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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성우] 에덴의 동쪽 | 인스티즈

 

에덴의 동쪽 (조각주의)

 

 

 

 


신을 사랑했다. 그리고 신의 사랑을 받길 원했다. 모두가 부질없는 꿈이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는 그의 모든 것을 바랬다. 단 한 발의 총성, 그 속엔 지난 이십 오년간의 모든 세월이 담겨있었다. 빛이 사라진 에덴은 더 이상 에덴이 아니였다. 그곳은 지옥이요, 끝없는 어둠이었다. 신의 믿음을 저버린 신부. 나는 이름마저도 끔찍한 죄악이었다.

신을 사랑한 대가는 너무나도 가혹했다.

 

 

 

 

 

 

 

 

 

 

# 01. 에덴, 그리고 김성규

 

낙원. 사람들은 흔히 에덴을 '유토피아' 라고 불렀다. 모든 근심도, 걱정도, 슬픔도 없는 곳. 죄악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신의 축복을 받은 동산. 나는 그런 곳에서 나고 자란 축복받은 아이였다. 신은 항상 내게 믿음과 사랑이라는 선물을 주셨고, 나는 그에게 나의 전부를 바쳤다. 심지어 영혼까지도, 나는 전부 신의 것이었다.

 

' 성규야, 너는 특별한 아이란다. 신의 선택을 받은 에덴의 유일한 아이야. '
' 에덴의 유일한 아이…. '
' 그 분의 믿음을 항상 마음 깊이 새겨두거라. '

 

기억하고 또 기억하렴. 너는 이 곳, 에덴의 유일한 아이란다. 태초부터 나의 길은 모두 정해져있었다. 오직 신만을 사랑할 운명, 에덴만을 위해 살 운명. 희생적이고, 지고지순적인 사랑을 할 운명. 나는 이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 02. 카인의 선악과는 달디 달다.

 

비옥한 땅의 에덴이라도 사막은 있기 마련이었다. 황폐해진 땅의 동쪽 끝에서 만난 그는 자신을 '카인'이라 칭하였다. 구더기 옷에 다 까진 발이 초라했지만, 분위기만큼은 옷가지들과 달랐다.카인이라면 어렸을때부터 들어왔던 익숙한 이름이었다. 질투의 화신. 동생 아벨을 죽이고 동쪽 노드의 땅으로 도망쳐나온, 이곳에서 유일하게 파문당한 신부 아담의 아들. 매서운 눈초리가 느껴졌다. 신의 사랑을 받은 에덴의 유일한 아이가 너구나. 큰 손이 머리카락을 훑고 지나갔다. 생각보다 그는 다정한 사람이었다.

 

" 나한테 궁금한게 있나봐? "
" ……. "
" 그래,  너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질문이겠지. "

 

카인은 내게 선악과 하나를 건내주었다. 파문의 길은 아주 쉽지. 나는 선악과를 든 채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달콤한 냄새가 올라왔다. 향이 참 달콤하지? 그게 바로 선악과야. 먹으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은 그 달콤한 향에 취해 먹고 말지. 아삭, 하는 소리와 함께 선악과가 뜯겨져나갔다. 내가 왜 동생을 죽였는지 알아? 

 

" …신을, 사랑하니? "

 

이미 답이 내려져있는 질문이었다. 대답할 가치조차 없는 물음. 그는 한참동안 말을 하지 않았다. 이미 해는 지고 있었다. 사막의 밤은 시리도록 추웠다. 나는 신을 사랑했어. 나의 동생도, 그를 사랑했지.

 

" 처음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어.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죽을만큼 행복했으니까. "
" ……. "
" 하지만, 잊지마. 아무리 욕심을 버려도, 우리는 어차피 인간이라는 것을. "
" ……. "
" 나는, 결국 선악과의 짙은 향기를 이겨내지 못했던거야. 인간이니까. "

 

그는 웃었다. 이해할 수 없는 말들 뿐이었지만, 나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카인의 손에 들려있던 선악과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후회하고 있니? 나의 물음에 카인은 얼굴 가득 띄웠던 미소를 지워냈다. 아니, 나는 후회하지 않아. 전혀 예상치 못한 답변이었다. 어째서? 어째서 후회하지 않는다는거야?

