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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방탄소년단 변우석 더보이즈 김선호
조각조각 전체글ll조회 2568l 7

 

 

 

  BGM.티파니-나혼자서

 

 

 

 

[엑소/세백] A BOY

 

 

 

 

 

 

술집을 나온 세훈과 백현은 말이없었다.세훈은 나오자마자 백현의 팔목을 놓아주곤 제갈길을 가려는지 발길을 돌렸다.그런 세훈을 붙잡은건 백현이였다.

 

 

 

"저...저기..세훈아..!"

 

 

 

세훈은 가던 백현의 목소리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곤 뒤를 돌아 백현을 마주했다.백현은 아차 싶었다.세훈과 자신은 여태 대화도 해본적도 없을뿐더러 이렇게 둘이 있는것도 오늘이 처음인데 백현 자신이 세훈의 이름을 안다니,세훈이 저를 좋아하는 것을 눈치챈것은 아닌지 조마조마 했다.대답이 없이 멍한 백현을 한번 본 세훈은 미간을 찌푸리곤 백현의 팔을 잡아 끌며 선배,집이 어디에요,하고 물었다.

 

 

 

"어..어?아 우리집,여기서 쭉가다 골목길로 꺽으면.."

 

 

 

말을 흐리는 백현에 세훈은 다시한번 인상을 찌푸리다 말없이 백현을 옆에 두고 걷기 시작했다.

 

 

 

"저..세훈아.."

"또 왜요"

"너..말이야,나..왜 구해준거야?"

 

 

 

백현의 말을 듣곤 세훈이 우뚝 멈춰섰다가 백현의 팔목을 잡아 당겨 골목길 벽으로 밀쳤다.백현은 그런 세훈을 보곤 짐짓 몸을 떨고 세훈과 마주치는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그런 백현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갖다대어 보던 세훈이 입을뗐다.

 

 

 

"선배 나 좋아하잖아"

"...!"

"선배가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밀어붙혀도 무서워하잖아,지금"

"..."

"...근데 그새끼들이 그랬으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꺼 아니야"

 

 

 

백현을 찬찬히 뜯어보며 말하던 세훈이 아까 백현이 맞았던 볼을 툭툭 치며 그리고..맞기까지했는데.라는 것으로 말을 끝맞치곤 다시 백현의 팔목을 끌어당겨 얼마 남지 않은백현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백현은 세훈의 말을 듣고 멍하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지금껏 자신이 세훈을 좋아하는 마음을 잘 숨긴줄 알았는데 그 당사자가 안다면 자신이 얼마나 좋아하는 티를 냈다는걸까.이제 세훈이 자신을 싫어하는건 아닐까,앞서 걷고 있는 세훈은 말이 없었다.

 

 

 

"선배 집 여기 맞죠?들어가요"

 

 

 

백현이 이런저런 생각에 더 깊게 빠질때쯤 세훈의 입은 다시 열렸고,들어가라는 세훈의 말에 백현은 조금은 시무룩해져 보였다.오늘은 왠지 혼자 있기 무서워..하고 속으로 생각해 보는 백현이였다.

 

 

 

"왜요?왜 안들어가요"

 

 

 

들어가지않고 자신의 앞에서 입을 앙 다물고 버티는 백현을 보고 세훈은 내일,학교에서 봐요.점심시간에 운동장 벤치에서 나름 백현을 달래는 세훈에 말에 백현은 자신이 지금 자신보다 어린 애한테 투정을 부린것같은 기분도 들고 처음 이야기해본 저의 짝사랑 상대에게 이래도 되나 싶은 마음에 고개를 끄덕이곤 오피스텔의 입구로 들어섰다.세훈도 오늘 처음으로 가까이 본 자신을 좋아한다는 선배에게 예전부터 가까이 지낸 사람처럼 대하는것도 웃기다고 생각하며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

 

 

 

백현은 늘 그렇듯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갈 준비를 했다.여느 때와 똑같듯 아침식사는 넘기고 일찍이 현관문을 나섰다.백현은 어제 세훈이 점심시간에 보자는 말을 자신에게 건넸기 때문에 은근 설레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가고싶지 않지만 누구를 생각하면 가고 싶은 학교를 향해 발걸음을 떼는 중이였다.

 

 

 

학교는 늘 그저 그랬다.최악이면 최악이였지 좋았던 적은 없었다.주위를 돌아보면 자신을 괴롭히는 무리들이 항상 자신의 가까운 곳에 앉아있었고 여기저기 들리는 자신에 대한 소문.백현은 그게 끔찍이도 싫었다.자신도 모르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점심시간이 가까워진 3교시 쉬는 시간이였다.이 쉬는 시간이 끝나고 이제 4교시 자습시간만 버티면 세훈을 볼수있다.백현은 슬금 올라가는 입꼬리를 막을 수가 없었다.

 

 

 

"아,시발 제대로 미쳤지?어?"

