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진짜 존잘.. 이 세상 미모가 아니다.."
"막내야! 뭐 해?"
"저는 호시 직캠을 본 적이 없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놀라가지고.."
"너 내 직캠 봤어?"
"아닌데요. 아무튼 아니에요."
분명 문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이 문은 한번이라도 제대로 잠기는 날이 없다.
같은 멤버가 자기 직캠을 앓으면서 보고 있으면 얼마나 이상할까..
"승철이형! 뭐라고요? 저 왜 부르셨어요!?"
"승철이형이 너를 불렀어..? 이찬 오늘 이상한데?"
이 난감한 상황에서 나 좀 구원해달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눈치 챘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화를 내며 날 다그친다.
"이찬!!!!! 내 말이 말 같지가 않아!!!?"
"...네?"
"어!!!? 리더 말을 무슨 개똥으로 알고 말이야!!"
누가 보면 분조장인 줄 알겠어요..
혹시라도 연기인 게 들킬까 조마조마 하는데 호시는 조용히 문을 닫고 나가주었다.
"휴.."
"그러게 직캠을 왜 봐."
"아니 이걸 안 봐요 그럼? 이 좋은 걸? 둘이 보다 둘이 죽을 이 영상을?"
"그.. 나는 그 무대.. 그거 어때?"
"호시 직캠이라고 방금 말씀 드렸는데."
"아니 전체버전도 봤을 거 아니야.."
"네? 잘 안 들립니다만 에스쿱스씨."
"아니 나 거기 화면에 잘 나왔냐고.."
"예? 개미가 조잘대는 것처럼 아무 말도 안 들립니다만?"
"넌 캐럿이니까 무대 볼 때 남다를 거 아니야..! 나 어땠는데?"
"음.."
좋게 말해주면 또 자뻑에 휩싸여 나 좀 그만 좋아하라며 할아버지 웃음을 지을 게 뻔하다.
그렇다고 안 멋있다고 하기엔 삐질 텐데. 그래 캐럿을 대표해서 말해주는 거지.
"정말 당신은 최고의 비주얼 최고의 댄서 최고의 래퍼 최고의 무대장악력 최고의 예수국수 최고ㅇ"
"무, 뭐?? 예수 뭐?"
"아.. 그건 잊으세요. 쨌든 무대 정말 최고였어요. 저 그 무대 한 100번은 본 것 같아요."
"또, 또 거짓말 하지? 입만 열면 주접이야 진짜."
"제가 에스쿱스씨한테는 참고 있는 거지 지금 좋은 거 티 안내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말 아무렇지 않게 좀 하지 마.. 너 그거 습관성 거짓말이다?"
항상 좋으면서 저런다.
자기 팬이 좋아해주면 날아갈듯 좋으면서 말로는 안 그런 척 저렇게 말하는 게 분명하다.
"어떻게 아셨지? 거짓말 안해야겠다."
"너 자꾸 까분다? 밖에 나가서 너 캐럿이고 그것도 여자라고 다 불어버린다."
"아니 습관성 거짓말이라면서요!"
"진짜야..? 진짜 나 안 좋아?"
"아니 어느 장단에 맞출까요!? 아니 찬이 춤 따라 잡는 것도 힘든데 이제 뭐 굿거리 장단까지 배울까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나갔다가 눈치를 보더니 다시 들어와 동공지진으로 날 본다.
왜 그러냐며 밖을 나가는데 멤버들이 우리 눈치를 슬금슬금 보는 중이다.
그래.. 리더로써 이런 눈빛이 얼마나 부담스럽겠어..
"...형들 전 괜찮아요.."
"무슨 일인데?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그래?"
"됐고 찬이 놀랐을 테니까 잘 위로해줘."
정한이는 나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며 작게 말했다.
"쟤는 꼭 지가 병 줘놓고 이러더라.. 찬아 너도 어이없지?"
"에이.. 제가 잘못한 건데요 뭘!"
"찬아 인생은 냉정한 거야. 승철이형 미워 한 번 해 봐."
"예?"
"속 시원하게 한 번 해봐."
"승철이형 미워..?"
"최승철 찬이가 너 밉대!!!"
"이찬!!!! 다시 이리와!!!!"
내가 정한이를 믿는 게 아니었는데..
사스가 전문사기꾼 정한..
**
"짜잔!"
저런 건 어디서 난건지 석민이는 오늘도 무언갈 들고 자랑하듯 말한다.
멤버들은 하나둘씩 관심있는듯 모였고 난 방으로 튀고 싶었다.
거짓말탐지기 였으니까.
"멤버들끼리만 있을 때 하는 건 처음이잖아. 방송에 안 나오니까 다 물어보자."
"지수형 역시.. 뭘 좀 아는 남좌!!!!"
순영이의 말에 난 졸려운듯 눈을 비비며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날 가만히 둘 리 없다.
"어딜? 이거 하고 자."
이찬 찔리는 거 있냐며 제일 먼저 해보자고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일빠를 도맡았다.
하 무서워..
"찬이 너 여자지? 요즘 아주 깜짝 놀랄 때마다 목소리 톤이 남달라 아주."
석민이의 질문에 마른침을 삼키며 고개를 저었다.
뭔가 표정이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해서 좀 두려워졌다.
근데 설마.. 에이.. 이게 되겠어? 당연히 거짓이 떴고 모두 벙쪄서 나를 바라봤다.
"이거 불량인가? 미안하다 야.."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요..! 석민이형이 미안해한다면 저는.. 저는.."