 

" 처음으로 신의 눈물은 본 사람이 나니까. 그는 아름다워. 이 에덴동산보다 더. 감히 비교 할 수 없지. "
" ……. "
"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사랑을 배웠어. 그러니 후회하지 않아. 가끔 미칠듯이 보고 싶은것만 빼면 말이야. "
" ……. "
" 아이야, 잊지마. "

 

결국엔 너도 인간이야.

… 말문이 막혀버렸다.  

 

 

 

 

 

 


암호닉 '-'*

 

안녕하세요, 라우입니다. 조각글… 원래 조각을 올릴 생각은 아니였는데,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조각을 가지고 오게 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엉엉. 그냥, 더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아 어쩔 수 없었어요…. 엉엉. 

이게 왜 성우냐 하시면, 글 속의 신이 우현이기 때문이예요! 어떻게 보면 성우를 베이직으로 깐, 남총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나오는 커플링은 성우, 원우, 열무. 이 셋 뿐이겠지만 말이예요. 

그냥 비유를 저렇게 했을 뿐이지, 종교와 관련이 있는 글은 아닙니다. 혹시나 문제가 된다면 언제든 이야기 해주세요 T^T 당장 지우겠어요…!   

 

피존, 콩콩이, 아이비, 귱, 미로, 마가렛, 육급수, 흥, 윤조, 김난, 월요일, 클레오, 뽀뽀로, 렝도찡, 빵형, 씨리얼, 잉피, 남군, 사과맛규, 31, 음표, 꼬마아이, 뀨, 까또, 깡통, 나무정령, 규밍, 새벽, 흥배, 딸기규, 성규라스, 감자, 차양, 테이프

 

암호닉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습니다! 빠지신 분들은 꼭 이야기 해주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아, 그리고 저는 제가 쓴 모든 글에 구독료 안걸거예요. 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어떻게 받을 수 있겠어요…! 그냥, 편하게 읽어만 주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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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헠헠 뭐죠 이 심오한 글은? 뒷이야기는 어디에 있죠? 아 너무 좋아......................... 일단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아................. 우럭.....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ㅠㅠ 어째 그대 글에서는 항상 울다 갈까요 좋아서 그래 좋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비
11년 전
독자2
와 일등! 이 모든 행복을 저 짤에 존잘인 규오빠에게´▽T
11년 전
독자3
딸기규에요!!아 근데 첫짤보자마자 우주최강존잘김성규엇빠때문에 숨멎는줄알았네요 어흐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이런은혜로운글을내려주시다니 사실 무슨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더봐야아는거니까요!잘봤습니다♥♥
11년 전
독자4
테이푸입니다'=' 읽는 저도 덩달아 오묘해지는 글이네요T^T 뭔가 마음이 먹먹하다고 해야할까.. 엉엉, 표현력이 딸리는 저로선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욤..우럭, 다 읽었음에도 계속 다시 읽게 되어요 .. 글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는! 이거슨 마성의 글인가욤'='!
오늘도 잘 읽구 갑니다´▽`*

11년 전
독자5
!!!오랫만이에요ㅜㅜㅜ작가님저모닝콜이에요흐엉....ㅠ왜이리늦었냐물으신다면신알신이해제된즐하늘은알고땅도알았는데저만몰랐기때문이죠....ㄷㄷ흐엉.....죄인은말이없슺니다.그냥조용히모닝콜로다시신청하고사라질게요아듀!6
11년 전
독자6
콩콩ㅇ니데요....헐 심오해...헐...와...이건 뭐지....재탕재탕하게 만드는....
11년 전
독자7
나무정령이에요~ 심오한 글 잘 읽고갑니다...짧은 부분만봐서 그런지 조금 어려운감이있지만 재밌어요 ㅠㅠ! 다음편도있는건가요...구독료 안 받으신다니 ㅠㅠ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8
심오해요...더이해하고싶은데뒷이야기는없나요?ㅠㅠㅠㅠㅠ그대,저의바보같은머리로는...!!!!!흑흑 월요일이에요!
11년 전
독자9
암호닉신청할게요ㅎ잘보고갑니다 텐더에요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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