은 한심한 모양새로 울고 있다. 누가 … ? 이 새벽의 피날레를 장식할 여왕님이, 준면은 소리내어 웃기 시작했다. 재밌다 - 새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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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반지하실에도 빛이 스며들어오기 시작했다. 세훈 앞에 한쪽 무릎만 굽힌 준면이 오랫동안 의자 뒤 묶여있었을 세훈의 손을 풀어주다 밧줄의 굵기만큼 멍이 들어버린 세훈의 손목에 입을 맞추고선 어린아이처럼 미소를 지었다.
세훈을 안아들고선 반지하실을 벗어나 따스한 느낌이 드는 세훈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세훈이 옆에 나란히 누운 준면이 등을 돌리고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알지도 못할 만큼 가만히 누워만 있는 세훈의 등을 껴앉았다. 멍이 든 세훈의 손묵을 꽤나 다정스럽게 어뤄만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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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죠... 이 찝찝함은???뭔가 폭력적인 장면도 더 나와야할꺼같은데...더이상은 안떠오르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을 흔한_폭력_남편 으로 해도 괜찮았을꺼같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