"오바하지 말고 좀 조용히 있어 찬아."
"승철이형 하지만.. 석민이형이 저에게 미안하다고.."
"이찬 이렇게 해서 넘어가려고 말 돌리려는 거지? 안되겠어 하나 더 해보자."
"뭘 또 해 봐. 찬이는 워낙 바른생활이니까 물어볼 것도 없어."
"승철이형 오늘 이상한데? 왜 이렇게 감싸? 안되겠어. 형도 해보자."
그렇게 두 번째는 승철이가 하게 됐다.
내가 더 하는 걸 말려주었지만 미안하게도 난 물을 게 아주 많다.
"저요! 제가 물을래요!"
"찬아 평소에 쌓인 게 많니..? 그래 오늘 혼났으니까 너가 먼저 물어봐."
'"나 최승철은."
"이거 반말 가능해?"
'"나 최승철은!! 지금의 이찬이 싫다."
"아니 무슨 질문이 그래.. 아니다."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한 승철이에 내가 더 불안해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데 다행히도 진실이 나왔다.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멤버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질문을 한다.
"승철이형 나는? 나는 싫어?"
"승철아 나는?"
"난 멤버들 모두를 사랑해."
그것마저 진실이 나왔고 난 감격했다.
"저도 사랑이란 걸 하는 거죠? 사랑한다는 거죠??"
"이 찬 까불지 말고 조용히 앉아있어."
"네.."
가만히 앉아있다 홀린 듯 거울 앞에 서서 애교를 부려보았다.
요즘 너무 소홀했어. 너무 귀엽잖아.. 맨날 이랬어야 했어..
하루에 한 번씩 애교를 부렸어야 했는데.. 난 정말 팬도 아니야.
"뭐 해..?"
"찬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나 이거 던진다."
"죄송해요."
아니 멤버들은 우리 찬이 얼굴이 안 귀여운 걸까?
이렇게 귀여운 생명체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데 어떻게 이 얼굴이 안 귀여워?
오늘도 찬이와 멤버들을 앓으며 하루를 보냈다
**
내가 여기 온 것도 벌써 2년이 지났네. 벌써 2019년이다.
한 해가 지날 때마다 다시 나로 돌아갈까 겁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내가 언제까지나 세븐틴 일 수만은 없는 법이니까.
"왜 이렇게 우울해 보여?"
"어? 석민이형 안 자요?"
"잠이 안 와서."
오늘은 웬일인지 달도 안 보이고 밤하늘은 깜깜하기만 하다.
밖을 내다보며 혼자 감성에 젖어있는데 석민이가 내 옆에 서며 걱정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힘들지?"
"아니요! 하나도요! 하고 싶어서 가수 하는 건데요 뭘!"
"그냥.. 힘들어 보여서."
"아.. 저 그.. 요즘 일이 생겨서 좀 힘드네요.."
뭔가 알고 있는 듯 한 얼굴로 날 보는 석민이에 걱정은커녕 또 앓고 있다.
아니 저 조각 같은 얼굴 말 안 돼. 진짜 2년이 지나도 세븐틴 얼굴은 적응이 안 되네..
"힘들면 고민 털어놔도 돼."
"고민은 딱히.."
"가수로써 힘든 거 말고. 지금 힘든 거 말이야."
아니 뭐야.. 아는 거야모르는 거야..
갸우뚱하며 쳐다보는데 날 보던 석민이는 밖을 내다본다. 나도 따라 밖을 보는데 말은 안 해서 그렇지 너무 춥다.
"다 알고 있으니까."
"...네?????"
"힘들면 언제든지 얘기해."
어떻게 안 거지? 아니 석민이는 절대 모를 거라 생각했던 인물 중 하나인데 어떻게 아는 걸까.
아는데도 왜 나한테 말을 안 했지..? 따졌을 법도 한데.. 대체 어떻게 흘러가는 건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엄청 오랜만에 왔네요ㅠㅠㅠ 눈떠보니 세븐틴이라니 개이득ㅠㅠ 줄여서 눈세개ㅠㅠㅠ 눈이 세개라니 징그러워ㅠㅠㅠ(아무말)
과연 석민이는 아는 걸까요!? 모르는 걸까요!!?
그래도 여주와 승철이가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보기 좋네요!!!
[암호닉]
J/안농밍구/너누리/민규야/일칠/짐잼쿠/일공공사/당근/순수녕/닭키우는순영/아이스크림/뷔태넘치게 만쉐를 부르자
뿌라스/♡피치♡/뿌존뿌존/새벽세시/잠깐소녀야/고양이의보은/아자뿅/52952/흰색/권순둥/도겸둥이/굴렁/유현/권순0/쿱스쿠스
비슙/비글/웅둥이/부가이드/권순영희/지유/꽃님/레드립/쎄쎄쎄/아이닌/에스판다/남양주꼬꼬/후하/뭉구뭉구/홉푸/비타민/채꾸/알라비
슈오/아름들이/순제로/천상소/투녕/워후/최봉구/속상해/돌하르방/속상해/이과민규/안농밍구/숨/순낀다/권호시/부승관/담요/모란/짱구/부부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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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돌/9575/워누몽/늘부/0808/유레베/세븐틴틴틴/뿜뿜/당근먹는꿀벌/윤정한/호시탐탐/맑음이/❤️피치향❤️/뿡뿜/썬준/급식체/요르요르/수녕텅이/한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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