 

 

 

사람의 피부와 피부가 세게 맞닿는 소리와 들리는 욕소리에 백현이 놀라 고개를 돌렸을때에는 어제 술집에서 있었던 일때문인지 자신의 선배들에게 끌려와 어제보다 심하게 맞고 있는 세훈이 보였다.백현은 그런 세훈을 보곤 놀라 세훈만을 쳐다보고 있었다.곧 세훈이 어제의 백현이 저를 찾았던거처럼 맞는 와중에도 고개를 돌려 백현을 찾았다.백현은 세훈과 눈이 마주쳤다.백현이 눈이 흠칫 떨렸다.

 

 

'괜찮아요'

 

 

세훈이 입모양으로 백현에게 말을 건넸다.일어나서 자신쪽으로 올려는 백현에 고개를 살짝 저으며 다시 입모양으로 말을 건넸다.

 

 

 

'오지마'

 

 

 

세훈의 말에 백현은 가만히 자리에 굳어있을뿐이였다.점점 아이들은 그 주위를 감싸고 있었고 백현의 시야에서 세훈이 보이지 않을때쯤 세훈을 때리던 무리는 교실 밖 복도가 선생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란걸 알았는지 다시금 세훈의 멱살을 잡아 끌곤 어디론가 데려가기 시작했다.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은 모양이였다.아마 세훈이 자신을 단단히 무시했다고 생각하는거겠지,백현은 자신이 싫었다.자신 때문에 맞고있는,엄연히 말하면 자신때문이 맞겠지.그런 세훈을 자신을 구해줬던 것처럼 구해주지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만 되는,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다치게 남겨둬야하는.백현은 아직도 웅성웅성 거리는 아이들 사이를 뚫고 지나가 복도로 나가 세훈과 무리들의 뒷모습을 쫓았다.세훈은 그런 백현을 느낀건지 뒤를 돌아 다시한번 입모양으로 말을 건넸다.

 

 

 

'걱정마요,들어가-'

 

 

 

백현은 그런 세훈의 모습에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하지만 자신은 해줄수있는게 없었다.지금 저가 가봤자 세훈에게 짐이 더 될 뿐더러 도움이 되는건 아무것도 없었다.쉬는 시간의 종이 울렸다.그 소리에 백현은 자리에 앉아 그저 세훈만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국어 선생의 출장으로 4교시는 자습시간이 되었다.시간은 그저 물흐르듯이 째깍째깍 흘러가고,4교시의 반이 흘러갔을때쯤 세훈과 나갔던 무리들은 담배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담배까지 피고 들어온게 틀림없었다.백현은 그무리들이 선생하나 없는 교실에 어슬렁 어슬렁 들어오는 것을 보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반의 뒷문 쪽으로 향했다.모든 시선은 백현에게 집중되었지만 아무도 백현을 말리지는 않았다.지극한 개인주의였다.

 

 

 

"야,어디가냐"

"냅둬라,오세훈 찾으러 가나 보지 뭐,"

"지 때메 맞은건 또 아나봐"

 

 

 

백현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그저 세훈의 걱정뿐이였다.백현의 급히 뒷문을 열고 아까 무리들과 세훈이 걸어갔던 쪽으로 뛰듯 걸어갔다.그쪽으로 간다면 옥상밖에 장소는 없을 터였다.백현은 단숨에 계단을 올라 듣기 싫은 소음을 내는 옥상의 문을 열었다.보이는 시야에는 아무도 없었다.그러나 곧 옆으로 꺽어 옥상의 구석에는 숨을 고르며 벽에 기대있는 세훈이있었다.

 

 

 

"..왜 왔어요,선배"

"괜찮아..?괜찮은거니..세훈아."

 

 

 

아무사이도 아니였다.그둘은 백현은 세훈을 좋아한다.그러나 세훈이 백현을 좋아한다는 보장은 없다.오로지 백현만이 하는 지독한 짝사랑일뿐인 것일 수도 있다.

 

 

 

"오늘,.하-,점심시간에 보기로 했는데,일찍도 만나네"

 

 

 

세훈의 얼굴엔 갖은 생채기들이 입술엔 피딱지가 내려앉아있었다.하복을 입어 보이는 팔뚝에도 맞은게 티날정도로 상처가 나있었고.그런 상처들이 아픈건지 인상을 찡그리며 말을 잇는 세훈에 백현의 기분은 한껏 다운되어있었다.

 

 

 

"괜히..나때문에,니가 이런 고생당하는거 같아서,미안해..많이"

"선배 때문에 아니고,그새끼들이 선배라고 하도 떠들어대는게 보기 싫어서 그런거에요"

 

 

 

정말 나때문이 아닐까..?백현은 세훈의 말을 믿을 순없었다.어찌보면 원인 제공은 자신이 한 거니깐,애초에 세훈을 본다고 그 술자리에 나가지만 않았어도 된거였다.순전히 자신의 욕심 때문이였다.세훈은 그런 표정을 읽기라도 한것인지 진짜 선배 때문 아니라니깐- 하곤 살풋 웃어보였다.백현이 처음보는 세훈의 미소였다.

 

 

기분좋게 부는 바람을 맞는 세훈과 백현,미묘하게 깊어지는 관계,멀어지는가 싶으면 가까워지는.

 

 

 

 

 

***

 

 

 

 

"오세훈,넌...도대체 나랑 사귀는 건지,변백현이랑 사귀는 건지"

"..."

"넌..늘 그런식이야,내가 아프다고 할땐..코빼기도 안보이더니,"

"..."

"..세훈아,.오세훈"

"..응."

"우리,.헤어질까?"

 

 

 

세훈은 그런 경수의 말에 눈을 길게 감았다 뜨곤 경수에게 진하게 입을 맞췄다 뗐다.

 

 

 

"이제 키스해도,아무 감정 없는거 형도 그렇지?"

"..."

 

 

아무대답없는 경수를 긍정의 답으로 알아들었는지 세훈은 그럼 우리 헤어지자 하곤 보건실 밖으로 미련없이 나와버린다.경수는 나쁜놈,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해 저렇게 가차없이..난 너 보건실에 있다는 말 듣자마자 달려왔어..나쁜새끼야..라고 중얼거리며 세훈의 나가는 모습을 쳐다보았다.

 

 

 

 

백현은 그 시각 벤치에 혼자 앉아 온통 세훈 생각뿐이였다.이유인 즉슨,세훈과 보건실까지 함께 갔다가 수업이나 얼른 들어가라며 재촉하는 세훈덕에 10분남은 수업시간을 채우곤 점심시간을 맞이했다.백현은 아직 세훈이 보건실에 있나 하곤 보건실로 발길을 돌렸다.문을 살짝 소리없이 열던 백현은 틈 사이로 보이는 세훈과 경수의 입이 맞다아 있는 모습에 그대로 뒤를 돌아 그곳을 빠져나왔더랬다.백현은 그랬다.세훈의 호의적인 모습에 어쩌면 세훈도 자신을 조금은 좋아할지도 모른다는,하지만 깨달았다.세훈과 자신의 사이에는 저의 짝사랑 뿐이였다고.

 

 

 

 

얽히고 설키는,복잡한 감정들이 덮쳐오는...

 

 

 

 

 

 

 

 

잡담을 보세용 ㅎㅎ

베이비 부도 써야되는데 자꾸 이거 이야기가 폭팔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거는 내가 보고 읽으려고 쓰는거긴해여...ㅋㅋㅋㅋㅋㅋㅋㅋ

베이비 부에도 애정이 잔뜩 실려있긴한데 ㅠㅠㅠㅠㅠㅠ이거는 진짜 내가 아끼는 글 ㅠㅠㅠ

왠지는 모르겠지만..ㅜㅜㅜㅜㅜㅠ 베이비 부가 좀 달달하고 그런 느낌이였다면

이건 비지엠도 슬프고 글도 어두운 느낌??그런식으로 써봤는데 글이 어두울 느낌일지는..ㅋㅋㅋㅋ

할튼...잘읽어주셨다면 다행입니당...ㅠㅠ

근데 이거도 이제 이야기 소재 고갈될듯.....ㅋㅋ망햇다......ㅠㅠㅠㅠㅠㅠㅠ고갈이야.....

내머리에 팬픽 아이디어 가뭄이 일어났어요...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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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아ㅠㅠㅠㅠㅠ진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조각조각
감사해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2
저찡이예영!! 아까 올린 일편에서는 그냥 암호닉안말하고 적었는뎅 이편이바로 나오다니!!!! 감사해요ㅠㅠㅠ엉어유ㅠㅠ저는 이렇게 아련아련한 소재의글이 쪼껨 더조아영ㅋㅋㅋ 보면서 세훈이다친부분 아프겠다 으..하고있었는데 경수도 불쌍하고 오해한 백현이도 불쌍하고 세훈이도 불쌍해요ㅠㅠㅠ앞으로 어찌될지 궁금해요! 잘봐쓰영^^;;;;;;
12년 전
조각조각
찡!애들불쌍하게 만들고 싶진 않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앞으로 어찌될지 저도 잘 모른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
12년 전
독자3
아련아려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훈나ㅠㅠㅠㅠㅠㅠ멋지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조각조각
오세훈..남자다잉..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아빨리빨리ㅠㅠㅠㅠ너무좋아요진짜ㅠㅠㅠㅠ
12년 전
조각조각
감사해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레모나에여 헝재밋어요ㅠㅜ세훈이아프겟다ㅠㅠㅠ원레세훈이랑 경수랑 사귀는사이엿군녀 그럼 경수랑 백현이도 엮이나여?
12년 전
조각조각
경수랑 백현이는 어떤 사이로 될지 제가 구상을 안해놔서..좋은 사이가 될지 아님..경수가 악역이될지..잘모르겟네요 ㅠㅠㅠㅠ
12년 전
독자6
다음편이 진짜 시급하네요ㅜ 어떻게 기다려야하나요...ㅠㅠ가혹합니당
12년 전
조각조각
담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직 글이 생각이 안나용..ㅠㅠㅠㅠㅠ담편을 어떻게 이어나갈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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